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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내 맘대로 떠나본 새로운 일본! / (22) 한큐 카츠라역 앞 동네 베이커리 카페, OAK FOOD의 앙팡만(호빵맨) 단팥빵. by Ryunan

(22) 한큐 카츠라역 앞 동네 베이커리 카페,

OAK FOOD의 앙팡만(호빵맨) 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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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치고 카츠라역으로 가는 길.
주택가에 조그만 하천이 흐르고 있고 이렇게 하천 앞에 다리가 놓여져 있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천히 흐르는 주택가 앞의 이런 독특한 풍경을 처음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특이해서...


골목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철길과 철도건널목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쭉 더 가면 카츠라역.
사진에 보이는 선로를 따라 앞으로 쭉 걸어가면 교토 시내 쪽으로 이어진다.


역으로 가는 길에 조그만 동네 빵집이 하나 나오는데, 그 가게 앞에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


실제 사람이 아닌 케이크 모형을 들고 서 있는 남자 마네킹이었다.
여긴 케이크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인 듯...


그런데 표정이...;;; 뭔가 상당히 조악한 얼굴인데 눈도 크고 수염도 많고...
뭔가 인상이 묘하게 부리부리해(...)


아, 이상하게 빠져들 것 같다(...)

어쩐지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저 우수에 찬 기묘하게 조악한 눈빛에 중독될 것 같아서...
아, 안 되겠다... 계속 보고 있으면 저 마네킹이 움직이면서 말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빠져나가자.


역 앞으로 가면 또 하나의 빵집이 나온다. 이번에는 좀 큰 규모의 빵집인 듯 하다.


OAK FOOD Bakery & Cafe.
파리바게트 카페처럼 빵집과 카페를 겸하는 가게인 것 같았다. 그리고 프랜차이즈인 듯.


창문을 통해 진열되어있는 빵을 보았는데, 꽤 괜찮아보이고 내부도 뭔가 상당히 좋아보였다.
그렇지않아도 식사한 이후에 어디 좀 편하게 앉아서 대화 나눌 곳이 필요했기에
'들어갈까?' 하고 제안을 하여 점심이 되기 전까지 잠시 들어가 빵 구경이나 하며 커피나 마시기로...


한적한 일요일 아침의 역앞 빵집 카페 풍경. 아침부터 빵을 사기 위해 온 손님들은 물론
가벼운 아침식사 - 그러니까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가족들끼리 온 손님들도 있고 적당히 붐비는 분위기.
그렇다고 막 시끄럽거나 복잡한 건 아니고,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진짜 딱 적당한 정도.


음식 파는 곳에서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부터 먼저 내주는 건 굉장히 마음에 드는 일본 문화 중 하나.


음료와 함께 빵도 하나씩 주문.
아침식사를 하고 나온 상태라 디저트로 가볍게 즐길 빵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스커피는 한 잔에 400엔 정도인가 했을 것이다.
10월 중순이긴 하지만,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햇빛은 따가웠고 실내는 아직 냉방을 하고 있었다.
음... 빵 굽는 냄새를 맡으면서 천천히 즐기는 커피, 빵 굽는 냄새와 커피의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구먼.


우리나라에서는 홍대에 있는 일본식 빵집 '아오이토리' 에서 완전히 동일한 걸 판매하는 앙꼬버터빵.
딱딱한 미니 사이즈 바게트빵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버터를 썰어넣고 단팥을 넣어 샌드한 빵이다.
아오이토리에서는 약 2500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선 가격이 좀 더 저렴해서 180엔 정도였던 걸로...


그리고 친구가 집어낸 빵 중에는 갓 구워낸 크루아상도 하나.


앗, 이것은 호빵맨...!

결정장애가 생겨 어떤 빵을 먹어야 할까 막 고민하다가 발견하고 주저없이 집어온 빵.
앙팡만(호빵맨) 얼굴의 캐릭터 단팥빵으로 가격은 다른 빵들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지만,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사실 맛이야 그냥 평범한 단팥빵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어쩐지 이런 걸 보면 한 번 먹어보고 싶어져서...


빵을 잘라먹겠다고 말하니, 이렇게 나이프를 따로 내어주었다.
그냥 칼만 줘도 별 상관없는데, 일부러 바구니에 티슈까지 대서 나이프를 내어주는 배려가 마음에 든다.
그래서 나이프를 들고 제일 먼저 빵을 자르기 위해 한 짓은...(이후 사진이 좀 충격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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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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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 맞추기도 아니고... 무슨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차마 원본 사진을 그대로 올릴 순 없어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지만,
혹여라도 이 사진을 통해 불쾌하신 기분을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캐릭터빵이 으레 그렇다고는 하지만, 사실 맛은 그냥 지극히 평범한 단팥빵 맛이다.
안에 단팥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라, 200엔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좀 갸우뚱한 가성비.
뭐 그래도 캐릭터빵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으니 아마 부모랑 같이 온 아이들이라면 많이 사달라고 하지 않을까.


