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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10. 근로자의 날 연휴에 훌쩍 떠난 부산,대구여행 / (8)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by Ryunan

근로자의 날 연휴에 훌쩍 떠난 부산,대구여행

(8)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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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라고 다들 권하긴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영도대교를 걸어 영도구에 들어갔다.
영도대교를 건너 영도구에 들어가 조금 걸으면 '영도우체국' 이라는 정류장이 나온다.
버스를 타고 이 곳에 올 사람들 중 이번 포스팅에 나올 가게를 찾기 위해선 이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영도우체국 정류장에서 내려 영도대교 반대쪽 방향으로 약간 더 걸어가다 보면 배스킨라빈스가 나온다.
이 배스킨라빈스 골목을 끼고 왼쪽으로 꺾어 안으로 쭉 들어가야 한다.


평범한 주택가 혹은 골목 구석의 상점가들이 모여있는 이 골목을 따라 쭉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
'내가 지금 길을 잘못든 것 같은데...' 라는 위화감이 느껴진다면, 제대로 길을 찾은거니 안심하고 쭉 걷자.
그렇게 골목이 거의 끝나는 지점까지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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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목적지인 '부산삼진어묵' 이 나온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소개할 목적지는 영도의 '부산삼진어묵' 본점.

삼진어묵은 1953년 '삼진식품'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약 60년 넘게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공장' 이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매장을 베이커리 매장처럼 꾸며내고
전시관 등을 만들어 현대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곳 중 하나.


삼진어묵 본점의 주소는 태종로 99번길 36번지.


그리고 가게 입구에는 이렇게 '부산에서 가장 오래 된 곳' 이라는 것을 알리는 현판이 걸려 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 라는 이름을 수여받기 전에도 '삼진어묵' 하면 어묵 브랜드로 유명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큰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전면 리뉴얼을 한 최근에서야...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어묵역사전시관 및 체험관이 있다. 이는 본점에만 있는 것이다.
일단은 1층 매장을 둘러보기 전에 2층으로 먼저 올라가보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그려진 귀여운 벽화. 어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예쁜 그림으로 그려 넣었다.


2층 전시장 입구에는 어묵만들기 체험에 대한 안내가 붙어 있었다. 유료로 진행되는 이 체험행사의 경우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에 주말 등의 휴일에는 금방 조기마감된다고 한다. 이 날도 당일 체험은 모두 예약 마감.

2층 전시장 한 쪽에는 사전 예약을 한 사람들이 어묵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쪽은 허가받지 않는 한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쪽 방향으로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2층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사진.


1953년, 지금의 삼진어묵을 만든 창업주 故 박재덕 님이라고 한다.
'남는 게 없더라도 좋은 재료를 써야 한데이. 다 사람 묵는 것 아이가' 라는 저 문장이 크게 와닿는다.
어쩌면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인데,
저걸 안 지키는 사람이 지금은 너무나 많다.

현재의 삼진어묵은 초대 박재덕 님의 후손인 2대, 그리고 3대의 부자가 같이 경영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진 몇 점이 벽에 전시되어 있었다. 주로 옛 시절 부산의 모습을 담아낸 듯 했다.


또다른 벽면에는 본격적으로 전시공간이 펼쳐진다. 과거 부산어묵의 탄생 비화부터 음식문화의 변천사 등
'어묵' 이라는 음식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또 발전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나와있어 이 쪽에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어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어묵칼 등의 옛날에 사용하던 도구들도 이렇게 진열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어묵의 전래 및 발전에 대한 이야기. 어묵은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 의해 전래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오뎅' 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의 어묵과 비슷한 식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오뎅' 이라는 요리 안에 '어묵'이 그 한 축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지만...


세계어육 생산지도 및 우리가 먹는 어묵에 주로 들어가는 생선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그리고 1953년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삼진어묵의 역사에 대한 도표.
현재의 '어묵 베이커리'로 리모델링하여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2013년 대대적인 공장 리모델링 이후부터였다.
이 때부터 삼진어묵이 '어묵 베이커리' 로 새롭게 이미지를 탈바꿈하여 지금의 큰 유명세를 타게 된 것.


엣날 방식으로 어묵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아래에는 어묵을 만드는 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있었다.


