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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31. 일단 떠나보자고!! 사가(佐賀) 렌트카 여행 / (18화) 사가 속 작은 나고야를 만나다. 코메다 커피 사가점. by Ryunan

일단 떠나보자고!! 사가(佐賀) 렌트카 여행

(18화) 사가 속 작은 나고야를 만나다. 코메다 커피 사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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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곳은 사가현의 중심지인 '사가 시내'
2박 3일동안의 여행을 하면서 사가 공항으로 들어와, 정작 사가 시내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돌아다니다
마지막 날 귀국하기 전에 잠깐 사가를 들리는 것이 내 이번 여행의 가장 마지막 루트 중 하나다.

본래는 국도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내 여행의 모토 중 하나인데(고속도로 톨비가 엄청 비싼것도 있고)
이번에는 아침 일찍 사가 시내로 들어가야 할 이유가 있었기에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 전 갓길에 아주 잠시 차를 세워놓고 비상깜빡이 켠 채 한 컷. 그리고 바로 진입.


고속도로를 이용한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약 400엔 정도 요금을 지불하고 빠져나왔다.
지난 오키나와 여행 때 이후로 두 번째 이용해보는 고속도로인데,
이 곳의 톨게이트에도 하이패스가 설치되어 있고 속도제한이 80으로 걸린 것 빼곤 한국과 별반 다를 건 없다.

굳이 무리해서까지 아침 일찍 사가 시내로 들어간 이유는 사실 이것 때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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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다 커피!

나고야 시내를 중심으로 한 아이치 현에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카페 브랜드
'코메다' 가 사가 시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 여행을 도중 코메다를 꼭 들리자고 결심했기 때문.

일종의 지역 브랜드 중 하나인 코메다 커피는 나고야 근처에서는 매장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나고야를 벗어나기만 하면 매장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대도시라 해도 도시에 하나 있을까말까 할 정도 수준.
사가 현 내에는 두 군데의 코메다 커피 매장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시내에 있는 매장이다.


시내라고는 해도 시 중심가에선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코메다 커피는
독립된 건물로 지어져 있어, 바로 앞에는 넓은 주차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건물이 꽤 큰 편인데, 매장 앞 주차장에는 일요일 아침임에도 불구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아, 드디어 코메다 안으로 들어가는구나...ㅎㅎ 지난 2014년 1월, 코마키의 코메다커피 이후 처음.
심지어 건물 외관이라던가 모든 게 다 코마키에서 갔던 코메다 커피와 비슷비슷하다.


지난 2014년 1월에 갔던 아이치 현 코마키 시에 있는 코메다 커피 코마키점.
(당시 코메다 커피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38985 )
코마키와는 상당히 먼 거리에 떨어져있는 사가 시내 매장이지만 건물의 모양이 굉장히 닮아 있다.


매장 내부는 이른 아침부터 카페를 이용하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바글바글했다.
심지어 금연석의 경우엔 워낙 사람이 많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앞에서 대기를 한 후에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
커플보다는 주로 아침일찍 식사를 하거나 수다를 떨기위해(?) 나온 가족이나 친구단위 손님이 대부분.


코메다 커피는 모든 매장이 금연석, 그리고 흡연석이 서로 별개로 분리되어 있는데
흡연석 쪽은 굳이 기다리지 않고도 빈 자리가 많아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하여 흡연석 쪽으로 안내받았다.
본래 담배를 피우진 않지만, 그래도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고 빨리 들어가는 게 좋아 흡연실 선택.
아무래도 금연석 쪽에 비해 매장 내에서 담배냄새가 느껴지긴 하지만, 크게 민감한 편은 아니므로 상관은 없다.

다만 담배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절대 흡연석을 이용하지 말 것. 아예 안 나는 게 아니라 좀 신경쓰이게 나니까...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른 다방 같은 곳에 있을법한 느낌의 푹신한 소파.


테이블 위에 놓여져있는 것들. 금연석에는 왼쪽 아래의 검은 재떨이가 없다.
소금통과 일회용 설탕이 들어있는 통 사이에 있는 티슈통 아래에는 직원을 부르는 벨이 달려있다.


