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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14. 쿠이도라쿠(안암) /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쯔케멘 + 설경(안암) / 4900원의 눈꽃빙수 by Ryunan

안암 - 고려대 쪽에 있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꽤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라멘 전문점 '쿠이도라쿠' 에 다녀왔습니다.
첫 방문은 아니고, 예전에 몇 번 지인들과 다녀온 곳이긴 한데 - 꽤 오래간만에 다시 가는 듯 합니다.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갑자기 라멘 먹자 - 이야기가 나와서 어쩌다보니 토요일 저녁에 여기서 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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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 참살이길에서 약간 외진곳에 떨어져있는 라멘집 '쿠이도라쿠' 는 우신향병원 근처 골목에 있습니다.


가게 공간이 협소해서 본관과 별개로 테이블만 있는 별관이 하나 더 있는데,
본관과 별관 사이에는 쿠이도라쿠와 관계없는 꼬지집이 하나 있어서 애매하게 나뉘어져 있는 상황.
본관 쪽은 저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데, 별관 쪽이 테이블만 있고 조용해서 식사 즐기기엔 더 좋습니다.


가게 입구에 여름한정 쯔케멘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있어 '기간한정!' 을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날 날씨도 엄청나게 더웠고, 또 낮에 디디알을 굉장히 많이 뛰어서 체감상 훨씬 더 더웠기 때문...


가게 별관쪽에 입장. 저희가 들어왔을 땐 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꽉 차기 시작하는 내부.
음... 역시 나는 손님을 마구 불러들이는 식당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일... 그럴리가(...)


가게 한쪽에는 반찬코너, 그리고 밥통이 있어 반찬과 밥을 셀프서비스로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요새 라멘집은 밥을 따로 준비해서 더 먹고싶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이 많지요.


벽에 붙어있는 원피스 현상수배 포스터들. 사진은 이것만 찍었지만, 본관 쪽엔 더 많은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아마 원피스 세계에서 실제로 포스터가 나오면 이런 사이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하필이면 광대 버기.

처음에는 그냥 좀 멍청한 엑스트라 캐릭터인 줄 알았지만, 처세술로 따지면 가히 원피스 캐릭터 중 역대급.
원피스 세계관 내의 정설로 굳어진 버기 최강설은 역시 사실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SNS에서 봤던 것이었는데, 실제로 이걸 보게 되는군요. SNS상에서 이 이미지를 본 사람이 있다면
이 사진의 원 출처는 안암에 있는 라멘집 '쿠이도라쿠' 라는 걸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5년째 솔로사람인 직원이 있는것과 관계없이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지요.


테이블 한 쪽에 놓여져 있는 식기류, 그리고 소스 및 참깨통.


쿠이도라쿠의 또 하나의 장점은 냉장고에 대용량의 음료 페트병이 있어
어떤 메뉴를 시키든 간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음료를 꺼내마실 수 있다는 것.
보통 음료를 따로 돈 받고 파는 곳과 달리 대학가 앞이라 -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공기밥, 그리고 음료까지 전부 무료 개방을 해 놓아 - 이 때문에 인심 꽤 좋은 가게라는 좋은 평이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 가게 정수기엔 얼음도 나온다~♪ 엄마, 우리동네 라멘집은?


반찬으로는 딱 라멘집 스타일의 평범한 김치, 그리고 단무지 무침 두 종 제공.


그리고 라멘에 넣어먹는 매운 소스와 다진 마늘, 초생강 등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멘 시킬 때 매운것과 안 매운 것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데, 안 매운 거 시켜도 저 소스 넣으면 매워집니다.


카메라 꺼내니까 같이 가신 분 한 명이 이렇게 반찬 접시를 세팅해주더군요. 이거 뭐 어떻게 하라는 거지(...)


제가 주문한 건 아니고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매운 돈코츠 라멘 도착.
막 화려한 데코레이션이라던가 외형을 갖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꽤 알차게 들어갈 건 다 들어간 라멘입니다.
다진 쪽파를 듬뿍 넣어준 것이 마음에 드는군요. 예전에 먹을 때도 쪽파 많이 들어가서 좋다 - 고 생각했었고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라멘은 여름 기간한정 쯔케멘. 가격은 8000원.
쯔케멘은 얼마 전 제 2롯데월드에 있는 미츠야도 제멘에서 한 번 맛있는 것으로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면은 따끈하게 익은 상태로 나오는데요, 잠실에 갔던 매장처럼 차가운 면, 뜨거운 면 선택은 별도로 없는 듯.
그리고 면이 일반 라멘 면발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살짝 가느다란 편입니다. 양은 적당적당한 수준.


