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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9. 정식당(定食堂) 돈돈 (부천점) /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 by Ryunan

몇 주 전, 부천 어택에 다녀오면서 근처에 있는 일본 가정식 전문 식당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같이 간 사람들이 먼저 한 번 다녀왔는데, 괜찮고 맘에 든다고 저도 한 번 가 보자고 하여 따라가게 된 것.
홍대 등지에 있을법한 일본 가정식을 표방한 식당으로 부천 말고도 몇 군데 지점이 있는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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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은 '돈돈' 가게는 2층에 있지만, 1층에 이렇게 현수막과 모형이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내린 뒤 맥도날드 건물이 있는
(리듬게이머라면 구 엔터 부천점이라 하면 알 수 있는) 잼존프라자 건물 2층에 있습니다.


1층에 진열되어 있는 음식 모형. 메뉴명은 따로 표기되지 않았는데, 몇몇 대표메뉴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쟁반에 여러 음식이 담겨나오는 방식이 딱 일본 식당 정식 같은 스타일이더군요.
실제 가게도 '일본 가정식 요리' 를 선보인다는 것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건물 2층에 위치. 2층으로 한 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2층 가게 입구. '돈돈' 이라는 이름 대신 '정식당(定食堂)' 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네요.
정식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 - 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나름 인기가 있는 가게인 듯, 가게 출입문에는 대기 이름을 먹는 메모판도 붙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빈 자리가 있어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 4인 기준으로 독립된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있어 분위기가 매우 쾌적합니다.
공간이 꽤 넓고 손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시끄럽지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좀 특이한 물병을 가져다 주더군요. 펌프식으로 물병의 윗부분을 눌러주면 수도꼭지를 통해 물이 나오는 방식.
게다가 물컵은 일본 여행 당시 일본 식당에서 나왔던 것과 상당히 비슷한 물컵이 나왔습니다.
일행들끼리 얘기하면서 저 물컵에 자잘한 얼음이 들어가있으면 일본 식당과 똑같다고 하면서...ㅋㅋ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


각종 메인요리 하나를 테마로 하여 밥과 장국, 반찬이 딸려나오는 '정식'이 가게의 대표 메뉴입니다.
각 메뉴들마다 번호가 붙어있으며, 주문할 땐 해당 번호를 말해서 주문하면 됩니다.


정식 메뉴는 1번부터 18번까지 총 18종류. 가격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만 5천원으로
단품 식사 메뉴로는 약간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또 홍대 등지에 있는 일본 가정식을 표방한 가게들과 비교하면
묘하게 괜찮은 가격인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저는 음식 나오는 거 보고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긴 했지만요.
정식 메뉴 중에는 스키야키 정식이라든가 화로구이 정식 같은 1인 스키야키, 1인 야키니쿠 메뉴도 있습니다.


정식 메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단품 식사메뉴로는 덮밥 메뉴 네 종,
그리고 라멘 메뉴 두 종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키즈정식이라는 어린이용 정식 메뉴도 있고요.
그 외에 정식 메뉴에 비용을 내고 추가할 수 있는 단품 사이드 메뉴가 여섯 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김치가 정식에 따로 제공되지 않고 꼬마볶음김치를 사서 먹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네요.


술안주를 위한 사이드 메뉴라는 이름의 단품 메뉴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몇몇 메뉴들은 정식 메뉴의 단품 정식을 따로 뺀 것만을 판매하는데, 정식대비 가성비는 좀 애매해 뵈더군요.

 
주류 혹은 음료 메뉴는 이 정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본음식 전문점이다보니 주류도 그 쪽에 맞춰져 있는 듯.
츄하이라든가 칼피스 사와 등을 맛볼 수 있다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가격대는 확실히 높은 편.
특히 진짜 저렇게 캔으로만 나온다면, 저건 좀 많이 비싼 게 아닐까 싶긴 한데...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깁니다.


테이블 위에는 각종 소스통과 후리카케가 비치되어 있는데, 전부 일본에서 공수해 온 것들입니다.


메뉴판이 꽂혀있었던 메뉴꽂이.


그리고 테이블에도 '돈돈' 이라는 이름과 함께 밥 모양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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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도착한 것은 일행이 시킨 '치킨그릴 정식' - 가격은 1만원.


뜨거운 철판 위에 닭다리살로 만든 치킨 카라아게를 중심으로
사이드메뉴로 감자튀김처럼 보이지만 고구마튀김, 소시지, 계란, 방울토마토, 에다마메(깍지콩)이 나옵니다.
밥과 다른 반찬 없이 이 단품으로만 주문시 8000원인가 하던데, 정식으로 주문하는 쪽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또 다른 일행이 시킨 정식 메뉴는 '치킨남반 정식' - 역시 가격은 1만원으로 동일.


