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한 번 수유에서 순대해장라면을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99846 )
이 날은 노원 노리존에 디디알 하러 지인과 같이 갔다가 그냥 간단하고 든든하게 한 끼 때우려고 들렀습니다.
막 엄청 크게 기대하고 그러는 건 아니고,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순대국 먹으러 들어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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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분쟁 때문에 몇 번 충돌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어떤 곳은 전원주가 광고, 어떤 곳은 정준하가 광고.
일단 여기에 있는 매장인 큰맘 원조 할매순대국은 정준하가 광고하는 가게네요. 24시간 영업이 강점.

소주나 맥주 가격은 그냥저냥 평범한 편. 요새 소주는 3500원, 4000원 하는 곳이 많이 좀 싼 편인가...
간단하게 딱 5천원 한 장에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순대국을 주문했습니다.



깍두기는 입맛에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었지만, 김치나 양파절임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들깨가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주문하기 전 미리 빼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듯. 전 좋아하지만...
국물이 설렁탕 국물마냥 굉장히 뽀얗게 나온다는 것이 특징. 뭐 이렇게 뽀얀 국물이 가능한 것은...음... ㅎㅎㅎ;;;

옛날의 저였더라면 양념장을 왕창 넣어서 엄청 맵게 해서 먹었을텐데 지금은 아예 넣질 않았습니다.
...와, 이제 국밥집에서 양념장 넣지도 않고 맵게 안 먹어... 진짜 몇 년 전만 해도 꿈도 못 꿀 일이었는데...;;

제가 먹은 것이 유달리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순대보다 부속고기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뭐 어떤 방식이든 간에 건더기가 많으면 저야 만사 OK니 크게 상관없습니다. 좀 더 푸짐하게 드시려면 특 사이즈를...

아무래도 얼마 전 산수갑산을 한 번 다녀온 것이 있는지라 (http://ryunan9903.egloos.com/4402443)
그 때 먹었던 순대국 생각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5000원 한 장에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매장이 워낙 이곳저곳에 많으니 굳이 위치를 약도로 찍어 남겨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치가 궁금하신 분은 노원역 9번 출구로 나오셔서 노원역 사거리로 쭉 걸어가시면 가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원역에서 잘 나가는 노리존 게임센터와도 매우 가까운 편이니 게임 즐기다 간단히 식사하러 가기도 좋겠네요.
신천 뿅뿅게임랜드에 있었던 디디알이 이 쪽으로 옮겨온 이후 잘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해보러 처음 간 것이었는데,
기계는 사람이 많진 않아도 나름 잘 돌아가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쪽 유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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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도수가 3도로 츄하이 중 가장 유명한 호로요이와 동일한 알콜 도수. 게다가 복숭아과즙과 탄산이 들어가
진짜 일본 츄하이 컨셉과 동일하게 나온 상품으로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약 13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과일소주 열풍이 분 다음으로 유행하게 되는 건 부라더 소다를 비롯한 초 낮은 도수의 주류 상품인 듯.
일본에서는 이미 츄하이라는 이름으로 낮은 도수의 과일음료 같은 술이 다양한 종류로 많이 팔리고 있지요.
한국에서는 불과 몇 년 전까진 KGB 말고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이런 시장이 작았는데 최근 커지는 듯한 느낌.



이와 비슷한 일본 상품으로 호로요이 복숭아맛을 연상하기 쉬운데, 호로요이 복숭아와는 확연하게 다른 맛.
굳이 비교를 하자면 2%부족할 때 음료에 탄산을 넣고 약간의 알콜을 주입한 것 같은 연한 복숭아맛이 특징입니다.
호로요이에 비해 단맛이 적어 좀 부담없게 느껴질 수 있고 또 알콜에 약한 분들도 잘 마실만한 술이긴 한데,
최근엔 뒤끝이 좋지 않아 호로요이 같은 과일주도 안 마시고 그냥 맥주만 찾아마시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다지...^^;;
그냥 한 번 이런 제품이 있구나... 하고 마셔본 것에 의의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
// 2016. 4. 21

덧글
그래도 상표권이랑 초상권 때문에 잡음이 또 있었나봐요...
자주 갔었는데 계절 별미로 내놓은 삼계탕을 먹고 지뢰를 제대로 밟아서 그 뒤로는 안가는 (...)
집에서 한 15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역 주변에 순대국집이 3군데가 있는데 같은 5천원인데 제일 오래된 집이 제 개인 취향에 제일 맞더라고요. 7천원짜리에 저렇게 당해서 5천원짜리는 손대기도 싫어지네요.(.........)
오타는 아니신 것 같고 잠시 착각하신 건지 아니면 모르셨던 건지 아무튼 말씀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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