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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 무타히로 (홍대) / 엄청 진한 닭육수의 쇼유라멘 + 후쿠오카 명과 하카타 토리몬. by Ryunan

워낙에 많은 일본라멘 전문점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홍대에서
최근 또 하나의 라멘집이 새롭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어 몇 주 전 주말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녀왔던 일본라멘 전문점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가게였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그 라멘집 이야기입니다.

. . . . . .


'무타히로' - 홍대역에서 홍대정문 방향이 아닌 연남동 방향에 새롭게 문을 연 일본라멘 전문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돈코츠라멘이 아닌 쇼유라멘(간장라멘)을 전문으로 파는 곳.
쇼유라멘이 메인이라는 걸 보니 어쩐지 예전 망원역에 있는 라멘집 '라멘베라보' 가 생각나는군요.
(라멘베라보 쇼유라멘 체험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2949 )


무타히로는 '이런 곳에 정말 라멘가게가 있나?' 싶을 정도로 엄청 외지고 인기척없는 골목에 숨어있습니다.
주변이 번화가나 상점가가 아닌 진짜 평범한 주택가 골목 안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요.


무타히로는 일본 도쿄에서 약간 서쪽으로 떨어진 니시고쿠분지(西国分寺)에 있는 라멘 전문점으로
그 곳에서 라멘 만드는 기술을 배워 허가를 받고 서울 홍대에 한국 1호점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오는 손님들도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의미를 지닌 배너.
현수막 배너에 그려진 캐릭터는 일본에서 라멘을 배워 온 무타히로 사장님인 것 같습니다.


'영업중' -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은 이렇게 Bar 테이블을 메인으로 일렬로 쭉 앉아 식사하는 방식.
매장이 별로 넓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우르르 찾아가긴 좀 그렇고 2~3인 정도가 적당할 듯.
주방 쪽에 살짝 보이는 모자를 쓴 남성분이 무타히로 1호점을 차린 사장님.
손님들과 이야기나누는 것을 매우 좋아하시는 듯, 라멘을 주문받을 때 이런저런 설명을 굉장히 많이 해 주셨습니다.


입구에 식권발매기를 설치해놓긴 했는데, 아직 작동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다녀온 지 몇 주 되었으니 작동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옆의 맥주병들은 모리츠 맥주.


작동하지 않았던 식권자판기 위에 프린팅되어 있는 음식 원산지.


Bar 테이블 앞에 가게 명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무타히로의 대표라멘인 쇼유라멘 한 그릇이 딱.


비치된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두 종류인데 일부러 신 김치를 가져다 놓았다고 합니다.
라멘을 먹을 때 같이 먹지 말고, 라멘을 거의 다 먹은 후에 입가심으로 조금만 먹는 게 좋다고 설명해주더군요.
신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영할테지만, 저는 신김치 쪽이 취향이 아니므로 아주 조금만 맛보고 패스.


닭육수 베이스의 쇼유라멘 한 종류만 취급하는데, 연한 국물, 진한 국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한 국물의 쇼유라멘은 8000원, 그리고 진한 국물 선택시 1000원이 추가되어 9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선택한 쇼유라멘 진한 국물(9000원) - 가격이 다른 라멘집에 비해 다소 센 감은 있습니다.


고명은 꽤 심플한 편. 차슈와 함께 갈은 고기가 따로 얹어져있다는 것이 특징.
보통 돈코츠라멘에 많이 들어가는 숙주는 없더군요. 대신 멘마는 들어갔습니다.


면은 굵은 면을 사용합니다. 약간 꼬들꼬들한 굵은 면인데, 가는 면을 좋아하지만 이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사진에서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지만, 국물이 엄청나게 진합니다. 닭육수를 이용해 낸 국물이라 하는데
닭육수를 우려내 최대한 진하게 만든 국물의 정점, 일반적인 닭곰탕 국물의 몇 배는 농축한 듯한 진한 맛이 인상적이에요.
진한 국물의 라멘은 보통 돼지뼈를 우러내어 만든 돈코츠 라멘에서 많이 맛볼 수 있는데, 돈코츠와는 다른
쇼유라멘의 진한 국물은 처음 먹어보는 거라 인상이 상당히 강하게 머릿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진하고 농후한 국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임팩트있게 강한 좋은 인상이 남았습니다만 기름기많은 게 부담스러우면
연한 국물을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곳에서 연한 국물을 먹으면 좀 손해보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양은 보통 라멘집의 라멘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이더군요.
여성 기준이라면 적당하겠지만, 남성 기준으로는 살짝 모자란 느낌도 있을거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아마 이 날, Bar에 앉아서 라멘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같이 간 사람들이 죄다 막 일본 얘기만 하고 있고(...) 사장님에게 인상이 좀 남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동안 갔던 홍대의 일본라멘 전문점과는 어딘가 다른 독특한 인상의 가게로 기억될 듯 합니다.

