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6.1.18. Beatmania 打打打(타타타) / 시대가 낳은 괴작. by Ryunan

얼마 전, 지인에게서 게임 소프트, 그리고 컨트롤러 하나를 선물받았습니다.
게임 이름은 '비트매니아 타타타(打打打)' 한창 비트매니아가 인기를 끌 때 콘솔 전용으로 출시된...괴작.
예전부터 이런 게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컨트롤러로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

. . . . . .


컨트롤러 박스 뒷면. 컨트롤러 샘플 이미지와 게임 방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하단에 살짝 컨트롤러 정가가 적혀 있는데, 발매 당시 정가가 6,800엔이었군요. 소프트와 컨트롤러 포함 가격.


구성은 게임 소프트, 그리고 전용 컨트롤러... 모양의 키보드 - 이렇게 두 개로 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는 USB 단자를 통해 PS2 본체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구동. 게임은 크게 3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는 소개 챕터, 게임 방법을 배우는 레슨 챕터, 마지막으로 실전에 도입하는 마스터 챕터.


소개, 레슨 챕터는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의 소개에 따라 키보드 자판의 위치, 게임을 즐기는 방법 등을
천천히 진행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굳이 그 단계가 필요하다 생각되지 않아 마스터 챕터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마스터 챕터로 들어가면 크게 두 개의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접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플레이, 그리고 '플레이 데모' 라는 게임 화면을 감상하는 오토플레이 모드.


비트매니아 타타타의 수록곡은 PS2 소프트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비트매니아의 수록곡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래식 비트매니아의 콘솔 시리즈는 PS2로 발매된 작품이 단 하나도 없고, PS2로 발매된 비트매니아 소프트는
비트매니아2DX가 전부, 허나 PS2 포스트로 발매된 비트매니아 타타타의 수록곡은 클래식 비트의 곡으로만 구성.

이 게임이 갖고 있는 수록곡의 메리트는, 수록곡들이 전부 롱 버전(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심지어 몇몇 곡들은 OST에도 수록되지 않은 타타타만의 오리지널 롱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화면.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판정 타이밍에 해당 알파벳이 표기된 노트가 내려오면 그 알파벳에 해당하는 키보드를 입력하면 되는 방식.
수록곡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입력해야 하는 키보드의 수가 늘어나는 방식인데, 레벨 1짜리 곡을 선택하면
가장 기본 자판에 해당되는 ASDF HJKL - 이 8개의 자판만 이용하여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레벨 2단계의 '잼잼 레게'를 선택하면 사용하는 키보드가 가운데의 한 줄 전체로 늘어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할만해요. 기본적으로 비트매니아를 하면서 판정의 타이밍에 대해 어느정도 익히시고
또 키보드 자판의 위치를 입력하는데(영문 자판) 익숙하다면, 전혀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진짜 할만하다고 느꼈던 난이도는 레벨 2 정도까지였습니다. 이거 곡 상당히 좋더군요.


기본적으로 키보드의 중간 위치에 손가락을 고정시키고 내려오는 노트만 입력하면 되니까 꽤 쉽거든요.
그렇다고 노트가 엄청 많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속도도 느린 편이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리절트 화면의 좌측 아래에는 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손가락 위치를 표시해줍니다.
저는 오른쪽 검지와 중지 쪽이 판정 타이밍이 늦다는 진단이 나왔네요.
그리고 오른쪽 아래를 통해 실시간 랭킹을 기록할 수 있는데, 바로 타자를 쳐서 이름 기록이 가능합니다.


비트매니아 고타믹스, 2DX 섭스트림에 수록된 '나하나하 - 가춍 배틀' 레벨은 무려 7...


레벨이 이 단계까지 올라가게 되면... 사용해야 하는 키보드의 수도 압도적으로 늘어납니다...
사실상 알파벳에 해당되는 모든 키보드를 전부 사용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한데... 이게 별것 아닐 것 같지만...
같은 노트가 나오는 라인에 서로 다른 알파벳 노트가 섞여 내려오니... 죽을 정도로 헷갈립니다.


어떻게어떻게 간신히 클리어...를 하긴 했지만 랭크는 D랭크. 리절트는 처참한 수준.


비트매니아 타타타의 최고 난이도는 표기상 레벨 10. 그 중 빠르기로 유명한 헬 스케이퍼.


역시 이 곡도 모든 영문 키보드를 전부 다 사용하여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냥 영문 자판의 위치만 잘 알고있으면 치는 데 별 문제가 없겠구나...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왜 골때리게 어려워지냐 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같은 노트가 내려오는 라인 안에 서로 다른 알파벳이 마구 뒤섞여 쏟아지는데...
기본적으로 배속이 없기 때문에, 노트가 그리 밀집도가 높아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헷갈리거든요.


