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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3. 햄버그 키친, 함박집 (신촌) / 우연히 발견했지만, 꽤 좋았던 햄버그 스테이크 by Ryunan

그러니까 음... 원래는 신촌에 가서 햄버그 스테이크 - 이걸 먹을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길 가게 될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고,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 자체도 가기 전에는 전혀 몰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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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촌로터리 앞에 새롭게 오픈한 프리미엄 수제버거 컨셉을 도입한 맥도날드 '시그니처'
기존 맥도날드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하여 '시그니처' 라는 직접 만들어먹는 수제버거 스토어를 런칭,
현재 신촌로터리 맥도날드는 기존과 동일한 패스트푸드와 '시그니처 수제버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원래는 저녁으로 여기를 가려고 했던 계획이 있었어요...


시그니처 런칭 초기라 가게 앞에 '시그니처 버거' 홍보 인쇄물을 크게 붙여놓은 모습.


그런데 문제는, 이 날이 아마 8월 15일이었을 것입니다. 시그니처 버거 런칭은 8월 13일이었고요...
런칭을 하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고 런칭한 이후의 첫 주말이라...


저를 비롯하여 호기심에 맥도날드를 찾아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는 것이... 문제...
매장 안은 앉을 자리는 고사하고 서 있는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인산인해, 게다가 지금 주문하면
최소 40분 이상은 대기해야 한다는 직원의 말... 결국은 이 날 시그니처 버거 도전은 과감하게 포기.

그래도 일행들이 있고 저녁은 먹어야했기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일전에 이 근처에서 먹은 적이 있었던 '장군돈까스' 라는 가게가 생각나서 그 쪽으로 이동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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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돈까스 (예전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61401 ) 에 도착하니
어쩐지 가게 불이 꺼져있고 간판도 그렇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불이 다 꺼져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가게 폐업...은 아니지만 이 날만 하필이면 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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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진짜 이런 ㅆ...아니 거지같은 진짜...아...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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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거의 멘붕(?)한 상태로 진짜 그냥 버거킹 같은데라도 가야하나... 하고
신촌역 쪽으로 되돌아가던 도중, 장군돈까스 바로 옆 건물에서 우연히 이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햄버그 키친 - 함박집' 센스있는 노란 간판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뭔가 약간 느낌이 가더군요.
그래서 일행들과 어떻게 할까... 하다가 가게 앞 배너에 붙어있는 가격을 보고, 에라 들어가보자 하고 입장.

그렇게 하여 원래는 시그니처 버거를 먹으려 했다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이 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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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매장 내부. 약간 어두운 조명의 경양식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살짝 있더군요.


메뉴판. 함박 스테이크를 기본으로 그 밖에 새우볶음밥이나 쇠고기덮밥 취급.
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음료라든가 맥주도 판매하긴 하는데, 칵테일을 판매하는 것이 좀 특이하더군요.
일단은 일행들 모두 식사를 하지 않았기에 전부 각자 다른 종류의 함박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물병을 이런 유리병으로 가져다 주더군요.


그리고 스테이크를 썰 때 필요한 포크와 식기는 따로 큰 컵에 4명분의 것을 담아왔습니다.


바로 이 호가든 잔에 식기류가 같이 서빙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도 약간은 조용한 편이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경양식 레스토랑 느낌.


이게 아마 일행이 주문한 크림 함박 스테이크(6000원)였을 것입니다.
접시 위에 크림소스를 끼얹고 계란후라이를 얹은 함박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여
후리카케를 부린 밥 두 덩어리와 야채샐러드, 그리고 단무지가 같이 한 접시에 같이 제공됩니다.


계란후라이를 부쳐낸 정도가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잘 부쳐냈습니다.
햄버그 말고 살짝 소스만 찍어먹어보았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꽤 괜찮군요.


일행 중 치즈 듬뿍 함박 스테이크(8000원)을 주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만,
치즈 듬뿍 함박 스테이크의 경우 샐러드라던가 밥이 이렇게 따로 접시에 제공되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메인인 함박스테이크는 이렇게 뚝배기 위에 뜨겁게 끓여진 채 제공되었습니다.
아마도? 토마토 소스를 넣어 푹 끓여낸 함박스테이크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뿌리고 그 위에 계란후라이로 마무리.
햄버그 스테이크가 들어간 스튜라던가 냄비요리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먹어보지는 않아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이것이 제가 주문한 브라운 소스르 뿌린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6000원)


샐러드를 -  오이도 썰어내고 디저트용 자몽도 한 쪽 올리고 꽤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보통 오렌지 같은 것을 많이 쓸텐데 왜 자몽이지? 라는 약간은 의아하면서도 생소한 느낌도 들었고요.


소스를 듬뿍 뿌린 두툼한 햄버그 스테이크 위에 역시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고 잘 부친 계란후라이 하나.
반숙 계란후라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반숙으로 나와도 나름 잘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함박스테이크로 위에 얹어져 있는 이렇게 모양을 유지한 채 잘 부쳐낸 계란후라이입니다.


두툼한 함박스테이크는 크기가 크진 않지만, 그 안에는 부드러운 다진 고기의 육즙이 가득.
나이프를 쓰지 않고 포크로 살짝 잘라도 어렵지 않게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먹기 편했고... 그냥 좋았네요.
일행들도 다들 먹어보고 오 여기 괜찮다 - 라고 만족할 정도로 두툼하고 맛있게 잘 만들어낸 함박 스테이크였습니다.
소스가 막 지나치게 달다든가 고기가 좀 뻣뻣하거나 과하게 익었다거나 그런 게 없어서 딱 먹기에 좋았어요.

무엇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 접시에 고기와 야채 등이 예쁘게 담겨나오는 경양식 스타일이라
제 취향으로 마음에 드는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도 있었고요.


우연히 발견한 곳이긴 하지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양이 남성 기준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여성들 기준이라면 적합한 양이라고도 생각이 되네요.
신촌 근처에서 가벼운 가격에 잘 만든 햄버그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가끔은 이렇게 우연히 발견한 가게가 생각 이상으로 꽤 만족을 줄 때도 있지요.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는 이 날은 실패했지만, 이후 다시 가서 결국 체험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시그니처 버거 다녀온 후기도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촌로터리 뒷편의 이 거리는 옛날에는 많이 다녔는데, 요즘은 찾아올 기회가 거의 없네요.
홍대라던가 연남동 상권에 밀려 많이 몰락한 것도 있지만... 분위기가 예전만큼 활발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신촌 쪽의 유동인구도 거의 대부분이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쪽으로 옮겨간 상황이니...

침체된 이 곳의 분위기가 다시 예전처럼 활기차게 되돌아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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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집 찾아가는 길
2호선 신촌역 기준 : 2번출구로 나와 연대방향으로 직진. 독수리약국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골목으로 쭉 직진.
경의선 신촌역 기준 : 1번출구로 나와 경의선 철길 가좌역 방면을 따라 가장 가까운 길로 쭉 따라 직진.

// 201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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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스웰 2015/09/06 12:42 # 삭제

    플레이팅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자몽의 색감이 포인트가 되어주는 느낌입니다!
  • Ryunan 2015/09/06 13:09 #

    자몽이 나온다는 게 꽤 특이했지요!
  • anchor 2015/09/09 10:23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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