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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3. 홍복 (洪福 / 남대문시장) / 유니짜장면이 유명한 남대문시장의 중화요리 전문점. by Ryunan

남대문시장 안에 있는 '유니짜장'이 유명한 중화요리 전문점 '홍복' 을 다녀왔습니다.
3년 전, 그러니까 2012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고 (관련포스팅: http://ryunan9903.egloos.com/4258166 )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군요. 그 때 유니짜장을 먹어보지 못해서 그걸 먹어보기 위해 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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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홍복은 한국은행 본사건물 건너편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길가에 있는 건 아니고 왼쪽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꺾으면 나오는데, 큰길가에서도 잘 보여요.


가게 앞을 지키고 있는 사자상.
예전 오키나와 여행 때 봤던 시샤를 보는 듯한 느낌. 가게 출입문 앞에 두 마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2층으로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올라가는 길에 붙은 붓글씨 메뉴. 이런 반듯한 붓글씨 정말 좋아합니다.
을지로 3가에 있는 안동장에서도 이 글씨체를 보고 정말 좋아했는데... 요새 보기 힘든 글씨지요.


테이블에 있는 식사메뉴 가격표를 찍어보았습니다.
오래 된 가게의 전통도 그렇고, 근처가 관광지 중심가이다 보니 가격대가 살짝 있는 편입니다.


메뉴판 뒷면에는 요리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사이즈가 대, 중, 소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격대는 꽤 높은 편.
그나마 탕수육이라던가 꿔바로우 등이 가장 만만할 것 같아 탕수육 대 사이즈를 하나 시켰습니다.


정통중국요리 - 홍복 로고가 프린팅되어있는 젓가락 포장. 안에 들어있는 젓가락은 일회용 젓가락은 아닙니다.


기본 반찬 세 가지가 나왔습니다. 단무지, 양파, 그리고 짜사이.


그리고 춘장도 함께...


요즘은 중식당에 가면 예전에 비해 짜사이를 내어주는 집이 많아져서 꽤 좋습니다.
동네 배달 중국집이 아닌 이상 많은 곳에서 이 반찬을 제공해주는데, 식사 전에 집어먹는 재미가 있어서...


내 단무지에는 식초를 넣지...말아주세요.


그리고 내 양파는 듬뿍... 담아주세요. 단무지보다 나는 양파를 더 많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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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오기 전 메인요리로 주문한 탕수육(33000원)
이름 있는 오래 된 중국요릿집이다보니 가격이 꽤 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는 탕수육 위에 소스를 부어서 내어준다고 하지만, 별도로 요청해서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따로 담겨나온 소스. 파인애플, 오이, 당근, 적양배추 등 다양한 야채가 큼직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탕수육이 어째 사진 찍힌게 양이 상당히 적어보이는데, 실제로 그렇게 적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 양은 꽤 되는 편인데 접시가 워낙 큰 걸로 나와서 좀 적어보이게 생겼네요.
쫄깃쫄깃한 식감의 요즘 프랜차이즈 중국요릿집에서 많이 내오는 찹쌀탕수육 스타일이 아닌 다소 투박한 모습.


그러고보니 진짜 잘 하는 중국요릿집에서는 탕수육 대신 고기튀김이라고 소스를 넣지 않은 탕수육처럼
고기튀김을 별도의 메뉴로 만들어 파는 곳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 느낌으로 한 번 소스 없이 간장에 찍어먹었는데
이것도 이 나름대로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어떤 의미론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맛을 더 느낄 수 있었던...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일단 접시 위에 소스 투하. 참고로 저는 부어먹는 것, 찍어먹는 것 전부 존중합니다.


소스의 야채가 큼직하게 썰어 들어가있어 그런지 더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음식이 실해 보이는군요.


맛은 그냥 평범하게 잘 만든 탕수육의 맛. 고기도 딱딱하지 않고 소스도 지나치게 새콤하지는 않은 맛이라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무난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딱 무난함을 잘 지켜낸 느낌.


그리고 탕수육을 약간 먹고있는 도중에 등장한 유니짜장(5500원)
예전 식사 땐 유니짜장 대신 간짜장을 먹었는데, 먹고 난 뒤에야 여기가 유니짜장으로 유명한 집이라는 걸 알게 되어
이번에는 주저할 것 없이 이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잘게 다져 볶은 돼지고기가 면 위에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고기라던가 내용물을 잘게 다져 그런지 일반 짜장면에 비해 더 잘 비벼지는 것 같다 - 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조미료가 꽤 많이 들어가서 달짝지근하고 입에 짝짝 달라붙는 느낌의 동네 중국요릿집 짜장면에 비하면
그 특유의 조미료맛이라던가 단맛은 적은 편이네요. 그렇다고 안동장에서 먹었던 굉장히 심심한 맛보다는
좀 더 맛은 진한 편이지만... 단맛과 감칠맛보다는 춘장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던 짜장이었습니다.

