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 다 한국과자고, 완전 신제품이라기보다는 기존 상품의 '새로운 맛' 으로 출시된 것들입니다.
각각 크라운제과의 'C콘칲 골드 - 허니화이트치즈'와 오리온 '예감 허니밀크', 그리고 '고래밥 허니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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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나 편의점에서 팔리는 과자 가격을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매우 양심적인 가격이지만
중량은 34g으로 타 과자 대비 상당히 가벼운 편. 고래밥 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지 알면 중량은 이해가 가실 듯.

도저히 상상조차 가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 도전해봐야죠.

그리고 제품 포장에 그려져 있는 저 벌꿀단지 사진은 이제 너무 많이 봐서 새삼 놀랍지도 않습니다.




옛날엔 저 고래밥 종이박스 뚜껑 안쪽에 숨은그림찾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없네요.


그런데 의외로 꽤 괜찮은 맛? 단맛이 막 엄청 강한 건 아니고 달짝지근한 맛 뒤에 은은하게 짠맛이 살짝 남는
생각외로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일단 '버터'가 들어간 건 아니라 버터 특유의 느끼한 맛이 있지는 않고
기존의 고래밥과는 다른 은은한 단맛이 살짝 베이스로 깔려 생각보다 꽤 괜찮은데?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의외로 꽤 맛있게 즐겼던 제품. '허니버터' 가 아닌 그냥 '허니밀크' 라 더 다행이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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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오리온에서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허니버터' 대신 '허니밀크' 란 이름이 붙은 건 고래밥과 동일.

제품 중량은 60g으로 1500원짜리 감자칩 한 봉지의 중량과 동일합니다. 가격은 이 쪽이 300원 더 싸지만...



고래밥에 비해서는 이 쪽이 좀 더 과자가 두꺼워서 그런지 진한 맛은 높은 편인데, 역시 꽤 괜찮았던 수작.
지나치게 단맛을 세게 추가시키지 않고 꽤 절묘하게 밸런스를 잘 맞춘듯한 맛이었습니다. 여기까진 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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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과 예감이 감자스낵이라면, 이 제품은 세 가지 중 유일하게 '옥수수스낵' 이군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뭐가 들어가든 간에 일단 허니를 넣은 시점에서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




콘칩 특유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옥수수스낵과 단맛이 만나는 게... 묘하게 약간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고
거기에 추가된 화이트치즈가 오히려 본연의 고소한 맛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미묘했습니다.
아주 나쁜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오리지널과 차별화되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듯한 느낌.
사람에 따라 괜찮다고 하실 분도 있으니 막 나쁘다고는 못 하겠지만, 권하고 싶은 제품은 아닌 것 같네요.
의외로 퀄리티가 괜찮았던 고래밥과 예감 허니밀크, 그리고 생각보다 개성적이지 않고 미묘했던 콘칩 허니화이트치즈.
허니버터 열풍은 이제 슬슬 끝물을 향해가고 있는데, 지금도 계속 나온다는 것이 참 대단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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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제까지 계속 고통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하, 이제는 좀 편해지고 싶은데...
// 2015. 8. 20

덧글
오리온 이녀석들은 도대체 허니밀크 파우더를 얼마나 만들고 있는건지ㅠㅠ
뭐 꽤 맛있긴 한데 말이죠..... 그게 정말.... 허니밀크분말과자도 오래먹으면 제대로 입에 물릴정도로 질린다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