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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4. 아오이토리(靑ぃ鳥 / 홍대) / 평일 오전의 한가한 여유, 모닝 플레이트. by Ryunan

며칠 전 신분당선 2차 연장구간 시승행사를 위해 연차를 낸 날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99919 )
평일 연차를 내서 즐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찾아가게 된 홍대 아오이토리입니다.
아오이토리에서는 평일 오전에 한해 '모닝 플레이트' 라는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고, 주말엔 안 하는 것이라
연차를 내지 않는 한 일부러 찾아갈 수 없기 때문에, 마침 연차 낸 것 겸사겸사해서 한 번 가보게 된 것이지요.

때마침 타 SNS를 통해 한 유명하신 분께서 이 음식 좋다고 추천을 해 주셔서 궁금한 것도 있었고요.

. . . . . .


연차를 내긴 했지만, 평소와 출근때와 같이 아침 일찍 나와 신천에서 게임을 약 한 시간 반 정도 한 후에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홍대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오전 10시 20분 정도.
평소 주말 저녁에나 올 수 있었던 홍대를 평일 오전에 오니 거리도 꽤 한산하고 뭔가 기분이 묘하군요.


매장 출입문에 붙어있는 모닝 플레이트 세트. 가격은 5000원으로 평일 08:00~11:00까지만 제공.
빵집에서 취급하는 브런치 식사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른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브런치 식사를 하기 위해 손님들이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바쁘게 빵 굽는 냄새가 계속 났고, 아침인데도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자리에 앉아 모닝 플레이트 세트를 주문. 가격은 5000원.
모닝 플레이트 세트로 나오는 음식과 음료 하나를 선택하는 식으로, 음료는 아메리카노 커피,
토마토주스, 우유 등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라떼류로 변경시 1천원 요금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냅킨에 싸여져 나온 포크와 나이프.


주문이 많이 밀린 건 아닌데, 빵 구워내고 진열하는 것이 밀려 그런지 약간의 기다림 끝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단 세 시간만 주문할 수 있는 아오이토리의 브런치 '모닝 플레이트 세트'
여느 레스토랑이나 혹은 호텔 등에서 흔하게 찾아볼 법한 아침 메뉴의 느낌.


음료는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커피는 나가서 따로 마시기로 하고 토마토 주스를 선택했습니다.


모닝 플레이트는 넓은 사각 접시에 매장에서 직접 구운 두껍게 썬 식빵 두 조각,
옥수수콘 통조림과 말린 방울토마토(맞나?)를 올려 드레싱을 살짝 끼얹은 적상추 샐러드, 베이컨을 넣은 계란,
그리고 빵을 발라먹는 벌꿀에 담근 버터 종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서양식 아침식사 느낌의 메뉴들.


계란은 반숙과 완숙의 중간 정도 느낌인데, 익힘 정도가 절묘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더군요.
계란 위에 베이컨 두 조각을 얹어 내었습니다. 간은 따로 되어있지 않았는데 베이컨의 간으로 충분했던 맛.


양상추 혹은 양배추 샐러드가 아닌 적상추를 잘게 썰어 샐러드를 만들었더군요. 느끼하지 않고 상큼한 맛.
우리나라에는 적상추를 샐러드보다는 상추쌈으로 많이 먹는데, 이렇게 샐러드로 먹어도 꽤 잘 어울립니다.


매장에서 직접 구워 토스트한 빵은 일반 식빵보다 더 두껍게 썰어 두툼하고 갓 구운 향이 좋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버터는 그냥 버터종지 안에 꿀을 붓고, 그 위에 버터 한 조각을 얹어서 내어온 것.
빵에 살짝 남아있는 온기로 버터를 슬슬 녹이면서 식빵 위에 발라먹는 방식은 처음인데 꽤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일본에서 식빵에 단팥을 발라먹는 것까진 해 봤어도, 꿀을 발라먹는 건 처음인데 의외로 괜찮네요.


양은 여성 기준으로는 적당한 정도, 남성 기준으로는 식사로 하기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을 정도.

사실 모닝 플레이트는 그냥 계란과 식빵, 샐러드와 음료로 구성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음식이라
굳이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와 먹을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러 쉬는 날 오전에 찾아와서 이 음식을 즐겼던 것은, 음식의 맛보다도 번잡한 회사 - 집 사이 굴레에서 벗어나
'평일 오전에 즐길 수 있는 한가함의 사치' 를 천천히 느끼고 또 즐기고 싶은 목적이 가장 컸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건 다르겠지만, 이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스러운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심 식사를 즐기면서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었고요.

일상에 있어 가끔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릴렉스가 필요한데 말이죠...ㅎㅎ

. . . . . .


번외 사진으로(덤) 이 날 저녁, 약속으로 사람들 만나기 전에 잠시 버거킹에서 먹었던 치즈프렌치프라이.


음... KFC의 치즈프렌치프라이에 비해 퀄리티는 압도적이라 할 만큼 훨씬 더 낫군요.
그냥 치즈만 얹는 게 아닌 약간의 재료가 보강되면 아웃백 오지 치즈 후라이즈 대용으로도 괜찮을 듯.

. . . . . .


※ 홍대 아오이토리 찾아가는 길 :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6,7번 출구 하차, 지도 참조.

// 2016. 2. 4


덧글

  • 다루루 2016/02/04 22:22 #

    류난님 아오이토리 너무 좋아하십니다...
  • Ryunan 2016/02/07 20:55 #

    그러게요, 요새 홍대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들리게 되니...
  • 아비게일 2016/02/05 00:04 #

    저는 집에서 마을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좀 사치스럽게 아침먹고싶을때 방문합니다^^
  • Ryunan 2016/02/07 20:56 #

    평일 아침의 사치... 사실 가격의 사치보다는 시간의 사치를 즐기러 가는 곳이지요.
  • センチメートル 2016/02/05 19:47 #

    가성비에 비하면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 Ryunan 2016/02/07 20:56 #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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