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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3. 가미우동 + 두레차 (홍대) / 직접 뽑아낸 쫄깃한 자루우동 + 홍대 속 고요한 커피 없는 전통찻집. by Ryunan

지난 포스팅 '신촌 초이스타코 방문' (http://ryunan9903.egloos.com/4402533)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낮에 신촌에서 만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녁에는 홍대로 이동해서 우동 먹으러 갔습니다.

. . . . . .


찾아간 곳은 '가미우동' - 위치는 본 포스팅 가장 마지막 부분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혼란의 홍대입구 전철역 9번 출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인데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골목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미우동'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 아주 예전에 처음 방문했던 기록이 블로그에 남아있습니다.
(가미우동 첫 번째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49928 ) 2014년 5월 방문이니 2년만이군요.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 브레이크 타임 포함해서 영업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고
저녁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퇴근하고 평일 저녁에 가려면 조금 서둘러야 하는 곳.


메뉴판 앞면. 2년 전 방문에 비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 것도 있고 약간 오른 것도 있습니다.
2년 전에 가서 먹어보고 가성비 좋다고 극찬한 가께우동 + 덴뿌라(모듬튀김) 정식은 7000원에서 8000원이 되었군요.


딱 봐도 술안주 느낌의 튀김 메뉴만도 이렇게 따로 판매하는데, 주류나 음료는 팔지 않고 있습니다.
진짜 딱 우동과 함께 사이드메뉴로 즐기는 - 식사만을 위한 곳. 그만큼 영업시간이 짧은 것도 있으니까요.


테이블에 비치된 나무 집게와 일본식 고춧가루...라고 봐도 문제가 없으려나...? 싶은 시치미, 그리고 티슈.


티슈 한 장을 깔고 나무젓가락과 수저 세팅.


반찬으로는 깍두기 크기로 썰은 단무지 한 종이 전부. 밥공기만한 통 안에 담겨 있습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나무 집게를 이용해서 먹을 만큼 작은 종지에 담아놓고 먹으면 됩니다.


물잔이 참 예쁘네요.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가께우동 + 덴뿌라(모듬튀김) 세트 (8000원)
우동 한 그릇, 그리고 모듬튀김이 같이 나오는 예전에 제가 처음 방문할 때 먹었던 그 세트입니다.


야채튀김과 함께 새우튀김 두 마리가 나오는데, 기본 가께우동이 5000원이니 튀김 가격만 따로 보면 3000원꼴.
분식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최근 분식집과 비슷비슷한 수준으로 가성비가 꽤 좋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보통 튀김에 찍어먹는 소스인 간장 대신 깨소금이 나와 깨소금을 찍어먹는 것.


튀김옷을 아주 얇게 튀겨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깔끔한 기름에 튀겨내어 튀김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아주 최상이라고 말할 순 없을 지 몰라도 가격을 생각하면 꽤 좋은 튀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우튀김 외에도 나머지 구성이 야채튀김류라 먹어도 그렇게 막 질리거나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맑은 국물의 우동. 평소 우동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개운하게 잘 먹었다고 하더군요.


역시 다른 일행이 시킨 붓카케 우동(6000원)
우동 위에 갈은 무, 쪽파, 텐카츠(튀김가루) 등을 뿌려 마무리.


튀김류는 닭튀김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동 가격에 2500원을 더하면 닭튀김을 사이드메뉴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닭튀김과 같이 나온 건 간장 대신 소금이 나왔습니다.


총 다섯 조각의 순살 닭튀김이 나왔는데, 이자카야나 라멘집 등에서 나오는 카라아게와는 다른 맛이 있네요.
바삭바삭한 카라아게와는 다르게 뭔가 폭신폭신한 느낌. 그러니까 양념소스 버무리기 전 순살치킨 같은 맛.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자루우동(6000원)'
면을 따로 제공되는 쯔유국물에 담가먹는 우동입니다.


'면발이 매우 기니까 한 가닥씹 집어드세요' 라고 하던데,
실제로 굉장히 길게 면을 뽑아냈더군요.
한 가닥씩 집어넣어야지 한꺼번에 여러 가닥을 집었다가는 음...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이유 때문에선지 막 빨리 먹지 않고 천천히 맛이나 식감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쯔유 국물에 들어가는 고명으로는 쪽파와 참깨, 그리고 와사비.


