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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고속철도(KTX) 광명역을 처음으로 가 보다. by Ryunan

지난 2004년 4월, 한국 최초의 고속철도인 KTX가 개통하면서 영업을 개시한 '광명역'
그 엄청난 규모에 비해 부근의 역세권이 발전하지 못하고 접근성이 썩 좋지 않아 '공기수송을 한다'
혹은 '광명국제공항' 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대표적인 예산낭비의 사례로 많은 비난을 받은 역사가 있는 역이었는데,
최근엔 광명역 부근의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고, 근처에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이케아 한국 1호점 매장의 입점으로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위해 붐비는 지역이 되었고, 또 역의 이용객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습니다.

2004년 개통 이후, 광명역을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 이 곳에서 행사가 있어 주말에 처음으로
광명역을 한 번 가 보게 되었습니다. 역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5627번 버스 환승.
수도권 전철도 운행을 하지만, 출퇴근 시간 한정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다니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 광명역 가는 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구로디지털단지로 가서 5627번 버스 환승이 가장 싸고 또 가장 빠르더군요.

. . . . . .


여튼 개통 후 약 11년 8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광명역이란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들어와보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크게 동쪽 역사, 그리고 서쪽 역사로 구분되어 있고 그 사이에 반지하 형태로 승강장이 있더군요.


지상에서 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맞이방이 나오고, 대합실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한때 매장이 많아졌다가 싹 사라지고, 그리고 최근 다시 조금씩 부활하고 있는 미스터도넛 매장이 있더군요.
저희 집 앞에도 미스터도넛이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몇 달 버티고 문을 닫은 적이 있었지요.


열차를 타는 곳으로 한 층 내려가보겠습니다. KTX는 물론 수도권전철도 이용 가능합니다.
단 수도권전철은 출퇴근시간 한정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운행하며, 열차는 일반열차 없이 오로지 KTX만 정차.


동쪽 역사와 서쪽 역사를 연결하는 구름다리 위에서 찍은 광명역 승강장의 풍경.
생각이상으로 역사 규모가 굉장히 크더군요. 특히 천장 구조물을 보니 왜 광명공항이라 부르는지 알 것 같은 느낌.


때마침 열차 한 대가 대기중인 모습을 한 컷.


이 곳은 수도권 전철이 다니는 수도권 전철 광명역 대합실입니다. 서쪽 역사 건물에 붙어있습니다.
수도권 전철로 연결되는 개찰구는 총 두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역사 건물 중간 쪽에 있는 개찰구.


도착한 시각이 정오를 갓 넘긴 12시 반 정도였는데, 다음 열차 출발 예정시각이 저녁 18시 28분...
약 6시간 후에 열차가 도착...;;

본래 광명역은 배차간격이 길진 않아도 대략 1시간에 1대꼴로 셔틀 전동열차가 다녔는데,
시각표 개정으로 지금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낮 시간대에는 열차가 한 대도 다니지 않습니다.
오로지 아침시간대, 그리고 저녁시간대만 극소수의 열차가 거의 명맥 유지식으로만 다니고 있는데,
이용객들의 편의...보다는 광명역 상가에서 근무하는 직원, 혹은 근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직원들의
출퇴근 통근의 목적으로 다니는 것이 더 크지 않나... 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습니다.

듣기론 광명역에 일반 전동차가 들어올 때 KTX가 다니는 경부고속선을 같이 이용하기 때문에
전동차의 편성 수가 많아지면 KTX의 운행 다이어를 짜는데 큰 차질이 생겨 열차를 많이 넣을 수 없다는군요.
예전에는 KTX와의 환승연계를 위한 광명셔틀열차가 자주 다녀서, 열차 다이어가 꼬였을 때
일부 광명셔틀 전동열차는 무려 '통근형 전동차' 인데도 불구하고 KTX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해
우선통과순위가 KTX보다도 더 상위인 편성도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낮 시간대 전철을 이용하려 하는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합실에 마련된 자동발매기는 이용을 하지 못하도록 화면을 가려놓고 다음 열차 출발시각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설마 이렇게까지 해 놓고도 개찰구를 통과하고 들어가 6시간동안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겠지요.


개찰구 또한 켜 놓긴 했지만,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은 모습.
열차가 출발하는 18시 28분 전으로 해서 아마 다시 열여놓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찰구 앞에 붙어있는 열차 시각표. 평일 휴일 동일하게 하루 9회 운행하는 것이 전부.
예전 광명셔틀이 처음 생겼을 땐 용산 - 광명 운행계통으로 10량 전동차가 운행했었는데,
지금은 구간이 단축되어 영등포 - 광명의 운행계통으로 다니며 열차도 4량 1편성으로만 운행합니다.

따라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여 광명역을 접근하는 방법은 매우 어려운 방법이긴 한데,
추후 광명역은 1호선 광명지선 말고도 신안산선 전철의 개통 예정도 있으니 그 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군요.