반면 통째로 썬 버터와 단팥이 듬뿍 들어간 앙꼬버터빵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단팥의 달콤한 맛, 그리고 버터의 짭조름한 맛이 서로 만나면 이렇게 잘 어울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
홍대 아오이토리에서 먹었던 것과 매우 유사한 맛이어서, 놀랍다기보다는 그냥 아 역시 좋다... 라는 느낌.


아침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오픈 시간이 꽤 이르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출근시간에 들러 간단히 빵을 사거나 혹은 식사를 하고 가는 손님들을 많이 노린 듯.
대신 여느 일본의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저녁에 문 닫는 시각은 조금 이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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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 카츠라역은 한큐전철의 차량기지가 있는 역이라 역 근처를 주변으로 많은 선로가 뻗어있고
정비소 같은 건물도 역 안에 들어와있다. 그래서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면 이렇게 실제 운행하지 않고
이 곳에서 주박하고 있는 한큐 전동차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저 짙은 고동색 컬러는 한큐의 상징적인 컬러.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인해 신형 차량도 다 저 컬러로 뽑는다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철이 있다면, 칸사이권에서는 한큐, 그리고 칸토권에서는 케이큐를 좋아한다.
뭔가 다른 사철과 다르게 이 두 사철은 그 사철만의 독특한 개성과 기분좋은 느낌...이라는 게 있어서...^^;;


카츠라역 도착. 이제 이 친구와의 짧은 만남도 곧 끝내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볼 수 있겠지... 하고 인사를 나눈 뒤에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진짜 뭐랄까...ㅋㅋㅋ 일반적으로 이렇게 헤어지면 다음에 또 언제 볼 수 없을지 기약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친구 어제 만났을 때 나보고 '작작 좀 와라!' 라고 말하는 걸 보니 어쩐지 조만간 또 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때마침 교토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 한 대가 도착... 그렇게 열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목적지인...


교토 시영 지하철 시죠역과 환승되는 한큐 카라스마역(烏丸駅)에 도착했다.
여행기 이번 편은 그냥 좀 짧고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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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위치 : 한큐 전철 카라스마역(烏丸駅)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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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늦은 휴가를 즐기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다.
(2) 입 안이 얼얼하지만 멈출 수 없는 매력, 샨츠-단단몐(想吃担担面)의 탄탄멘과 안닌도후(杏仁豆腐)
(3)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으로, 제3섹터 나고야 임해고속철도(名古屋臨海高速鉄道) 아오나미선.
(4)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 (JR東海 リニア鉄道館)
(5)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 (JR東海 リニア鉄道館) - 2
(6) 나고야 명물, 앙카케 스파게티 전문점 '마 메종(MA MAISON)'
(7) 사카에에 숨어있는 원조 미소카츠동(元祖みそかつ丼), 아지도코로 카노(味処 叶)
(8) 나고야 대표 미소카츠(みそかつ), 미소카츠 야바톤 본점(矢場とん本店)
(9) 오스시내 대형 게임센터 두 군데에서... 게임,게임,게임의 밤!
(10) 나고야의 명물,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점 후라이보(風来坊)로 물드는 밤.

= 2일차 =

(11) 토요코인 나고야에키 사쿠라도오리구찌 혼칸(東横INN名古屋駅桜通口本館)의 아침식사.
(12) 호텔조식에 이은 두 번째 아침식사...-_-;; 코메다 커피점(コメダ珈琲店)
(13) 미에 현(三重県) 이세시(伊勢市)를 향해 떠나는 길.
(14) 이세신궁 - 외궁 (伊勢神宮 - 外宮)
(15) 특이한 이세우동 전문점, 유명 이세우동 야마구치야(名代 伊勢うどん 山口屋)
(16) 이세신궁 내궁 앞 상점가 화과자집, 아카후쿠(赤福) 본점(本店)
(17) 이세신궁 - 내궁 (伊勢神宮 - 內宮)
(18) 한적한 바다의 시골마을, 토바(鳥羽)
(19) 1년 2개월만에 그 길을 다시 밟다, 킨테츠 타고 교토(京都) 가는 길.
(20) 1년 2개월만에 재회한 교토 지인들과의 밤.

= 3일차 =

(21) 교토의 특유의 갈색 간판 스키야(すき家)에서의 규사라 정식(牛皿定食)
한큐 카츠라역 앞 푸근한 동네의 베이커리 카페, OAK FOOD의 앙팡만(호빵맨) 단팥빵.

// 2015. 12. 19


덧글

  • ㅇㅇ 2015/12/19 10:55 # 삭제

    호빵맨 우리들의 친구 우리우리 호빵맨~
    세균맨 물리치는 우리 호빵맨...이......ㅠㅠㅠㅠㅠ
  • Ryunan 2015/12/24 22:40 #

    호빵맨이 칼빵을...ㅠㅠ
  • 다루루 2015/12/20 09:31 #

    그냥 봤다면 아 호빵맨에 칼 꽂았네 ㅡㅡ 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데 모자이크를 하니 훨씬 위험해 보이는 건...
  • Ryunan 2015/12/24 22:40 #

    오히려 모자이크가 역효과가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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