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돈 주고 절대로 사 먹을 일은 없을 듯한! '전투식량'을 하게 얻게 되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김병장 전투식량 소고기맛고추장비빔밥' 입니다.
가격은 예전에 마트에서 똑같은 것 판매하는 걸 목격했을 때 한 3000~3500원 했던걸로...


일반적인 제품 조리와 다른 방식으로 먹는 전투식량이라곤 하지만, 조리 방법은 컵라면 끓이는 수준으로 간단.
그냥 용기를 열고 별도의 액상스프르 꺼낸 뒤,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부어 내용물이 익을 때까지 놔둔 후
내용물이 다 익으면 그 안에 액상 고추장 스프를 넣고 수저로 비벼먹으면 됩니다. 거의 컵라면 수준의 심플한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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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가격도 비싸서 별로 사고싶은 생각도 안 드는 제품인데, 구매 의욕이 더 떨어집니다...OTL

봉지 안쪽에 'Water Line' 이라는 화살표 표시가 있는데, 나중에 끓는물을 저 화살표 끝부분까지 부으면 됩니다.

이 두 별첨 스프는 끓는물을 붓고 밥이 다 익으면 비비기 전에 마지막으로 넣으면 됩니다.

끓는물을 붓고 약 10분 후에(라면과 달리 꽤 오래 익혀야 합니다) 밥과 내용물이 다 익은 것을 확인한 후
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대략 봉지 안을 열어보았을 때 이 정도로 익었다 싶으면 다 익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처음 고추장을 꺼냈을 땐 고추장 색이 너무 까매서 이거 제대로 된 게 맞나 좀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그래도 이렇게 비벼놓고 보니 나름 비빔밥스러운 모양새가 만들어졌고 약간 짙은감이 있지만 외관도 괜찮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고명이 조금 적고 잘게 썰어넣었다 뿐이지 집에서 적당히 비빈 비빔밥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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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전투식량의 비빔밥이 집에서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나물반찬 넣고 비비는 비빔밥보다 못한 건 당연한 거라
그걸 어느정도 감안해야한다라고도 생각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이건 좀 심각할 정도로 맛이 없군요...
뭐 밥의 식감이 좀 푸석푸석하고 어떤 부분은 설익어 까끌까끌해서 좋지 않다는 거야 전투식량이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건더기가 아무래도 건조야채와 쇠고기를 넣다 보니 적은 것도 충분히 납득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매운맛도 별로 없고 그냥 짜기만 한 거 외엔 다른 맛은 느껴지지 않는 고추장은 안타까울 수준인데요,
내가 지금 고추장에 밥을 비빈건지 아니면 무슨 짜기만 한 괴상한 양념장에 밥을 비빈건지 모를 정도로
고추장에서 고추장 맛은 느껴지지 않고 그냥 짠맛 외에는 느껴지는 게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좀 심한데요 이건...
어떻게 만들어놓고 몇 번 먹다가 도저히 이건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냥 밥과 집에 있는 고추장을 더해서
아예 그냥 양을 늘려서 전부 비벼서 어떻게 다 먹긴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너무 맛이 없었습니다...ㅠㅠ
사실 저는 현역 병장 만기제대임에도 불구하고 군대에서 비빔밥 전투식량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나오는 전투식량 비빔밥이 이와 같은 맛인지 잘 몰라 함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마는,
적어도 마트에서 이 제품을 봤다면 호기심에라도 추억에 빠져 구입하는 걸 가능하면 말리고 싶단 생각이 드는군요.
가격도 3000원대 초반 정도로 굉장히 비싼 편, 같은 가격이면 그걸로 더 알찬 편의점 도시락을...드세요.
// 2016. 5. 4






덧글
저거보다 맛 없 었 습 니 다!!!!!
( http://nambal.egloos.com/1874633 , http://nambal.egloos.com/1820056 , http://nambal.egloos.com/1818932 )
아니면 진짜 전쟁 대비용으로 창고에 쌓아 놓는다거나...
차라리 건빵이 더 나으려나?
왠만하면 먹지 마세요ㅠ 정말 뒷일이 안좋아요ㅠ
특히 저런 전식은 멀쩡한 밥이 있는데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 몸에 악몽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ㅠ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