수도권 전철 광명역 대합실 근처에서 바라본 승강장의 모습.


서울 방면으로 가는 KTX 승강장으로 내려와 보았습니다.
검표는 차내에서 전부 이루어지기 때문에 열차를 타지 않아도 승강장으로는 내려올 수 있습니다.
때마침 서울 방면으로 가는 KTX 한 편성이 대기중이더군요.


어, 이 열차의 행선지는 인천공항 행?
몇몇 편성에 한해 KTX가 서울역을 거쳐 공항철도 선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는데, 그 차량이 걸렸군요.
인천공항으로 가는 KTX는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편성이 아주 많진 않고 요금도 비싸지만, 중간 환승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장점 때문에 이용률이 꽤 높다고 합니다.


고속철도 광명역 역명판. 중간정차역 없이 서울방면으로는 용산, 그리고 하행선은 천안아산역.
용산방면으로는 연결선을 통해 일반 선로를 타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본격적인 경부고속선이 시작되는 천안아산 방면으로는 빠른 속도로 시원하게 질주하는 KTX 승차가 가능.


서울 방면 승강장에서 바라본 - 6시간 후에 영업을 재개할 수도권 전철 1호선 광명역 승강장의 모습.
일반 전동차가 다니는 승강장이라 저 쪽만 유일하게 고상홈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다시 위로 올라와서 엄청난 규모의 역사 천장을 한 컷.
 

예전에 어떤 드라마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CG를 이용하여, 광명역을 진짜 공항처럼 내보냈다는 작품이 있었지요.
저 창문 밖으로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동편과 서편을 연결하는 통로를 스튜어디스가 걷는 장면을 연출...
이렇게 중간 구름다리 위에서 보니 광명역의 규모는 서울역 혹은 용산역보다도 더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처음 KTX 공사를 할 때, KTX는 현재처럼 서울과 용산에 들어오지 않고, 지금 이 광명역을 '남서울역' 으로 이름지어
여기에서 모든 열차를 전부 출발시킬 계획이었다고 들었는데, 서울 시내에서의 나쁜 접근성 때문에 계획이 바뀌어
지금의 KTX는 경상도 방향 경부선은 서울, 그리고 전라도 방향 호남선은 용산에서 출발합니다.
물론 모든 열차가 전부 서울역,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건 아니고, 극히 일부 차량기지가 있는 행신역 출발,
그리고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편성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KTX 산천 한 대가 역사로 진입중. 그러고보니 저는 산천은 한 번도 타 보지 못했네요.
승차감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처음 도입된 KTX에 비해 훨씬 낫다고 하는데, 타볼 기회가 올 수 있을까요?


수도권 전철 개찰구 앞에 붙어있는 KTX 출발예정 LED 전광판.
일반 새마을, 무궁화호의 경우 오른쪽의 지연이 꽤 큰 편인데, KTX답게 지연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KTX의 지연의 많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개통 초기에 비해 열차 운행시각표를 꽤 넉넉하게 잡아 지연사유가 발생해도
그 지연을 중간에 회복할 수 있게끔하여 결국 목적지엔 정시 도착을 하게끔 짜 놓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간 정차역도 많고 속도가 빠르지 않아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입는 사례도 좀 있는 모양입니다.

. . . . . .



KTX 광명역 바로 옆에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버스 환승이 가능한 광명종합터미널이 있습니다.
역의 나쁜 접근성 때문에, 광명에서 내려 타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의 환승연계를 위해 만들어진 터미널인 듯 합니다.


터미널은 깔끔했지만, 사람이 없어 썰렁한 모습. 그나마 왼쪽 대합실 안에 사람이 좀 있더군요.


버스를 기다리는 대합실은 저렇게 따로 문을 사이에 두고 구분되어 있습니다.


유인 매표소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 그런지, 창구를 전부 열진 않고 두 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더군요.


버스 내리는 곳 앞에 있는 매점은 평소에 영업을 하는 것 같았으나 오늘은 문을 닫은 상태.
아마 평일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시간대에는 열어놓고 운영을 하지 않을까 생각중.


버스 하차장 쪽으로 나와보았습니다. 하차장과 승차장이 서로 하나로 이어져있는 모습.
저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버스를 타기 위해 승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입니다.

광명버스터미널에서 바라본 광명역의 모습.
광명역의 구조가 반지하로 되어있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광명공항' - '쿠앙미엉에어포트' 라는 별명답게 역 규모는 크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보는 고속철도(KTX) 광명역 방문 후기였습니다.

이용객은 역사 규모에 비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 서울역이나 용산역 같은 북적거림을 느낄 순 없었지만,
그래도 역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서 초기에 비해선 승객이 꽤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나름 연계버스도 많이 갖추어놓고, 또 역사 내에 웨딩홀도 있어 주말엔 결혼식때문에 꽤 붐비는 모습도 볼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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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주변에는 넓은 주차장이 많은데, 다 어디서 오는 건지 모르지만 주차장은 거의 대부분 만차 상태.
근처에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그리고 한국 1호점으로 들어온 이케아도 있어 주말엔 차량으로 매우 붐빕니다.


