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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6. 요멘야 고에몬(洋麺屋 五右衛門 - 강남) / 일본풍으로 재해석한 스파게티 전문점 + 홍콩 명물 기화병가(奇華餠家)의 판다쿠키 by Ryunan

일본여행을 다녀온 직후의 첫 주말에는 몇몇 사람들과 만나 강남에 있는 모 스파게티점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강남 쪽 학원을 다닐 때 지나다니면서 봤던 가게인데, 그 때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곳이
알고보니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꽤 유명한 스파게티 전문점 체인의 한국 지점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직접 찾아서 간 것은 아니고, 이 날 만난 사람 중 한 분이 이 곳을 가 보고 싶다고 하여 약속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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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9번 출구를 나와 모스버거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고에몬' 이라는 간판.


'요멘야 고에몬(洋麺屋 五右衛門)' - 이 날 방문한 스파게티 전문점입니다.


포크로 돌돌 말아먹는 이탈리아풍 스파게티가 아닌
젓가락을 이용하여 먹는 일본풍으로 재해석한 퓨전 스파게티 전문점이라고...
그래서 메뉴들도 정통 스파게티메뉴가 아닌, 살짝 퓨전식으로 재료를 조합한 메뉴들이 많습니다.


요멘야 고에몬은 일본에서 도토루커피 브랜드를 운영하고 프랜차이즈 기업
'DOUTOR NICHIRESU 홀딩스' 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파게티 전문 브랜드라고 합니다.
한국 홈페이지는 http://www.yomenya-goemon.co.kr/ 현재 매장은 강남역 한 군데만 존재한다고 해요.


가게 출입문 앞에 세워져 있는 - 단풍잎 그림이 새겨진 굉장히 일본풍이 느껴지는 서체의 간판.
얼핏 가게 앞 분위기를 보면 일본식 이자카야 혹은 전통 일본요리 등을 판매하는 가게같이 보이지만...


취급하는 메뉴는 이렇게 스파게티, 오믈렛, 돈까스 등의 양식 메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정통 이탈리아 풍 스파게티라기보단 살짝 일본식 재료와 조리 방식을 가미한 듯 합니다.
가게 앞에 대표메뉴들의 음식 모형과 가격이 적혀있어, 메뉴판을 보지 않고도 무엇이 있는지 파악 가능.


때마침 기린맥주 할인행사도 하고 있더군요.
대형마트에서야 5병 1만원 혹은 500ml 캔 4캔 1만원 행사 등으로 수시로 나오는 단골 맥주긴 하지만,
밖에서 사 먹는 기린병맥주 한 병에 4500원이면 충분히 마실만한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부 분위기. 오픈형 주방을 활용하고 있고 테이블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깔끔한 편입니다.
주로 둘, 또는 넷 정도 일행이 있는 정도가 딱 좋고, 그 이상의 대인원이 오기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스파게티 가격은 9900원부터 시작하여 13000원 사이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9900원짜리 메뉴는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11000~13000원 사이에 대부분 형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 밖에 오믈렛과 돈까스 등의 메뉴도 있지만, 일단 주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메뉴는 스파게티.


고에몬 홈페이지에 메뉴 소개가 상당히 부실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클릭하면 확대되어 글씨를 볼 수 있는 사진을 같이 첨부합니다. 윗 사진을 클릭하면 큰 메뉴사진 확인 가능.


이렇게 검은 쟁반위에 냅킨과 젓가락, 국물과 물을 내어주더군요. 인원수대로 1인 하나씩 나옵니다.


젓가락에 새겨져 있는 고에몬의 로고. 일본음식 전문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서체입니다.


먼저 나온 국물은... 맛이 굉장히 연한 편입니다. 우동국물과 비슷한 듯 하면서 또 다른 설명하기 어려운 맛.
살짝 동양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국물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런 것까지는 잘 모르겠고...ㅡㅜ


반찬으로는 락교, 그리고 할라피뇨 피클이 제공. 할라피뇨보다는 락교가 조금 더 잘 어울리더군요.
오이나 무 피클이 아닌 락교와 함께 먹는 스파게티라... 뭔가 이상할 것 같지만 은근히 궁합이 맞습니다.