아침 일찍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사가 시내로 달려와 코메다 커피로 온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개점부터 오전 11시까지 제공되는 '모닝 서비스' 를 즐기기 위해서...

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소개를 한 코메다 커피니만큼 - 새삼스레 다시 소개할 필요가 있겠느냐마는
아침 11시 이전의 '모닝' 시간대에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음료를 주문하면
갓 구운 토스트와 삶은계란이 세트로 붙어 '무료로' 같이 제공된다.
이는 나고야의 대부분 카페가 가진 독특한 문화로 음료 주문시 간단한 식사용 음식을 덤으로 주는 지역 특색.


다만 원래 무료제공이 음료에 토스트, 삶은계란이 붙어오는 것이었는데, 그 시스템이 약간 변경되었다.
모닝에 무료로 딸려오는 세트가 세 가지로 나뉘었고 취향에 따라 A,B,C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A세트는 기존과 동일한 토스트에 삶은 계란이 나오는 것.
새롭게 생긴 B세트는 토스트와 빵에 발라먹는 계란샐러드, 그리고 C세트는 따로 추가해야 하는 단팥.

예전에는 기본으로 나오는 A세트에 100엔을 추가해서 단팥을 더해 단팥토스트를 만드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계란 대신 단팥으로 선택할 수 있서 선택이 다양해지고 더 좋아진 셈이랄까...
게다가 추가로 내는 단팥의 요금도 100엔이었는데 가격이 50엔으로 떨어진 것도 더 마음에 들고...


뜨거운 물수건과 함께 나온 코메다 커피 로고가 박혀있는 물컵에 담긴 찬물.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음료 한 잔을 주문해도 식당처럼 물수건과 물은 기본으로 가져다주는 듯.


그리고 오늘 주문한 것은 항상 메뉴판에서 보기만 했고
실제로 시켜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멜론소다' (500엔)
장화 모양의 잔에 멜론소다를 담고 그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올린 모스버거 모스플로트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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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잔 보고 '다스부츠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음... 그거랑은 달라요...

다스부츠 아니야...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장화모양 잔에 담긴 달콤한 멜론소다라구...ㅠㅠㅠㅠㅠ


멜론소다 위에 담겨진 아이스크림은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녹색 색소의 음료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니 - 이건 누가봐도 어린아이들을 위한 컨셉의 음료.

사실 코메다 커피의 아이스음료 중 진짜 맛있는 건 아이스코코아라는 이야기를
나고야에서 오래 지낸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그건 예전에 한 번 여행을 갔을 때 마셔본 적이 있고
이건 과연 모스버거의 모스플로트와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지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일부러 이 쪽으로 시켰다.


그리고 음료와 함께 바구니에 담겨져나온 이것은 음료 주문시 무료로 제공되는 모닝 토스트와 단팥.


사실 그냥 집에서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 식빵이긴 한데, 코메다에서 나오는 이것이 너무 먹고 싶었었다.
일반 양산형 식빵보다 훨씬 두껍게 썰은 빵 위에 버터를 듬뿍 발라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식빵.


그리고 식빵과 함께 같이 제공된 단팥. 토스트 위에 단팥을 발라먹는 문화 역시 나고야만의 독특한 문화.
나고야는 이런 식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각하지 못한 식재료의 조합을 많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가령 돈까스에 된장소스를 바른다던가, 토스트 위에 단팥을 발라먹는다던가 하는...)
사람들은 나고야를 'B급 음식문화의 메카' 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물론 나쁜의미가 아닌 흥미로운 의미의 B급.


빙수 또는 찹쌀떡에나 들어가야 될 법한 같이 나온 단팥을 갓 구운 버터토스트 위에 쨈처럼 고르게 발라서...


