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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30. 순대국밥 정식 도시락 (CU) / 편의점 도시락 전쟁 2라운드, 이제는 국물도시락. by Ryunan

요즘만큼 편의점 도시락 전쟁이 불꽃이 튈 정도로 치열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서로 어떻게든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진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제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반찬 가짓수를 늘려 푸짐함과 볼륨감을 무기로 승부를 겨루었던 도시락 전쟁이 이제는 2차전으로 접어들어
도시락으로선 과거 시도할 엄두도 못 냈던 '국물 있는 도시락' 을 테마로 - 새로운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이 국물도시락의 서막을 연 것은 세븐일레븐의 '김치찌개 도시락'과 '된장찌개 도시락'
후발주자지만 완성도와 볼륨감이 좋아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시장 주도권을 잡은 GS25의 '부대찌개 도시락'
그리고 오늘 소개할 도시락은 CU에서 부대찌개 도시락을 겨냥하여 새로 출시한 '순대국밥 도시락'으로
마치 '너희가 부대찌개라고? 질 수 없다, 우리는 순대국밥으로 나간다!' 라고 선전포고하는 느낌의 신상품입니다.

그런고로 오늘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선보일 상품은 CU의 신상품 '순대국밥 도시락' 입니다. 가격은 3800원.

. . . . . .


현재 CU에서는 오늘, 4월 30일까지 도시락 구매시 진라면 매운맛 소컵을 5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중.
큰 할인폭은 아니지만 SKT 멤버십 소지시 순대국밥 도시락 정가에서 100원을 더하면 진라면 컵이 생기는 거라
꽤 쏠쏠한 생가니 관심있으신 분은 챙기세요. (도시락 3800원 + 진라면 500원 - SK멤버십 400원 할인 = 3900원)


제품 라벨 부분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조리방법이 나와있는 부분을 크게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국물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의 중량은 400g. 편의점 도시락 치고 비교적 건실한 양입니다.
세븐일레븐의 혜리도시락 시리즈와 다르게 CU의 이 도시락은 총 열량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게 조금 아쉽네요.


도시락 오픈케이스.
구성은 GS25의 부대찌개 도시락 (http://ryunan9903.egloos.com/4402408) 과 꽤 유사해보입니다.
동그란 그릇에 순대국의 재료가 되는 고명이 들어있고, 그 왼쪽에 흰쌀밥과 반찬이 들어있는 모습.
도시락 안에 젓가락과 숟가락이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별첨된 순대국밥 액상소스. 이 소스를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조리하는 방식입니다.
순대국밥을 조리하는 방법은 이후 사진을 통해 천천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찬 구성이 매우 단순한 편. 국물이 있는 도시락이라 그런지 국물과 어울리는 최소한의 반찬으로 구성.
볶음김치, 그리고 호박나물 두 가지의 반찬이 있고, 오른쪽은 국밥에 넣는 양념장(다데기)입니다.
다데기의 경우 저 상태 그대로 전자렌지에 데우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타기 때문에 따로 들깨가루 뚜껑에 덜어놓거나
혹은 전자렌지에 데우기 전 국물에 같이 넣은 뒤 전자렌지 조리를 하는 것을 권합니다.


밥은 흰쌀밥입니다. 양은 일반 편의점 도시락에 비해서 약간 적은감도 있지만 그래도 한 공기는 되는 편.


용기 안에는 순대국 고명으로 들어갈 순대와 부속고기, 파, 그리고 들깨가루가 들어있습니다.
들개가루는 별첨 용기에 들어있어 빼 놓은 뒤 나중에 순대국이 다 조리되면 기호에 따라 그 때 넣으면 됩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순대는 내장순대가 아닌 당면순대를 사용한다는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줄 수 있을 정도로 꽤 합리적인 양의 순대, 그리고 부속고기가 고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순대 위에는 파가 올라가 있는데, 파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지 좀 더 많이 넣었음 하는 생각도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조리방법. 좀 전에 보여드렸던 순대국밥 소스(액상스프)를 순대 용기 위에 전부 짜 넣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끓는물을 표시선까지 부은 뒤 그대로 뚜껑이 열린 상태로 전자렌지에 넣고 3분을 돌리면 됩니다.
전자렌지가 두 대 매장에 비치되어 있다면 밥과 반찬 용기도 따로 넣고 1분 30초 정도 돌려주는 걸 권합니다.

만약 전자렌지가 하나 뿐이라면 밥과 반찬을 먼저 데운 뒤 나중에 순대국 용기를 데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미묘한 시간 차이라고는 하지만, 순대국을 먼저 데우면 밥, 반찬을 데우는 동안 뜨거운 국물이 조금이라도 식으니까...


전자렌지에 3분을 돌리면 보글보글 끓는 뽀얀 국물의 순대국이 완성됩니다.
용기가 상당히 뜨거운 편이기 때문에 옮길 땐 양 끝에 보이는 손잡이를 반드시 잡으셔야 합니다.


좀 전에 별첨되어 빼 놓았던 들깨가루, 그리고 양념 다데기는 취향에 따라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만,
들깨가루는 아무래도 넣는 쪽이 좀 더 본격적인 순대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뜨겁게 끓은 순대국 국물 위에 들깨가루와 양념 다데기를 동시에 투하.


