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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9. 2016 부산(BUSAN/釜山) (9) 토요코인 해운대2의 아침식사, 그리고 화제의 마짬버거. by Ryunan

= 2016.2.19~2.20, 부산(BUSAN/釜山) =

(9) 토요코인 해운대2의 아침식사, 그리고 화제의 마짬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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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여행 중 비즈니스 호텔에서 숙박 후 아침식사를 할 땐 좀 피곤해도 일찍 일어나서
가능하면 아침식사 시간이 시작될 때에 맞춰 식당으로 내려가곤 하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전날 워낙 늦게 들어온 것도 있었고, 몸 상태가 썩 좋은 게 아니라 편안히 최대한 많이 자 두는 게 필요했기 때문에
거의 한 8시 반 정도에 천천히 일어나 대충 씻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토요코인의 아침식사 제공 시간이 7시부터 9시 반까지니 식사시간 끝날 때 쯤에 1층으로 내려간 것이다.


1층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컷. 토요코인 멤버쉽 카드 가입 및 이용방법, 혜택에 대한 안내.
이 회원 카드는 한국이나 일본 어느 곳에서나 만들 수 있고, 전세계 모든 호텔에서 혜택을 입을 수 있다.
...라지만 실제 토요코인 호텔이 있는 국가가 일본, 한국, 캄보디아 3개국이 전부.


엘리베이터 반대쪽은 토요코인 부산해운대2 오픈 관련 포스터가 붙어있다. 캠페인 요금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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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대에 한해 식당으로 변한 호텔 1층 로비의 모습.
식사시간이 슬슬 끝나가는 시각임에도 불구하고(벽에 보니 8시 40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일단 자리를 잡긴 잡았는데, 인파로 주변이 너무 혼잡해서 대체 이 사람들은 다 어디서 온 걸까 싶을 정도로...
많이는 아니었지만, 일본에서 묵었던 비즈니스 호텔의 아침식사 분위기는 이렇게 시끄러운 게 아니었는데...
특히 토요코인 같은 곳은 식당의 규모도 그리 큰 편은 아니라, 정말 한산한 분위기에서 조용한 식사를 즐겼고...

해운대는 다른 곳보다도 일단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기도 하고, 호텔 규모가 크다보니 사람이 많아 그런 듯 하다.


아침식사는 밥과 국, 반찬이 나오는 한식, 그리고 빵과 샐러드를 즐기는 양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말이 고를 수 있는거지 둘 다 섞어서 가져가도 상관없고, 한식을 먹은 뒤 양식을 또 먹어도 무관.
한식 반찬 코너를 한 컷. 이런 식으로 반찬들을 놓은 코너가 사람이 많아 그런지 두 군데 정도 나뉘어져 있다.
사진에 반찬이 없는것은 반찬이 마침 다 떨어져 그런 건데, 떨어진 반찬은 바로바로 채워준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감자샐러드, 소시지야채볶음, 콩나물무침, 미역줄기무침, 도토리묵, 그리고 김치였나...


식사를 마치고 진짜 아침식사 시간이 끝나기 직전에 찍은 거라
사람들이 식사를 거의 다 마쳐가고 리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찍어 좀 빈약해보이긴 하지만(...)
본래는 통 안에 가득 들어있었던 빵은 식빵과 모닝롤, 두 가지로 제공된다.
바로 옆에 토스터기가 있어 토스터기를 이용해 빵을 구울 수 있는데,
식사시간대에는 직원 한 분이 토스터기 앞에 서서 연실 빵을 구워서 투숙객들에게 구운 빵을 나눠주고 있었다.

음식을 담던 도중 오픈된 주방 쪽을 슬쩍 볼 수가 있었는데, 찬장에 식빵과 모닝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러니까 매장에서 직접 만든 빵이라거나 그런 게 아닌 그냥 평범한 시판 식빵과 모닝롤...^^;;
빵 옆에는 딸기잼과 버터 두 가지가 있어서 적당히 담아갈 수도 있고...


원두커피 기계는 평시에는 유료로 운영되지만, 아침식사 시간대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아침식사 시간 이외의 커피 가격은 100원이었나 200원이었나...였던걸로 기억.


그 옆에는 오렌지주스를 마실 수 있는 디스펜서가 설치되어 있는데,
하필 그 옆에 직원이 넣으려고 가져다놓은 감귤주스 페트가 그대로 올려져 있는 덕에(...!)
본의아니게(?) 이 매장에서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메뉴로 어떤 시판 빵과 주스를 사용하는지 알아버렸다.


