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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초통삼 (이수) / 28mm 통삼겹살을 9900원에 원하는 만큼. by Ryunan

과거 이수테마파크 게임센터가 있던 시절에는 자주 갔던 곳인 이수역 태평백화점 뒷편.
게임센터가 사라진 이후로 거의 찾아가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최근에 한 번 이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근처에 사는 모 동생에게 구 이수테마파크 근처에 꽤 괜찮은 삼겹살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 . . . . .


현재는 '스시마이우' 라는 회전초밥 전문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구 이수테마파크 게임센터 맞은편에
새롭게 오픈한 '초통삼' 이라는 삼겹살 전문점이 이 날, 추천을 받고 찾아간 이수의 고깃집입니다.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배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9900원에 삼겹살을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곳이지요.


간판 부분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아래 오픈 배너가 걸려있는 걸 보아 오픈한 지 오래된 매장은 아닌 듯.
가게 앞에 약간의 대기가 있었습니다. 방문일이 금요일 저녁 퇴근 직후니 당연히 그럴 법도...


가게 입구에 이런 배너가 걸려있군요.


술을 판매하는 가게이니만큼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듯 합니다.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면, 술, 담배를 구입한 미성년자는 처벌을 받지 않고
업주가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받기 때문에, 이 점을 악용하는 아주 나쁜 사례가 많이 생기고 있어
그것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인듯... 개인적으로 저는 굉장히 환영하기도 하고...


가게 내부는 여느 고깃집과 비슷하게 북적거리는 편. 동네가 동네니만큼 젊은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특히 왼쪽 뒷편 테이블에 있었던 팀은 한국인이 한 명도 없이 전부 서양인으로 이뤄진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메뉴판. 기본 삼겹살만 무제한 제공이고 기타 밥이나 라면, 찌개등은 추가요금을 내야 이용 가능합니다.
판매하는 주류는 일반 고깃집에 비해서는 아주 약간 비싼 수준.

...제가 다녀온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말로 된장찌개는 시키지 말라 합니다(...)
뭔 이유인지 제가 사진을 직접 안 봤으니 모르겠지만, 가격에 비해 그렇게 만족스런 퀄리티는 아닌 듯.
그냥 사이드메뉴를 추가로 시키지 말고 술이나 음료 등을 시키거나 밥 정도만 추가해 먹으라고 하더군요.


이용 가격은 1인 9900원, 그리고 두 시간 이용 가능.

돼지고기가 국내산이 아닌 칠레, 독일산을 쓰긴 하지만, 생삼겹살이 나온다는 것에 메리트가 있고
보통 삼겹살집 1인분 가격, 특히 강남같은 곳은 150g 13000~14000원 하는 곳과 비교하면 엄청 대단하네요.
물론 그렇게 비싸게 받는 삼겹살집의 돼지고기는 국내산이긴 하지만, 수입산은 또 뭐 어떻습니까. 


고기는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시스템은 아니고, 셀빠 같은 고기부페류처럼 직접 가져오는 시스템인데,
냉장고에 고기가 잔뜩 쌓여있어서 그걸 집게로 집어오는 게 아닌 저 '고기 셀프코너' 의 도마에 올려져있는
고기를 직접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안에선 계속 도마 위에 고기를 썰어 저 위에 올려놓고 있더군요.


고기 불판. 기름이 빠질 수 있게 살짝 기울어졌고, 기름 빠지는 곳 아래엔 종이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불은 숯불이 아닌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판은 기름이 조금 튀는 편.


첫 번째 삼겹살 한 도마.


꽤 두툼하게 삼겹살이 썰려있고, 위에 살짝 허브인지 파슬리 가루인지를 뿌린 듯 합니다.
약하게 초벌구이를 한 번 해서 내놓은 듯 합니다. 가위로 자를 필요 없이 편하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좋군요.
이것과 비슷한 식으로 삼겹살을 제공하는 체인 중에 '도네누' 가 있는데, 그 곳과 비슷한 감도 있습니다.


맥주는 이후에 갈 곳으로 봐 놓은 맥주집에 가서 마시기로 한지라, 고기먹을 땐 맥주 대신 음료로 선택.
최근 고깃집 등의 음료수 가격이 평균 2000원으로 오르긴 했지만, 유리병이 아닌 500ml 페트로 주기 때문에
페트음료를 주는 곳에 대해선 큰 불만이 없는 편입니다. 250ml 캔 하나 1000원인셈 쳐도 되니까요.


물수건은 먼저 내어주진 않고, 따로 달라고 요청해야 내어주더군요.


반찬과 쌈야채 등은 전부 셀프로 가져오는 시스템입니다.
별도요금을 내는 추가메뉴를 주문하는 것 외에는 고기를 가져오고 반찬 가져오는 것 모든 것이 다 셀프.
반찬 코너에는 급식할 때 쓰는 급식판도 있지만, 일반 그릇들도 있으니 원하는 그릇에 찬을 담아올 수 있어요.


음... 제가 고기먹을 때 양파와 고기의 섭취비율이 거의 2:1이라는 건...
이제 아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찍어먹는 양념장으로는 쌈장, 그리고 소금이 나옵니다.
참기름은 제가 못 찾은건지, 아니면 원래 없었던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냥 소금만.


고기를 올리기 전, 기울어진 바닥 쪽에 삼겹살 기름이 흡수될 수 있도록 마늘과 김치를 올려놓은 뒤...


이런 방식으로 삼겹살을 굽기 시작. 고기가 익으면서 나오는 기름이 왼쪽으로 흘러내려 김치에 스며들게끔...!


살짝 초벌구이를 한 뒤, 한 입 크기로 썰어져 나와 가위로 자를 필요 없이 쉽게 구울 수 있어 좋습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서 어느정도 익은 고기를 잘라내는 것도 나름 꽤 귀찮은 작업 중 하나라서요.