이 날, 이 가게를 소개시켜준 일행이 주문한 치킨 카라아게 미트소스 스파게티 (13000원)


라멘집과 이자카야 등에서 많이 나오는 튀김옷이 얇은 닭튀김 요리인 카라아게와 함께
버섯을 고명으로 올린 미트 소스 계열의 스파게티입니다. 큼직한 버섯과 닭튀김이 올라가있어
주로 고기고기한 맛을 즐기거나 조금 푸짐하게 스파게티를 즐기고 싶은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요리입니다.


또 다른 일행이 주문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12000원)


베이컨과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듬뿍 넣고 그 위에 계란 노른자를 올려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크림 스파게티라고...
살짝 소스의 맛을 빌려 먹어보았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풍미가 상당히 괜찮더군요.


포크 샤브 참깨소스 스파게티 (13000원)

돼지고기, 그리고 일본의 깻잎(과는 맛이 다르지만)과도 같은 향채 중 하나인 시소(차조기)를 고명으로 올린 뒤
참깨 소스를 뿌려 비벼먹는 일본풍의 퓨전 스파게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깻잎을 상당히 좋아하듯이
일본의 음식에서는 차조기잎(시소)이 들어간 요리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한국 사람에겐 생소한 향이라
확실히 호불호는 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주문한 일행 중 한 명은 특유의 향이 좀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건
가게의 베스트 인기메뉴 중 하나인 까르보나라 멘타이코(めんたいこ / 명란젓) 스파게티(12000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위에 잘게 자른 김, 그리고 명란젓과 계란노른자를 올려 비벼먹는
고에몬의 스파게티가 어떻게 일반적인 스파게티에서 탈피하여 '일본식으로 재해석하였나'
에 대한 해답을 마치 모범답안인 것처럼 확실하게(...) 보여주는 메뉴.
크림 스파게티 위에 김도 그렇지만, 젓갈음식인 명란젓과 함께 비벼먹는다는 건 상당히 독특한 발상이라는 생각...


크림 소스에 살짝 담궈진 스파게티면 위에는 잘게 다진 파도 올라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일본식 소바의 면과 장국 말고 스파게티와 크림소스를 대신 집어넣은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살짝 들 정도.


명란젓은 일본 하카타(후쿠오카), 혹은 우리나라에서 반찬으로 먹는 명란젓처럼
빨갛고 매콤하게 만든 것이 아닌, 선명한 분홍빛이 꽤 인상적인 저염 명란젓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심하게 짠 편이 아니고 또 스파게티면과 같이 비벼도 매운맛 혹은 지나치게 짠 맛이 나지 않는다고...


먹는 방법이야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저는 명란젓까지 잘게 부숴서 모든 재료를 다 비비는 식으로...


명란젓이 면과 비비면서 잘게 부서져 이렇게 소스와 섞이게 되는데, 짠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으면서
명란젓 특유의 풍미와 까르보나라 소스의 고소한 맛, 그리고 김의 풍미가 상당히 독특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느끼해서 안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인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먹을수록 더해져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도 있고,
포크로 돌돌 감아먹는 게 아닌 젓가락으로 국수 먹듯이 듬뿍 집어 훌훌 집어먹는 것이다보니...
진짜 밑도 끝도없이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계속 입 안에 들어가게 만들더군요.


빵 같은 게 있으면 남은 국물까지 다 훔쳐먹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소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스파게티를 일본풍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 해소는 물론 좋은 인상을 충분히 줄 정도로
독창적인 발상과 서양풍 + 일본풍의 결합이 꽤 좋은 결과물을 주었던 '까르보나라 멘타이코' 였습니다.
면도 면이지만 까르보나라 소스와 명란젓, 김이 합쳐진 독특한 조합 때문에라도 또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고에몬은 한국엔 강남역 지점 외엔 매장이 없지만, 일본에는 꽤 많은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여행 당시엔 몰랐지만, 당장 현재 여행기에 쓰고 있는 10월 일본여행의 나고야 샨즈단단몐을 먹었던 곳.
그 가게가 있는 지하상가 내에도 고에몬 지점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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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사진의 가장 왼쪽 '샨즈단단몐'의 바로 아래에 살짝 잘려있는 사진이 바로 고멘야 스파게티(...)
만일 고멘야 브랜드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일본의 저 가게도 한 번 찾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