한식(밥)과 양식(빵)중 어떤 걸 고를 까 하다 선택한 양식.
평소대로라면 그냥 두 종류를 전부 다 가져다먹을 수도 있었지만, 전날 무리한 탓인지 그렇게까지는 좀 무리.

...사실 보통 사람들 기준이라면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충분히 많이 하는 것이긴 하지만, 뭐...ㅎㅎ


식빵 한 조각, 그리고 모닝롤 두 개를 가져왔다.
토스터기에서 바로 구워낸 걸 꺼내와서 따끈따끈한 상태.
맛이야 뭐 그냥 시판 양산식빵과 모닝롤 맛이지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바로 구운 건 좋다.


아일랜드 드레싱을 아주 약간 뿌린 채썬 양배추.


반찬 코너에 있는 비엔나 소시지 피망볶음과 고구마 샐러드. 고구마 샐러드는 피자집 샐러드바의 그것과 동일.
한국 토요코인도 지점에 따라 음식 구성이 약간씩 차이가 나는데,
그동안 부산에 내려와서 항상 묵었던 중앙동 토요코인과 여기도 식사 구성이 살짝 다르다.


따끈한 국물이 필요해서 가져온 미역국.


제공되는 음료는 앞서 말했듯 블랙커피, 그리고 오렌지 주스 두 종류가 제공된다. 이 외에는 물.

본래 토요코인의 아침식사가 막 성대하고 화려한 것이 아닌, 호텔 숙박의 서비스 품목 같은 개념으로
간단한 음식이 제공되는 것이라,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 호텔도 그리 화려한 식사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딱 아침식사를 하는 데 필요한 것들 위주로 잘 갖춰져서 나오니, 대단친 않아도 이 정도면 크게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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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에 꺼낸 이것은... 최근 롯데리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상품 '마짬버거'
...뜬금없이 토요코인 아침식사를 하는데, 마짬버거가 왜 등장했냐 설명하려면 하루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전날인 2월 19일, 집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올 때 롯데리아에서는 마짬버거 출시 기념으로
정오부터 매장마다 선착순 100명으로 마짬버거 단품을 '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었다.
하지만 나는 정오에 버스 안에 있었고, 때마침 어제 만났던 J君이 학원 때문에 부산 서면 쪽에 나가있었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J君에게 연락, '이따 12시에 롯데리아 매장 가서 마짬버거 하나 확보해달라' 고 요청.

저녁에 만나 본가밀면에서 (http://ryunan9903.egloos.com/4400947) 밀면 한 그릇 사 주는 것을 대가로
마짬버거 한 개를 구해달라는 요청을 해 놓았고, 그렇게 구한 마짬버거를 원래는 어제 먹었어야 했는데
블로그를 보면 알다시피 어제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먹었던 것이 너무 많아 결국 먹지 못하고 계속 가지고 다니다가
호텔방 냉장고에 넣어놓고, 이제서야 꺼내 맛을 보게 된 것이다. 사실 이 때도 크게 먹고싶은 생각은 안 들었는데
더 갖고 다니다간 음식이 변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좀 무리해서라도 지금 맛을 보기로 했다.

다행히 토요코인 1층에는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어 버거를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 따끈한 상태로 만들 수 있었다.
본의아니게(?) 여행기 도중에, 롯데리아의 신상품 '마짬버거'를 리뷰하게 되었다...


마짬버거 포장지에 프린팅되어 있는 '참 잘했어요' 일러스트 도장.
음... 마짬버거를 구매한 것이 참 잘 한 행동이라는 의미일까...;; 뭔가 상당히 의미심장한 문구.


마짬버거는 정확히 1년 전, 롯데리아에서 기간한정으로 출시했던 버거인 '라면버거' 의 후속작이다.
(1년 전, 롯데리아 라면버거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76780 )

라면버거는 빵 대신 라면을 뭉친 덩어리를 번으로 사용하고 사이에 패티와 야채, 소스를 넣어먹는 버거로
당시 막 부스러져서 먹기 불편하다는 문제, 그리고 맛 때문에 엄청난 악평과 함께
'롯데리아는 이상한 괴식만 만든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던 패스트푸드계의 기록에 남을 괴작 중 하나.
그 때 그 제품이 그대로 역사 속으로 묻힐 줄 알았는데, 이번에 '짬뽕맛 라면버거' 란 이름의 '마짬버거'로 부활한 것이다.

이벤트로 500원에 구매하긴 했지만,
본래 마짬버거 단품 가격은 4500원, 콜라와 함께하는 콤보는 5500원. 기간한정 탓인지 상당히 높은 가격.