국물에 전부 다 넣어준 뒤 잘 섞이도록 휘저어줍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딱 찍혀버린...;;


음, 그냥... 좋네요... 맛이 어떻다 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번에는 조용히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닭튀김도 한 조각 얻어먹고...


잘 먹었습니다.

예전 2년 전 방문에 비해 일부 메뉴의 가격이 약간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퀄리티에 비해 가성비가 좋고
그렇게 죽을 정도로 복잡하고 시끄러운 홍대 지하철역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조용한 골목에 있는데라
막 붐비거나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우동을 즐길 수 있음 + 직원들 친절함 - 이것 만으로도
홍대 지역에서 식사할 때 충분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우동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함도 하나 기념으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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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미우동과 같은 골목의 바로 옆에는 '두레차'라는 전통차를 판매하는 찻집이 하나 있습니다.
밥 먹고 나서 어디로 이동할까 하다가 바로 옆에 이 가게가 보여 여기를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입구에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차 세트와 찻잔, 다기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시용으로 진열된 것도 있고 실제 판매되는 것들도 있는데, 예쁘긴 한데 가격대는 생각 이상으로 높은 편.


예쁜 것들이 많아서 사진 한 번 찍어도 되냐고 슬쩍 양해를 구하니 다행히 그래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집에 저런 다기세트 같은 것 하나 비치해놓으면 손님 오실 때 대접하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진하고 맑은 향을 느낄 수 있다는 '대두' 라는 차를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대두(大頭)가 아니라 대두(大斗)...;;


가미우동과 마찬가지로, 이 골목 라인이 좀 신기한 곳인 듯. 홍대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바로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으로만 나가도 엄청 복잡하고 유동인구 많은 홍대 거리로 이어지는데...
근처 카페는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한데, 이 곳은 손님도 별로 없고 음악도 은은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떠들면 안 될 것 같이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차도 좋지만 그런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았어요.


테이블에 꽂혀있는 생화.


차와 함께 뜨거운 물이 담겨져 있는 커다란 보온병이 나왔습니다.


차 세트. 뭔가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얼핏 보면 감이 안 잡힐 정도로 상당히 복잡하게 나왔는데,
처음 이 곳에서 차를 마신다고 하니 어떻게 차를 우려내어 마셔야 하는지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그만 붉은 주전자가 있는데, 이 주전자 안에 찻잎이 있습니다.
찻잎이 있는 주전자 안에 좀 전의 보온병에 담겨있는 뜨거운 물을 가득 찰 정도로 부어준 뒤...


그 옆에 있는 유리주전자 위에 깔대기를 올려놓고 주전자 안의 찻잎이 우러난 물을 여기에 담아주면 됩니다.
참고로 처음 우려낸 찻물은 마시지 말고 버린 뒤, 두 번째부터 우려낸 찻물을 마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찻물을 우려낸 뒤 조그만 찻잔에 담아 천천히 향을 음미하며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거의 소주잔 한 잔 정도 크기의 아주 조그만 도자기 찻잔이 있는데, 여기에 차를 담아 마시면 됩니다.


커피를 팔지 않는 이 찻집은 나중에라도 또 한 번 오고 싶네요. 좋은 가게를 알았습니다.

. . . . . .


※ 홍대 가미우동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서교초등학교 맞은편.


※ 홍대 두레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서교초등학교 맞은편 (가미우동 바로 옆)

// 2016. 4. 13


덧글

  • 라무 2016/04/13 21:53 #

    류토피아님 블로그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맛집은 죄다 서울에 몰려있는 느낌입니다 지방은 그저 웁니다 ㅜㅜ
  • Ryunan 2016/04/17 16:32 #

    제가 수도권 쪽에 거주하고 있어 그렇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다면 블로그의 성격도 많이 바뀌었겠지요.
  • 알렉세이 2016/04/13 23:15 #

    튀김옷이 폭신해보입니다. 바삭해 보이는 튀김옷과는 또 다른 느낌이군요. :)
  • Ryunan 2016/04/17 16:33 #

    네, 굉장히 포실포실한 느낌의 새로운 튀김이었어요 :)
  • 风兔子 2016/04/13 23:51 #

    왠지 그냥 녹차 인듯 하는 느낌이 그리고 자루우동 맛있게 보이네요
  • Ryunan 2016/04/17 16:33 #

    녹차랑은 다른 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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