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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3. 내 맘대로 떠나본 새로운 일본! / (29) 군마 현(群馬縣)으로 가는 길, 아침식사는 간단히 규동. 그리고 KFC의 연어튀김. by Ryunan

(29) 군마 현(群馬縣)으로 가는 길,

아침식사는 간단히 규동. 그리고 KFC의 연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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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4일차 여행은 아침 일찍 신주쿠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왜 렌터카를 빌려 여행을 하는지, 차를 빌려서까지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는 다음 편에서 이야기할 예정.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목적지가 도쿄에서 북쪽에 있는 '군마 현(群馬縣)' 이라는 것만 미리 밝힌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차 타고 운전하는 도중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식사를 해야 했다.
시 외곽으로 빠져 쭉 달리다보니 차를 대 놓고 식사할 만한 만만한 식당이 나오지 않아 결국은 또 규동으로 선택.
일단은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넉넉한 식당을 찾아야 했는데, 딱 그 조건에 맞았기 때문이다.


스키야는 어제, 3일차 아침에 교토에서도 갔지만 뭐 또 가는 게 문제될 건 없으니까...
외곽으로 빠져나갈수록 언제 또 식당이 나올지 알 수 없으니 일단 식당이 눈에 띄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아침 시간대 시 외곽 지역의 스키야라 그런지, 상당히 한산한 분위기. 손님은 한 명만 있었다.


일단 시원한 물 한 잔으로 정신을 잠시 숨을 돌린 뒤...


어제까지, 그러니까 3일차까진 정말 화려하게 먹고 다녔기 때문에, 오늘은 좀 소박하게(?) 먹으려 한다.
그래도 일본 여행을 왔는데, 규동 한 그릇을 먹고 가야겠다 싶어 주문한 스키야 규동 오오모리 사이즈.


언제부턴가 규동은 여행 중 정말 근처에 먹을만한 식당이 없을 때, 혹은 돈이 부족해 저렴하게 먹어야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버린 지 오래지만, 그래도 이렇게 쇠고기조림이 듬뿍 들어간
규동 한 그릇을 받아들고 나면 먹지도 않았는데 괜히 든든해지는 기분을 받는다. 후회를 한 적이 없다.


시치미, 그리고 베니쇼가(초생강-紅しょうが)을 규동 위에 듬뿍 얹어서...


적당히 쇠고기와 밥, 시치미와 초생강이 잘 섞이게끔 젓가락으로 살짝 비벼서 즐기는 것이 내 스타일.


아침부터 캐리어백 들고 도쿄의 출근길을 겪고, 그 복잡한 신주쿠에서 차 빌리고 여기까지 왔다.
정신은 없고 배는 고프고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밥 한 그릇 먹으니 기운이 나고 정신이 든다.
유명한 가게의 화려한 밥이 아닌,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규동 한 그릇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규동 오오모리 가격 470엔을 잔돈이 딱 맞아, 저렇게 준비했는데,
실제로 할인 시간대라고 하여 410엔만 받았다. 개꿀...ㅋㅋㅋ
일반 사이즈는 350엔에서 60엔 빠진 290엔, 그리고 오오모리 사이즈도 60엔 할인을 해 주는구나...


가게 화장실에 붙어있는 스키야 아르바이트 모집 포스터.
얼마 전에 있었던 나베전골로 불씨가 된 대량 퇴직 사태로 인해, 블랙 기업 이미지가 전세계에 알려진 스키야.
그 사태 이후, 새롭게 직원을 모집하는 스키야는 과연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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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목적지인 군마현을 향해 계속 운전중.
중간에 또 한 번 차를 댔는데, 이번에 도착한 곳은 KFC.


이 곳 KFC도 매장 앞에 넓은 주차장이 펼쳐져 있어 어렵지 않게 차를 댈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KFC를 일본까지 와서 이렇게 차를 세워서까지 방문한 이유는 다른 건 없었다.
일본으로 오기 전, SNS를 통해 '일본 KFC'에서 내놓은 신상품에 대한 소개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홋카이도의 연어를 사용하여 만든 '켄터키 프라이드 살몬' - 닭튀김이 아닌 '연어튀김'
가을 한정으로 나온 제품으로 아는데, 어느정도 맛이 예상은 갈 것 같지만 그냥 한 번 먹어보고 싶어져서...
기간한정인 것도 있고, 또 때마침 기간에 맞춰 온 거라 이 때 아니면 못 먹어볼 것 같고...

개당 가격은 230엔.


할로윈 데이답게 KFC에서는 할로윈 데이 한정 치킨 팩이 판매중.
할로윈 데이 전용 종이 통에 담겨나오는데, 아마 기름기가 많이 묻었을테니 통은 재활용하지 못하겠지...


주문한 연어 튀김.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물수건이 함께 제공된다.


연어튀김 크기는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았다.
뭐랄까... 고구마튀김 한 개 정도 크기라 해야 할까...


튀김 위에 같이 제공된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뿌리고...


대충 이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될 듯. 가격에 비해서 확실히 작은 사이즈.
그래도 바로 튀겨져 나온 거라 손으로 집기 약간 힘들 정도로 뜨거운 것은 마음에 들었다.