전시관 한 쪽에 진열되어 있는 기계. 굉장히 오래 된 기계인 듯 한데, 어떤 공정에 사용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


전시장 한 쪽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락커와 함께 잠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었다.
일단 여기에 잠시 가방을 넣어두고 1층으로 내려가 본격적인 매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2층에 사람들이 이 정도 있는 걸 보니, 아침 일찍 와서 그런가 그렇게 붐비지는 않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내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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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이미 1층은 수많은 사람들로 걸어다니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인산인해...!!
아직 정오도 안 된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날 휴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북적.
농담이 아니라 진짜 부산 여행을 온 타 지역 사람들이 거의 절반 이상은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매장 천장에 붙어있는 간판. 3대에 걸쳐 60여년간 이어져온 진정한 원조 부산어묵이라고 한다.


그리고 삼진어묵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인 어묵탕... 허어, 거 굉장히 맛나게 생겼소.


매장 한 쪽에는 수제어묵공장이라고 하여 어묵을 만드는 과정을 매장 바깥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통유리를 통해 직원들이 어묵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제조과정 중 일부를 완전히 개방시켜 놓았다.


벽은 옛날 벽돌집에 들어갈 법한 붉은 벽돌, 그리고 나무로 마무리하여 오래 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마치 빵집처럼 잔뜩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어묵들.

'어묵 베이커리' 라는 컨셉답게 어묵을 저렇게 종류별로 구분하여 잔뜩 쌓아놓았고, 손님은 쟁반을 들고
빵을 고르듯이 먹고 싶은 어묵을 하나하나 집어들면 된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상당히 재미난 아이디어.


어묵 종류가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릴 정도로 그 종류가 엄청나다.
반찬으로 먹는 어묵이 아니라 진짜 빵처럼 어묵을 이것저것 사서 그냥 간식용으로 먹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


게다가 이런 것들은 별도의 조리를 거치지 않고 그냥 먹어도 상당히 맛있을 것 같다.
특히 저 가운데에 가래떡을 넣고 말아올린 저 어묵은 그냥 핫바 그 자체인데, 갓 나온 저런 어묵 정말 맛있지...!


어묵의 가격대는 빵 한 개의 가격대와 비슷비슷하거나, 혹은 그보다 약간 더 저렴한 수준.
거의 대부분의 어묵이 개당 약 500~1000원 정도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물론 국끓이거나 반찬용으로 파는 건
따로 포장이 되어있어 대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는 어묵도 있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만한 그런 어묵들.


그리고 매장 한 쪽의 냉장고에 진열된 음료와 어묵 이외의 맛살이라던가 소시지 등의 몇 가지 상품들.
대부분이 다 어묵과 함께 조리할 때 어울리는 식재료들 위주다. 음료는 어묵과 같이 먹으라고 준비해놓은 듯.


1층 매장 한 쪽에 있는 어묵으로 만든 요리모형, 그리고 역시 삼진어묵의 역사에 대해 소개한 짧은 페이지.


매장 한 쪽의 진열대에 올려져 있는 네 가지 컬러의 삼진어묵 쇼핑백.


그리고 물건을 계산하기 위한 인파들로... 어마어마한 줄이 늘어서 있었다.
사실 어묵을 집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도저히 이 인파를 뚫고 여기서 계산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여기서 어묵을 사진 않기로... 일단 부산역에 가도 역 안에 지점이 있다고 하니까...


이 사람들이 전부 다 어묵을 계산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진짜 어디서 이렇게 다들 몰려온거래...ㄷㄷ


그리고 이 쪽은 그 유명한 '어묵고로케'를 파는 곳이다.
바로바로 튀겨져 나오는 어묵고로케는 따로 여기서 구매를 해야 한다.
그... 대전 성심당에서 다른 빵은 그냥 사는데 튀김소보로 줄만 따로 늘어서 있는 것처럼...

어묵고로케 역시 이 사람많고 정신없는 곳에서 사는 건 보류하고 부산역 매장을 가서 사기로 결심했다.


일단 급히 2층에 있는 가방을 챙기고 인파를 뚫은 채 밖으로 다시 나왔다. 와, 진짜 숨쉴 틈 없이 사람 많구나...
삼진어묵 본점 맞은편 1층에는 손님 전용 휴게실이 있어서 저 안에서 구입한 어묵들을 간단히 데워먹을 수 있다.
다만 저 쪽도 사람이 워낙 많아서 여유있게 어묵을 먹으며 즐기기에는 다소 협소한 공간 아닐까 생각 중.