닭튀김과 함께 남반소스가 따로 제공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건, 조금 세게 주문하고 싶어 선택한 '스키야키 정식' - 가격은 13000원으로
18가지 정식 메뉴 중에서 비교적 센 편에 속하는 가격. 가장 비싼 건 15000원짜리 화로구이 정식이더군요.
방문했던 날이 워낙 기록적인 한파가 덮쳤던 날이라 좀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또 1인 화로구이...까진 아니더라도 1인 스키야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호기심에 시켜본 것도 있었습니다.


사이드 반찬으로는 새콤한 소스에 버무린 푸실리 샐러드. 피자집 샐러드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것.


일본식으로 달달하게 조려낸 두툼한 계란말이. 달콤한 육즙이 가득해서 상당히 맛있었던 계란말이입니다.


김치가 나오지 않는 대신 야채 절임반찬의 개념으로 단무지, 그리고 할라피뇨 고추 장아찌가 나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반찬 중 하나인 매운 명란젓. 일본에서는 하카타(후쿠오카) 지방이 유명하다고 하지요.
이렇게 총 네 종류의 반찬이 제공되는데, 이 반찬들은 추가 요금 없이 리필을 할 수 있습니다.


스키야키 정식에 같이 붙어나오는 날계란,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


날계란은 계란이 든 그릇에 깨 넣은 뒤, 노른자만 남겨놓고 흰자는 스키야키 냄비에 넣어야 합니다.
취향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먹어도 되지만, 정석은 노른자만 남겨놓아 고기를 찍어먹는 데 쓴다고 하네요.


밥 역시 추가 리필이 가능. 아주 약간 후리카케가 뿌려져 나옵니다. 밥을 꽤 잘 지었더군요.


테이블 위에 비치된 후리카케를 뿌리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1인 스키야키 냄비.

냄비 안에는 각종 야채와 버섯, 어묵과 함께 유부주머니 한 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양은 딱 1인이 스키야키를 즐기기에 적당한 사이즈. 들어있는 내용물이 1인 냄비로는 상당히 푸짐한 편이에요.


끓는 전골 냄비에 담가먹을 수 있는 쇠고기는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쇠고기의 양도 1인 쇠고기 치고 꽤 잘 나오는 거라 생각되는데, 일단은 블랙앵거스 쇠고기 - 미국산을 사용하고 있고
또 살짝 냉동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주문하기 전 이 점을 체크한 뒤,
그래도 나는 괜찮다 싶은 분만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워낙 고기 쪽은 민감한 분이 많아서...


가게에서 식사를 하면서 딱 하나 불만스러운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이 나무젓가락...;;;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겠지만, 젓가락 힘이 약해서 음식을 집기가 약간 힘든 편.
젓가락만큼은 일회용을 쓰는 게 좀 그렇다면, 다른 젓가락을 비치해놓는 게 훨씬 더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끓는 냄비에 계란 흰자를 부어 살짝 풀어넣은 뒤,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같이 제공된 집게를 이용하여
얇게 썬 쇠고기를 넣고 샤브샤브처럼 즐기면 됩니다.


고기가 아주 얇은 건 아니라, 넣었다 바로 빼는 건 아니고 어느정도 담가놓았다 꺼내야 먹을 수 있더군요.


계란 노른자에 고기를 살짝 묻힌 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사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담가놓았지만... 저렇게 담그지 말고 그냥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만 찍으세요.

제 블로그 오래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것도 지겹겠지만...)
날계란의 비린 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나오는 계란도 비린 맛이 없어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매번 이렇게 계란 괜찮다 괜찮다 얘기가 반복되니, 이제는 날계란이나 반숙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고기가 막 최고급 그런 건 아니다보니 아주 연하고 부드럽게 입 안에서 씹히는 건 사실 아니고
또 좀 두껍게 썰려서 약간 질긴 감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냄새 없이 꽤 괜찮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괜찮네? 정도.
개인적으로는 스키야키 정식의 고기보다는 냄비에 끓는 국물이라든가 들어간 어묵 등의 부가재료가 더 맘에 들었어요.


명란젓은 훌륭한 밥도둑 중 하나지요.


어쩐지 여기서는 밥을 리필하지 않으면 패배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반 공기 정도만 밥을 추가 주문.
앞서 말했듯이 메인 요리를 제외한 밥과 반찬 리필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거리낌없이 반찬도 추가! 했는데, 잘 내어주더군요. 계란은 좀 더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더 시키지 못하였다...
스키야키 정식의 경우 메인 음식이 국물요리이기 때문에 다른 정식에 나오는 장국은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장국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져다달라 하면 가져다줄 것 같기도 하지만, 더 좋은 국물이 있는데 굳이...


