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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 18금 카레(18禁 カレー) 치킨 / 괴로운 매운맛... 앞으로 일본발 매운카레는 먹지 않겠습니다;; by Ryunan

지난 10월 일본여행의 마지막 날, 아키하바라의 돈키호테에서 재미난 제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레토르트 카레로 카레 이름은 '18금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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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에 호기심이 돋으면 안 되는데... 진짜 안 되는데...
결국은 호기심을 버티지 못 하고 또... 사 버렸습니다. 가격도 엄청 비싸서 1300엔인가 했던 걸로 기억.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저는 그 중에 '치킨카레' 라는 제품으로 선택.


측면의 해골 그림을 보면, 일본어를 몰라도 이 카레가 어떤 컨셉인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운맛' 입니다. 것도 사진으로 보면 정상적인 매운맛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시겠지요.


제품 박스 뒷면. 무려 상단에 '경고문구' 까지 넣는 무시무시한 포장.


일본어가 잘 되시는 분들께서는 경고문구를 한 번 읽어보시라고 크게 확대시켜보았습니다.


제품의 열량은 315kcal. 여기에 밥 한 공기가 더해진다면 대략 600kcal대 초반이 되겠군요.
그 밖에 원재료 및 함량 등도 역시 일본어가 되시는 분들이라면(하략)


박스 포장을 여는 곳에 스티커가 봉해져 있는데, 스티커에도 해골 그림이...
이거 무슨 화학약품 밀봉해놓은 것도 아니고(...)


박스 안에는 '18금 카레' 라는 단색 로고가 새겨진 레토르트 파우치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넓은 그릇 위에 밥 한 공기를 올리고 레토르트 카레 파우치를 얹은 뒤 전자렌지에 적당히 가열.
카레는 노란 빛을 띠는 한국식 카레와 달리 짙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밥, 그리고 카레가 전부 뜨겁게 데워졌다 싶으면 나름대로 더 토핑하고 싶은 걸 토핑한 뒤 즐기면 됩니다.
뜨겁게 데워서 카레가 어느정도 퍼졌는데도, 묽지 않고 보통 카레보다도 훨씬 더 꾸덕꾸덕하더군요.


측면에서 한 컷. 건더기가 일반 레토르트 카레에 비해 굉장히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카레는 묽지 않고 약간 과장을 보태 젓가락으로도 집힐 정도로 꾸덕하고, 건더기도 큼직하게 많이 들어가있어
처음에 레토르트 카레 가격이 뭐가 이렇게 비싸! 했는데, 어느정도 아주 약간은 납득이 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하나 1000엔이 넘는 가격은,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꽤 비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일반 카레와는 다른 약간 이벤트성 같은 느낌의 카레라 가격을 좀 더 비싸게 받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육안으로 큼직하게 보이는 건더기는 전부 닭고기. 특이하게도 순살뿐만이 아닌 닭껍데기도 같이 들어가있습니다.
건더기의 양으로 보면 상당히 본격적인 치킨 카레. 그런데 어째 매운 냄새가 좀 심상치 않더군요...


약간 불안불안하지만, 그래도 일본카레가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하고 자신있게 도전,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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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일본카레가 맵지 않다고 깔보지 않겠습니다...

화가 날 정도로(?) 엄청 맵습니다. 매운 정도를 아비꼬 카레랑 비교하면 거의 아비꼬 지존단계급과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라고 받아들이는 분도 있을 정도로 매운게 엄청 강렬한데, 이게 고추를 이용해서 낸
얼큰한 매운맛이 아닌 각종 향신료를 조합해서 만들어낸 카레 특유의 향신료의 매운맛이라... 개운하지도 않고
입안에 괴로운 매운맛이 굉장히 오래 남아요. 어느정도냐 하면 카레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예전에 한 수저 먹어보고 코끝을 찌르는 매운 향에 비명을 질러버리고
결국 반도 못 먹고 버려버렸던 공포의 '시즈오카 와사비 카레' (http://ryunan9903.egloos.com/4351455 ) 보다는
조금은 더 먹을만했던 것... 그 땐 차마 다 못 먹고 버렸는데, 이건 그래도 먹을 수 있어서 억지로 다 먹었습니다...만...
먹는 내내 이마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다 먹은 뒤에도 한참동안 땀이 멎지 않아 크게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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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운맛에 내성이 매우 약해진 탓도 있겠지만, 이건 맛으로 먹는 카레라기보다는
진짜 이벤트성, 혹은 도전용 같은 컨셉으로 만들어진 카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매운 것 말곤 기억도 안 납니다.
그리고 이 카레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일본여행 등을 할 때 매운 카레는 호기심에라도 사지 말자...란 교훈도 얻었고요.
그냥 적당히 매콤하거나, 혹은 일본카레 특유의 깊은 맛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호기심이 드시는 분은 한 번 일본여행을 할 때 찾아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최근엔 일본 여행 가는 분들도 많고 하니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산 곳은 아키하바라 돈키호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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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이었나? 개당 3000원 행사를 할 때 퇴근 후 구매했던 타워버거.


역시 햄버거류는 매장에서 직접 먹어야지, 집에 포장해갖고 오면 숨이 죽어 볼품없어집니다.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포장해오긴 했지만, 영 집에 가져와 먹으면 맛이 잘 안 나네요.


그래도 구입한 매장이 버거를 꽤 잘 만드는 매장이라 볼륨감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은 만족.

// 201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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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6/01/23 00:52 #

    으엉 그정도로 매운가요. 일본에서 보통 매운맛 그러면 한국에서는 코웃음칠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ㄷㄷㄷ
  • RNarsis 2016/01/23 13:18 #

    주인분도 말씀하셨지만, 일본에서 매운맛으로 평범하게 파는 건 그 사람들도 먹어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강도조절이 되어있습니다만, 그쪽에서도 '도전용'으로 파는 건

    우리나라와 동급 정도는 됩니다. 유희용이라 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그만이거든요.(...)
    게다가 사실 한국인이 매운맛에 강하다는 건 '고추'의 매운맛 뿐이지 다른 향신료의 매운맛엔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약한 면도 있어요. 동남아나 남미의 매운 요리엔 현지인들도 태연히 먹는 걸 못먹는 경우도 가끔 있을 정도.
  • Ryunan 2016/01/26 22:50 #

    매운맛이 한국에서 친숙한 청양고추로 맛을 낸 얼큰한 매운맛이 아닌 후추, 혹은 향신료나 고추기름이 만들어내는 매운맛이라 우리나라 사람이 먹기에 더 힘든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RNarsis 님께서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걸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ㅇㅁㅇ 2016/01/23 02:02 # 삭제

    저기 경고문에 18금 카레 중에서도 류난님이 구입하신 카레는 중간 매운맛이라는데 제일 매운맛은 대체 얼마나 매운 건지...?????????????
  • Ryunan 2016/01/26 22:50 #

    상상이 가지 않는군요... 저것도 비명소리 날 정도로 매웠는데...
  • センチメートル 2016/01/23 18:27 #

    왠지 첫 사진부터 풍겨오는 범상치 않는 기운이
  • Ryunan 2016/01/26 22:50 #

    일부러 포장을 저렇게 해서 내놓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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