살짝 짭조름한 버터맛이 감도는 두텁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빵과 달콤한 단팥의 조합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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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진짜 별거아닌거 같아뵈지만 그냥 뭐랄까... 완전 기분좋은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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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멜론소다는 탄산음료이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면
위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섞여 이렇게 녹아들면서 뽀글뽀글 거품을 낸다.
그래서 잔 아래로 아이스크림 녹은 게 줄줄 흘러내리기 전에 휴지 등으로 받쳐놓거나
재빨리 아이스크림을 먹어치워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면 중요(...) 어쩌면 이런 모습도 모스버거랑 똑같을까.


맛은 아주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멜론소다 위에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은 맛.
탄산이 조금 더 약하다고 느껴졌던 것 이외엔 모스버거에서 먹었던 모스플로트와도 상당히 동일한 맛이라
비슷한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모스플로트를 사 먹어보거나,
주변에 모스버거가 없다면 편의점에서 선키스트 멜론소다를 사고 그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맥도날드 소프트콘 같은 거 구입해서...


후...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했지만...
이 즐거움만은 놓치기 싫어 약간 무리했는데, 역시 오길 잘 했어.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오고 있었고, 또 흡연실에는 손님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조용하고 한가한 분위기에서 잠시 땀 식히며 조금 늦은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어짜피 여행은 어제 거의 다 몰아 했기 때문에 오늘은 큰 목표가 없던 것도 있고.


고풍스러운 느낌의 코메다 커피 로고가 박혀있는 종이 코스터 한 컷.
종이로 된 일회용이 아닌 제대로 된 상품을 하나 내서 전용 머그잔과 같이 팔아도 괜찮을 텐데...

한참 쉰 뒤 나오면서 지인에게 가져다 줄 스틱커피라도 사려 했는데, 하필 스틱커피가 전부 다 소진되어
그냥 카운터에 있는 커피콩 하나를 추가로 구매한 뒤 잠시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매장 밖으로 나왔다.


가게 출입문 앞의 코메다 커피 현판.
다음에 나고야에 가게 되면 코메다도 좋지만, 다른 개인카페를 가서 모닝을 즐겨보고 싶다.
체인점이 아닌 개인 카페의 경우 카페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종류의 모닝 메뉴가 제공된다고 하니
그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즐거움이 될 텐데, 정작 그럴 여유가 될 진 모르겠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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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다 커피를 나와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JR 사가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사가시청 청사.
사가시청 청사는 1시간에 한해 차량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어 차를 대기위해 이 쪽으로 이동했다.
아무리 대도시가 아닌 일본 외곽지역에 있는 작은 도시라도 역 근처의 번화가엔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나마 주차장이 마련된 곳도 거의 대부분이 유료주차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


사가시청 앞의 현판.


그리고 사가 시청 주차장 빠져나가는 길목에 세워져 있는 에비스(惠比壽) 상.
사가 시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에비스 상이 곳곳에 세워져있는데, 시내에만 해도 770여 개의 에비스 상이 있다고 한다.

복을 불러오는 의미를 가진 일본의 7가지 신 중 하나인 에비스는 바다 밑의 안전도 관장하기 때문에
바다와 인접한 도시인 사가현에서 전통적으로 모셔온 신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내를 비롯한 사가현에는
에비스 상이 이곳저곳에 세워져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현 내에 있는 에비스상을 하나하나 찾아 순례하는
'에비스메구리' 의 테마로 여행을 잡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사가시청에 차를 대고 사가역으로 가는 도중에 본 니시테츠 버스.
'서일본 철도(JR니시니혼과는 별개)' 에서 운영하는 버스로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분이면
후쿠오카 시내에서 많이 보았을 그 버스가 맞다. 사가현에서도 어렵지 않게 니시테츠 버스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JR 사가역 북쪽 출구에는 이렇게 버스 터미널이 역사 건물과 같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사가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사가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면 내려주는 곳인 사가 버스 터미널은 공항에서 사가로 들어오는 첫 관문이자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들리는 마지막 여정길이기도 하다.

다만 버스가 자주 운행하는 것은 아니고, 비행기가 자주 뜨지 않는 사가공항의 특성상
비행기가 이륙하는 시각에 맞춰 버스도 같이 연계하여 운행하는 것이 특징.
이 곳은 렌트카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통해 사가공항에 왔다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 중 하나이다.


