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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 내 맘대로 떠나본 새로운 일본! / (31)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지만 든든하게 맛있다! 카츠동 & 돈카츠 전문, 카츠야(かつや) by Ryunan

(31)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지만 든든하게 맛있다!

카츠동 & 돈카츠 전문, 카츠야(かつ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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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까지 거의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뱃속에 밀어넣었던 나였지만,
이 날은 그놈의 하루나산을 가겠다고 하루종일 운전만 해서 음식을 먹은 게 거의 없었다.
아침에 나와 차 렌트하고 규동 한 그릇, 그리고 KFC에서 그 프라이드 연어 하나 먹은 뒤 물조차 한 모금 안 마셨는데
그래서인지 저녁에 이니셜 D 성지순례(?)를 마치고 도쿄로 돌아오는 길은 피곤에 쩔어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게다가 여행 4일차에 접어들고 타이트하게 돌아다닌 것에 대한 피로도 동시에 몰려와
정말 운전대를 잠시 놓고 한숨 자고 좀 늦게 도쿄로 돌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졸음까지 느껴져서
그걸 막 뺨을 때리고 팔을 꼬집고 하면서 이겨내느라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배가 상당히 고파 기운이 하나도 안 나서 뭔가 저녁을 먹고 들어갈 것을 찾아야 했다.

그러던 도중 발견한 것이 바로 카츠동 & 돈카츠 전문점 '카츠야'


카츠야(かつや)는 일본에 큰 체인을 두고 있는 일식 돈까스 전문점. 우리나라에도 체인이 진출해 있는데,
기억하고 있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종각에 있는 카츠야 (방문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3626 )
를 예전 여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종각 매장은 이 일본 카츠야 매장의 한국 체인이다.


'돈카츠' - 카츠야.


지인에게 듣기로 카츠야는 돈까스도 돈까스지만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카츠동으로 유명하다고 하다.
카츠동 한 그릇 가격이 490엔 - 정확히는 세금 포함 529엔이지만 규동보다 아주 약간 비싼 수준인데,
한국에서도 카츠동 한 그릇 가격이 6~7000원, 심한곳은 그 이상 하는 걸 생각하면 정말 좋은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매장 내부. 주로 1인 손님들을 위한 곳인지 이렇게 긴 테이블이 쭉 이어져 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곳이 아닌 외곽 국도에 있는 가게인지라 아마 운전자들을 위한 식당이 아닐까 생각된다.
입구에서 식권을 끊는 마츠야 같은 방식이 아닌 직원을 불러 직접 주문을 하면 된다.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있는 돈까스 소스와 샐러드 소스, 그리고 시치미.


1인분으로 작게 진공 포장되어 있는 겨자도 그릇 안에 담겨 있었다.
머스타드 소스가 아니라 진짜 매운맛이 나는 겨자.


메인 메뉴를 시킨 뒤 추가요금을 더해 주문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들. 모든 가격이 전부 100엔대.


취급하는 메뉴들은 크게 카츠동, 돈카츠를 비롯한 정식, 카레정식 이렇게 세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카츠동을 먹을까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팠기에 든든하게 먹자고 로스카츠 정식을 선택.


따끈한 차 한 잔. 하루나, 아카기산을 운전하면서 몇 시간동안 나 물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 꽤 빠른 속도로 로스카츠 정식이 도착했다.
가격이 700엔대 후반이었나... 대충 그 정도 했던 걸로...
로스카츠와 양배추, 밥, 그리고 국물의 심플한 세 가지 구성. 한국처럼 짠지 같은 찬은 별도로 나오지 않는다.


곱배기 사이즈가 아닌 보통 사이즈였는데도, 꽤 많은 양의 쌀밥이 수북하게 담겨져 나왔다.


카츠야 이야기를 예전에 한 번 지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돈까스를 시키면
보통 돈까스집에서 나오는 미소시루(된장국)이 아닌 톤지루(돼지고기 들어간 된장국)를 준다고 하여
그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역시 여기도 톤지루가 나왔고,
그릇 가득 톤지루가 담겨나온 걸 본 난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아주 잘 튀긴 돈까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때의 내 눈엔 굉장히 맛있어보이는 돈까스였다.
게다가 오늘 마지막으로 먹은거라곤 오전에 KFC에서 먹은 그 조그만 연어튀김 하나였기에... 더더욱.


돈까스 위에 소스를 듬뿍듬뿍 뿌리고...


그 옆의 채썬 양배추에도 소스를 듬뿍 뿌린 뒤 한 쪽에는 톡 쏘는 겨자도 듬뿍.


