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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7. 봄의 벚꽃축제와 주양돈까스, 이제 볼 날이 오래 남지 않게 된 것들. by Ryunan

지난 주 금~토요일 이틀간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2차 아파트에서 20회 벚꽃축제를 해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2년에 한 번씩 하는 행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매년 하는 행사로 바뀐 것 같더군요.
토~일요일 이렇게 이틀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금~토라는 걸 알게 되어 급히 저녁에 집에 돌아오다 잠시 들린...


아쉽게도 주중에 비가 한 번 오는 바람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 작년만큼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꽤 많은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진 남부지방에 비해 어느정도 벚꽃은 남아있는 편.


벚꽃이 많이 떨어졌어도 벚꽃축제의 묘미인 야시장은 작년과 비슷한 모습으로 성업중입니다.
매년 똑같은 모습의 야시장이고 사실 새로울 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 즐길 수 있는 풍경 중 하나.


거의 대부분이 먹거리를 파는 노점인데, 이렇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노점도 몇 군데 있습니다.
작년에는 일본 축제노점에서 볼 수 있는 금붕어잡기 같은 게임도 있었는데 올해는 나오지 않은 것 같군요.


길거리 간식의 스테디셀러.


상가 쪽에 있는 간이 놀이기구들을 밤에 보는 건 처음인데 이렇게 조명을 밝히고 있더군요.


내가 타기에는 기계의 내구도 및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상당히 무리수가 있어 보이는 초 미니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은 두 대가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역시 이런 놀이기구들은 주로 어린이들 위주긴 했는데
유달리 이 쪽 근처에만 어린이들 말고도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몰려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신노스케(짱구)도 타코야키집에서 일 하러 출동.


요즘은 축제현장이 아니더라도 길거리 노점에서 타코야키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더 많아지더군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술판이 벌어진(소란은 없었지만) 곳도 있고...
벚꽃나무 아래에서 꽃 구경을 하면서 술 한 잔 즐기는 분위기는 일본이나 우리나 비슷한 것 같은...


벚꽃축제가 열렸던 지난 주말은 4.13 총선 전의 마지막 주말이라 선거운동도 굉장히 활발했었습니다.
이 동네 후보 중 하나였던 더민주당 진선미 의원(현 19대 의원)이 사람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나온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뒤에서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하고 있는 파란 코트에 흰 바지의 여성분이 더민주당 진선미 의원.
참고로 저 분은 4.13 총선에서 당선되어 20대에도 이 동네 국회의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비원으로 보이는 분이 돌아다니면서 '11시 마감이요~' 하고 외치고 다니더군요.
제가 갔을 때가 약 10시 정도였는데, 11시가 되면 이틀간 진행되었던 20회 벚꽃축제도 전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추억의 옛날 과자들이라곤 하지만, 내게는 그 유명한 벌크 인간사료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박힌...!


어쩐지 호기심에 한 번 마셔보고 싶은(?) 묘한 생각도 드는 헬륨 풍선입니다.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좀 아쉽긴 하지만 내년에는 좀 더 주말에 타이밍 좋게 벚꽃이 만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삼익그린 2차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명일역 삼익아파트는 이미 재건축에 들어갔고
이 아파트도 그리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재건축이 논의될 것 앞아 이 축제를 보는 것도 이제 몇 년 안 남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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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가 끝난 다음날 일요일, 낮에 자전거를 타고 다시 한 번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축제 현수막과 연등은 아직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놓았더군요.


어제의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거짓말인 것처럼 아파트단지 내는 조용해졌고 꽃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꽃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적지는 않게 보이는군요. 어제의 시끌시끌함과는 다르게 차분한 구경 중.


아파트단지 건물을 사이에 두고 난 큰길가로 뻗어있는 벚꽃나무들.


나중에 이 곳이 재건축하게 되면 이 벚꽃나무들은 다 어디로 잠시 옮겨갈지 궁금합니다.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오래 된 고목들은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같이 베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뽑아서 다시 새로 아파트가 지어질 때까지 다른 곳에 잠시 심어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벚꽃잎들.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음... 막 작게 회오리바람 같은 게 불어서 그 바람을 따라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들이 꽤 멋진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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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을 마치고 오래간만에 주양쇼핑 지하의 두리돈까스.
꽤 오랜 시간동안 이 동네를 지켜왔던 쇼핑센터인 주양쇼핑도 올해 여름까지 운영을 하고
재건축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오래 되어 낙후된 건물이라 재건축을 하는 게 맞기는 한데
뭔가 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당가 같은 경우는 건물이 낙후되어 생긴 위생상의 문제도 꽤 있습니다.

그래도 어릴 적부터 다니던 곳이고 크게 민감하게 신경을 쓰지 않는지라 자주 찾아오는 곳이긴 하지만...


오뚜기 스프.


김치.