쪽파가 잔뜩 올라간 국물은 딱 봐도 매워보이는데요, 사실 고추기름이 위에 떠서 많이 매워보이는 것이지
실제로 먹어보면 그렇게까지 매운 맛은 아니라 신라면 정도 무난하게 드시는 분이라면 잘 드실 수 있으실 듯.


국물 안에는 이렇게 반숙계란도 반 개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 안에는 잘게 다져넣은 각종 야채와 함께 고기도 나름 알차게 그득그득.
그냥 매운 라멘을 면과 국물을 따로 분리해놓아 담아낸 것 같은 비주얼. 국물도 지난 번 먹었던 것처럼 간이 세지 않고
그냥 평범한 라멘 정도 수준으로 간이 어느정도 맞춰져 있습니다. 츠케멘 국물 치고 그렇게 짜지 않았다는 것.


이렇게 국물에 면을 담가서 소바처럼 즐기면 되는데, 그냥 고추기름의 살짝 매콤한 국물의 라멘을 색다르게 즐기는 맛.
진한 국물맛에 살짝 얼큰함이 더해져서 일본 라멘이 느끼하고 기름지다고 생각하기 좋은 분들에게
(기름진 것은 여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얼큰한 뒷맛 때문에 좋은 이미지로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꽤 괜찮게 먹었는데, 이 동네 사는 주민 중 한 명은 임팩트가 약해서 본인에게는 별로였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그냥 따로 국물을 내지 않고 면에 말아서 일반 라멘처럼 내는것과의 큰 차이점이 없긴 했지만서도...^^;;


셀프로 가져다먹을 수 있는 밥. 면 추가는 요금이 붙지만, 밥 추가는 별도의 요금이 붙지 않습니다.
예전에야 배터지게 먹기 위해 밥도 잔뜩 가져와서 마구 말아먹고 헀지만, 요새는 그렇게까지 하진 않으므로
그냥 약간 맛만 보는 정도로... 참고로 저 밥은 혼자 먹으려고 담아온 게 아니라 네 명이서 나눠먹었던 양.


국물은 조금 남기고(남기지 않고 다 먹었으면 또 혼날까봐 ^^;;)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도 꽤 만족스러웠네요.


별도의 체인점 없는 단독 매장이긴 하지만,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앙케이트를 하는데 이걸 작성한 뒤 넣으면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의 무료시식권을 매월 말 추첨을 통해 뽑는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쓰고 나왔습니다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오면 좋은거고 안 나오면 그냥 할 수 없는거고 하지만...^^;;

괜찮은 라멘의 맛도 맛이지마는 음식이나 반찬 등을 개방한다던가, 음료수를 자유롭게 꺼내 마실 수 있게 해준다던가
그리고 젊은 직원들의 -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기합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스럽게 친절,
거기에 현금 계산시 5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까지... 여러가지로 근처 대학생 및 손님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친절함이
가게 곳곳에 묻어있는 곳, 안암의 일본라멘 전문점 쿠이도라쿠는 집에서 거리가 약간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학가 특유의 활기참과 자연스러운 편안함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찾아가고 싶은 라멘집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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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고 난 뒤에 찾아간 안암의 빙수전문점 '설경'
원래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고 우연히 들어간 곳이긴 합니다만... 본래 여기에서 꽤 괜찮은 빙수집으로 알려진
'델마르' (관련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57182 ) 가 건물주의 신축에 대한 횡포(...?)로 쫓겨나
지금은 가게가 사라져버렸다는 비보를 들어 아쉬워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하게 된 곳.


다른 건 없고 그냥 이게 눈에 띄었기 때문인데요...

이 동네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 말에 의하면, 대단한 건 아닌 그냥 적당한 빙수집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일단 가격이 싸니까,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한 그릇 4900원이면 정말 훌륭한 가격이니까.
안에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원래 빙수 자체 가격이 다른 카페에 비해 싼 편이더군요. 5900~6900원 선.


녹차빙수(4900원)

우유얼음 위에 녹차가루와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뿌리고 아이스크림을 얹어낸 빙수.
4900원이라고 해서 밀탑의 빙수마냥 1인분의 적은 양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설빙의 빙수와 거의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작은 정도라 봐도 될 것 같은데, 4900원 대비로 정말 좋군요.