흰쌀밥 위에 잘 튀겨진 로스카츠 하나를 올려서...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그래도 오장육부에 스며드는 듯한 쌀밥과 돼지고기가 만들어내는 이 맛...
사실 여기의 돈까스라고 해서 막 한국과 달리 크게 특별하거나 소스가 다르다거나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정석을 지켜 잘 만든 돈까스 정도였는데, 공복 상태에서 먹어 몇 배는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에는 돼지고기는 물론 곤약, 무, 당근 등의 야채가 꽤 풍족하게 들어가 있었다.
일반 미소시루와는 달리 돼지고기로 인해 기름진 국물이 달짝지근한 맛도 느껴진다.


국물에 담겨 있는 야채와 돼지고기 건더기를 건져먹으면서 밥과 함께, 그리고 돈까스와 함께...


아... 이제 좀 살 것 같다.
진짜 음식을 다 먹고 난 뒤, 나도 모르게 안도감 같은 한숨을 굉장히 크게 내쉬고 말았다.


그리 대단한 건 아닌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바삭한 돈까스를 즐길 수 있는 곳.

모든 매장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 일본의 돈카츠 정식 하면 한국의 돈까스집에 비해
가격대가 꽤 높은 곳이 많다. 1000엔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곳들이 많고, 그 이상 하는 곳들도 많이 봤는데,
이 곳은 그렇게 가격이 높지 않은 1000엔대 미만에, 카츠동, 그리고 든든한 돈까스 정식을 간편히 즐길 수 있으니
여행객들보다도 주로 현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많이 친숙하고 부담없는 가게로 이어져오고 있지 않을까?

특히 카츠야는 한국 매장도, 생각했던 것만큼 가격이 비싸지 않아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면 불합리하게 비싸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비껴가는 예외라고 봐야 할까...

. . . . . .


도쿄로 되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 라운드 원 스타디움.
역시 시내 중심가가 아닌 근처에 주택가 하나 없는 국도 옆의 공터에 떡하니 세워져 있었다.


도쿄 같은 중심가가 아닌 이상 라운드 원은 이렇게 시 외곽 지역에 세워져 있는 걸 많이 봤다.
그만큼 접근성이 최악이기 때문에 항상 매장은 넓은 주차공간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무료 주차.
그리고 이런 외곽지역에 있는 라운드 원은 시내 중심가로 왔다갔다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이 있는 어뮤즈먼트 코너는 1층.


평일, 그것도 월요일이라 그런가... 게임센터 구역은 민망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
여태까지 라운드 원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꽤 이곳저곳 다녔는데 여기만큼 한산한 곳은 처음(...)


총 여섯 대가 가동하고 있는 비트스트림도 썰렁...


댄스 에볼루션은 두 대. 역시 이 곳에도 사람이 없다.


이 당시 매일 평일에 디디알 과제곡을 한 판씩 플레이해야 하는 '유니버 힐즈 프로젝트' 의 과제를
계속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제 진행을 위해 게임센터에서는 디디알 한 판만 하고 내려왔다.
디디알은 비트매니아 옆에 딱 한 대가 X기체로 있었는데, 발판 센서 하나가 불량이라 상태는 영 좋지 않았고,
안 좋은 발판 이상으로 내 몸 상태로 엉망이라, 그냥 거의 출석 개념으로 가볍게 플레이 한 판만.


음... 이 게임, 여기도 있네...^^;;

텅 빈 썰렁한 라운드 원을 뒤로 한 채, 다시 차에 시동을 걸고 도쿄로 향했다.

. . . . . .


※ 현재위치 : 사이타마 현에 있는 라운드 원 스타디움 (위치불명)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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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늦은 휴가를 즐기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다.
(2) 입 안이 얼얼하지만 멈출 수 없는 매력, 샨츠-단단몐(想吃担担面)의 탄탄멘과 안닌도후(杏仁豆腐)
(3)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으로, 제3섹터 나고야 임해고속철도(名古屋臨海高速鉄道) 아오나미선.
(4)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 (JR東海 リニア鉄道館)
(5) JR도카이 리니어 철도관 (JR東海 リニア鉄道館) - 2
(6) 나고야 명물, 앙카케 스파게티 전문점 '마 메종(MA MAISON)'
(7) 사카에에 숨어있는 원조 미소카츠동(元祖みそかつ丼), 아지도코로 카노(味処 叶)
(8) 나고야 대표 미소카츠(みそかつ), 미소카츠 야바톤 본점(矢場とん本店)
(9) 오스시내 대형 게임센터 두 군데에서... 게임,게임,게임의 밤!
(10) 나고야의 명물,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점 후라이보(風来坊)로 물드는 밤.