물김치. 이 세 가지 반찬은 옛날 이 가게 돈까스가 3000원이었던 중학교 이전부터 계속 유지되었던 것.


전형적인 분식집 돈까스 스타일의 두리돈까스. 처음에는 총 세 장의 돈까스가 나옵니다.
돈까스를 비롯하여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모든 음식들은 전부 리필이 가능.


약간 걸쭉하고 느끼한 듯 하면서도 살짝 조미료맛도 느껴지는 돈까스 소스가 고기 위에 듬뿍.
고기는 그렇게 두껍지는 않은 편인데, 바로 바로 튀겨낸 것 위에 뜨거운 소스를 얹어줘서 꽤 맛있습니다.
소스가 좀 느끼하다 싶으면 매운맛 돈까스라고 매콤한 소스를 끼얹어주고 1천원을 더 받는 돈까스를 주문해도 될 듯.


저는 기본 돈까스 소스 위에 머스타드를 살짝 뿌려서 먹는 게 제일 좋더군요.


리필 돈까스. 몇 조각 더 달라... 라고 얘기하면 그만큼 담아주고 학생들에게도 아끼지 않고 많이 줍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려 복잡하고 또 아줌마들 여럿이 바쁘게 일해 막 사근사근한 서비스같은 건 없고,
조금 정신없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막 가끔씩 학생들에게 '많이 먹어, 모자라면 더 말해' 라고 말하는 아줌마들을 보면
여기가 왜 사람들이 항상 몰려오는 곳인지 알 것 같다는 기분. 이것도 이제 얼마 안 지나면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군요.
나중에 가게가 설령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하더라도 지금의 이 분위기와는 또 달라지겠지요.

. . . . . .


마지막으로는 옛날에 다녔던 명일동 학원 근처에 있는 모 카페에서 딸기라떼 한 잔.


빨대 끝부분에 생딸기 하나를 꽂아 내어주더군요. 음료를 마시기 전 생딸기를 먹은 뒤 마시라고...


가격대도 그렇게 높지 않고 꽤 조용한 분위기의 개인 카페여서 일단 기억해놓고 있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명일동 던킨도너츠 건물 옆동인가에 있었던 걸로 기억.


아주 짧은 기간이긴 하겠지만, 봄이네요. 하지만 벌써 더워지고 있고 반팔을 입을 계절이(제 기준) 되었습니다.

// 2016. 4. 17


덧글

  • 风兔子 2016/04/17 13:48 #

    벚꽃도 어제 내릴 강한 비로 다 끝났네요
  • Ryunan 2016/04/17 16:34 #

    꼭 비 때문이 아니더라도 시기상 이제 끝이지요.
  • 다루루 2016/04/17 18:05 #

    아 저 인간사료 입에 쓸어넣고 싶...
  • Ryunan 2016/04/21 21:39 #

    인간사료... 사실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 Julse줄스 2016/04/17 22:14 #

    하하
    빨대에 꽂힌 딸기가 넘 귀엽네요.
    중간에 벚꽃도 팝콘같이 활짝 핀게 예쁘네요.
  • Ryunan 2016/04/21 21:40 #

    네, 이번 포스팅에 꽤 예쁜 사진들이 많이 찍혀서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ㅎㅎ
  • Tabipero 2016/04/17 22:50 #

    그러고보니 올해는 정작 주변 아파트 단지의 벚꽃 구경을 못 했네요.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 벚꽃터널이 멋지던데, 역시 재건축이 머지 않으니 몇 년 안 남았군요.
    주양쇼핑도 한번 가 볼까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여름까지 가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 Ryunan 2016/04/21 21:40 #

    그래도 한 번 무리해서라도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LWJ 2016/04/20 23:53 # 삭제

    두리돈까스도 언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뭐 상상하는 그 맛일것 같지만 또 궁금해지네요
  • Ryunan 2016/04/21 21:40 #

    사실 뭐 엄청 대단한 건 아니에요. 그냥 딱 사진 보면 상상이 가는 맛입니다.
    한 번 초대하고 싶어도 워낙에 먼 곳이라 선뜻 부르기가 미안해지고 그러네요.
  • anchor 2016/04/22 10:2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4월 2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4월 2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ㅇㅇ 2016/04/24 10:11 # 삭제

    주양 안가본지 십여 년도 더 되었군요
    포스팅 올라오는 것 보면, 언제부턴가 거긴 학생들이 먹여살리는 듯한 느낌?
    학생때는 브랜드 살 돈이 없어서 거기서 사제(?)운동화 사 신고 몇달도 안가서 밑창 떨어지던...그런 기억이 나네요 ㅋㅋ

    벚꽃은 암사역에서 한강방면으로도 쭉 예쁘게 나더라구요. 진정 가로수라서 앉아서 구경할 만한 곳이 없다는게 아쉬워요.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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