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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5. 김삿갓 (종로3가)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막걸리 한 사발에 모듬전. by Ryunan

비가 꾸준하게 왔던 일전 주말에, 막걸리가 먹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 종로의 김삿갓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소개를 받아 처음 갔을 때 가성비 상당히 좋은 모듬전이 나와 기억하고 있었던 곳이지요.
(종로3가의 민속주점 김삿갓 첫 번째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69146 )

. . . . . .


김삿갓은 지하철 5호선 종로 3가역 4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구서 도보 약 5초 정도.
완전히 앞에 붙어있는 곳이기 때문에 4번 출구로 나오면 이 가게를 찾지 못할 리 없습니다.

참고로 종로 3가역 4,5번 출구는 5호선 쪽 출구기 때문에 종로 큰길의 1,3호선 출구와는 거리가 꽤 됩니다.


안주메뉴, 그리고 막걸리 메뉴들.


막걸리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민속주점 컨셉의 가게다보니
각 지역의 대표 특산 막걸리를 다 모아놓은 듯 한데, 생전 처음 보는 지역 막걸리들도 많이 있네요.
워낙 이 쪽에는 아는 게 없다보니 우리나라에 이렇게 막걸리 종류가 많았나...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김치와 양파장아찌, 그리고 간장.


깊은 맛은 없지만 아삭아삭 신선했던 김치랑...


김치보다 더 좋아하는 양파 장아찌.


그리고 여름이라고 시원하게 식힌 냉 콩나물국이 같이 나옵니다. 맛은 뭐 그냥 국물 있다는 것에 만족.


첫 번째 막걸리는 천안 성환배로 만든 배막걸리(4000원)로 한 번 시작해 보았습니다만...


살짝 배맛이 느껴지는 듯 아닌 듯 하면서, 맛이 거의 약한 편이라 음음... 뭔가 미묘했던 맛(...)
일단 기본적으로 막걸리맛...이긴 하지만, 배 특유의 맛이 크게 안 느껴져서 다들 약간 미묘하다고 결론.


원래 처음부터 모듬전을 시키려 했는데, 전 주문이 많이 밀려 모듬전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린다 하여
모듬전 나오기 전 먼저 시작한 두부김치. 가운데 볶음김치를 올리고 접시 사이드로 두부를 썰어 둘러내었습니다.
어느 민속주점이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안주 중 하나기도 하지요. (14000원)


돼지고기랑 같이 볶은 김치 위에 견과류와 참깨 등을 올려서 마무리지었네요.


살짝 새콤하게 볶아진 김치와 따끈따끈한 두부와의 조합이... 안 어울릴 리가 없습니다.
두부김치 같은 메뉴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왜 흔하게 먹는 싼 김치와 두부로 만든 걸 비싼 돈 내고 안주로 시키냐! 라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막상 안주가 도착해서 잘 볶아진 김치와 두부 조합을 맛볼 땐 앞서 생각했던 것이 싹 사라지곤 해요.


그리고 한참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모듬전 큰 사이즈 (15000원)
원래 주문이 밀려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기 때문에 정말 매우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2014년 첫 방문을 했을 때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여전히 푸짐하게 담겨나오는군요.


보통 주점의 전 가격은 나오는 것에 비해 대체적으로 비싼 편인데,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기 때문.
명절 때 전 부치는 걸 지켜보거나 도와준 사람이 있다면 이게 얼마나 손 많이 가는 것인지 알 수 있기에
그만큼 가격이 비싸도 이 안주메뉴만큼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여기는 가격이 저렴해서 좋네요.


노릇노릇하게 잘 부쳐내 햄과 맛살이 들어간 산적꼬치, 그리고 어릴 땐 안 먹었던 고추전.


부추전은 부추를 듬뿍 집어넣어서 거의 부추반, 부침가루 반 정도라고 해도 될 정도인 것 같군요.


대체적으로 전은 소금밑간을 매우 약하게 한 편이라 양파장아찌라던가 간장에 찍어먹는 것을 권합니다.
바로 부쳐나온 거라 따끈따끈한 전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명절 때가 아닌 이상 전 부친 것을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흔하지 않지요. 동태전도 두껍진 않지만 맛있게 잘 부쳐냈습니다.


두 번째 막걸리는 공주 알밤주 - 공주 알밤막걸리(4000원)


이쪽은 막걸리 색이 샛노란 알밤색인데, 단 맛이 강하고 좀 더 진득한 맛이라
달콤한 음료 계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막걸리 처음 먹는 사람들을 위한 맛.


저는 충분했는데, 일행 중 배가 고프다고 안주가 모자라다 노래를 불렀던 친구가 있어(...) 시킨 감자전(10000원)
처음에 생각헀던 감자전과 전혀 다른 모양이 나와서 나온 걸 보고 약간 당황하긴 했었는데요...

그런데 진짜 전 주문이 많이 밀렸나, 이건 주문하고 나오는 데 엄청 오래 걸렸던...
그만큼 안에 사람이 많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지만 주문이 안 들어갔나 오해 살 정도로...^^;;


저는 감자를 곱게 갈아서 부쳐낸 그런 감자전을 생각했는데, 채썬 감자를 부침가루와 함께 반죽해서
마치 호박전, 부추전 부치듯이 이렇게 부쳐낸 감자전이 나올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 가성비라던가 볼륨감을 생각해보면 모듬전이 더 나았겠지... 라는 인상의 맛.


먹고 나오니 아까전까지 내리던 비는 고맙게도 거의 그쳐 있더군요.
이상, 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의 주말에 즐겼던 좋은 사람들과의 막걸리와 모듬전이었습니다.
지금은 계속 무더위의 연속이지만, 올해는 마른장마가 아닌 그래도 비가 꽤 와서 참 좋군요.

. . . . . .


※ 김삿갓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4번출구를 나오면 바로 길 건너에 위치.

// 201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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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5/08/15 12:19 #

    금방 지져낸 전은 참 맛있지요 헤헤.
  • Ryunan 2015/08/16 12:24 #

    그렇죠, 게다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비 오는 날에 즐기는 것은 더더욱...!
  • anchor 2015/08/20 10:0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8월 20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8월 20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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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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