= 2일차 =

(11) 토요코인 나고야에키 사쿠라도오리구찌 혼칸(東横INN名古屋駅桜通口本館)의 아침식사.
(12) 호텔조식에 이은 두 번째 아침식사...-_-;; 코메다 커피점(コメダ珈琲店)
(13) 미에 현(三重県) 이세시(伊勢市)를 향해 떠나는 길.
(14) 이세신궁 - 외궁 (伊勢神宮 - 外宮)
(15) 특이한 이세우동 전문점, 유명 이세우동 야마구치야(名代 伊勢うどん 山口屋)
(16) 이세신궁 내궁 앞 상점가 화과자집, 아카후쿠(赤福) 본점(本店)
(17) 이세신궁 - 내궁 (伊勢神宮 - 內宮)
(18) 한적한 바다의 시골마을, 토바(鳥羽)
(19) 1년 2개월만에 그 길을 다시 밟다, 킨테츠 타고 교토(京都) 가는 길.
(20) 1년 2개월만에 재회한 교토 지인들과의 밤.

= 3일차 =

(21) 교토의 특유의 갈색 간판 스키야(すき家)에서의 규사라 정식(牛皿定食)
(22) 한큐 카츠라역 앞 푸근한 동네의 베이커리 카페, OAK FOOD의 앙팡만(호빵맨) 단팥빵.
(23) 타베로그(食べログ) 2009년 베스트 레스토랑, 교토 카라스마 함바그 라보(Hamburg LABO)
(24) 손을 벌벌 떨면서 신칸센(新幹線) 티켓을 끊다.
(25) 도쿄 가는 길, 교토 시즈야의 홋카이도 멜론을 넣은 멜론빵과 히로의 에키벤 和牛姿焼弁当(와규 통구이 도시락)
(26) JR 시나가와(品川)역에서 토부 미즈호다이(みずほ台)역까지, 험난한 이동.
(27) 이자카야에서 실컷 먹고 마시고, 집에 와서도 또 먹고 마시고...


= 4일차 =

(28)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아침을 여는 지옥(?)의 도쿄 출근길 풍경.
(29) 군마 현(群馬縣)으로 가는 길, 아침식사는 간단히 규동. 그리고 KFC의 연어튀김.
(30) 성지순례! 이니셜 D의 무대, 아키나(秋名)와 아카기(赤城)의 실제도로를 직접 달려보다!!
(31)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지만 든든하게 맛있다! 카츠동 & 돈카츠 전문, 카츠야(かつや)

// 2016. 1. 12


핑백

덧글

  • 코토네 2016/01/13 01:20 #

    나중에 카츠야에도 가보고 싶군요. 후쿠오카 쪽하고 오사카에도 매장이 있겠지요?
  • Ryunan 2016/01/17 00:38 #

    아마 전국적으로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냥냥 2016/01/13 18:22 # 삭제

    여기 진짜 무난하고 맛있어요 ㅠㅠ
    돈까스 되게 두꺼운거 나와요
    ㅠㅜㅠㅜㅠㅜ
  • Ryunan 2016/01/17 00:38 #

    가격 대비로 꽤 괜찮지요. 한국에도 매장이 많진 않지만 있어 가까운 곳에 산다면 언제든 찾아가볼 수도 있고요.
  • 게이트군 2016/01/13 21:33 # 삭제

    카츠야는 전국체인이라 큐슈쪽에도 있지요.
    후쿠오카랑 오이타쪽에서 몇 군데 보았습니다.
  • Ryunan 2016/01/17 00:38 #

    전국구 체인이군요 :)
  • Hyth 2016/01/13 23:44 #

    그러고보니 야바톤도 가격은 좀 셌던 기억이 나네요(...)
    전 라운드원은 딱 한 번 가봤는데 무사시노선 신미사토역과 연결된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라운드원 지점중 이정도면 교통 편한 축인건가요;;
  • Ryunan 2016/01/17 00:38 #

    역과 연결된 라운드 원이면 접근성이 굉장히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대중교통도 연결되는 곳이 없어 차 아니면 셔틀버스로만 갈 수 있는 라운드원도 워낙 많기 때문에...
  • センチメートル 2016/01/17 10:23 #

    국에 건더기가 저렇게 많은 건 처음 보네요
  • Ryunan 2016/01/22 22:29 #

    건더기가 꽤 알차게 들어가있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 알렉세이 2016/01/17 23:40 #

    오전에 적게 드시고, 장거리운전 하셨으니 정말 꿀맛이셨겠군요. :)
  • Ryunan 2016/01/22 22:30 #

    그렇지요, 낮에는 거의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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