그리고 블루베리 빙수 (4900원)

녹차빙수나 다른 빙수에 비해 내용물이 다소 심플하고 부실해보이긴 하지만, 진하고 달콤한 블루베리향과
우유얼음의 조화가 생각 이상으로 잘 어울렸던 맛. 시럽맛이 강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이 쪽은 흑임자 가루를 듬뿍 얹고 팥과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한 흑임자 빙수 (4900원)
팥이 들어가 가장 달콤한 맛이 강할 것 같지만, 실제로 단맛은 세 가지 중에서 제일 적었던 빙수였고
예전 델 마르에서 먹었던 흑임자 빙수와 꽤 비슷한 맛이 나서 세 가지 중 개인 취향으로 가장 좋았던 맛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기간한정 할인은 끝나고 다시 5900원으로 돌아갔겠지만, 그래도 대학가 앞이라 싸서 좋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슬슬 빙수가 다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고, 작년의 눈꽃빙수 열풍처럼만큼은 아니겠지마는
올해도 빙수 수요가 꽤 많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이런 빙수 참 좋아요.


음... 크게 의미는 없이 찍은 연유 사진으로 빙수 포스팅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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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최근에 구입한 만화책.

'원펀맨'의 오리지널 작가로 유명한 'ONE' 이 직접 그림을 그린 만화 '모브사이코 100' 단행본 4권이 나와 구입.
그림 퀄리티 자체는 메이저 작가라고 말하기 좀 그럴 정도로 사실 조악한 부분이 많긴 합니다만,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고 또 그 부족한 그림을 한번에 눌러버릴 정도의 굉장한 연출 때문에 흥미있게 보는 작품입니다.

최근에 그 '원펀맨'의 리메이크작도 한국에 정식 발매된다는 소식이 있어 하루빨리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본 작품인 '논논비요리' 만화책의 정식 한국어판 발매!
일본 원서에 비해 판형이 약간 크게 나왔는데(신부이야기처럼) 인쇄질은 꽤 괜찮은 편.
일본에는 7권인가 8권까지 이미 나온 상태인데 - 하루빨리 따라잡기 위해 이번달 3,4권도 연달아 나온다 하더군요.

이 만화책은 작년에 일본에서 판매되는 걸 보고 사고싶다 사고싶다 계속 유혹에 시달리긴 했는데 그것을 참고
언젠가 한국어 정발이 나오겠지... 하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오게 되어 발매 당일 바로 구입.


애니메이션에 비해 작화가 다소 다른 편인데, 둥글둥글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에 비해 약간은 거친 면이 있지만
만화책은 만화책 나름의 매력적인 그림이라 꽤 좋습니다. 특히 렌게나 호타루는 만화책 쪽이 더 맘에 드네요.


초회한정이라고 해서 돗자리 하나가 특전으로 붙어오는 초회한정 특별판으로 구입했는데,
정작 문제는 돗자리의 품질이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아서 4000원을 더 내고 살 이유가 있었을까... 싶긴 해요.
뭐 초회 특전인 '피크닉매트'를 갖고 싶다면 굳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그냥 일반판을 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빨리 3, 4권도 나와서 천천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근에는 서울문화사,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 3대 메이저 출판사가 아닌 다른 중소 출판사에서도
이렇게 만화책을 번역하여 출판해주는 곳이 많아져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꽤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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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권 단행본 에피소드에 이것 나옵니다. 꼭 사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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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라멘 전문점 쿠이도라쿠 찾아가는 길 : 안암역 3번 출구에서 인촌로 28길을 따라 우신향병원 방향으로 쭉 직진.


※ 빙수전문점 설경 찾아가는 길 : 안암역 3번 출구에서 인촌로 28길로 꺾어서 쭉 직진.

// 201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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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5/06/14 21:09 #

    츠케멘, 작년 초 교토 갔을 때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국물이 꽤 걸쭉했는데, 이걸 보니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태그가 뭔가 기네요... 지난번엔 딸아이 같다고 이야기하신 것 같은디
  • Ryunan 2015/06/14 21:21 #

    딸아이같든 삼촌이 되었든 간에 어쨌든 저는 아청법을 준수합니다.
  • 늄늄시아 2015/06/15 00:51 #

    국물에서 뭔가 땀이 날것 같은데. .생각보다는 많이 안매운 모양이구나..ㅎㅎ

    그나저나 애정표현 삼가문구에서 빵 터졌다능..ㅎㅎ
  • Ryunan 2015/06/22 23:27 #

    저 문구는 인터넷으로 봤는데 실제로 보니 더 빵...ㅎㅎ
  • 내눈 2015/06/15 07:07 # 삭제

    기승전냥파스 ㅡㅡ
  • Ryunan 2015/06/22 23:27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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