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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3. 카쯔야(かつや - 종각) / 정량에 맞춰 나오는 일본 카나가와에서 건너온 돈까스 + 말차팥차(명동) / 쌉싸름한 말차빙수와 정갈한 단팥 by Ryunan

바로 전 포스팅이 뭐랄까, 제가 써놓고도 '이렇게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맥빠진 포스팅이라
그것에 대한 약간의 사과 의미를 담아(?) 이번 포스팅은 좀 사진도 많이 넣고 제대로 쓰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이야기를 익히 들어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돈까스집이 있었는데,
주말에 그 동네 자주 나가는 지인을 만나 갈 기회 잡게 되어 같이 다녀오게 된 곳입니다. 종각에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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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온 곳은 종각에 위치해있는 일식돈까스 전문점 '카쯔야(かつや)'
우리나라에는 종각, 분당미금, 홍대, 강남 이렇게 네 군데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홍대점은 옛날에 자주 갔던 튀김전문점이었던 '후쿠야' 가 영업을 종료한 그 자리에 그대로 들어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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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쯔야 한국 지역 공식 홈페이지 : http://katsuya-korea.com/

카쯔야 돈까스는 1998년, 일본 카나가와현의 돈까스 가게에서 출발,
지금은 홍콩과 태국, 대한민국까지 진출한 일본의 돈까스 브랜드입니다.
1998년 처음 영업을 시작했다(라고 홈페이지에 써 있으니) 역사는 길지 않지만
일본의 브랜드와 기술을 그대로 베껴와서 없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어 장사하는 일부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진짜 직영으로 한국에 점포를 내고, 일본인 스탭들을 매장 직원으로 운용하며 꾸려나가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여름 시즌이라 가게 앞에는 이렇게 여름한정메뉴 판매에 대한 배너가 펄럭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배너가 전부 다 큰길가 쪽이 뒤로 보이게 뒤집혀있는거지(...) 누가 뒤집었냐...


카쯔야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이 적혀있는 대형 메뉴판.
가게 입구에 세워져있어, 밖에서 메뉴와 함께 가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나라의 외식브랜드가 한국으로 넘어오면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는 기현상을 자주 볼 수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 풍조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인데, 카쯔야의 가격은 직영임에도 불구 꽤 양호하군요.
그냥 평범한 한국의 일식돈까스 가게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오히려 더 저렴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품식사와 함께 돈까스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터에 붙은 건 아까 전 보여주었던 여름메뉴 소개네요. 가장 아래에 붙어있는 치킨마요동 빼고.


가게 내부의 테이블. 약간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내부는 그냥저냥 절반 정도 차 있는 편.


이런 분위기입니다. 주방이 반 정도 오픈되어 있고, 그 안에서 일하는 스탭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약간 은은한 조명이 눈이 안 아프면서도 밝은 편. 전체적으로 시끄럽지 않고 깔끔하다는 인상.


카쯔야 브랜드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액자로 걸려있는 외벽.
카쯔야의 탄생은 - '맛있는 돈까스를 부담없이 먹고싶다' 라는 것을 목표로 하여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초는 일본 카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오오노(相模大野)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메뉴판 사진. 이 쪽은 돈까스류 정식과 카레류 정식 페이지.
이 매장의 공기밥 추가는 유료인데, 공기밥 추가시 1500원의 추가요금을 받습니다. 밥 가격은 약간 높은 편.


그 다음 페이지는 덮밥류와 면류.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츠케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면류는 튀김과 같이 붙어나오는 세트 말고 단품으로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포장해가는 손님을 위한 테이크아웃 도시락 판매도 따고 하고 있습니다.
가게 영업시간이 이 쪽 페이지에 적혀있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22시까지.


또 가게만의 특징이 있다면, 단품 메뉴만 주문시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
밥과 장국이 같이 딸려오는 식사메뉴가 아닌 돈까스의 단품 메뉴만 선택할 경우 가격에서 2000원이 빠집니다.
식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닌 간단한 술안주로 즐기거나 양 적은 분들은 밥과 장국을 빼도 좋을 듯 하군요.

혹은 밥과 장국을 빼서 2000원을 세이브하고 1500원을 다시 추가해서 미니우동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고요.
이런식으로 단품 메뉴를 크게는 아니지만 약간씩 선택하여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 괜찮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식기류.


음료는 이 정도만 간단하게 구성. 일식돈까스 집인데 소주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다소 특이하군요.
맥주는 다른 가게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음료수는 약간 가격대가 높은 것 같기도 하고...
요새는 왠만한 가게 음료수가격이 거의 다 2000원으로 고정되었더군요. 그래도 여긴 큰 캔 내주는 듯 하지만.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있는 기본반찬인 무짠지. 집게를 이용해 덜어먹을 수 있습니다.


단무지라기보다는 무짠지 쪽에 가까운 느낌인데 오독오독 씹히는 느낌이 나름 좋습니다.
같이 간 지인 한 명은 기본으로 나오는 이걸 상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믹스카츠, 정식. 가격은 8000원.