사가공항의 국제선 노선은 중국, 한국이 전부이기 때문에 이렇게 두 개 국어가 써진 현수막이
사가공항 가는 버스터미널 앞에 설치되어 펄럭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버스터미널 안에도 사람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에비스 상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시내 곳곳에 770여 개의 에비스상이 있다니, 대체 이 곳은 얼마나 많은 에비스 상이 있는 것일까?

...재미있게도 시내를 짧게나마 돌아다니면서 에비스 상이 설치된 걸 본 것은 이것이 전부였다는 것.


사가 버스 터미널은 저 앞으로 뻗어있는 통로를 통해 역사 내 상점가와 JR 사가역과도 바로 연결된다.
버스 터미널의 규모는 아담하지만 행선지가 꽤 다양한 편. 보통 버스는 철도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이동할 때,
혹은 장거리 이동시 야간버스 등으로 이용할 때 많이 탄다고 하는데 시간은 더 많이 걸리는 편이다.


사가역, 그리고 사가 버스 터미널을 서로 연결해주는 1층의 상점가.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마트라든가 식당, 카페, 패스트푸드, 기념품점 등 있을 건 다 있다.


사가역 상점가에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오미야게(선물)을 판매하는 곳.
이 곳은 어떤 선물이 대표적으로 유명하고 또 잘 팔릴까?


사가역 대합실.

이번 여행에서 들렀던 사세보역이나 타케오 온천 역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큰 편이다.
신칸센이 지나가진 않지만, 그래도 사가 현을 대표하는 대표역이니만큼 사람들도 꽤 붐비는 편이고...


자동 개찰기가 설치되어 있는 사가역 개찰구. 별도의 환승역이 아닌 이 곳의 철도는 JR큐슈가 담당.


개찰구 앞에 입간판이 설치되어있길래 봤더니 스퀘어 에닉스의 RPG게임 '로맨싱 사가'
음... '사가' 라는 이름이 붙어 사가 현에서 스퀘어 에닉스와 함께 홍보를 하는 것인가... 싶었다.

어, 그럼 엑셀 사가는... 아 그건 후쿠오카였지(...)


사가역의 자동 발권기.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사가역을 중심으로 한 JR큐슈 노선도.


왼쪽 아래의 빨간 색 화살표가 있는 부분이 사가역. 그리고 오른쪽 위에 후쿠오카 대표역인 '하카타'역이 보인다.
이 곳에서 하카타역의 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다. 보통열차 기준 요금은 1110엔.


남쪽 출입구에서 바라다 본 JR사가역의 풍경. 1층은 대합실, 그리고 2층은 열차 승강장.


그리고 역 앞에 세워져 있는 동상.


역 앞의 풍경은 건물들이 모여있는 전형적인 시내 풍경이었으나,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한적한 분위기였다.
바로 근처에 아케이드 거리가 있어 북적거림이 있었던 사세보와는 사뭇 다른 조금은 썰렁한 풍경.


사가 시내에는 이렇게 곳곳에 개천이 흐르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원래 개천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따로 있다고는 하는데, 거기까지 이동할 시간은 없어
그냥 역 근처의 개천을 약간 돌아보는 것 정도로만 만족하기로 했다. 물이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잉어는 살더라.


어느 다리에서 본 짱뚱어 모양의 가로등.
사가 시내를 대표하는 물고기로 짱뚱어라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걸 나타낸 모양.


짱뚱어 가로등이 있는 다리를 건너 앞으로 조금 가니, 상점가들이 문을 닫아 썰렁한 아케이드 거리가 나왔다.
아주 이른 시각도 아닌데 뭔가 생기가 없어보이는 약간 음침한 느낌의 상점가였는데, 그 안에 무언가 보이기에
일단 안으로 한 번 들어가보았다. 그런데 진짜 인기척 하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썰렁하긴 하다...