배달 중국요릿집의 짜장면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맛이 심심하다 - 라고도 느껴질 수 없는 짜장면의 맛인데
저는 이런 느낌의 짜장면이 먹고난 뒤의 부담도 적고 또 지나치게 짜거나 강하지 않아 매력있다고 생각.


이렇게 갈은 돼지고기가 듬뿍 올라간 소스도 꽤 많이 남고, 짠맛도 덜한 편이라 이것까지 남김없이 마무리.


그렇게 다섯 명이 모여서 먹고 남은 잔해를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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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면 거의 6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군요.
그냥 막연히 오래 된 가게다 -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의 오랜 전통을 가진 가게일 줄은 몰랐습니다.
가게 2층 홀에 그러져 있는 무언가를 우물거리고 있는 판다가 묘하게 귀여워서 한 컷을 남겼습니다.


이상 고소한 맛의 유니짜장이 인상적이었던 남대문의 중화요리 전문점 홍복이었습니다.
이 곳의 짜장도 좋지만, 중화요리는 중앙우체국 뒤 중국대사관 근처에도 꽤 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으니
그 쪽의 가게들을 한 번 쭉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은근히 괜찮아보이는 곳들이 많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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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난 뒤의 명동 구경, 과거 하라도너츠였던 곳이 '모리도너츠' 란 이름으로 리모델링하여 재오픈을 했더군요.


옛날에는 일본 브랜드였던 '하라도너츠' 였는데, 어느순간 모리도너츠로 바뀌게 되었는지는 불명...
아마 일본과의 계약이 종료되고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새롭게 운영하는 것 같은데,
가게 앞에 시식이 좀 있긴 했습니다만, 하진 않았습니다. 내심 하라도너츠와 같은 맛인가 궁금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명동 안에 있는 오설록 녹차 카페.


'차는 액체로 된 지혜' 라는 뭔가 철학적인 느낌의 문구가 유달리 눈에 들어오게 되더군요.


빙수가 꽤 괜찮아보이는데, 녹차 관련 제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카페 들어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
녹차 말고도 이것저것 행사도 같이 하고 있는 듯 한데 -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인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사실 이 때, 명동 방문했던 시기가 메르스 감염에 의한 공포가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라 그런지
그 사람 많은 주말의 명동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중국인) 관광객들까지 싹 빠져나가버려 이렇게 한가했습니다.


평소에 걸어다니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운집하는 명동 거리가
아침이나 새벽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산한 것이 솔직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더군요...ㅡㅡ;;
그나마 다행히도 지금은 이 때의 한산함을 극복하고 어느정도 관광인파가 많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음... 뭐 명동의 명물...이라고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외국인들에게 보이는 망신이라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종교에서 왜 저렇게 죽음이란 단어를 써 가며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하는 씁쓸함.


홍대 - 정확히는 상수역 쪽에 있는 오다리집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부산식 떡볶이와 밀면 파는 오다리집이라는 가게가 명동에도 있네요. 물론 갈 일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어떻게 걷다가 을지로입구역 근처의 모스버거 명동점 매장 근처까지 왔습니다.
최근 가격인하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엄청난 고전을 하고 있는 모스버거인데요, 소프트크림 판매 배너가 있어 한 컷.


근데 이 배너가... 뒤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자꾸 이거 생각이 나서(...) 그냥 한 번 사진에 살짝 합성을 해 보았습니다. 스모 소프트크림이라니...!!


모스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메뉴, 모스크림소다 한 잔과 함께.


위에 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탄산과 만나 빠글빠글 끓어오르는(?) 모습도 이 음료가 가진 재미 중 하나.

사실 이 음료를 마신 이 때, 지난 번 소개했던 파블로 치즈케이크를 같이 먹었습니다.
서로 다른 - 완전히 별개라 생각하는 두 개의 포스팅이 이렇게 하나로 이어지는 것도 나름 재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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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요리 전문점 홍복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출구 하차, 숭례문 방향으로 가는 길목 위치.

// 2015. 7. 3


덧글

  • ㅁㅇ 2015/07/03 21:36 # 삭제

    오설록 맛있어요!
    빙수나 베이커리류도 맛있지만, 판매하고있는 다양한 차 종류들도 특색있고 좋아요
  • Ryunan 2015/07/05 13:10 #

    한 번 가봐야겠군요, 워낙 녹차를 좋아해서 말이죠.
  • lll 2015/07/05 01:14 # 삭제

    짜장면집 하나 추천드리자면, 의정부 장암동에 자금성이라고 어릴적 먹었던 카라멜향 진한 짜장면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요즘 찾기 힘든 맛이라 한번 추천드립니다...혹시 의정부 갈일 있으시면 들려보세요 ㅋㅋㅋ (탕수육은 보통이에요, 걍 짜장만 드심이ㅋㅋ)
  • Ryunan 2015/07/05 13:10 #

    의정부 발곡역 근처에 있는 곳이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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