튀김 안에는 뼈 없이 연어살이 가득하다. 짭조름한 연어살은 생연어에 비하면 다소 딱딱하긴 하지만
퍽퍽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의외로 연어를 이렇게 튀겨서 먹는 발상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

...다만 뭐랄까... 연어의 짠맛 때문일까, 치킨처럼 즐긴다기보다는 밥반찬으로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어쩐지 이렇게 먹는 것보단 뜨거운 밥 한 공기 옆에 놓고 간장 살짝 찍어서 먹는 게 더 잘 어울릴 듯한 맛이었다.
지금은 판매를 하지 않겠지만, 막 엄청 맛있다기보다 그냥 한 번 먹어보는 것에 의의를 둘 만한 KFC의 연어튀김.

이렇게 중간중간 들리면서 배를 채우면서 목적지를 향해 계속 차를 몰고 올라간다.

. . . . . .



※ 현재 위치 : 사이타마 현(埼玉縣) 어딘가, 17번 국도.

- Continue -

. . . . . .


= 1일차 =

(1) 늦은 휴가를 즐기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다.
(2) 입 안이 얼얼하지만 멈출 수 없는 매력, 샨츠-단단몐(想吃担担面)의 탄탄멘과 안닌도후(杏仁豆腐)
(3)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으로, 제3섹터 나고야 임해고속철도(名古屋臨海高速鉄道) 아오나미선.
(4)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 (JR東海 リニア鉄道館)
(5)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 (JR東海 リニア鉄道館) - 2
(6) 나고야 명물, 앙카케 스파게티 전문점 '마 메종(MA MAISON)'
(7) 사카에에 숨어있는 원조 미소카츠동(元祖みそかつ丼), 아지도코로 카노(味処 叶)
(8) 나고야 대표 미소카츠(みそかつ), 미소카츠 야바톤 본점(矢場とん本店)
(9) 오스시내 대형 게임센터 두 군데에서... 게임,게임,게임의 밤!
(10) 나고야의 명물,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점 후라이보(風来坊)로 물드는 밤.

= 2일차 =

(11) 토요코인 나고야에키 사쿠라도오리구찌 혼칸(東横INN名古屋駅桜通口本館)의 아침식사.
(12) 호텔조식에 이은 두 번째 아침식사...-_-;; 코메다 커피점(コメダ珈琲店)
(13) 미에 현(三重県) 이세시(伊勢市)를 향해 떠나는 길.
(14) 이세신궁 - 외궁 (伊勢神宮 - 外宮)
(15) 특이한 이세우동 전문점, 유명 이세우동 야마구치야(名代 伊勢うどん 山口屋)
(16) 이세신궁 내궁 앞 상점가 화과자집, 아카후쿠(赤福) 본점(本店)
(17) 이세신궁 - 내궁 (伊勢神宮 - 內宮)
(18) 한적한 바다의 시골마을, 토바(鳥羽)
(19) 1년 2개월만에 그 길을 다시 밟다, 킨테츠 타고 교토(京都) 가는 길.
(20) 1년 2개월만에 재회한 교토 지인들과의 밤.

= 3일차 =

(21) 교토의 특유의 갈색 간판 스키야(すき家)에서의 규사라 정식(牛皿定食)
(22) 한큐 카츠라역 앞 푸근한 동네의 베이커리 카페, OAK FOOD의 앙팡만(호빵맨) 단팥빵.
(23) 타베로그(食べログ) 2009년 베스트 레스토랑, 교토 카라스마 함바그 라보(Hamburg LABO)
(24) 손을 벌벌 떨면서 신칸센(新幹線) 티켓을 끊다.
(25) 도쿄 가는 길, 교토 시즈야의 홋카이도 멜론을 넣은 멜론빵과 히로의 에키벤 和牛姿焼弁当(와규 통구이 도시락)
(26) JR 시나가와(品川)역에서 토부 미즈호다이(みずほ台)역까지, 험난한 이동.
(27) 이자카야에서 실컷 먹고 마시고, 집에 와서도 또 먹고 마시고...


= 4일차 =

(28)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아침을 여는 지옥(?)의 도쿄 출근길 풍경.
(29) 군마 현(群馬縣)으로 가는 길, 아침식사는 간단히 규동. 그리고 KFC의 연어튀김.

// 2016. 1. 3


덧글

  • 알렉세이 2016/01/03 22:30 #

    KFC에서 연어튀김이라니 신선한 발상이군요
  • Ryunan 2016/01/06 23:52 #

    네, 하지만 두 번 먹을 맛은 아니었습니다...
  • Tabipero 2016/01/03 22:56 #

    다케하라라는 소도시의 호텔에서 묵었을 때 아침을 큰길가(큰길이라봐야 왕복 1차선씩) 스키야에서 먹었는데 그곳과 닮았네요. 그곳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주차장이 넓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블랙기업으로서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다보니 그 후로는 좀 가기가 꺼려지더군요. 사실 어느 시점 후부터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호텔을 주로 가다보니 규동집 자체를 잘 안 가게 되었습니다만...
  • Ryunan 2016/01/06 23:52 #

    저는 뭐랄까... 이상하게 요시노야도 그렇고 특히 마츠야랑은 인연이 없네요.
    거의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은 대부분 스키야였습니다...

    저 역시 최근의 일본 여행에선 규동집을 안 가게 되긴 했습니다만, 이번 여행에는 그래도 두 번이나 가게 되었네요.
  • haru 2016/04/28 15:38 # 삭제

    연어 튀김 반응이 꽤나 괜찮았는지 지금도 판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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