수저를 이용해 국물에 들깨가루와 양념 다데기가 잘 섞이게끔 몇 번 휘저어준 뒤 드시면 됩니다.


당면순대가는 게 아쉽긴 해도, 그만큼 건더기가 매우 충실하다는 게 이 도시락의 장점.
보통 순대국집에서 나오는 순대보다 떨어지는 핸디캡을 비교적 푸짐한 양의 고명으로 어느정도 커버했습니다.
참고로 국물은 정해진 양대로 만드니 제 기준으로 약간 짠 감이 있어 물을 살짝 더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그냥 조리예대로의 양을 넣었다가 조금 짜다 싶으면 뜨거운 물을 약간 더 넣어 간을 조절하는 게 좋을 듯.


국밥답게 밥을 전부 다 말아 보았습니다. 밥을 전부 말으니 국물이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은 있네요.
사진상으로 보면 일반 국밥집에서 나오는 뚝배기 국밥과 양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그것보단 용기도 약간 작고 또 높이가 좀 낮아 국밥 국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맛은 생각 이상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최근 체인으로 잘 나가는 할매순대국 체인의 순대국밥과 비슷하거나
혹은 사람에 따라 그것보다 더 나을수도 있다 -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국물 맛인데, 꽤 충실하게 잘 재현했습니다.
예전 GS25의 부대찌개 도시락은 건더기가 정말 충실하지만 국물이 살짝 밍밍해서 뭔가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그 국물의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국물과 건더기의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약간 짠 감이 있어 뜨거운 물을 넣을 때 살짝 조절하는 게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것이 저 순대인데, 당면순대긴 하지만 분식집의 미리 쪄놓고 판매하는 순대와 달리
푹 퍼지거나 불지 않아 상당히 쫀득쫀득한 특유의 식감이 굉장히 잘 살아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순대입니다.


부속 고기들의 퀄리티도 비교적 괜찮은 편. 국물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약간의 아쉬움도 있긴 한데,
편의점 도시락으로 나오는 순대국밥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 라는 인식을 크게 씻어내려주었던 도시락.
직접 국물을 끓여 낸 정통 순대국밥이 아닌 액상스프를 통한 제품이긴 해도 생각 이상의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준 제품이라
먹는 내내 꽤 만족할 수 있었고, 이 정도면 아주 잘 하는 전문점까진 못 가더라도 저가형 순대국 체인의 그것과
비등비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 정도도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좋은 인상을 주었던 도시락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편의점끼리의 불꽃 튀는 도시락 전쟁 2라운드 '국물도시락 대결'
과연 다음엔 어떤 제품이 나올까요? 막 이러다 추어탕 도시락, 삼계탕 도시락 이런것까지 나온다거나(...^^;;)

별개의 얘기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편의점을 가서 이 도시락을 먹었는데,
다른 지역은 몰라도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이 지역은 점심시간 도시락 수요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도시락 고르는 동안 편의점에 와서 도시락 다섯 개를 한꺼번에 집어가는 손님이 있었고
편의점 도시락은 안 드실 것 같은 나이 지긋하신 50대 샐러리맨 두 분이 매장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걸 보면서
강남의 직장인 점심문화가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심문화가 편의점 도시락의 퀄리티가 좋아진 것도 있지만, 그만큼 밥값이 비싸지고 주머니사정이 가벼워진
장기불황으로 인한 현상이다... 라는 조금 씁쓸한 감정도 사실 없진 않지만요...

. . . . . .

PS : GS25에서 그새 또 지지 못하고 이번엔 콩나물해장국 도시락을 내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2016. 4. 30


덧글

  • 냐옹 2016/04/30 12:01 # 삭제

    우와 이젠 도시락도 순대국밥.. 먹어보고싶어요 ㅎㅎ
  • Ryunan 2016/05/02 23:05 #

    생각했던 것보다 퀄리티가 꽤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던 도시락이었습니다.
  • 미나미 2016/04/30 13:53 # 삭제

    순대국밥 못먹는데 (특유의 냄새랑 피순대, 부속고기 질감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인스턴트? 식으로 나온걸 보니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땡기네요. 순대도 당면순대고 고기도 그냥 얇게썬 고기인것 같고 국물도 인스턴트일테니 돼지비린내 안날것 같고...? ㅎㅎ 먹을 기회가 생기면 꼭 먹어볼래요 ! 항상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 Ryunan 2016/05/02 23:05 #

    넵, 감사합니다. 한 번 드셔보실 수 있기를... 돼지잡내도 그리 나지 않고 깔끔합니다.
  • ㅇㅇ 2016/05/01 00:22 # 삭제

    오오오 스크할인 받으면 가성비갑ㄹㄷㄷㄷㄷㄷ
  • Ryunan 2016/05/02 23:05 #

    정가에서 100원 추가로 진라면 컵을 하나 얻을 수 있으니(할인시) 가성비는 확실히 좋지요.
  • anchor 2016/05/04 17:01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5월 4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5월 4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6/05/10 23:00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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