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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28. 오래간만에 접해본 - 갈비탕 나오는 결혼 피로연 음식. by Ryunan

최근의 결혼식 피로연 하면 거의 대부분이 '뷔페식', 그리고 좀 여유가 있는 비싼 결혼식의 경우
스테이크가 나오는 '코스요리' 로 제공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불과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결혼식 피로연 하면
잔치국수 혹은 갈비탕 등의 단품요리와 함께 테이블에 떡과 잡채, 홍어무침, 전 등의 요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요.

옛날 부모님 손에 이끌려 결혼식장에 갔을 때의 이미지는, 뭔가 회관 같은 느낌의 큰 대형 식당 테이블 위의
일회용 접시에 절편, 잡채 등의 음식이 깔려있었고 한 사람당 하나씩 갈비탕이 나오고 하는 그런 이미지였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피로연 음식이 사라지고 지금 그 자리는 뷔페, 혹은 코스요리가 대신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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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어떤 결혼식에 갔을 때 뷔페, 그리고 코스요리도 아닌 '갈비탕이 나오는' 옛날 느낌의 피로연 음식이 나와
좀 신기한 마음, 그리고 오래간만에 접한다는 반가운 마음이 동시에 들어 카메라를 조심히 들어봤습니다.
뭐 돈 주고 사먹는 식당...이라기보다는 그냥 결혼식 피로연 음식이니 가볍게 음식 소개만 간단히 하는 것 정도로...

피로연장으로 들어가 자리 안내를 받아 테이블로 가니, 4인 기준으로 이렇게 음식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식전으로 먹었던 호박죽. 굉장히 진하고 달콤했던 맛.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음주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맥주와 소주 세팅.


당연히 맥주를 한 캔 땄습니다. 이유는 그 곳에 맥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종의 김치 반찬.


계란지단을 올린 잡채.


파래전, 동태전, 김치전의 세 종류의 전.


깐풍기처럼 매콤하게 볶아낸 닭강정.


그리고 칵테일새우가 약간 올라간 톡 쏘는 해파리냉채.


회도 이렇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연어가 살이 두툼해서 꽤 마음에 들었던...


그리고 이 쪽에는 육회도 있었고요.


차갑게 얼려 그대로 내는 냉동육회가 아니라 쫄깃하게 씹히면서도 달지 않아 고소한 맛.


메인요리로 나왔던 갈비찜. 테이블 가운데에 올려놓고 끓여먹으면 됩니다.


갈비찜도 꽤 본격적인 맛이었는데, 역시 4인이 먹기에 양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찜도 찜이지만 같이 들어있는 떡에 진한 갈비양념이 배어드니 정말 좋더군요.


메인요리로 나왔던 고기완자 스테이크와 전복.


고기완자 스테이크는 약간 딱딱했지만,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습니다. 동그랑땡 고기를 크게 뭉친 느낌.


큰 전복은 아니고 조그만 전복이긴 한데, 저렇게 온전하게 한 사람당 하나씩 나오니 좋네요...ㅎㅎ


요리를 어느 정도 다 먹었을 때 즈음에 나오는 밥.


그리고 메인식사인 갈비탕이 나옵니다.


꽤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의외로 본격적이었던 맛.
앞에 음식을 꽤 많이 먹어서 밥은 거의 손을 안 대고 국물과 고기만 건져먹었는데, 상당히 잘 끓여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파인애플과 수박, 그리고 방울토마토.


마지막으로 잔칫날에 떡이 없으면 섭하지요. 한상차림 요리긴 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춰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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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결혼식 피로연 하면...
비싼 돈(축의금) 내고 배부르게 이것저것 많이 먹고와야 본전이다 - 라는 인식이 저도 그렇고 많이 있어
뷔페를 많이 선호하는 것 같은데, 뷔페가 아닌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피로연 음식도 꽤 괜찮습니다.
일단 다른 것보다 시간에 쫓기거나 사람에 치이지 않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있고 뷔페로 즐기는 것보다
대체적으로 음식 퀄리티가 꽤 좋게 나온다는 것, 또 결정적으로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 등등이 있어
약간 본전생각... 같은 게 날 지 몰라도 실제로 피로연 음식을 즐기기에는 상황에 따라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간만에 느낄 수 있었던 옛날 갈비탕 나오는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 신선한 결혼식 피로연이었습니다.

(PS : 언젠가 하게 될(되겠지...) 내 결혼식엔 어떤 음식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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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슬슬 팥빙수를 본격적으로 개시. 얼핏 보면 큰 그릇에 들어있는 빙수 같이 보이는데...


사실 컵빙수라는 것이 함정(...) 일회용 용기긴 한데, 저런 용기를 만드는 것도 나름 아이디어 상품이네요.


서울역 광장을 나와 4호선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길목 바로앞에 있는 한 개인 카페입니다.
다른 음료 가격이 타 카페대비 꽤 비싼편인데, 팥빙수가 4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라 시켜봤는데 양이 만족스럽네요.
안에 무엇을 넣었는지 모르지만, 얼음이 젤라또 아이스크림처럼 약간 쫀득쫀득해서 꽤 호감스러웠던 맛.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바리에이션의 빙수가 많다지만, 역시 저는 정통파, 어쩌면 보수온건파일지도 몰라(...)
빙수 하면 그저 단팥 많이 들어간 것이 제일이라 생각하고 가장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2015. 6. 28


덧글

  • 디베 2015/06/28 01:35 # 삭제

    오~ 한상차림 엄청 깔끔하게 맛있게 나오네요?
  • Ryunan 2015/07/01 22:17 #

    네, 첨엔 한상차림이라 별로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좋은 음식이 나와서 만족...
  • 메이트프렌드 2015/06/28 01:52 #

    그런 만큼 음식을 많이 버리는 곳 중 하나죠
    제발 많이 먹는 건 좋지만 음식은 꺠끗이 먹었의면 좋겠습니다
  • Ryunan 2015/07/01 22:17 #

    저는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많이 나오면 안 되죠.
  • 로날드 2015/06/28 09:10 # 삭제

    님 결혼식에는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들어간 빅맥세트 어떠십니까
  • Ryunan 2015/07/01 22:17 #

    님 결혼식에는 딸기 스파게티 어떻습니까? 하하하하하
  • 알렉세이 2015/06/28 12:08 #

    잘 나오네요.
  • Ryunan 2015/07/01 22:17 #

    네, 한상차림은 정말 오래간만인데 생각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 2015/06/28 12:45 #

    저 정도 퀄리티라면 뷔페 보다 나은 것 같아요 : D
  • Ryunan 2015/07/01 22:18 #

    일단 과식을 하지 않게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 2015/06/28 14: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01 22: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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