국물 안에는 치쿠와 어묵도 한 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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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치쿠와 어묵을 보고 있자니, 이게 생각나서 한 컷 찍은 거 뿐입니다...
찌꾸빠, 찌꾸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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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우동사리도 들어있어 마지막으로 국물과 유부주머니를 밥그릇에 다 옮겨담아서 마무리.


진짜 기분좋게 잘 먹었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남김없이 깔끔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처음 식사 한 끼에 13000원 하면 다소 비싼 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막상 음식이 나오는 모양도 그렇고
1인 전골요리 - 라는 평소에 1인이 먹기에 접하기 어려웠던 따끈한 국물 나오는 샤브샤브를 즐기니
굉장히 호화로운 대접을 받은 기분이 들어 약간 비싼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식사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기가 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가격대에 나오는 걸 감안하면 양이라든가 질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고요,
사이드메뉴로 제공되는 반찬들도 푸실리 샐러드 같은 건 반찬...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다 괜찮았습니다.

이 가게는 부천 말고도 이곳저곳 번화가 쪽에 지점이 있다는데, 다른 메뉴들도 한 번 차례대로 접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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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좀 더 앞으로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 교차로 사거리.
이 날이 기록적인 한파가 덮쳤던(제주공항이 마비되었던) 딱 그 시기여서 진짜 막 엄청 추웠습니다.


최근 옆 건물로 2층을 확장하여, 리듬게임 존이 예전의 2배 이상으로 넓어진 부천 어택을 찾게 되었는데요...


사운드 볼텍스가 무려 7대에 일렬로 쭉 늘어서있는 기계 배치를 보니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
게다가 투디엑스도 두 대, 기타도라도 두 대, 구석진 곳에 디디알도 있고... 여긴 정말 리듬게이머의 천국...
물론 제가 사는 곳 근처에도 모든 게임을 다 접할 수 있는 게임센터는 있지만, 환경 차이가 너무 커서
부천 근처에 거주하는 리듬게이머들이 순간적으로 매우 부러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짜 부러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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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가정식 전문점 '돈돈'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천역 북부광장(3,4번출구)에서 잼존프라자 건물 2층.

// 201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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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6/02/09 23:44 #

    맛나보입니다. :) 라무네, 쿨피스, 츄하이를 메뉴에 올려놓은것도 재미있네요.
  • Ryunan 2016/02/10 19:29 #

    네, 다만 칼피스사와나 츄하이는 가격이 비싸서 도저히 엄두가 안 나지만요...
  • 나무젓가락ㅋㅋ 2016/02/10 01:06 # 삭제

    맛있게 나온 음식 먹으려는데 진짜 김빠지겠네요

    저라면 다른 젓가락 요구할 듯. 돈돈 체인점 갈 일 있으면 나무젓가락 하나 챙겨가야겠군요.
  • Ryunan 2016/02/10 19:30 #

    듣기로 다른 체인점의 경우 평범한 젓가락을 내어 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 따란 2016/02/10 04:14 # 삭제

    저도 타지역 돈돈에 가보았는데, 양이 좀 적은듯하면서도 은근 배가 차는게 좋더라고요ㅎㅎ 반찬도 깔끔하니 괜찮았어요. 하지만 젓가락은 저도 비추... 참고로 사진에 나온 치킨가라아케 정식의 튀김은 고구마가 아니라 당근튀김인 것 같아요~
  • Ryunan 2016/02/10 19:30 #

    어, 일행이 먹었을 땐 고구마 튀김이라고 했는데 당근이라...
  • 늄늄시아 2016/02/10 14:34 #

    오옹... 우동이 하이라이트일듯
  • Ryunan 2016/02/10 19:31 #

    우동이 바닥에 깔려있어서 건더기를 건져먹은 뒤 마지막 우동으로 마무리~
  • 2016/02/10 19: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2/10 19:3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웜즈 2016/02/12 23:12 # 삭제

    와 좋은가게네요.
    대구에도 저런곳하나있으면 좋을듯하네요.
  • Ryunan 2016/02/14 21:35 #

    대구도 큰 도시니까 저런 거 하나 생기지 않을까 슬쩍 기대를 해 봅니다.
  • dad 2016/02/13 22:06 # 삭제

    묘하게 홍대 하카타나카하고 메뉴판의 시각적 구성이나 적혀있는 방식 같은 것들이 똑같네요; 메뉴 자체의 구성도 비슷한 거야 일본 가정식이니 그러려니 친다지만;
  • Ryunan 2016/02/14 21:36 #

    일본 가정식이니 아마 비슷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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