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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5. 2016 부산(BUSAN/釜山) (6) 본가제일면가로 새롭게 확장, 이상재 본가밀면(코코호도 남천점은 덤^^) by Ryunan

= 2016.2.19~2.20, 부산(BUSAN/釜山) =

(6) 본가제일면가로 새롭게 확장, 이상재 본가밀면(코코호도 남천점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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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90% 이상은 '밀면'과 '돼지국밥'을 꼽을 것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하면 이제는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 된 음식이지만...
그래도 부산에 내려왔는데 밀면과 돼지국밥은 먹고 가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내려올 때마다 늘 갖고 있다.
낮에 돼지국밥은 먹었으니, 이번에는 밀면을 먹을 차례. 이번에는 밀면을 먹기 위해 남천동으로 향했다.

그동안 부산 토박이가 아닌 '외지인'의 시선으로 손가락에 꼽는 유명한 밀면집을 몇 군데 다녀보았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 제일 잘 맞았던 밀면은 서면의 춘하추동. (http://ryunan9903.egloos.com/4245023)
외지인들에게도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개금시장 개금밀면. (http://ryunan9903.egloos.com/4302281)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던 거제동 국제밀면. (http://ryunan9903.egloos.com/4344949)
최근엔 다른 밀면집에 밀려 예전같이 않다...고 들은 가야밀면. (http://ryunan9903.egloos.com/3484885)

갔던 곳을 다시 찾아갈 수도 있지만, 새로운 밀면집을 한 번 가 보고 싶었고, 그러다 발견한 곳이 남천동의 한 가게.
1호선 남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면에서 환승, 2호선 남천역에서 내렸다.
남천역은 오늘 밤의 최종 목적지인 경성대 부경대 쪽에서도 가까워 이동하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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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남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코코호도 남천점' 이 있다.
코코호도는 그냥 전국에 체인을 갖추고 있는 평범한 호두과자 전문 체인인데,
굳이 일부러 남천역에서 내려 이 곳을 잠깐 들러 인증을 한 이유는, 코코호도 남천점 트위터 계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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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애절하게 약간 드립(?)을 날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트위터의 코코호도 남천점 (http://twitter.com/coco9952)의 계정에서 애절하게 트위터 유저들을 향해
'코코호도 남천점을 사랑해주세요... 호두과자 드셔보세요...' 하고 애틋하게(?) 홍보를 하는 것을 꽤 많이 봤기 때문에,
대체 그 코코호도 남천점이 어떤 곳인가? 라는 궁금증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궁금증을 좀 해소하게 되었다.

뭐랄까... 이 계정의 글을 읽으면, 그냥 호두과자를 사먹어달라는 홍보성 글이긴 한데...
뭔가 계속 읽다보면 홍보글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게 있다.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읽어보시길...
코코호도 남천점 사진을 찍고, 바로 밀면집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목적지가 될 밀면집은 '남천동 이상재 본가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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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았다?!

순간적으로 간판의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힌 걸 보고 잠시 등골이 서늘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는데...
자세히 보니 문을 닫은 게 아니라 가게 이전을 한 것... 것도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옆의 신축건물로... 다행이다...;;;
2월 10일에 이전을 했으니, 방문 시점 기준으로 가게 위치를 옮긴 지 딱 열흘이 지난 때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현수막에 그려진 지도를 따라 옆 건물로 이동하니,
그 곳엔 새로 지은 4층 규모의 화려한 건물이...;;
좀 전의 조그마한 밀면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큰 건물 한 채를 전부 밀면집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새롭게 통합된 가게 이름은 '본가제일면가' - 기존의 이상재 본가밀면과 같은 집이라고 한다.
가게가 통합되어 '본가제일면가' 라는 이름으로 합쳐지면서 밀면 말고도 칼국수 등의 다른 메뉴들도 취급하는 것 같았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꽉 찬 건 아니지만, 식사를 하는 손님들로 인해 비교적 붐비는 편. 아주 시끌거리진 않았다.
오픈한 지 열흘밖에 안 된 신축 가게라 그런지 새로 지은 건물 냄새와 분위기가 느껴졌다.


살짝 줌을 확대하여 메뉴판을 한 컷.

밀면 말고도 칼국수, 갈비탕, 짬뽕 등의 식사메뉴와 사이드메뉴 만두,
쭈꾸미, 수육 등의 안주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밀면은 일반 밀면, 그리고 '곡밀면' 이라는 두 가지가 존재.
곡밀면은 곡물가루로 면을 뽑아내어 더 고소한 맛이 나는 밀면이라는데, 가격은 일반 밀면보다 500~1000원 높다.


가게 한쪽 벽에 붙어있는 부산밀면의 유래.