어쩌다보니 위의 메뉴판에 이 메뉴는 따로 안 찍혔네요. 날개 부분에 있어서...
히레카츠, 새우튀김, 멘치카스 이렇게 세 가지 튀김이 구성되어 있는 정식 세트입니다.
9000원짜리 카쯔야 정식을 시킬까 하다가, 일반 돈까스보단 멘치카스가 먹고 싶어서 천원 싼 이 쪽을 선택.


밥은 그냥 소소하게 잘 지어낸 일본돈까스집의 밥 느낌.
같이 간 지인에게 들은 약간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 곳에서 나오는 모든 메뉴들은 다 정량에 맞추어
어느정도 중량 계량을 하여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약간의 오차 같은것이야 다 있겠지만,
대부분의 메뉴들의 주문할 때마다 격차가 거의 없이 평균적으로 고르게 손님에게 제공된다는 것 같군요.


밥과 함께 나오는 장국은 처음에는 톤지루(돼지고기 들어간 된장국)가 제공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톤지루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요구로 인해 지금은 평범한 장국으로 바뀌었다 합니다.
뭐랄까... 엄청나게 다운그레이드 한 것 같은 느낌이긴 해서 아쉬운 감도 조금 있고 그러네요.

이 두 가지 메뉴, 그러니까 밥과 장국을 빼고 단품만 따로 주문할 경우 정식 가격에서 2000원이 빠집니다.


튀김류에 찍어먹는 별도의 겨자소스는 주문할 때 같이 요청하면 이렇게 가져다줍니다.
달라고 따로 요청을 해야 갖다주는 거니 겨자소스가 필요한 분은 따로 얘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튀김은 돼지고기 안심살인 히레카츠, 큼직한 새우튀김 에비후라이, 다진고기가 들어간 멘치카스로 구성.
왼쪽의 둥그런 튀김이 멘치카스, 그리고 오른쪽의 맛뵈기처럼 약간 적은양의 튀김이 히레카츠,
새우튀김은... 사진 안에 숨어있으니 어떤 게 새우튀김인지 한 번 재주껏 맞춰보시기 바랍니다(농담)

튀김의 맛을 좀 더 산뜻하게 하기 위한 레몬 한 조각이 같이 나오니 취향껏 튀김 위에 짜서 즙을 뿌리면 좋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적당한 양이 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드레싱을 뿌려 즐기면 됩니다. 그냥 먹어도 되고요.
양배추 샐러드의 리필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메뉴판엔 따로 추가요금 지불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리필이 되는지 여부는 이 날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안 되는 줄 알고 아쉬운대로 그냥 이것만 먹었기 때문에...


좀 전에 나온 겨자소스 위에 돈까스 소스를 뿌린 뒤 섞었습니다. 소스 먹는 방법은 개인의 자유.
찍어먹어도 되고, 아니면 튀김 위에 바로 뿌려서 먹어도 되고, 자신이 먹기 편한 쪽으로 드세요.


결혼한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하생략. 꽤 큼직한 새우 한 마리가 바삭하게 잘 튀겨졌습니다.
새우 한 마리가 껴 있다고 돈까스 소스가 아닌 별도의 타르타르 소스를 따로 내온 세심함이 좋았습니다.


멘치카스는 얼마 전 아비꼬에서 토핑 추가로 먹었던 것이 상당히 실망스러워서 내심 걱정했는데,
안에 고기도 두툼하게 들어있고 또 사진에서 보이듯이 육즙도 촉촉한 편이라 이번에는 꽤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류보다 오히려 새우튀김이라던가 멘치카스라던가 이 쪽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히레카츠는 보통 생각하기 쉬운 일식 돈까스처럼 막 엄청 두꺼운 건 솔직히 말해 별로 아니었지만
그래도 바삭하게 바로 튀겨낸 정도가 좋기도 하고 기름이 쫙 빠져서 고소하니 먹기 좋았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멘치카스나 새우튀김 쪽의 만족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큰 임팩트가 덜했다는 것 정도.


그래도 겨자 들어간 소스에 이렇게 찍어먹으니 좋네요. 보고 있니, 겐스케군? (퍽, 끌려간다)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던 새우튀김까지 타르타르 소스를 찍어 꼬리 부분을 남기지 않고 전부 흡입.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딱 정량이 제공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더 깔끔하게 먹은 듯 하네요.


튀김부스러기 남은 것까지 레몬으로 싹싹 긁어 한데 모아놓고... 이러면 주방쪽 사람이 좋아하려나(...)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먹고 나면 먹고 난 접시를 이렇게 정리하는 게 좋다는 강박증 같은 게 생겨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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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영으로 건너온 종로의 일식돈까스 및 덮밥전문점, 카쯔야(かつや)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거품이 심하지 않은, 다른 돈까스 전문점 가격과 비슷하며
정량으로 딱 맞게 제공되는 음식들, 특히 잘 튀겨진 튀김류가
막 어마어마하게 큰 임팩트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깔끔하고 좋은 인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엄청 대박이다... 이런 것보다는 '스탠다드하게 잘 만든 일본식 돈까스의 정석' 같은 느낌.