가게를 나와서 이동한 곳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모스버거 강남점.
제 일본여행과 같은 시기에 홍콩을 다녀온 친구가 있는데, 그가 공항 면세점에서 사 온 말보로 프리미엄 블랙.
제가 피우는 담배는 아니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위해 면세점에서 공수해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담배를 제가 피우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말보로 계열의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홍콩은 담배갑에 붙은 경고문구 한 번 심플하면서도 굉장히 눈에 잘 띄는군요.
'Smoking Kills' 라니...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경고문구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사실 별 대단한 건 없으면서도, 어쩐지 가게 되면 항상 시키게 되는 메론소다.
커피라든가 다른 탄산음료 등은 다른 가게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일부러 이걸 찾게되는 걸지도...


이건 일본여행 때 나고야 야바쵸의 본점에 있는 '미소카츠 야바톤'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받은 쇼핑백.
야바톤의 미소카츠 소스를 구해달라고 하는 지인의 부탁이 있어, 쇼핑백과 같이 건네주었습니다.


샤치호코를 타고 있는 스모선수 풍의 야바톤의 마스코트.
쇼핑백이 상당히 맘에 들어 내심 저도 갖고 싶었지만, 그래도 지인분께 같이 건네드리기로 했습니다.
쇼핑백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종이백임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고 있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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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홍콩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했었나? 여튼 그렇다는 기화병가(奇華餠家)의 판다쿠키.
뚜껑에 판다 얼굴이 그려져 있는 철제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기화병가(奇華餠家)는 홍콩의 유명한 쿠키와 베이커리 전문 체인이라고 합니다.
비첸향(美珍香)육포(원래 싱가포르 것이지만), 허유산(許留山) 망고쥬스와 함께
홍콩을 대표하는 간식거리...라고 하기엔, 이건 간식이라기보단 선물용이지 선물용...!


철제 박스 안에는 개별 포장되어 있는 18개의 판다 쿠키가 들어있더군요.


쿠키도 판다 모양으로 그려져있는 것이 특징. 철제 박스는 예쁘지만 내부 포장은 꽤 수수한 편입니다.


이렇게 생긴 쿠키인데, 모양이 상당히 귀엽긴 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그냥 평범한 편.
아주 엄청나게 대단하다기보다는 어느정도 예상이 가는 그런 딱 적당한 수준의 쿠키란 인상이었습니다.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푸석푸석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차와 가볍게 즐기기 괜찮을 듯 싶군요.

쿠키를 담은 철제 박스도 그렇고, 판다 모양이 귀여워서 선물용으로 사기에 좋은 과자란 인상이었습니다.
이건 과자보다도 과자를 담고 있는 박스가 더 탐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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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멘야 고에몬 강남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신분당선 강남역 9번출구에서 바로 오른편으로 직진, 도보 약 30초.

// 2015. 11. 6


덧글

  • erop 2015/11/07 00:00 # 삭제

    파스타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지라...일본식으로 재해석 이라는데 의의를 둘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크림파스타 8000원 밑으로 파는 곳도 많은데, 여긴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고 내용물이 부실해요
  • Ryunan 2015/11/08 15:01 #

    저는 오히려 스파게티를 죄다 1만원 넘게 파는 곳들을 많이 봐서, 상대적으로 가격은 고만고만하다 생각했었습니다...^^;;
  • 키르난 2015/11/07 10:24 #

    저 쿠키는 판다말고 펭귄이 더 귀엽습니다.//// 그것도 맛은 그냥 무난한 쿠키지만 케이크가 더 끌리지요.
  • Ryunan 2015/11/08 15:01 #

    펭귄 쿠키도 있군요. 홍콩에 직접 가서 체험해보고 싶긴 하지만, 과연 기회가 생길련지...
  • 알렉세이 2015/11/07 16:59 #

    판다 귀여워요옹
  • Ryunan 2015/11/08 15:02 #

    네, 저 박스도 상당히 갖고싶게 생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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