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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 할매순대국 (수유사거리점) / 가성비좋게, 든든하게, 5000원 순대국 체험. by Ryunan

최근 이곳저곳에서 어렵지 않게 지점을 찾아볼 수 있는 5000원 균일가 순대국 전문점 '할매순대국'을 다녀왔습니다.
매장이 많이 생겨난 건 예전부터 봐 왔지만, 실제로 찾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수유에 새로 '아케이드 원' 이라는 게임센터가 생겼단 이야기를 들어 거기 구경할 겸 찾아갔다가
같이 간 사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간 곳. 게임센터에서는 다소 떨어진 수유사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굳이 여기 매장이 아니어도 전국 어디든 어렵지 않게 매장을 찾을 수 있어 매장 위치는 따로 첨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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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초창기 땐 광고모델로 전원주가 나오더니, 언제부턴가 정준하로 모델이 바뀌었더군요.
이 모델 문제도 그렇고... 할매순대국이라는 브랜드가 상표권 문제로 뭔가 상당히 복잡하게 꼬이는 게 있어
'할매순대국' 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만 몇 종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밥이나 국물이 더 모자라면 리필을 해 준다고 합니다. 든든하게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환영할 듯.


측면에서 살짝 찍은 메뉴판. 순대국 가격이 5000원으로 보통 순대국집의 7~8000원에 비해 꽤 저렴한 편.
이 저렴함을 무기로 여기저기 지점을 무서운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기존에 있는 순대국집 근처에
새롭게 매장을 내서 싼 가격으로 기존 순대국집을 떨어져나가게 한다는 안 좋은 이야기도 있더군요.


기본반찬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익지 않은 김치.


간장에 살짝 절인 양파절임.


마지막으로 국물 들어간 탕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깍두기, 이렇게 세 종류가 제공됩니다.
처음 기본 반찬은 직접 내어주고, 이후 리필은 반찬 코너에 가서 직접 가져다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새우젓과 매운 양념장.


같이 간 일행분이 시키신 뼈해장국(6000원)
음식의 양도 그렇고 맛도 딱 평범하게 만날 수 있는 뼈해장국으로 보이더군요. 맛도 무난하다고 합니다.
뼈의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6000원이란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무난한 양.


순대국 대신, 친구가 이 곳에서 '순대해장라면'을 시켜봤는데, 꽤 괜찮았다 - 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 말을 한 번 믿어볼까 하고 순대해장라면을 시켜보았습니다. 가격은 5000원으로 순대국과 동일한 가격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국물 안에 인스턴트 라면사리, 그리고 해장을 위해 넣은 건지 콩나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해장라면이긴 하지만, 공기밥도 한 공기 같이 제공. 공기밥의 양 역시 일반 순대국의 공기밥과 동일.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 곳의 공기밥은 조를 약간 넣어서 만든 밥이더군요.


들깨가루, 새우젓, 그리고 약간의 양념장으로 간을 한 뒤 국물에 잘 섞어서 먼저 면을 건져먹었습니다.
돼지뼈 육수를 고아내어 만든 일본의 돈코츠라멘... 과 비슷할 듯 싶지만, 고깃국물 베이스라는 것 이외에
사실 비슷한 맛은 아니고... 그냥 순대국 국물에 라면를 끓여서 국물과 라면을 같이 먹는 맛이라고 보시면 될 듯.
자극적이거나 국물이 그렇게까지 짠맛이 강하지 않아 확실히 속풀이용으로 먹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면을 다 건져먹은 뒤에는 밥을 말아서 순대국으로 즐기면 됩니다.
면이 들어가있어 그런지, 일반 5000원 순대국에 비해 건더기의 양은 약간 적게 나오는 듯 합니다.
딱 사진으로 보면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적당히 먹을만하고 평범한 순대국의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국물이 크게 진한 맛이 아니라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쉬움...
좀 더 진하고 기름진 국물을 원했기에, 그냥 좋은 가격에 든든하게 국물있는 음식을 먹었단 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단돈 5천원에 뜨거운 국물에 밥 말아서 든든하고 따뜻하게 즐기기에 좋은 한 끼 식사였습니다.