마짬버거의 '짬뽕면' 패티. 기존의 라면버거에 비해 패티의 색이 좀 더 붉은색을 띠고 매콤한 향이 난다.
그리고 손으로 집어들기만 해도 부서질 것 같았던 라면버거와 달리 면으로 된 번이 꽤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맛의 좋고나쁨 여부를 떠나 잘 부스러진다는 과거의 문제를 크게 개선하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면으로 만든 번 사이엔 매콤한 소스를 바른 롯데리아 오징어버거와 비슷한 사각 패티가 한 장 들어있다.


패티 아래엔 채썬 양배추가 들어가있다. 기존의 라면버거엔 안에 양상추 대신 양배추가 들어갔는데,
양상추가 모양이 불규칙해서 버거를 들고 먹을 때 유지가 잘 안 되고 잘 부스러진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인지
이번에는 양상추 대신 채썬 양배추를 넣은 것 같다. 그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먹는 내내 라면으로 만든 번이 부서지는 일이 다행히 없었으니까...


겉보기에도 꽤 그럴듯하고, 면이 잘 부서지는 문제를 보완했다...라는 점에서
1년 전 나온 괴작, 라면버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곤 했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이 제품에 대한 개인적 소감은 '라면버거에 비해 그래도 발전했다' 라는 것이 전부.

확실히 이도저도 아닌 소스에 닭가슴살은 퍽퍽하고, 면은 잘 부스러졌던 과거의 괴작 라면버거와 달리
패티도 짬뽕과 어울리는 해산물을 테마로 한 오징어버거 패티(와 비슷한 것)로 바꾸고,
면에 매콤한 짬뽕향이 첨가되어 짬뽕 특유의 얼큰한 풍미를 느낄 수 있게끔 시도한 것이 보이고
어떻게든 그냥 괴식이 아닌 최대한 짬뽕 풍미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라는 건 큰 발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제품은 괴작은 괴작이다... 라는 것이 솔직한 평. 다시 먹고싶은 맛은 아니다.
지인 중 한 분은 먹고 난 뒤에 손에 라면국물 냄새가 밴 것 같다는 그 느낌이 너무 싫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먹어보니 그 느낌을 좀 알 것 같았다.
보니까 어떤 사람은 마짬버거를 사 와서, 그걸 그대로 끓는물에 넣고 끓여먹은 사람도 있다고...;;

지난 라면버거도 그랬지만, 이번 기간한정 제품인 마짬버거 역시
버거의 맛보다는 특이한 컨셉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로 한 번쯤은 도전해보는, 딱 그 정도 제품이라는 느낌.

. . . . . .

토요코인 아침식사 이야기가 본의아니게(?) 마짬버거 후기로 건너갔지만,
이후 여행기는 정상 궤도로 돌아와서 계속된다.

- Continue -

// 2016. 2. 29


덧글

  • 코토네 2016/03/01 00:17 #

    이번에도 괴작이지만 작년의 라면버거에 비하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할만 하다고 봅니다.
  • Ryunan 2016/03/02 21:43 #

    네, 어디까지나 작년 라면버거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발전...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체리푸딩 2016/03/01 08:40 #

    전의 라면버거는 먹을때마다 어처구니가없어 웃음이 나오는 버거였는데 이번엔 그나마 먹기는 편한가보네요.
  • Ryunan 2016/03/02 21:43 #

    네, 매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먹은 매장에서는 다 먹을때까지 부스러지진 않았습니다.
  • Tabipero 2016/03/01 13:06 #

    일본을 포함해 토요코인을 통틀어 저정도로 규모가 큰 곳도 거의 없으니 성수기 아침에는 그야말로 바글바글하겠지요. 아직도 성수기 중앙동점의 조식 시장바닥(...)을 잊지 못합니다.
    신입 직원들의 업무 미숙으로 인해 오픈 할인을 한다고 하는데, 그보다 대외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만실시의 대응능력을 시험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11월말에 부산 중앙동2점에서 머물렀을 때 2층 식당 옆 예전에 회의실로 쓰던 곳을 해운대2점 TF 사무실로 쓰고 있더군요 ㅎㅎ
  • Ryunan 2016/03/02 21:44 #

    그렇죠. 일본의 토요코인도 많이 가 본 건 아니지만, 저렇게 큰 건물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산역, 부산역2, 해운대2 토요코인이 좀 특이하게 큰 호텔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만큼 많이 붐비기도 하고...
    저는 오히려 중앙동 쪽에서 묵을 때 식사는 아주 일찍, 혹은 아주 늦게 가서 그런가 시장바닥처럼 붐비는 걸 겪지 못했습니다.

    어찌됐든 숙박객 입장으로서는 싸게 묵는 게 제일입니다,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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