한국전쟁 때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남쪽 지방에서 메밀을 구하지 못해 밀가루로 냉면을 만들어먹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밀면의 원형이 되었다는 이야기야 워낙에 많이 들었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놓여진 양념통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후추, 간장, 식초. 간장은 만두용, 후추는 칼국수용.


뜨거운 육수가 담긴 주전자는 조금 천천히 나왔다. 육수가 다 떨어져서 약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육수가 그냥 평범하게 은은한 고깃국물 맛이 느껴지는 냉면집의 육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본래 냉면을 먹을 땐 물보다 비빔냉면을 선호하는 편인데, 밀면만큼은 국물 때문인가 항상 물밀면을 시키게 된다.
물밀면 두 개 주문. 계산서에는 5000원이라 써 있지만, 그건 곡밀면 가격이고 일반 밀면은 4000원.

무엇보다도 한 그릇 4000원밖에 하지 않는 매우 좋은 가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반찬으로 유일하게 제공되는 것은 냉면집에서도 볼 법한 무초절임 하나.


물밀면(4000원) 도착. 큰 냉면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모양새는 약간 별로지만(^^;;) 갖출 건 다 갖춰놓았다. 무채와 오이, 얇게 썬 편육과 양념장, 삶은계란까지.
국물과 섞이지 않은 양념장은 국물에 풀어먹는 게 보통이지만, 원치 않을 경우엔 걷어내고 먹어도 될 것 같다.
밀가루로 낸 면이 얼핏 보면 잔치국수같지만 국수와 다른 냉면같은 쫄깃함을 유지하는 게 신기하다.


양념장과 면을 완전히 풀어헤친 뒤에 국물을 살짝 맛본 뒤, 그 뒤에 면을 건져먹는 걸 좋아한다.


얇게 썬 편육 한 조각. 좀 더 두꺼워도 좋을 것 같지만, 4000원에 이 정도면 충분.


가게에서는 밀면과 냉면의 차이는 메밀로 낸 면이냐 밀가루로 낸 면이냐만의 차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냉면보다는 밀면 쪽의 국물이라든가 면의 쫄깃함이 좀 더 마음에 든다.

앞에서 나는 춘하추동의 밀면이 내 입맛에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춘하추동의 밀면은 국물의 맛이 상당히 진하고 또 한약재 특유의 맛이 난다는 것이 특징,
그러나 이 곳의 밀면은 한약재의 진한 맛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새콤한 맛이 좀 더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묵직한 춘하추동의 국물에 비해 다소 연한듯한 감도 있지만, 부담없이 가볍게 먹기에는 참 좋다.
특히 부산에 내려와 꽤 많이 먹은 상태였고, 몸 컨디션이 감기로 썩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당시의 컨디션으로는 이런 산뜻하고 가벼운 밀면이 나에게 훨씬 더 잘 맞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식초와 겨자를 쳐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식초는 원래 안 좋아하고 밀면을 먹을 땐 겨자도 치지 않는다.


편육도 뭐... 좋았고...


이미 남포동 투어로 배가 찼지만,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 가게, 좋은 밀면집은 맞는 듯. 잘 먹었다...ㅎㅎ


현재의 본가제일면가 말고, 예전 위치의 이상재 본가밀면과 가까운 위치에 '남천가야밀면' 이라는 가게도 있는데,
1996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올해 20년째를 맞이하는 이 집도 꽤 괜찮은 가게라는 J君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당장 밀면을 두 그릇 먹을 순 없지만, 아마 다음에 부산을 방문하게 되면 이 가게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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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천역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한 가게.


'고옥' 이라는 이 가게는 나고야에서 먹었던 그 지역의 전통음식 '히츠마부시(장어덮밥)' 전문점이라고 한다.
히츠마부시를 '장어비빔밥' 이라고 표현한 게 어째 좀 걸리긴 하지만(...) 호기심이 생긴 곳.

내가 부산에 사는 사람이었다면, 한 번 찾아가볼 수 있었겠지만, 누군가 이 글 보고 가 보실 분이 계실련지 모르겠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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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가제일면가 찾아가는 길 :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 1번출구 하차, 수영구청 사거리 근처.

// 2016. 2. 25


덧글

  • 루디안 2016/02/25 22:59 #

    고옥의 장어덮밥 맛있습니다. 나고야의 하츠마부시 맛은 모르지만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이죠.
  • Ryunan 2016/03/02 21:40 #

    다음에 부산에 가게 되면 한 번 먹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다만 기회가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요...ㅡㅜ
  • 방울토마토 2016/02/25 23:41 #

    고옥이면 고야군요... 어쨌든 나고야 음식이라 그건가...?
  • Ryunan 2016/03/02 21:40 #

    히츠마부시가 나고야 지역 음식이기도 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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