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기념으로 전 제품 20% 할인판매 이벤트가 있어 구매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는 단호박 검은깨 식빵' 입니다.
소비자 정가는 2300원. 식빵 안에 단호박, 그리고 검정깨가 들어간 본격 건강 컨셉의 파리바게트 곡물식빵.

식빵은 총 여섯 쪽이 들어있는데, 무게가 270g.
슈퍼에서 판매되는 하프 사이즈 식빵(평균 300g)에 비해 갯수가 적지만, 무게는 비슷비슷한 편입니다.
부피는 슈퍼 식빵에 비해 훨씬 떨어지지만, 무게가 비슷하다는 건 그만큼 밀도가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군요.
특수성분으로 식빵 안에 단호박, 호박페이스트, 그리고 검은깨가 들어가 있습니다.

샌드위치로 만들어먹는 추천 레시피도 있는데, 샌드위치는 별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저는 이런 류의 식빵은 샌드위치로 먹기보단 그냥 식빵 자체의 맛을 즐기기 위해 구워먹는 게 좋다고 생각.


식빵 한쪽 반의 열량은 160kcal로 일반 조리빵들에 비해 열량은 다소 낮은 편.
제가 빵을 구입한 매장은 수도권이고, 유통기한에 F1이라 프린팅되었으니 본사 생산 제품이군요.
그런데 저 성남 본사는... 음 인터넷상에서 좀 섬뜩한 유머 소재로 몇 번 소개되었던 그 곳 아닌가(...)
바코드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총 여섯 쪽이 들어있는 식빵은 일반 식빵에 비해 훨씬 더 노란 빛을 띠고 있습니다.
마치 계란물에 한 번 담근 뒤 구워낸 프렌치 토스트와도 비슷한 색인데,
단호박이 함유로 인해 만들어진 노란빛인 듯 합니다. 식빵 곳곳에 검은깨가 박혀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동네 빵집의 옥수수식빵을 사면, 이런 식으로 식빵 안에 건포도나 밤 조각이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빵 안에 이렇게 단호박 덩어리가 박힌 걸 보니 어릴 적 먹었던 동네빵집의 식빵을 보는 것 같더군요.
단호박이 들어가 달콤한 식빵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빵의 단맛이 강하진 않은 편.
다만 검은깨의 고소한 맛과 단호박이 내는 특유의 풍미가 꽤 인상적이었던 독특한 컨셉의 식빵이었습니다.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단호박에서 나는 달콤한 풍미가 입 안에 꽤 오래 남았던 제품.
오리지널 우유식빵도 좋지만, 이런 특수한 제품을 접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네요. 괜찮았습니다.
// 2015. 1. 26

덧글
굽지도 소스 뿌리지도 않은 그상태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