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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5. 신분당선 2차 연장구간 (정자 - 광교) 정식 개통 이후 탐방기. by Ryunan

지난 1월 30일, 2차 개통한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의 연장 구간을 타 보러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신분당선 2차 연장구간은 기존 종점인 정자역에서 광교까지 이어지는 구간, 총 6개역(공사중인 미금역 제외)으로
1월 중순, 개통 전 신분당선 시승행사를 할 때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만(http://ryunan9903.egloos.com/4399919)
정식 개통 이후로는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정식 개통한 신분당선 2차 구간 이용 후기입니다.

출발은 현재 신분당선 서울구역 종점인 강남역에서 시작했습니다. 차후 용산역까지 연장이 확정되어 있지요.
...다만 그 강남 이북구간이 언제 착공하고 완료될 진 현재로선 전혀 기약이 없지만(...)

. . . . . .


강남역 스크린도어에 새로 설치된 신분당선 노선도.
기존 강남 - 정자 구간에서 연장되어 광교역까지 연장되어 있고, 미개통구간인 미금역도 표시되었습니다.


강남역 광교방향 승강장 벽면에 붙어있던 정신이 아스트랄해지는 그림(...) 대체 왜...;;;


신분당선 역사에 붙어있는 부정승차 단속 현수막.
신분당선에서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현수막인데, 좌측 부정승차 하는 사람들 표정이 굉장히 리얼합니다(...)
타 노선에 비해 이용요금이 높은 노선이라 부정승차에 걸리면 부가금이 매우 높으니
꼭 그것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정당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정승차는 하지 맙시다.


신분당선도 정기권 이용이 가능한데, 정기권 이용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구간과 연장구간의 이용가능한 정기권이 다른 이유는 같은 노선이라도 서로 운영주체가 다르기 때문.


2차구간 개통으로 상당히 복잡하게 요금체계가 꼬인 신분당선 이용요금.
간단히 정리하면 1차 구간인 강남 - 정자구간과 2차구간인 정자 - 광교구간은 서로 운영주체가 다릅니다.
열차 운행은 똑같이 '네오트랜스주식회사'에서 운행하는데, 1차 구간은 신분당선주식회사,
2차구간은 '경기철도주식회사' 관할이라 서로 경계구간을 넘어갈 때 900원 이상의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상당히 복잡해 보이지만 요금 정산 원리는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강남 - 정자 관할 신분당선주식회사 구간 단독이용시 : 기본요금 1250원 + 거리비례요금 + 추가요금 900원.
정자 - 광교 관할 경기철도주식회사 구간 단독이용시 : 기본요금 1250원 + 거리비례요금 + 추가요금 900원.
강남 - 광교 두 관할구간에 걸쳐 동시 이용시 : 기본요금 1250원 + 거리비례요금 + 추가요금 1200원.

본래는 두 관할구간 동시 이용시 추가요금 1800원을 받게 되어있으나, 요금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문제 때문에
할인을 하여 300원이 추가된 1200원에 이용을 할 수 있게 한다는군요. 일시적 할인인지 확정요금인지는 모릅니다.
광교에서 강남까지 이동시 기본 전철요금, 거리비례요금과 별도로 1200원이 더해지니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금액.


신분당선 차량 문 상단의 노선도도 광교 구간까지 연장된 것이 반영되었습니다.


주말 낮인데도 열차 안은 입석까지 세울 정도로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강남에서 분당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 중 이보다 빠르게 연결해주는 것은 없기 때문에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분당 - 강남 왔다갔다하는 상당수 승객이 신분당선으로 옮겨온 듯.

분당선과 만나는 정자역을 지나고 2차 연장구간에 진입하게 되니 승객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정자역과 동천역 사이엔 현재 공사중인 미금역(분당선 환승) 역이 있고, 이 역은 미개통이라 무정차통과합니다.
그래서 동천역과의 역간 길이가 꽤 길어지기 때문에 지하철도임에도 불구 속도가 90km/h까지 빨라지더군요.


