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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5. 고시식당 고구려 (노량진) / 4500원에 해결하는 고시생들을 위한 식당. by Ryunan

노량진은 예전부터 근처의 고시생들이나 학원 수강생들을 위한 저렴한 고시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고시생도 아니고 제가 사는 동네도 아닌 노량진에 찾아가는 목적이 사실 게임 하러 놀러가는 것이라
내심 그 동네에서 학원 다니거나 혹은 고시준비하는 분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고시식당을 하나 다녀왔습니다.

. . . . . .


노량진역 3번출구에서 내려 맥도날드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고구려' 라는 고시식당이 있습니다.
아마 큰길가에 위치해 있어, 이 근처 고시식당 중에선 이데아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생각중.
매번 지나갈때마다 오늘의 메뉴 - 하면서 메뉴들이 가게 입구에 프린팅되어 붙어있는 것만 봤다가 호기심에 방문.


여기가 다른 식당에 비해 저녁에 문을 상당히 빨리 닫는데요, 저녁식사 제공시간은 5시부터 8시까지.
그래서 제가 퇴근하고 노량진을 가면 아슬아슬하게 문 닫기 직전 혹은 닫은 후라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이 날은 일찍 퇴근하고 간 지라 들어갈 수 있었지만... 식사 가격은 1식 4500원, 식권 10장 구입시 1식 3900원.
오늘의 메뉴를 이렇게 매번 바깥에 프린팅해서 붙여놓는데, 오늘의 메인반찬은 '교촌치킨' 이군요.

가게가 건물 지하에 있는데, 아래로 내려가 입구에서 바로 계산을 한 뒤(선불) 음식을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려 고시식당이라고 벽에 벽화가 그려져있는 인테리어(...)
매장은 제가 가 봤던 몇 안 되는 노량진의 고시식당 중에서 가장 넓더군요. 아주 깔끔한 편은 좀 아니었고...
사진에 사람이 없는 이유는 식사를 다 하고 8시 문 닫을 때가 되어 찍은 거라 그렇습니다. 원래는 사람이 많아요.
8시가 되면 내부 청소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8시에 임박해서 가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따로 음식코너 사진 같은 건 없고, 그냥 접시에 음식 담아온 것으로 한 컷.
접시는 하나의 접시만 사용해달라고 당부하더군요. 여러 번 가져다먹는 건 좋지만 한 접시만 사용하는 원칙.


반찬은 주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매운 반찬 비중이 좀 높아보입니다.


밥은 흰쌀밥, 흑미밥 두 가지가 제공. 이런 식으로 쌀밥과 잡곡밥이 같이 제공되는 건 노량진 뿐 아닌
회사 근처에 있는 직장인 상대로 하는 한식뷔페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보통은 잡곡밥 위주로 많이 담아가더군요.


밑반찬으로 나온 음식이 약간 미스매치였다고 생각하는 게, 골뱅이무침, 그리고 어묵햄볶음이 둘 다
상당히 맵게 볶아져서 매운 음식이 두 가지나 있다는 것이 좀... 어묵볶음은 고추장소스에 볶지 않아도 되었을 듯.
그리고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음식 간이 꽤 센 편이고 또 조미료맛도 많이 느껴지는 편.
사실 그렇게 큰 거부감같은 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것 때문에 많이 먹으면 금방 물리는 단점도 있고 그렇네요.


반찬들의 간이 센 편이라 이렇게 양배추 같은 야채는 드레싱을 따로 치지 않고 많이 가져왔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채썬 양배추는 메인 요리인 치킨이랑 같이 먹은 것 같았습니다.
그 위에 얹어진 햄과 야채를 썰어서 부쳐낸 계란전은 간이 약한 편이라 따끈따끈하고 먹기 좋았어요.


교촌치킨이라고 하여 뭔가 했더니, 그냥 간장양념으로 튀긴 치킨이었습니다.
튀김옷이 엄청 두껍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닭이 좀 딱딱하게 튀겨져서 먹다보니 이가 좀 아팠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견과류와 함께 볶은 멸치볶음은 딱 밥반찬 느낌.
같은 멸치볶음도 요새는 이렇게 견과류와 함께 볶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훨씬 맛이 좋아지더군요.


국물로는 떡국이 나왔는데, 역시 좀 기름진 국물.
이 외에도 토스터기와 식빵, 딸기잼과 땅콩버터가 비치되어 있어 즉석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을 수 있고,
또 즉석으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냄비와 함게 국물라면도 여러 종류 비치되어 있어 라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물과는 별개로 음료 코너에 수정과가 있어 수정과도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는 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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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비싸지 않은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대의 가성비를 뽑아낼 수 있게 만든 고시식당이란 느낌.
하지만 음식의 간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센 편이고, 젊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다보니 육류 반찬 비중이 높아
막상 먹다보면 느끼해져서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먹기 꽤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미료맛도 없을 순 없고요.
저 같은 경우는 저렇게 한 접시 담아와서 먹는 것도 (믿기 힘들겠지만) 좀 힘겨웠을 정도라...^^;;

그래도 5000원 미만의 저렴한 노량진 물가 가격에 매일 바뀌는 반찬이 나오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 음식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저렴하게 한 끼 때우기엔 나쁘지 않은 고시식당입니다.
실제 이 근처 사람들의 평은 어떨지 모르지만, 근처에서 체험해본 노량진 고시식당 중에선
그래도 여기가 가장 종류도 다양하고 나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던데... 현지인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노량진 가게 되면 새로 옮인 컵밥골목의 큐브스테이크도 한번 맛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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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고시식당 찾아가는 길 :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3번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직진.

// 201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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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6/03/05 22: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3/08 22:0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淚悲NiSM 2016/03/06 00:36 #

    오메... 틈시맛 갔다오고서 폭풍을 볼 줄은 ㅠㅠㅠㅠ
  • Ryunan 2016/03/08 22:04 #

    그러고보니 틈시맛이 가게 옮겼다고 들었는데...
  • 淚悲NiSM 2016/03/08 22:31 #

    제가 지난 주 토요일에 마산 친구 집들이 갔을 때 같이 갔는데 페르시안 걸프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면 CU 옆에 바로 있어요 ㅋㅋ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고요. 게다가 옮긴지 얼마 안됐습니다.
  • 개선미 2016/03/09 15:04 #

    노량진에보면 해물포차 꼴통이라고 있거든요
    저 여기 자주가는데 모듬회나 간장새우 싸고 괜찮아요~
    가실일있으시면 가보세요!
  • 고구려직원교육 2016/03/20 06:50 # 삭제

    고구려는 절대 가지마십쇼 . 장사잘된다고 손님 고시생이라고 정말 불친절하며 싸가지없이 막대하고 식권환불도 절대안해주는 곳. 거기서 밥먹다가 못볼꼴 여럿 봄
  • 지원 2016/03/23 13:54 # 삭제

    솔직히 퀄리티로 따지면 다른 식당가는게 낫지만 메뉴가 거의 매일 바뀌어서 안질린다는게 장점이네요!! 외부인들한테는 비추합니다 ㅎㅎ 진짜 노량진 고시생들 전용 식당이에요 ㅋㅋ
  • 이용객 2016/04/04 08:45 # 삭제

    배식하는 아줌마 중 일부가 너무 불친절해서 기분나쁜경우가 종종 있어요
    반복되는 일에 지칠수는 있는데 돈내고 음식먹는 학생들도 고객이라는 모르는건지 함부로대하고 인상찌푸리고 짜증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육좀 제대로 시켜야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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