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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5. 2016 부산(BUSAN/釜山) (5) 속이 제대로 꽉 찬 명품 사라다빵, 비엔씨(B&C) by Ryunan

= 2016.2.19~2.20, 부산(BUSAN/釜山) =

(5) 속이 제대로 꽉 찬 명품 사라다빵, 비엔씨(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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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3대 빵집! 이라고 함부로 단정하고 말할 순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다녀왔던, 그리고 알고 있는 부산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지역 빵집은 전부 남포동 근처에 몰려 있었다.

하나는 중앙동 40계단 근처에 있는 빵집 '백구당' (http://ryunan9903.egloos.com/4388787)
다른 하나는 남천동에 본점이 있고,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점 내에 남천동 본점보다 더 큰 매장을 가진
지금은 전국구 체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옵스' (http://ryunan9903.egloos.com/4345710)
그리고 가장 마지막은 이번에 방문할 곳인 사라다빵으로 유명한 부산의 대표 빵집 '비엔씨(B&C)'다.


1983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33년째를 맞고 있는 비엔씨(B&C)
1980년대 초, 부산에서도 서울처럼 고급 빵집을 내고 싶었던 창업주가 유명 파티쉐를 스카우트하여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나야 그 때 그 시절을 잘 모르지만, 90년대에는 부산 지역 고급 빵집의 대명사로 오르내리던 곳이었다고...

그 때의 명성을 이어 지금도 비엔씨는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 하면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남포동의 유명 제과점이 되었다.
현재 매장은 한 번 이전을 통해 -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 약간 유동인구가 적은 외진 쪽으로 빠져 있다.
옛날의 비엔씨는 2012년에 한 번 찾은 적이 있었다. ( http://ryunan9903.egloos.com/4200914 )


부산광역시에서 인증한 '명품 빵집' 간판이 가게 입구에 붙어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 출입문엔 비엔씨의 대표적인 빵들에 대한 소개가 담긴 포스터가 붙어있다.
이 중에서 지금의 비엔씨를 대표하는 - 유명해지게 된 대표상품을 두 가지 꼽자면 파이만주, 그리고 사라다빵.


특히 2012년에도 한 번 맛본 적이 있었던 비엔씨의 대표메뉴인 사라다빵은
MBC의 능력자들에도 방영될 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의 최고 간판스타 메뉴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4년 전 먹었던 그 사라다빵이 머릿속에 오래 남아, 그 때의 맛을 떠올리기 위해 다시 이 가게를 찾게 되었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는 가게 내부.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빵집이 좋은 이유는 빵의 종류가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가게의 개성을 나타내 주는 독창적인 빵이 많아, 그것을 찾아보면서 또 가게끼리 비교해보는 재미가 좋다는 것이다.


이 날 구입할 예정이었던 사라다빵은 냉장고 안에 진열되어 있었다.
33년 비엔씨의 역사를 대변하는 대표메뉴라 늦게 가면 매진이 되어 쉽게 만나보기 힘든 메뉴.

2012년 방문했을 당시 가격은 3500원이었는데, 그 사이 가격이 올라 지금은 개당 4000원을 받고 있다.
2012년 때도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도 역시 그렇게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그리고 현재 사라다빵을 이기고, 비엔씨의 최고 인기메뉴로 자리잡은 '파이만주'도 따로 진열되어 있었다.
파이만주는 6개들이, 8개들이 선물세트로 판매되고 있는데, 개당 낱개 가격은 일단 1500원.
진열되어 있는 제품이 죄다 6개들이라 설마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건가... 하는 걱정이 좀 들었는데,
직원에게 낱개 판매를 문의해보니 다행히도 낱개로도 판다 하여, J君과 내가 먹을 것을 각각 하나씩 집어들었다.

찹쌀도너츠 한 개와 비슷한 크기의 만주 가격이 1500원. 적당하다고도 할 수 있고,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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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씨 안에는 따로 빵을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장소를 이동하여 맛을 보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결국은 가장 만만한 남포동의 맥도날드로 이동.
외부 음식을 반입하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먹은 쓰레기도 바깥으로 갖고나가 버려야겠다 생각하고
미안하지만, 매장 내에서 음료를 따로 시키는 걸 통해 맥도날드 매장을 잠시만 빌리기로 했다...^^;;

행복의 나라 메뉴인 프리미엄 로스트 숏 커피, 그리고 사라다빵이 있어 이와 함께할 탄산음료 한 잔.


비엔씨에서 구매한 사라다빵과 파이만주를 꺼내보았다.
낱개로 구입한 파이만주는 비닐 포장지에 담아 이런 식으로 평범하게 포장해주었다. 바로 먹을 거니까...


겉이 파이와 같은 바삭한 생지로 되어있어, 살짝만 힘을 주어도 쉽게 가루가 생기고 또 부서진다.


