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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0. 통큰쭈꾸미 (천호) / 매콤한 쭈꾸미, 그리고 삼겹살. 천호동 쭈꾸미골목. by Ryunan

천호동 롯데시네마 길 건너편의 '쭈꾸미골목'은 쭈꾸미집이 꽤 많이 몰려있어 평일 저녁이라든지
주말이 되면 쭈꾸미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바글바글한 - 이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골목입니다.
이 근방에서 제일 잘 나가는 쭈꾸미집이라면 단연 '독도쭈꾸미 (http://ryunan9903.egloos.com/4384242) 가 있는데,
매번 갈 때마다 독도쭈꾸미만 가서 이번에는 다른 곳을 한 번 가볼까 해서 다른 가게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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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발견한 곳은 쭈꾸미골목 거의 끝자락에 있는 '통큰쭈꾸미' 라는 곳.
일행들이 다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곳을 찾은 것도 있습니다.


...어... 이것도 사실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긴 했지만...^^;;
그래도 토요일 저녁이라 워낙 사람들이 많아 다른 곳은 막 앉아있기도 버거울 정도로 북적거려 이 곳을 선택.


약간 복고풍 컨셉인지, 가게 안에 들어서니 한쪽 벽면에 옛날 식품들과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는 걸 발견.
아래에는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작은 사이즈로 붙어있는데 대표적인 반공 애니메이션 "똘이장군'도 있습니다.


저 어렸을 때도 이런 딱지라든가 종이인형 옷입히기가 있었지요. 막연하게 기억이 납니다.


저 위의 교과서는 제가 다녔던 국민학교 세대보다 더 윗세대의 교과서인 걸로 생각...;;
이런 교과서들은 어떻게 다 구했대... 여튼 가게 분위기라든가 컨셉은 대충 이 사진을 통해 알 것 같더군요.


메뉴판. 가격은 다른 쭈꾸미 전문점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계란찜은 처음엔 기본으로 나오는데, 이후 추가하는 것은 추가요금을 내야 하고 쭈꾸미에 들어가는
당면이나 콩나물사리는 메뉴판에 따로 적혀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무료로 추가가 가능한 서비스 품목이기 때문.
이 외의 모든 야채라든가 다른 사이드 메뉴는 한 쪽에 있는 샐러드바를 이용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집게와 가위.


매운 음식을 먹을 땐 탄산음료보다 쥬시쿨이 훨씬 더 잘 어울리고 또 효과가 좋습니다.


깻잎. 이 근처 쭈꾸미집은 쌈야채로 상추 대신 깻잎을 내어주는데 이 쪽이 쭈꾸미랑 더 잘 어울립니다.


쌈장, 그리고 특이하게도 머스타드가 나오는데, 슬쩍 쭈꾸미에 찍어먹어보니 역시 안 어울렸어요.
쭈꾸미 자체가 매운 양념이 되어있기도 해서 사실 오이나 고추에 쌈장 찍는 거 외엔 저로선 머스타드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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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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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샐러드바에서 담아온 것들. 당근, 고추, 마늘 등의 생야채는 이 쪽에서 셀프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옥수수콘이라든자 푸실리 샐러드라든지 다 떨어져서 보이지 않았지만 고구마샐러드 같은 게 비치되었는데,
저 푸실리 샐러드는 피자집에 있는 그것과 동일한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매운맛이 훨씬 더 강하고...
...결정적으로 맛이 너무 없어서...ㅠㅠ 저렇게 한 번 가져와 간신히 맛본 이후로 아예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ㅡㅜ

대체적으로 샐러드바에는 그냥 쌈야채라든가 밑반찬 정도만 갖추어져 있어 그냥 야채만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치즈를 살짝 올린 철판에 구운 철판옥수수.
추가는 무료...이긴 한데, 뭔가 추가요청이 꼬였는지 추가를 했는데 다 먹을때까지 결국 오지 않았던 그것(...)
뭐 다른 음식들이 많아 딱히 나오지 않아도 아쉬울 건 없었지만요.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 처음은 기본으로 나오지만, 이후 추가는 2000원이 더해집니다.


쭈꾸미 + 삼겹살 3인분 도착.
본래는 새우도 들어간 모듬을 자주 먹었는데, 굳이 새우는 필요없을 것 같아서...
양 사이드에 삼겹살을 깔고, 가운데 양념쭈꾸미를 담은 다음 양념장과 떡을 몇 개 올려 세팅.


저 위에 새까만 양념장은 매운맛을 조절하는 마법의 양념장 같은건가...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 하는데, 아마 그 매운맛의 정도를 조절하는 게 저 양념장을 얼마나 넣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떡도 역시 기본으로 저렇게 올려주긴 하지만, 추가 떡 주문은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마늘을 좋아해서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슬라이스한 마늘을 쭈꾸미 위에 더 얹어냈습니다.


