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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갓짜장(삼양) / 갓 볶아낸 짜장의 신(GOD!) 네이밍 센스 참... by Ryunan

최근 프리미엄 짜장면 브랜드 '짜왕' 을 필두로,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짜장전쟁이 한창입니다.
그 선두주자인 농심을 시작으로 '진짜장'의 오뚜기, 그리고 '팔도짜장면'의 팔도가 가세하여 3파전을 벌이는 와중
드디어 존재감없이 묻혀버린 채 팔리지도 않는 저주받은 걸작, 짜짜로니만 꾸준히 내놓던 삼양마저도
마침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이 전쟁에 끼어들게 되었는데요...


삼양에서 짜장전쟁에 뛰어들며 새롭게 내놓은 제품의 이름은 무려... '갓짜장' 입니다. 가격은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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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짜장''갓 볶아낸 짜장의 신' 을 나타낸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갓 볶아내었다' 할 때의 '갓', 그리고 '신'을 나타내는 'GOD'을 동시에 의미하는 듯.
어떤 사람 머리에서 나온 네이밍 센스인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언어유희가 제품명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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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갓짜장 하면 이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단 말이지(...)

라면에 있어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하던 삼양라면이 불닭볶음면 히트 이후, 요새 이런 쪽에 재미붙인 듯.
메이저 라면으로는 타 브랜드의 제품을 이길 수 없기에 이런 튀는 방법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며
주로 매니아층을 공략하는 것 같다 - 라는 마케팅 전략을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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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 뒷면입니다.


제품의 조리방법. '파향조미유' 라는 별도의 조미유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특징.
그리고 물 양이 많거나 적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라고 하는데, 같은 삼양에서 나오는 짜장라면인 짜짜로니가
정확한 물의 양과 조리 시간을 엄수하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는 좀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오 마이 갓짜장이라니(...) 갓의 의미는 역시 그거였어...
여튼 일반 짜장과 달리 저런 개성을 살렸다고 하니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파향조미유에 대해서는... 이연복 쉐프가 추천 팔도짜장면 레시피에 굴소스와 파를 볶아넣으란 얘기가 있었지요.
아마 그것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중화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비밀 레시피...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입니다.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따로 붉은 박스로 표기.


그리고 영양성분표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식 열량은 580kcal입니다.


제품 안에는 둥근 면과 분말스프, 야채 후레이크, 마지막으로 파향조미유 세 가지 스프가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짜왕, 혹은 진짜장에 비해 약간은 가늘다 - 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살짝 납작한 건 비슷하지만.


끓는 물에 면과 건더기스프를 넣고 끓여냅니다. 짜짜로니에 있는 완두콩이 이 제품에도 들어가 있군요.
건더기의 양이 짜왕에 비해 그렇게 푸짐한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부실한 진짜장보단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건더기의 푸짐함을 더 느끼기 위해 집에 있는 장조림 반찬 고기와 파를 좀 더 넣었습니다.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재료 몇 가지를 더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 끓인 뒤 볶은양파는 넣는다던지, 팔도 짜장면에 나온 이연복 쉐프의 추천 레시피를 따라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과거 짜짜로니가 농심 짜파게티를 디스(?)하기 위해, 짜파게티는 분말스프를 사용하여 비비기 힘들지만,
짜짜로니는 춘장이 들어간 액상스프를 사용해서 비비기 쉽고 더 맛있다 - 라는 광고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삼양 짜장라면의 대명사인 짜짜로니의 개성이자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액상스프를 과감히 버리고
짜파게티, 짜왕과 동일하게 분말스프를 사용한 것은 - 대체 왜 그랬을까 하는 큰 의문 중 하나.

예전 이홍렬이 찍었던 짜짜로니 광고,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광고 안에서는 그렇게 분말스프를 디스했는데...;;;


물을 어느정도 약간 남겨놓고 분말스프를 넣은 뒤 강불에 다시 한 번 끓였기 때문에,
분말스프라 해도 별 어려움 없이 잘 비벼졌습니다. (애초에 옛날 삼양의 짜파게티 디스광고가 좀 억지였고...)
그릇에 담겨진 짜장에 파와 고기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 건 별도 추가한 것이라 실제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맛은... 다른 프리미엄 짜장과 비교하자면 진짜장 쪽에 좀 더 유사한 맛이라고 느껴지는군요.
불향과 함께 굉장히 단맛이 강한 팔도 짜장면, 팔도 못지않지만 역시 단맛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짜왕과 달리
비교적 단맛이 적은 짜장이라 팔도 짜장면에서 느꼈던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은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다만 앞서 맛보았던 짜왕, 진짜장, 그리고 팔도 짜장면의 인상이 꽤 강하게 머릿속에 기억되어서 그런가
갓짜장이 그 이름만큼 다른 짜장과 확실히 구별될 정도로 엄청나다 - 라는 인상은 솔직히 많이 받지 못했어요.
타 프리미엄 짜장 대비 이 제품의 강점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보면 확실히 대답하기 조금 애매한 느낌...

맛은 나쁘지 않았고 단맛이 적은 특징이 있었지만, 머릿속에 그리 오래 기억되지 않는 애매함이 있었던 제품입니다.
차라리 짜왕이 나오기 전, 혹은 나온 직후에 개발하여 바로 터뜨렸으면 어느정도 경쟁구도가 만들어졌을텐데
이미 시장에 세 가지 제품이 차지한 지 한참 지난 시점에서 늦게 합류한 갓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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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짜장을 낱개로 구입한 곳이 노량진 OK마트였는데, 그 곳에서 같이 구매한 크레용 신짱 망고스틴 드링크.
한 병에 200원이라는 엄청나게 싼 가격에 어디 한 번 마셔볼까 하고 구매했습니다만...


제 입맛에 굉장히 안 맞아서 결국 2/3정도만 마시고 남은 건 그냥 버렸습니다(...)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사들이는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 2015. 10. 23


덧글

  • 코토네 2015/10/23 01:03 #

    짜왕과 팔도짜장면과 제대로 경쟁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군요.
  • Ryunan 2015/10/24 16:21 #

    네, 후발주자라고 해도 너무 늦게 뛰어들었어요. 짜왕, 팔도짜장면 틈새를 파고들기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 GreenBeans 2015/10/23 08:18 #

    갓짜장은 묘하게 최근 나온 짜장맛 비빔면류[팔도짜장면 제외(분말형 스프 아님)]의 맛들을 참고해서 보완한 맛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은은하게 느껴지는 매콤함이 조금 괜찮긴 하더라구요.
  • Ryunan 2015/10/24 16:21 #

    파향조미유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 기존 짜장의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이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하심군 2015/10/23 10:37 # 삭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파향이 지나치게 올라와서 별로였는데...3개를 넣고 끓인 거라 참고 삼아서 조미유를 좀 적게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짜짜로니파라 더 아쉽더군요.
  • Ryunan 2015/10/24 16:22 #

    네, 저도 짜짜로니의 그 액상스프를 좋아했는데, 분말스프로 되돌아온 건 좀 아쉬웠어요...
  • redprisone 2015/10/23 11:51 # 삭제

    겉으로 보기에는 짜왕카피.... 수준인데요?
  • Ryunan 2015/10/24 16:22 #

    분말스프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짜왕 나오니 겨냥해서 만든 카피 맞다고 생각합니다.
  • 알렉세이 2015/10/23 18:46 #

    진라면은 진짜장말고 진짬뽕도 출시했더라구요.ㅎㄷㄷ
  • Ryunan 2015/10/24 16:22 #

    진짬뽕이라...!!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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