그런데 저 휴게쉼터 유리벽에 뭔가 포스터가 하나 붙어있는데, 저것의 정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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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그렇다! 삼진어묵은 이제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집에서 매우 가까운 잠실에 매장이...!
이성당, 모스버거 등과 함께 잠실에 찾아갈 이유가 또 하나 생겨서 매우 기쁩니다. 하하하(...)

참고로 삼진어묵 서울분점인 잠실점 위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잇는 지하 통로쪽에 있다.
모스버거 잠실점에서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관으로 이어지는 통로 입구에 있어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로 여전히 붐비는 삼진어묵 본점.
서울에서도 이제 만나볼 수 있는 걸, 굳이 왜 여기까지 힘들게 찾아오나 싶지만 본점의 느낌을 느끼고 싶었으니까...


주차장 쪽에서 바라본 삼진어묵 본사의 모습. 건물 위쪽은 기존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원래는 그냥 평범한 어묵 공장이었을텐데, 이렇게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현재 대표의 마음가짐처럼
부산을 대표하는,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묵 베이커리로서 앞으로도 많이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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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돌아갈 때. 돌아가는 길은 영도대교 대신 그 옆에 있는 부산대교를 이용하기로 한다.
남포동 쪽에서 접근할 때는 영도대교를 건너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 사실 삼진어묵은 부산대교 쪽이 더 가깝다.


부산대교 입구 도착. 1980년 준공이니 이 다리도 괘 오래 된 다리인 듯...


저 멀리 거대한 규모의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보인다.
서울에 제2롯데월드가 있다면 부산엔 광복점이 있다는 느낌? 모든 역량을 여기에 쏟아부은 느낌.
두 건물의 공통적 특징이 있다면, 부산 롯데백화점은 바로 앞에 바다가, 그리고 서울은 바로 앞에 호수가 있다는 점.


저 멀리 영도대교, 그리고 그 뒤에 날아가는 갈매기 모양의 자갈치 시장 새 건물이 보인다. 아 진짜 갈매기네(...)
자갈치시장의 새로운 건물을 처음 봤을 땐 뭐 이런 뜬금없이 안 어울리는 건물이 다 있어? 싶었는데,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니 나름 건물 디자인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 Continue -

//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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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5/06/10 23:49 #

    질 좋은 어묵은 정말..최고에용 :)
  • Ryunan 2015/06/14 21:10 #

    네, 그동안 어묵 하면 그냥 단순히 밥반찬...이라던가 길거리 겨울간식...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최근 정성들여 만든 맛있는 어묵을 먹어보고 - 그동안 내가 어묵을 너무 과소평가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하심군 2015/06/11 07:29 # 삭제

    친구놈이 워낙 성화라 한 번 먹어뵜는데 음...그냥 질 좋은 어묵이구나...정도? 물론 부산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의 어묵은 막상 찾아보려면 쉽진 않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파는 즉석어묵은 부산에서 많이 파니까요.
  • Ryunan 2015/06/14 21:10 #

    네, 부산에서는 아무래도 서울보다 더 맛있는 어묵을 많이 만나볼 수 있겠지요.
    그래도 그 질 좋은 어묵을 먹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322 2015/06/11 11:06 # 삭제

    어묵만드는 병아리 귀엽귀-!
  • Ryunan 2015/06/14 21:11 #

    귀엽죠? ㅎㅎ
  • 키르난 2015/06/11 12:25 #

    벽화가 참 귀엽군요. 아이디어는 3대째였던가, 하여간 아들쪽 아이디어였다고 기억하는데 참 좋더라고요. 저기 가서 종류별로 하나씩 다 골라봐도 재미있겠는데..... 사람이 많으니 가볼 용기가 안생기네요.;
  • Ryunan 2015/06/14 21:11 #

    3대째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였군요. 젊은 사람이 기획해낸 아이디어가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된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Tabipero 2015/06/11 23:01 #

    최근 잠실롯데에 새로 들어왔길래 어떤 곳인가 했더니 유명한 곳이었군요.
    잠실롯데의 맛과 이곳의 맛이 같을지 다를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 Ryunan 2015/06/14 21:11 #

    조만간 저도 잠실을 가보려고 합니다. 아마 맛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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