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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2. 2016 부산(BUSAN/釜山) (1) 그렇게 9개월 여 만에 부산에 다시 내려오게 되었다. by Ryunan

= 2016.2.19~2.20, 부산(BUSAN/釜山) =

(1) 그렇게 9개월 여 만에 부산에 다시 내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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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음 속이 복잡해서 바람이라도 좀 쐬면서 마음 정리를 하고 싶을 때,
혹은 지독히 이 지역에 사는 사람이 너무 만나고 싶고 그리울 땐 한 번씩 부산을 찾곤 한다.

내가 마지막으로 부산을 찾았던 건 작년 5월 초 근로자의 날 연휴.
그 때 이후 막연히 한 번 또 찾아가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었다가, 확실히 결심하게 된 건 지난 1월 말이었다.
회사에서 연차를 신청하고 한 번 바람 쐬러 다녀오겠다는 이야기를 집에 한 뒤 2월 19일 아침, 발걸음을 옮겼다.

예전에는 서울로 올라가 동서울터미널, 혹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 내려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버스터미널이 생겨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쉽게 내려갈 수 있다.


내가 탈 버스는 아침 7시 40분에 출발하는 해운대행 노선버스. 해운대까지의 요금은 25,700원.


버스 배차간격이 꽤 길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이 곳으로 올라오는 버스 시각표도 같이 표시되어 있다.

부산으로 가는 노선, 그리고 부산에서 올라오는 노선은 하루에 두 편이 전부.
내려가는 노선은 동두천에서 출발, 하남, 경기도 광주를 거쳐 노포동에서 한 번 하차, 그리고 최종 종착지는 해운대.
서울 방면으로 올라오는 노선은 그 반대로 움직인다. 수요가 많지 않은 노선이라 중간 경유지가 몇 있다.


해운대까지 내려가는 표를 발권.
이번 여행에서 내려가는데 든 버스 요금은 0원. 이 표를 구하게 된 데는 모종의 사정이 있었다.

작년 5월 1일, 부산을 내려갈 때 같은 장소에서 부산행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휴게소에서 고장이 나는 바람에(...)
결국 부산까지 약 3시간 가까운 지연 도착을 하게 된 것... 그 때 버스 회사에 지연에 따른 보상을 문의하였는데,
회사측의 답변은 '지연 보상은 규정대로 처리하면 금액이 얼마 안 되니, 차라리 다음에 우리 회사 버스 이용시
1회에 한해 무임 승차를 할 수 있게 해 주겠다' 라며 조치해 주었고, 그 때의 그 권리를 이제서야 활용하게 된 것이다.

전화위복이라고...;;;
작년 부산여행 때 버스 고장으로 여행에 엄청 큰 차질을 입어 타격이 컸는데...
그 차질에 대한 보상을 이렇게 9개월 후에 되돌려받게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안개가 껴 있는 아침의 공영차고지 승차장.
평소대로라면 한창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 끼어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시간이다.


7시 35분 정도가 되어 부산행 버스가 차고지에 도착.
원래 이 버스는 하남발 광주경유 부산행이었는데, 수요가 적어 최근 노선이 동두천발 하남 경유로 변경.


이 버스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비해 소요시간이 더 긴 편인데(약 5시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트가 있는 게, 집 앞에서 출발한다는 것, 그리고 일반좌석 요금으로 우등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포동행 일반버스 가격이 23,000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25,000원에 해운대까지, 것도 집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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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광주종합터미널(경기도), 선산휴게소와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을 한 번 정차한 후,
버스는 무사히 종착지인 해운대 시외버스 정류소에 도착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고장 사고가 전혀 없었다...

매번 버스를 타고 부산에 내려가면 항상 노포동에서 하차했기 때문에, 해운대에서 내려본 것은 이번이 처음.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은 노포동에 비해 규모도 작고 노선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나마 동서울로 가는 노선이 비교적 많은 편. 그런데 이 곳 말고도 신설 터미널이 있어 노선이 분산되었다고 한다.
다시 집 방향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14시 30분, 16시 30분 두 편이 전부. 돌아갈 땐 이 버스를 탈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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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한 곳은 해운대 바닷가 쪽에 위치한 새로 지은 호텔인...


일본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 체인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 2호점'
토요코인 해운대 2호점은 국내 7번째 매장으로, 지난 1월 23일에 개점한 1개월밖에 안 된 신규 호텔이다.

예전에야 부산 여행을 오면 부산에 사는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거나, 혹은 찜질방을 가거나 했었는데,
이제 나이가 좀 들어 가족이 사는 친구 집에 신세지는 것도 어렵고, 찜질방에 가는 것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돈을 좀 들여서라도 편하게 비즈니스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게 훨씬 낫다.
일반 호텔을 가는 건 비싸고, 그렇다고 모텔 숙박은 별로 내키지 않는 내게 토요코인은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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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요코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oyoko-inn.kr/ )

게다가 이번에 묵을 토요코인 해운대 2호점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호텔이라
'오픈 캠페인 요금제'를 실시, 정규요금 66,000원인 싱글룸을 1박 38,5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에 묵을 수 있었다.
운 좋게도 이 오픈 캠페인 요금은 2월 22일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거의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새로 지어 깔끔한 호텔 1층 프론트 데스크와 로비.