파이만주의 외형. 크기는 속에 단팥이 들어간 분식집의 찹쌀도너츠와 비슷한 크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파이만주 윗부분은 만주 속에 들어간 단팥이 비집고 나와 빼꼼 하고 모습을 드러내 있는 것이 보인다.
사진을 보고 느껴지는 것 이상으로 파이의 겉면은 꽤 바삭바삭한 편.


파이 안에는 바삭한 겉면의 파이 생지와는 다른 찹쌀도너츠 같은 쫄깃한 빵이 곱게 간 단팥소를 감싸고 있다.
지나치게 달지 않지만 그래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들보들한 단팥과 쫄깃한 빵,
그리고 이 제품이 '파이'라는 것을 나타내 주는 빵 표면의 달콤하고 바삭한 파이생지의 조화와 살짝 기름진 맛은
먹으면서 굉장히 기분이 편안해지는 고급스럽고 또 만족스런 단맛을 선사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전혀 퍼석하지 않고 입 안에서 쫄깃한 빵의 속과 보드라운 단팥이 한데 잘 어우러지는 이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파이만주로 달콤한 행복을 맛 봤다면, 이제는 사라다빵으로 푸짐한 행복을 맛볼 차례.
사라다빵은 최근 매장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백종원의 '빽다방'에서도 판매하는 대표 인기메뉴 중 하나다.


빵이 담겨있는 전용 케이스를 열면 그 안에 들어있는 비닐로 한 겹 싸여져 있는 사라다빵을 만날 수 있다.


비닐을 막 벗겨낸 야채가 들어간 감자샐러드로 꽉 찬 비엔씨의 대표 간판메뉴인 '사라다빵'


4000원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그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감자 샐러드가 듬뿍 들어가 있다.
직접 만든 감자 샐러드 안에는 당근과 계란, 오이(알레르기 있는 분들께는 죄송)가 큼직하게 썰어져 있었다.
그냥 이렇게 보면 얼마나 감자샐러드가 많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단면을 보여드리자면...


이 정도... 빵보다 빵에 감싸져 있는 감자샐러드가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빵과 감자샐러드가 맞닿아 있는 부분에는 토마토 케첩이 발라져 있어 새콤한 맛의 악센트를 더해준다.


이렇게 속이 가득 들어찬 알찬 사라다빵이 맛이 없을리가 없다.

정말 아낌없이 감자샐러드를 가득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퍽퍽하거나 목이 메이는 것 없이 굉장히 보드랍고,
감자샐러드에만 신경 쓰느라 자칫 소홀할 수도 있는 빵 역시 샐러드와 잘 어울릴 정도로 보들보들했다.
샐러드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오이와 당근의 오독오독한 식감, 그리고 살짝 발라진 토마토 케첩의 새콤달콤한 조화...
조금 단 맛이 있긴 하지만, 나는 이런 단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왜 비엔씨의 사라다빵이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비엔씨의 대표메뉴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특출나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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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서 노점들이 불을 밝히고,
슬슬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남포동 BIFF 광장 대영시네마 앞.

어떤 이유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 이 동네의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이제는 상업적으로 발전하여 남포동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뻔한 길거리간식 중 하나지만,
나는 지금도 마가린에 푹 담가 튀겨낸(?) 씨앗호떡 하나 들고 목적 없이 이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참 좋다.


슬슬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남포동의 북적거림을 뒤로 하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도시철도 남포역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수많은 낙서로 가득찬 벽면을 뒤로 한 채, 다음 목적지로 이동.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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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씨 본점 찾아가는 길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1번출구 하차, 도보 약 5분 정도 이동.

// 2016.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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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6/02/25 18:4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6/02/25 22:51 #

    예전에 다른 분이 제보해주셔서 지금 도용 자료를 모으는 중입니다.
    자료를 한꺼번에 모은 뒤에 신고를 하려 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애교J 2016/02/25 22:39 #

    사라다빵은 추억이지요! 레스토랑 매장에서 먹고갈 수도 있어요. 빠네 스프(빵 속에 크림스프), 양배추사라다랑 함께인 세트도 훌륭하죠!>>알바했음
  • Ryunan 2016/02/25 22:51 #

    어, 비엔씨에서 일하신 적이 있었군요! 저 사라다빵 정말 맛있습니다. 진짜 막 대단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기분 좋은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어요.

    다음에는 레스토랑도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 알렉세이 2016/02/26 00:41 #

    감자샐러드를 넣었는데도 퍽퍽하지 않다니 오옹.

    사라다빵 그래서 저는 양배추샐러드를 넣은 줄 알았어욥
  • Ryunan 2016/03/02 21:40 #

    감자를 정말 곱게 갈아넣어서 전혀 퍽퍽하지 않고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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