축제 기간인지 거대한 가마 한 개가 상점가 입구에 세워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에서도 여름마다 개최하는 축제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가마 위에도 어김없이 바다를 관장하고 복을 불러오는 신, '에비스'가 있다.
부처님같은 큰 귀를 가지고 인자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에비스 신은 맥주로 만나는 게 나는 제일 좋더라...:)

- Continue, 이제 남은 여행기는 두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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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 1 =  

(1화) 아몰랑!! 일단 비행기부터 타자!
(2화) 시타마치노 요쇼쿠 지다이야(下町の 洋食 時代屋)의 레몬 스테이크.
(3화) 사세보 후지 국제 호텔, 그리고 햄버거 '빅 맨'의 베이컨 에그 버거.
(4화) 못난 해금유저를 둔 비스코에게 정말... 미안하다!!!
(5화) 어젯밤은 회사, 오늘밤은 호텔방에서 맥주와 함께 망중한(忙中閑)

  = Day. 2 =  

(6화) 사세보 후제 국제호텔(富士国際ホテル)의 화려한 아침식사.
(7화) 흐린 날씨가 아쉬웠던 쿠쥬쿠시마 텐카이호 전망대(九十九島 展海峰展望台)
(8화) 햄버거의 도시, 사세보의 히카리(ひかり)버거 개점러쉬(?)
(9화) 걸어서 사세보(佐世保) 시내를 둘러보다.
(10화)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중 하나, 분메이도총본점(文明堂総本店)
(11화) 이마리규(牛)로 만든 와풍 로코모코(和風ロコモコ)햄버그 덮밥, 루라루.
(12화) 조선인 도공의 역사가 깃든, 물안개에 뒤덮인 신비의 이마리 도자기촌 오오카와치야마(大川内山)
(13화) 산 속 깊은곳에 꼭꼭 숨어있는 신비로운 신사, 곤겐다케신사(権現岳神社)
(14화) 타케오(武雄)의 와실(和室)호텔 '뉴 하트피아', 그리고 명물 교자회관(餃子会館)의 화이트교자

  = Day. 3 =  

(16화) 타케오 온천(武雄温泉)의 아침 시장 풍경.
(17화) 호텔 뉴 하트피아의 뷔페식이 아닌 정갈한 아침 한 상.
(18화) 사가 속 작은 나고야를 만나다. 코메다 커피 사가점.

// 201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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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5/08/31 12:52 #

    아아 좋은 모닝세트입니다. 전 강릉 갔을 때 보헤미안 가서 비슷한 모닝세트 먹었었는데 그냥 좋더만요 헤헤
  • Ryunan 2015/09/06 13:03 #

    코메다 커피는 진짜 한국에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DJ KIRBYCSEES 2015/08/31 12:54 #

    다-다-다스 비어 부츠~
    우↗야↓
  • Ryunan 2015/09/06 13:04 #

    아닙니다, 저건 귀여운 어린아이들을 위한 장화 모양의 멜론소다 ㅠㅠ
  • 다루루 2015/08/31 15:54 #

    이 분 코메다 너무 좋아하심...
  • Ryunan 2015/09/06 13:04 #

    그만큼 매력이 있는 곳이니까요...
  • Tabipero 2015/08/31 23:07 #

    팥소를 빵에 발라 쓴 커피와 같이 먹으니 의외로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아침 '식사'치고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침을 드시고 가셨다니 그점은 별 상관 없겠지만...
  • Ryunan 2015/09/06 13:04 #

    네, 식사용으로 제대로 먹으려면 빵을 추가한다던가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게 좋지요.
    그래도 가볍게 먹을 수 있다는 서비스 메뉴라는 점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 스타벅스 2015/09/01 23:31 # 삭제

    코메다에서 협찬이라도 받았습니까;;
  • Ryunan 2015/09/06 13:04 #

    쩝...
  • 채다인 2015/09/02 02:05 #

    그래서 전국의 코매다를찾아가는 블로그가 괴든 건가영?'ㅅ'?
  • Ryunan 2015/09/06 13:05 #

    내이름은 루난, 일본 전역에 있는 코메다를 비교분석하는 남자지...!!
  • 솜사탕 2015/09/03 18:46 #

    에비스 동상 보니까 맥주를 마시고 싶네요.
  • Ryunan 2015/09/06 13:05 #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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