수입산이긴 하지만, 냉동이 아닌 생삼겹이고, 또 고기가 매우 두툼한 편이라 좋군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지방의 비율이 조금 편차가 크다고 하는데, 다행히 제 고기는 괜찮았던 편.
다만 보통 삼겹살집에서 나오는 고기에 비해 비계의 비율이 조금 많다 - 라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두꺼운 고기니만큼 속까지 확실하게 익은 걸 잘 확인한 뒤 꺼내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고기 맛있네요. 두툼하면서도 노릇하게 익은 비계가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돼지누린내 같은 냄새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무제한 제공 치고 상당히 괜찮은 삼겹살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추를 가져와 쌈을 싸먹어도 되고, 이렇게 돼지기름에 구워진 김치를 싸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김치에 싸 먹을땐 김치 자체의 간이 되어있으니 쌈장 또는 소금은 필요없이 그냥 김치만 싸서...!!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냥 고기만 장을 찍어먹는것보다 이렇게 야채와 함께먹는게 더 많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두 번째 고기는 한 줄로만 되어있는 도마를 골라 가져왔습니다.


아까전엔 담지 못했지만, 반찬으로 부추무침도 있어 가져와보았지요.
역시 양파와 함께 돼지고기랑 잘 어울리는 조합.


두 번째 고기도 잘 익었습니다. 카메라 렌즈에 기름이 튈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노릇노릇하게 불판에 익은 고기 사진은 정말 엄청난 마력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서 찍고 싶습니다.


이렇게 두 명이서 세 판 정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굉장히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역시 지방이 많은 삼겹살부위라 그냥 삼겹살만 먹으면 생각했던것만큼 그렇게 많이 먹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세 판만 먹었어도 충분히 많이 먹은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배도 꽤 찼고, 수입산을 사용하는 무제한 제공 가게치고 퀄리티도 꽤 만족스러웠으니까요.

체대생이라거나 운동하는 사람들, 혹은 쇠도 씹어먹는 배고픈 고등학생 친구들끼리 같이 온다면
아무래도 더 많이 먹을 수 있겠지요. 2시간 이내에 가져다먹는 건 원하는 만큼 자유니 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먹으라는 고기는 안 먹고, 처음에 산처럼 쌓아온 양파를 한 번 더 그만큼 리필해서 두 판을 비웠습니다.
예전 회사를 다닐 때, 회식으로 고기먹으러 가면 혼자 양파를 엄청 먹어 양파킬러란 이름을 들었었는데,
지금도 유효... 다른 야채가 없이 그냥 양념장과 양파만 있어도 저는 얼마든지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까...

. . . . . .

여튼 이수에 새로 생긴 9900원의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 '초통삼'

이런 류의 가게가 이수 말고도 여러군데에 약간 이름을 바꿔서 계속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 같아요.
바로 전에 포스팅했던 '연어상회' 처럼 여기저기서 조금씩 생겨나고 있으니, 집 근처에 신규 매장이 생겼다면,
그리고 내가 삼겹살을 정말 원 없이 먹고 싶다면 -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 . . . .


※ 이수 삼겹살 전문점 '초통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이수역 13번출구, 태평백화점 뒷편.

// 201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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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5/10/30 20:51 #

    이 포스팅을 보는 바람에 오늘 저녁은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먹었...
  • Ryunan 2015/11/08 14:49 #

    잘 드셨습니까?
  • 인간의욕심은끝이없다 2015/10/30 23:44 # 삭제

    아니 무슨 양파 거덜나겠네 왜이렇게 많이 가져 오셨습니까;;
  • Ryunan 2015/11/08 14:49 #

    다 먹었습니다만;;;
  • 알렉세이 2015/10/31 09:32 #

    어우야. 좋네요.ㅠㅠ
  • Ryunan 2015/11/08 14:49 #

    네, 가성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가격에 비해 꽤 퀄리티 준수한 고기가 나와서...
  • afds 2015/10/31 11:50 # 삭제

    이거 노량진 어뮤즈타운앞에도 새로 생겼던데
  • Ryunan 2015/11/08 14:50 #

    요새 비슷한 류의 가게들이 번화가에 하나둘씩 꽤 생기더군요.
  • 물텀벙 2015/11/09 09:31 # 삭제

    먹어본 사람이 입맛을 알수 있는 바다의 향연 물텀벙
    유일하게 서해안에서만 맛을 볼수 있는 바다생선
    조리법
    -물텀벙1개(10,000원정도)
    -마늘 3수저
    -대파2개
    -쪽파-5개
    -매실 3수저
    -배추김치 반쪽(작은것)
    이들중 배추김치와 마늘을 넣고 살짝 볶다시피 하다가 물을 붓고
    물텀벙을 넣은 후 끓이다가 매실을 넣고 대파쪽파등을 넣은 후 보글보글
    끓여서 입맛을 맞추어 시식하게 되면 좋은 시간 될 것입니다.
  • anchor 2015/11/09 10:52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11월 0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11월 0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물텀벙 2015/11/09 14:33 # 삭제

    생두부를 가지고 후라이판에 튀김을 할때 콩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면-
    우선 두부를 넣으시고 살짝 튀김을 합니다.
    그때 매실한수저하고 강황 가루 3분의1수저를 넣으신후 뒤집어 주세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숭숭 찔러만 주시게 되면 콩비린내없이 맛있는 밥반찬이 되지요
    요렇게 잡수시면 아침부터 하루의 일과가 선뜻 밝아져 오는 느낌을 받지요 네
  • 히카리 2015/11/24 22:12 # 삭제

    신림에도 르네상스 건너편 6번출구 쪽이던가

    우리은행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불삼시대라고 있어요 거기도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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