. . . . . .


자리를 옮겨, 근처에 꽤 괜찮아보이는 2층 카페가 있어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카페 내부 소품이라든가 분위기가 엄청 맘에 드네요. 이런 분위기 굉장히 좋아하는데...


2층으로 올라오니 다소 오래 된 가정집 창고에 온 듯한 분위기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16대 9 와이드 컷으로 한 컷. 저 왼쪽의 테이블에 앉자고 그렇게 제안했는데 다들 거절해서...아쉬운...;;


가게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음료 가격은 일반 동네 카페에 비해 아주 약간 높긴 했습니다.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거운 아메리카노, 녹차라떼, 초콜릿 라떼.
음료 가격은 평균 5천원선 중반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대신 초콜릿 라떼가 매우 진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얼마 전,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온 지인에게 부탁한 후쿠오카 명과 '하카타 토리몬'


보통 후쿠오카 하면 '히요코 만쥬'를 가장 많이 사 오고,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진짜 후쿠오카 명물은 히요코 만쥬가 아닌 바로 이 하카타 토리몬이지요...
물론 히요코 만쥬도 모양이 귀여워서 좋아하긴 합니다만, 정작 맛은 그냥 평범한 만쥬 맛이라...


이 토리몬을 처음 먹어본 게, 2005년 군 입대 전 일본여행을 처음 갔을 때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포장이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대신 그 때에 비해 다소 오르긴 했어요.
공항 면세점 기준으로 10년 전 5개들이를 500엔인가에 샀는데, 지금은 8개들이 가격이 900엔대 초반 정도.


박스 안에는 이렇게 8개의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 하카타 토리몬이 들어있습니다.


네 명이 갔기 때문에 한 사람당 두 개씩 챙겨가라고 나누어 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혼자 전부 독식하고 싶었지만...


살짝 기름기가 있는 동그란 만쥬.


바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는...


엄청 보들보들하고 밀크향이 진하게 나는 백색 앙금이 들어있습니다.
전혀 뻣뻣하지 않고 입 안에 들어가면 저절로 녹는 맛.
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군요. 후쿠오카에 가면 히요코 만쥬 말고 이것이 진리이자 답입니다.

. . . . . .


※ '무타히로'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 지도 참조.

//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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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비게일 2016/01/10 01:04 #

    토리몬이 맛있지요!!
  • Ryunan 2016/01/12 22:48 #

    토리몬은 정말이지 최고입니다!
  • ㅇㅇ 2016/01/10 01:29 # 삭제

    여기 루리웹 뭐 이런데 올라간적있나요?ㅋㅋ전 트위터에사 보거 찾아간건데 어째 오는 손님들이 전부 오덕느낌이 물씬풍기는것잌ㅋㅋㅋㅋㅋ오덕대잔치하고왔습니다.
  • Ryunan 2016/01/12 22:49 #

    트위터에서 꽤 많이 알려졌습니다. 아마 트위터 하는 오덕들이 많이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ㅋㅋ
  • 솔직한심정으론 2016/01/10 07:53 # 삭제

    저런 식의 차림으로 주방 들어가서 요리한다는 건 기본자세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네요.
  • Ryunan 2016/01/12 22:49 #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 애교J 2016/01/10 11:49 #

    라멘집은 주인분이 심야식당 컨셉으로 메뉴에 없는 요리도 해주시나봐요. 교자나 차항 등이요. (이미 다녀옴ㅋㅋㅋㅋㅋ)
    하카타 토오리몬 정말 맛있구요!! 왜 상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아요! 초큼밖에 안 사와서 너무 안타깝 ㅠㅠㅠㅠ
  • Ryunan 2016/01/12 22:49 #

    다른 후기를 보니, 메뉴에 없는 것들도 판매하는 것 같더군요. 전 그냥 딱 정석적인 라멘만 먹었는데...
    토리몬 정말 맛있죠?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 알렉세이 2016/01/10 21:31 #

    라멘집 사장님은 시간이 지나면서 양을 조절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Ryunan 2016/01/12 22:49 #

    양은 확실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ㅁㅁ 2016/01/10 22:18 # 삭제

    여길 갔던 주변 사람들이 너무 음식 양이 적어서, 다른 가게에 가서 또 밥을 먹어야했다고 말할 정도로 턱없이 양이 적다던데 지금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 Ryunan 2016/01/12 22:50 #

    그건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양은 지금보다 확실히 늘려야 한다는 것에 공감해요.
  • muhyang 2016/01/12 00:03 #

    이번에 나가사키 다녀오면서 후쿠오카에서 이 과자를 사 왔습니다만, 후쿠오카공항은 묘하게 그동네 물건이 드물더군요.
  • Ryunan 2016/01/12 22:50 #

    지방 공항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도시 공항에 비해서는 조금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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