운지법이라는 게 따로 제 기준으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진짜 보이는 대로 바로바로 재빠르게 쳐내야 하는데 죽을 정도로 헷갈립니다.
그래도 그나마 이런 알파벳 노트가 떨어지는 건 그나마 양호한 편... 진짜 지옥이 펼쳐지는 부분은...


턴테이블(키보드의 스페이스 키)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프리 존 부분을 넘긴 이후에 나오는...


문장 노트(...)


아래의 판정선으로 문장 노트가 떨어지기 전까지, 해당되는 타자를 순서대로 전부 쳐내야만 하는데...
저게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문장이 말도 안 되게 길어... 사실상 거의 쳐내는 게 불가능.

문장 입력 노트는 판정선이 세 종류가 있는데, 상단의 노란 판정선에 노트가 내려오기 전까지 문장입력에 성공하면
2만점의 보너스, 하단의 노란 판정선 이전에 문장 입력시 1만점 보너스, 그리고 빨간색 판정선 전까지 입력하면
SAVE가 되는 방식. 물론 낮은 난이도의 곡 플레이시 짧은 문장이나 단어가 나와 입력이 쉽지만... 저건 거의 불가능 수준.
이런 걸 한 번 보고 나니, 좀 다른 의미로 참 무서운 게임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 . . . .


난이도가 7 이상 넘어가면 게임의 난이도는 거의 안드로메다 급으로 넘어가버려 엄청나게 어려워져서
'이 게임은 발상은 좋은데 정말 엄청난 괴작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비트매니아 시리즈의 숨겨진 괴작, 비트매니아 타타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토플레이 영상으로 촬영한 최고난이도 곡 중 하나인 '더 어스라이트' 영상을 남기며
지인에게서 받고 한 번 블로그에 써 달라 요청받은 '비트매니아 타타타' 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 . . .



※ 나는 클리어할 자신이 있다! 라고 하시는 분 계시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

// 2016. 1. 18


덧글

  • 샛별 2016/01/18 01:33 #

    옛날 한컴타자에 있는 산성비 미니게임에 리듬을 섞어놓은 느낌이네요
  • Ryunan 2016/01/22 22:34 #

    베네치아 말씀하시는 거죠? ㅎㅎ
  • 극단 2016/01/18 09:52 # 삭제

    이런 게임이 있었군요.그 시기에 일본도 pc와 인터넷 보급으로 타자면습 게임이 여러가지 나온 듯 합니다. 제가 접한건 북두의권 타자게임이었는데 그거 덕분에 일본어 타자 속도를 늘릴 수가 있었지요. 15년도 더 된 물건인데 지금 생각하면 추억인 듯 합니다.
  • Ryunan 2016/01/22 22:34 #

    저는 예전에 '타이핑 오브 더 데드' 라고 '하우스 오브 더 데드2'를 타이핑 게임으로 내놓은 것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묘한 괴작이었지요...
  • 데뎃데 2016/01/19 08:15 #

    만약 한글 타자였으면 어떘을까요?
  • Ryunan 2016/01/22 22:34 #

    훨씬 더 플레이가 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메팃 2016/01/20 09:22 # 삭제

    새롭게 괴작 하나 알고 갑니다. 그나저나 그냥 투덱비스무리한 무언가로 보면 플레이 할만 해보이는데 키보드(그것도 타자연습) 이라서 몇 배는 어려워진걸로 보이네요. 저는 BMS키보드도 어려워 하기에 더 무섭습니다. ㅋㅋㅋ
  • Ryunan 2016/01/22 22:34 #

    이게 엄청 헷갈립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여도...ㅋㅋ
  • 사일런스 2016/03/04 00:08 # 삭제

    만약에 저 소프트에 DRUNK MONKY나 IMPLANTATION같은 곡 나온다면 사람 잡겠는데요.
    인터페이스도 IIDX가 아닌 오리지널 비트매니아니까 배속 조정도 안 될 듯 하고..
    아.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 저 소프트 언제 발매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 Ryunan 2016/03/04 21:31 #

    소프트 확인 결과 2001년 작품입니다 :) 벌써 15년 전 작품이네요...!
  • 淚悲NiSM 2016/03/08 09:41 #

    아니 코나미가 이런 게임을 만들었다는 건 처음 보네요 ㄷㄷ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10
3742
20040935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