동천역 도착. 역명판은 기존 1차구간에 비해 좌우 폭이 절반 수준으로 짧아졌습니다.
또한 각 역마다 역명판 배경 디자인과 색상이 달라 현재의 서울지하철과는 다른 개성이 있습니다.
역명판을 제외한 역 내부 타일과 다른 구조는 전부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코레일 구간에 비하면야...^^;;


수지구청역 도착. 시승행사 때 광교중앙에서 출발, 이 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광교중앙으로 되돌아갔지요.


성복역 도착.


상현역 도착.


1월 중순, 시승행사가 열렸던 광교중앙(아주대)역 도착.
현재 개통한 강남-광교 구간 신분당선의 모든 역사 중 유일하게 섬식 승강장으로 운영되는 역입니다.
나중에 호매실까지 3차 구간이 개통되게 되면 이 역에서 차량기지 광교행, 그리고 호매실행으로 노선이 분리될 예정.
현재는 3차 구간이 개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기지가 있는 광교 방면이 본선으로 운행 중입니다.


마침내 종점인 광교(경기대)역에 도착.


종점인 광교(경기대)역 역명판 컬러는 보라색.
본래 이 역은 경기대 부지 안에 들어오는 역이라 '경기대'역이 될 예정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광교(경기대)'역으로 확정.
다만 경기대역은 부가역명이 아닌 1호선 신창(순천향대)역처럼 병기역명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차량기지 안에 있는 2차구간 종점 광교역은 현재 신분당선 구간 중 유일하게 지상역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하철체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은근히 서울메트로 구간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군요.


승강장에서 한 층 올라오면 보이는 광교역 개찰구 및 대합실. 이용객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산한 편.
개찰구 앞에는 정산기가 놓여 있고 개찰구 바로 맞은편에 광교역 역무실과 편의시설 등이 있습니다.


2층 대합실에서 내려다본 종점 광교역. 오른쪽에 신분당선 차량 한 대가 대기중.


여기서 내릴 일 없이, 이번 시승은 그냥 종점을 찍는 것이 목적이라 다시 반대쪽 승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개찰구 내에서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한 곳 뿐입니다.


광교역 스크린도어를 한 컷.


승강장에 설치된 전광판.
광교역은 차량기지 안에 들어와있는 역이라, 현재는 본선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나중에 3차 남쪽 연장구간이 개통하면 광교중앙역에서 분기하는 지선역으로 빠져
1호선 수원 이남의 병점차량기지가 있는 서동탄역처럼 운영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추측으로 그렇게 되면 광교역은 본선이 아닌 지선 역이 되어 배차간격이 현재에 비해 늘어나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역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수 있을 것이고,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하긴 하군요.


비 내리는 차창 밖으로 살짝 보이는 신분당선 열차 한 컷을 마지막으로
다시 강남행 열차에 올라 정자역에서 내려 분당선 환승 후 목적지인 서현으로 이동했습니다. 2차구간 탐방기 끝.

. . . . . .

경기철도주식회사 관할 신분당선 2차 연장구간 '정자 - 광교' 구간.

2차 연장구간은 역간 거리가 수도권 지하철 구간에 비해 조금 긴 편이라 비교적 표정속도도 나쁘진 않았지만,
1차 구간의 청계산입구 - 판교 구간처럼 중간정차역 없이 장거리를 한번에 이동하는 구간이 없어
비교적 속도가 괜찮았어도 1차 구간을 처음 이용했을 때처럼 '속도의 혁명이다!' 라는 인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인상과 외지인인 제가 이용해보고 느낀 인상은 큰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교통체증과 신호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버스에 비해 철도의 메리트는 확실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1차 구간에 비해 더 비싼 요금이 버스 대비 얼마나 경쟁력을 가져다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요.

위성도시와 수도권을 이어주는 통근 목적으로 운영되는 노선이니만큼 차후 급행열차 운용 등을 염두에 두고
대피선 등을 설치해서 다양한 운행 계통에 대해서도 고려해보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긴 했습니다만,
성남, 용인, 수원 위성도시와 강남을 빠르게 이어주는 철도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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