굉장히 대단한 것까진 아니고, 그냥 배고프고 뜨거운 국물 생각날 때 적당히 들어가 즐길 수 있는 집.
순대국 말고도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전골이라든가 보쌈, 감자탕 등의 요리도 판매하고 있으니
식사가 아닌 술 - 특히 소주 좋아하는 주당들 여럿이 찾아가도 분위기 별로 신경 안 쓴다면 나쁘진 않을 것 같군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곳저곳에 지점이 많은 할매순대국 브랜드기 때문에 약도는 첨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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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에 새로 오픈한 '아케이드 원(Arcade One) 게임센터'
과거 '디디알'과 '비트매니아2DX'의 직수입 버전이 국내에 최초로 들어왔던 기념비적인 장소이자
10년 이상 게임을 즐긴 아케이드 리듬게임 유저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인 '수유 강북 음악게임장' 과 약간 떨어져있지만,
과거 '강북 음악게임장' 이 사라진 이후 끊어졌던 수유역 근처 게임센터의 명맥을 이어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신규 게임센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규 게임센터답게 시설도 깔끔하고,
상가 내 소음문제 때문에 전체적으로 게임 소리가 작지만, 상당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줘서 편하게 즐길 수 있더군요.


오랜 추억이 담겨있는, 그리고 한국의 Beatmania2DX의 역사를 시작하게 해 준 수유 음악 게임장.
최전성기의 이 당시 수유만큼은 아니더라도, 옛날 '수유 음악게임장'의 명맥이 쭉 이어져가는 곳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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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에서 만난 모 형님께 받은 단팥빵 사진 인증을 마지막으로 본 포스팅 종료.

// 201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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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heat 2016/01/23 00:24 #

    요즘같은 시절에 지역에 따라 편차는 크겠지만 5천원으로 한끼를 때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가게였네요.
  • Ryunan 2016/01/26 22:48 #

    네, 5천원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갈수록 줄어들다보니...
  • 알렉세이 2016/01/23 00:54 #

    우리동네에도 똑같은 이름의 할매 순대국이 있는데, 앞의 별칭이 다르긴 하군요.

    그나저나 순대해장라면이 이런 메뉴구나..하고 처음 알았습니다.
  • Ryunan 2016/01/26 22:48 #

    네, 할매순대국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고 합니다. 상표권 관련해서 무슨 분쟁이 있었나봐요.
    진짜 딱 이름대로의 메뉴지요. 순대국에다가 라면사리 집어넣은 것...
  • センチメートル 2016/01/23 18:28 #

    순대국라면 왠지 느낌이 인스턴트 같다는 느낌이 강한데 한번 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드네요
  • Ryunan 2016/01/26 22:48 #

    체인점이니까 아마 어느정도 인스턴트...의 느낌도 있을 겁니다.
  • cydious 2016/01/24 16:33 # 삭제

    팩으로 된 완제품을 끌여만 주는 곳이라 한번 가보곤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다른 순대국집에 갑니다.

    가격때문인지 항상 사람이 있긴 하더군요 ㅎ
  • Ryunan 2016/01/26 22:49 #

    아, 역시 그러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 대로였군요...:)
    확실히 가격을 좀 더 추가하면 더 맛있는 순대국을 먹을 수 있는 가게도 있지요.
    저희 회사 근처에도 꽤 잘 하는 순대국집이 있습니다.
  • stlilia 2016/07/08 03:40 # 삭제

    수유사거리점은 절대가지마세요 이동네 살면서 매일 다녔지만 아줌마 바뀌고 나서는 밥도깍두기도 간장두 하다못해 우거지두 안챙겨 주네요...이딴식으로 할꺼면 아줌마 바꾸라구여...돈아까워서원 한두번두아니구 멀어두 미아점 가서 사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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