고기부터 조금씩 익고 있는데, 직접 손댈 필요없이 직원이 와서 해 주기 때문에 조리 모습을 편안하게 구경 가능.
근처의 쭈꾸미집은 전부 직원들이 와서 볶아주고 사리도 넣어주고 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아 좋습니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주방에서 삶은 콩나물과 당면 사리를 가져와 넣은 뒤 다시 한 번 볶아주는데,
앞서 말했듯 콩나물과 당면은 기본 서비스 품목이라 추가도 가능합니다. 딱 한 번 더 추가했습니다.


다 볶아지면 '쭈꾸미부터 드세요' 라고 해 주는데, 고기보다 쭈꾸미가 먼저 익어서 그런 것일듯.
여튼 이 정도까지 익으면 깻잎으로 쌈을 싸 먹든 무절임에 싸서 먹든 아니면 그냥 먹든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덜 매운맛으로 해 달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쭈꾸미 베이스가 매운맛이기 때문에 먹다보면 입안이 얼얼해지는데,
매운것을 예전에 비해 못 먹게 된 저도 이 곳의 매운맛은 기분좋게 느끼는 매운맛이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깻잎쌈보다도 무쌈을 제일 좋아합니다. 양념이 센 편이라 별도 쌈장같은 건 필요없이 이렇게...
개인 취향의 문제긴 하지만, 역시 쭈꾸미 위에 슬라이스한 마늘을 듬뿍 얹은 건 신의 한 수.


먹다보면 좀 눌어붙게 되고 그만큼 간이 세지기 때문에 당면, 콩나물사리를 한 번 추가하는 게 좋습니다.
그냥 단순히 더 많이먹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간 조절을 위해 추가한다... 라고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사실 이 천호동 쭈꾸미 골목은 출퇴근길 매일 지나가는 거리라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곤 하고
지나갈 때도 딱히 먹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진 않는데, 그래도 가끔 한 번 주변에서 먹으러 가자~ 라고 할 때
찾아오면 좋습니다. 평소엔 생각을 잘 안 하고 있다가도 누군가가 한 번 자극을 주면 막 먹고싶어지는 그런...


마무리는 날치알 볶음밥으로...


날치알 볶음밥은 날치알과 밥의 비율이 거의 1:1이나 마찬가지인 독도쭈꾸미에 비해선 좀 평범한 편이네요.
쭈꾸미라든가 다른 것들은 좋았지만, 역시 날치알볶음밥의 그 퀄리티는 독도가 제일 나은 것 같은...


샐러드바에 있는 황도통조림,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람부탄으로 매운 입 안을 씻겨내려주는 것도 마무리.
사진에는 없지만, 삶은 계란도 비치되어 있어 삶은 계란 가져와서 쭈꾸미 먹으며 매운 맛 씻어내는 것도 좋을 듯.


뭐 이래저래 얘기는 했지만, 여기엔 쭈꾸미집이 많이 몰려있어서 전체적으로 어느 가게를 가든 간에
상향평준화가 어느정도 되어있다 생각하는지라, 매운 쭈꾸미를 좋아하면 크게 실망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요즘, 모처럼 매운 맛을 한 번 충전하면서 땀을 쫙 뺐기 때문에 만족했던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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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봄 한정 음료로 나온 이것이 비누맛이 강하다는 혹평(?)이 많길래 한 번 주문.
일행 중 한 분이 스타벅스의 모든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막강한 혜택을 갖고 있어서...


저는 찬 음료 대신 뜨거운 음료로 주문했는데, 약간 비누향 같은 게 나긴 하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 똑같은 음료를 아이스음료로 주문한 걸 살짝 맛봤는데, 그건 향보다도 이게 서로 같은 음료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과하게 단 맛이 세서 정신이 번쩍 들었던... 음... 역시 기간한정 사쿠라 음료는 한 번 마셔보는 것에만 의의를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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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큰쭈꾸미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6번출구에서 직진, 국민은행 대각선 골목방향 우회전.

// 2016. 4. 10


덧글

  • tp 2016/04/12 09:47 #

    개인적으론 골목 중간쯤에 있는 독도쭈꾸미가 사람도 안 많고 무엇보다 볶음밥에 날치알을 혜자스럽게 퍼줘서 좋더군요.
    예전엔 그집이 줄서서 먹는 집이었는데 얼마전에 가보니 다른집이 대세라 쾌적하게 먹고 왔네요.
  • Ryunan 2016/04/13 20:26 #

    오래간만이에요! 아직 잊지 않고 와주시고 계셨군요!!!
    독도쭈꾸미가 저 골목 안에서는 제일 유명한 곳이에요. 쭈꾸미 맛이야 비슷비슷하다 쳐도 날치알 볶음밥에서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거든요.

    연락드려야지 하면서도 매번 못 드렸습니다. 진짜 연락 꼭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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