일식 돈까스 컨셉으로 유명한 체인은 흔히 사보텐을 생각하기 쉬운데, 사보텐의 음식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
거기에 비해 가격 거품이 적으면서도, 잘 만든 일식돈까스를 맛보기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장은 종로 말고도 분당, 홍대, 강남 등의 중심가에 있으니 근처에 있으면 한 번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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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먹고 나와서는 걸어서 명동으로 이동했습니다.
꽤 괜찮은 녹차류를 취급하는 카페가 있다는 추천을 받아 들어간 이 곳은 '말차팥차' 라는 카페.
녹차류, 혹은 말차류 음료와 디저트, 그리고 특이하게도 '팥차' 라는 것을 판매하는 카페의 본점이라고 합니다.


먹을 디저트류를 주문하고 받은 진동벨. 초성을 따서 만든 로고는 'ㅁㅊㅍㅊ'
그런데 왜 자꾸 이 '말차팥차'를 '미친...' 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읽게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생각하는 거 하고는 완전히 글러먹었어...(...)


매장 내부는 1층 말고 2층도 있습니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계단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다만 2층에는 손님이 많고 다소 시끄러워서, 일부러 조용한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에어컨이 2층에 비해 좀 더 시원한 것도 있었고요. 이 날 밖에 비가 살짝 내려 습도가 진짜 어마어마했기 때문.


말차빙수.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대략 9000원대 후반이었던 걸로...
양은 2인분 기준...이긴 한데, 사람에 따라 1인분이 될 수도 있고 0.5인분이 될 수도 있고...


정말 심플하게 말차얼음 위에 알갱이가 살아있는 팥, 그리고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가 올라간 구성.
아이스크림 큼직한 게 한 덩어리 올라가 빙수의 화룡정점인 떡은 별도로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맛은 그냥 아주 진하고 쌉싸름한 녹차맛과 팥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빙수입니다.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원체 녹차와 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디저트에 환장합니다.
참고로 팥은 밀탑처럼 따로 리필이 가능하므로, 중간에 한 번 리필해 드시는 것을 적극적으로(중요) 권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주문한 말차 팥 프라페.
가격은 약 6천원 가까이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만만한 가격은 아닌 듯 합니다.


말차빙수의 프라페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이스크림과 단팥이 음료 안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히 섞어서 먹기보다는 아이스크림을 살짝 맛보고 난 뒤에 어느정도 남았을 때 섞어 즐기는 것으로.
단팥이 들어간 이런 류의 디저트는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류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먹고나면 꽤 든든해져서 입맛이 없을 때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류의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 한정해서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전 녹차와 팥을 매우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빙수용 단팥을 한 번 리필한 것으로 마무리.
명동 쪽에 좋은 카페를 하나 더 알게 되었군요. 오설록을 가 보고 싶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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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각역 카쯔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출구,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 삼일교 방향으로 직진.


※ 명동 말차팥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출구를 나와 바로 앞 골목에서 우회전 후 직진.

// 201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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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WJ 2015/08/23 00:19 #

    돈까스가 가격이 있는 만큼 질이 보장이 되어서 참 좋은것 같네요. 아 그리고 얼리지 않은 숙성 돼지고기 하니 생각나는 집...ㅎㅎ
  • Ryunan 2015/08/27 21:55 #

    네, 그런데 저 정도면 사실 가격대가 아주 높은것도 아니지요.
  • 센프 2015/08/23 09:07 #

    돈지루는 일본에 살 때 먹어봤지만 제 입맛에도 좀 안 맞더군요. 안에 든 채소들이 생소해서 그런 건지......
  • Ryunan 2015/08/27 21:55 #

    저는 일본에서 꽤 괜찮게 먹어 그런지 오히려 미소시루가 걍 아쉬웠던...
  • 알렉세이 2015/08/23 16:03 #

    우엥 돈지루 줘도 좋은데..ㅠ
  • Ryunan 2015/08/27 21:55 #

    그러게 말이에요, 그게 더 업그레이드 된 건데...!!
  • 김물개 2015/08/24 02:15 # 삭제

    으앙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오늘도 분당미금점 갔다왔는데 양배추 무료리필 해주시더라구요!!
    갠적으로 드레싱으로축축해진 양배추를 소스에적신 돈까스에 싸서 늬끠하게 먹는게 취향이에요..
  • Ryunan 2015/08/27 21:55 #

    양배추 리필이 되는군요, 다음에 저 가면 양배추 리필은 해야겠습니다!
  • 페이즈 2015/08/26 08:49 #

    환율이 그만큼 내려가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 된 게 아닐까요
  • Ryunan 2015/08/27 21:55 #

    그런 것도 약간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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