광명버스터미널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코스트코 홀세일 광명점이 나옵니다.
비교적 최근이라 해도 2012년 12월에 오픈했으니 벌써 3년이 되어가서 최근이라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광명역 코스트코 정문에 세워져 있는 쇼핑을 하는 가족 동상.


코스트코 홀세일 정문에서 한 컷.


좀 전, 광명역에서 봤던 조금 한산한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이 곳은 주말쇼핑을 하러 온 손님들로 엄청 북적거립니다.
회원카드가 없어도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는 양재, 상봉점과 달리 여긴 회원카드 없이는 모든 것이 아예 이용불가.


쇼핑 매장은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하고, 2층부터는 주차장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의 매장 주출입구 오른쪽에 나 있는 무빙워크를 이용하면 2층 주차장으로 올라갈 수 있게 설계되었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아 내부를 볼 순 없지만, 입구의 동선이 괴악하게 꼬인 양재, 상봉점에 비해선 나은 것 같습니다.


광명 코스트코 앞 광장에서 한 컷을 찰칵.
사진이 워낙 많아 한 번에 못 싣고,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지는 곳은 롯데아울렛과 이케아 광명점입니다.

// 201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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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ou544 2015/12/14 23:09 #

    워낙 버스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철도는 별 의미 없는 역입니다만
    마트떄문에 들리는 곳이죠
  • Ryunan 2015/12/16 23:09 #

    코스트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그리고 이케아 광명점... 이 세 곳이 엄청나게 캐리해주는 느낌입니다.
  • 알렉세이 2015/12/14 23:09 #

    광명역은 어찌나 넓은지 공항소리도 듣더만요.=ㅅ=ㅋ
  • Ryunan 2015/12/16 23:09 #

    주로 철도매니아들 사이에서 '광명국제공항'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요 ㅎㅎ
  • muhyang 2015/12/15 01:15 #

    너무 크게 만든 게 패착이죠. 지금 반 정도로 만들면 적당히 맞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속선 통과 포함 4선, 전철 2선)

    그리고 초기 광명역을 시종착역으로 만들려 했다는 도시전설 레벨의 주장이 있습니다만 완전한 헛소리입니다. 서울시내 지하 고속선 건설 전 중간역으로 구상되었을 뿐이고, 애초에 차량기지를 고양시에 박아넣은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죠. 초기에는 용산역을 시발역으로 하려던 계획이던 게 거의 개통 직전에 가서야 지금의 경부선과 나머지 분산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광명역이 그리 크게 건설된 건 평범하게 많은 수요를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허황됩니다만 지방의 허허벌판에 역 짓는 것과 별반 다른 발상도 아니죠.
  • Ryunan 2015/12/16 23:10 #

    광명역 시종착 설이 사실이 아니었군요. 저는 진짜 사실인 줄 알고 있었는데...
    하긴 생각해보면 차량기지가 행신역에 있어 어떻게든 서울역과 용산역을 지나쳐갈텐데, 그 역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

    광명역의 승객이 어느정도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크게 지어놓아서 지금도 좀 휑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진짜 지금의 절반 정도 규모만 지어도 충분히 알차게 잘 활용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 Tabipero 2015/12/15 07:37 #

    올초에 회원카드 없이 광명 코스트코 푸드코트를 이용한 적 있는데 그새 동선이 바뀐 거려나요...? 아님 제가 잘못 들어간 건가....
  • Ryunan 2015/12/16 23:10 #

    제가 잘못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매장 안으로 들어갈 땐 전부 회원카드 검사를 하더라구요.
  • 2015/12/15 07:5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12/16 23: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천하귀남 2015/12/15 10:07 #

    광명이라 하지만 광명시 제일 끝이라 거리도 용산과 비슷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보면 서울역보다 더 시간이 걸리니...
  • Ryunan 2015/12/16 23:11 #

    그나마 석수역이나 관악역, 이 근처 거주하는 주민들이 접근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 JOSH 2015/12/15 10:59 #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5627 보다, 1호선 관악역에서 마을버스가 더 낫습니다.
  • Ryunan 2015/12/16 23:11 #

    그렇긴 한데, 저희 집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가는 것보다 관악역 가기가 훨씬 빡셉니다....:)
  • SANE 2015/12/15 20:43 # 삭제

    얼마전에 집 바로 앞이 1호선이라 당연히 저녁 5시엔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시 이후에나 있어서 쇼크였습니다ㅋㅋ....
    광명셔틀이 영등포-병점 급행이 신설되는 바람에 올초보다 더 칼질이 되었더군요ㅠㅠ.
  • Ryunan 2015/12/16 23:12 #

    오, 지금은 영등포-병점 급행도 다니나보네요,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없었던 운행계통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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