수많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이 곳은 아침 7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변신한다.
그 외에는 그냥 투숙객들, 혹은 투숙객을 만나러 온 외부 방문객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


식당에는 정수기와 커피 자판기, 그리고 음료 자판기 등도 설치되어 있었다.
관광도시인 해운대 중심가에 위치한 신규 호텔이라 그런지 일본의 토요코인에 비해 그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체크인을 마치고(입실은 15시부터라 일단 요금 지불만 하고) 나가면서 호텔 숙박 요금표를 한 컷.
싱글룸 가격은 55,000원부터지만, 금요일은 공휴일 요금을 적용받아 66,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표시된 요금 중 최대 요금은 아마 7~8월 성수기 요금일 거라 생각. 일반 모텔에 비해 가격대는 약간 비싼 편.


해운대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고래사어묵' 해운대 매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 영도에 있는 삼진어묵이 어묵 베이커리 컨셉 매장을 내놓아 히트를 치면서 그 쪽을 따라가게 된 것 같은데,
고래사어묵은 지난 5월 여행 때,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팝업스토어 매장으로 한 번 만나본 적이 있었고,
서울에도 명동 중국대사관 맞은편 세븐일레븐 매장에 지점을 두고 있다. (관련글 : http://ryunan9903.egloos.com/4393383 )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은근히 호텔에서 해운대역까지 가까울 줄 알았는데 거리가 꽤 된다. 빠른 걸음으로 약 10분 정도.
2호선 해운대역의 출입구 폴사인은 구형이 아닌 신형 디자인이 적용된 새 폴사인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승강장 내 역명판은 구 디자인의 역명판을 지금도 활용 중. 아마 당분간 바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은...


2호선 종점 장산 방면으로는 앞으로 두 개의 역밖에 없기 때문에 승강장은 꽤 한산한 편이다.
반면 시내 쪽으로 들어가는 반대쪽 서면, 양산 방면 승강장은 비교적 붐비는 편.


오늘 하루 동안 가게 될 모든 목적지로의 이동은 부산 도시철도 1일권(4500원)이 책임져 줄 것이다.
처음 1일권이 생겼을 때의 요금은 3500원이었으나, 지금은 열차 이용요금이 올라 4500원.
그래도 전철을 4회 이상 이용할 때는 무조건 이득이 나는, 외지인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귀중한 패스 중 하나.


두 정거장을 이동,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하차.


장산역 3번 출구로 나와,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토요코인에 이은 두 번째 목적지로 이동한다.

- Continue -

// 2016. 2. 22


덧글

  • 风兔子 2016/02/22 22:46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종이승차권이 있는 부산지하철 한번 타고 싶네요
  • Ryunan 2016/02/25 22:41 #

    그러고보니 종이승차권은 부산만 남았네요..
  • 2016/02/22 22:48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6/02/25 22:41 #

    저도 또 가고 싶습니다...
  • 리퍼드 2016/02/22 23:08 #

    저는 이번 부산여행을 포항 경유를 하는 바람에 노포에서 시작했습니다 (...)
    정작 목적지는 중앙동 (남포)인데, 이렇게 되면 너무 멀어요....
  • Ryunan 2016/02/25 22:42 #

    남포동으로 갈 경우 노포동이든 해운대든 둘 다 절망적으로 멀군요. 사실 거기가 목적지일 땐 기차가 제일 좋긴 하지만 포항에서 기차는 또 그것도 문제고...
  • 튜티놀백 2016/02/22 23:27 #

    헛 하남시에서 잠실역 경유하여 출근하시는거면 30-5번을 타시는건지...
  • Ryunan 2016/02/25 22:42 #

    30-5는 평소엔 타지 않고 귀가할 때만 간혹 이용합니다.
  • 애교J 2016/02/23 02:19 #

    체력과 건강을 위해서는 숙소보다 열차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했는데 토요코인 싸네요! 허럴! 해운대라니 관광객 엄청 몰릴 듯!
  • Ryunan 2016/02/25 22:43 #

    네, 특별 캠페인 요금이라 싸게 묵을 수 있었습니다 :)
  • Tabipero 2016/02/23 22:45 #

    해운대(수도권)정류장에는 경남고속만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KD도 들어가는군요. 공동배차인가...
    그건 그렇고 해운대 2호점은 정말 크네요. 저기는 설마 엘리베이터 충분히 만들어 놨겠죠? 예전 중앙동점은 아침마다 카오스가 발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해운대 2호점 숙박 할인 이벤트를 봤을 때 저 기간에 한번 가봐야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이미 지나버렸네요 ㅎㅎ 부산은 바다 구경을 할 수 있으면서도 대도시에 있는 것들을 누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Ryunan 2016/02/25 22:43 #

    공동배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KD차량만 타서요...
    해운대 2호점은 엘리베이터가 4대이긴 합니다만, 아침시간대 헬이 되는 건 중앙동과 똑같더군요...
  • diamonds8 2016/02/23 21:00 # 삭제

    저도 부산갈땐 그냥 마음 정리할때 갑니다.
    바다에 맞닿은 대도시라 그런가......
  • Ryunan 2016/02/25 22:43 #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인천 앞바다와는 다른 무언가...
  • 피와강철 2016/02/28 13:49 # 삭제

    제가 다니는 학교 바로앞이네요 저도 같이 같이 다녔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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