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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4.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11) 타테야마 산 해발 2,450m 지점, 무로도(室堂)의 계절은 아직 겨울. by Ryunan

(11) 타테야마 산 해발 2,450m 지점, 무로도(室堂)의 계절은 아직 겨울.

. . . . . .


타테야마 산 해발 2450m 지점. 이 곳은 무로도(室堂)라고 불리는 곳이다.
고원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타테야마 산의 최정점.

실제 타테야마산은 높이가 해발 3015m나 되는데, 거기까지는 교통수단 등을 이용해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해
그 이상으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기 위해선 등산 코스로 등반해야 한다. 교통수단으로 올라올 수 있는 한계는 여기가 끝.


무로도에는 각종 휴식시설 및 버스 터미널이 있는 큰 건물이 있는데, 1층의 대합실을 찍어 보았다.
여기서 각종 관광 안내 및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고원버스를 탈 수 있다.


처음 고원버스를 승차했던 비조다이라 역 (토야마 방면)으로 되돌아가는 버스의 막차는 17시 5분.
매년 동일한 시각에 출발하는 게 아닌 4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시각표인 것 같다.
버스로도 비조다이라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리니만큼 버스를 절대 놓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무로도 근처엔 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이렇게 미끄럼 주의라 붙어 있는 경고문을 볼 수 있었다.
일본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그리고 작게나마 한국어도 표기되어 있어
한국에서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실제로 여기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 한 팀을 볼 수 있었다.


3층인가 2층인가로 올라가면 기념품 및 오미야게를 판매하는 상점이 있는데, 잠시 구경을 해 보았다.
안에 무엇을 채워넣었는지 알 수 없는 엄청 통통한 절인 오징어가 진공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토야마의 특산물 중 하나인 흰 새우(시로에비)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센베.


해발 2450m의 고원에서 맛보는 요구르트의 맛은 과연 어떨까?
평소 요구르트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온천을 하고 나왔을 때, 그리고 이런 높은 산에 올라왔을 땐
이렇게 판매되는 요구르트를 한 번 정도는 마셔보고 싶어진다. 결국 마시는 걸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역 한정 맥주인 '우나즈키 맥주' 토야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를 이용하여 만든 맥주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각 지역마다 그 지역에서 생산한 캔맥주가 판매되는 걸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수제 어묵. 타카야마 라이쵸(立山らいちょう / 타카야마의 천둥새) 라는 글씨가 어묵에 쓰여 있는데
음... 내가 보기에 신화에 나오는 썬더버드(천둥새)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닭 같이 생겼어...^^;;


이 곳에서도 모니터를 통해 알펜루트 코스의 다른 지역의 현재 모습 및 기온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발 2316m 지점의 다이칸보라는 곳의 현재 기온은 9.1도. 어제에 비해 기온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이 곳에 있었던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제 (5월 5일)은 낮 기온이 영하 1도를 기록했다고 하니...;;
날씨가 많이 추우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추운 날씨가 아니라 꽤 다행이랄까...


저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무로도의 하이라이트인 '대설벽'을 볼 수 있지만,
대설벽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바로 가서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약 10시 반 정도부터 개방이 되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렇게 직원 할아버지 두 명이 문 앞을 지키고 서 있었다.

10시 반까지는 약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긴 했지만, 근처 다른 곳을 둘러보면 되니 다른 곳부터 먼저 보기로...


건물 밖으로 나와 눈으로 뒤덮인 평지 쪽으로 걸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엄청난 직사광선에 눈이 부셔 바로 미리 준비했던 선글라스를 꺼냈다.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것은 물론, 그 빛이 하얀 눈에 그대로 반사되어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이 곳에서 제대로 눈을 뜨고 서 있기도 힘들 정도.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선글라스를 챙겨야 한다.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나무 이정표.
왼쪽으로 쭉 따라가면 '미쿠리가이케 온천' 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온천이라 한다.
하긴, 이 곳이 해발 2450m 지점이니 여기보다 더 높은 지대에 온천이 있는 건 불가능하겠지...;;


눈에 뒤덮인 무로도의 대 평원!

그것은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감히 절반도 못 살릴 정도의 엄청난... 대 장관이었다.
5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겨울처럼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이 곳의 모습은...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작은 길은 설벽의 길. 다만 사람 키 높이의 대설벽이 아닌 낮은 높이의 소설벽이라고 한다.
어짜피 이따 대설벽을 지나갈 것이기 때문에 여기를 보고 크게 놀라거나 감탄할 것까진 없다고 생각...^^;;


무로도의 눈 덮인 평원에서 바라본 산장 건물.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과 방한 장비를 갖춰입은 채 이 무로도의 평원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날씨가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너무 좋았다.
선글라스를 끼고 하늘을 바라봐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고 흰 눈 때문인지 그 풍경은 더욱 장관.


지상에서 볼 수 있었던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 실제로 올라오면 이런 모습이었구나...!


눈은 오랜 시간 녹지 않고 계속 쌓이고 쌓인 게 누적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서 꽤 단단했다.
상당히 많은 눈이 쌓여있었지만, 단단하게 굳어 이 평원 쪽은 걸어다니는 데 있어 큰 불편은 없었다.
누군가가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어놓은 모습. 뭔가 머리 양쪽에 뿔이 달려있는 듯한 모습인데...


저 멀리 검은 반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전부 사람들. 저 언덕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자연설에서 타는 스키는 어떤 기분일까? 다만 내려올 땐 좋지만 장비를 갖고 올라가긴 참 힘들텐데...


아쉬운 것은 오늘의 일기예보가 그렇게 날씨가 좋다고 예보된 것은 아니라
이렇게 맑은 하늘은 아주 잠시동안 허락되었고, 이후에 금방 날씨가 흐려졌다는 건데...
그래도 잠깐 동안 맑은 하늘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날씨도 좋고 계획도 잘 맞아떨어졌다.


저 멀리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언덕이 보이는데, 저 쪽으로 한 번 걸어가봐야겠다.


저 언덕 아래에 하얗게 눈에 띄는 부분은 호수.
한여름이 되어 이 곳의 눈이 전부 다 녹으면 저 호수가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여름에는 이 눈이 전부 다 녹아 이 일대가 전부 푸른 초원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눈이 다 녹는다는 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이 쪽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눈이 그리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게 아니라 그런지
한 발짝씩 걸어갈 때마다 이렇게 깊은 발자국이 남는 걸 볼 수 있었다.
새하얀 눈밭 위에 뽀득 소리를 내며 발자국을 남긴다는 것이 뭐랄까...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


카메라에 더 많은 무로도의 풍경을 남기기 위해 호수 가까이로 접근한 K君.


이 곳에도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눈사람 하나가 있다.
눈이 워낙에 많아 이 정도 크기의 눈사람을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답답한 도시의 풍경을 보다 이렇게 탁 트인 자연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시원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오랜 시간 컴퓨터를 보고 일하는 데 시달려 피로해진 눈이 치유받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계곡 가까이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난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저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는 K君.


사진을 아무리 많이 찍어도 부족하고, 또 계속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이 풍경이 신기하기만 할 뿐.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남아있는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길.
눈이 워낙 높이 쌓여있어 이동할 땐 가능하면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안전한 편이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언덕을 홀로 걷는 K君.


그리고 눈 덮인 풍경은 한 장이라도 더 기록으로 남기려 하는 189君.
누구 할 것 없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멋진 풍경에 감탄하여, 잠시 나이를 잊고 어린아이처럼 이 곳에서 뛰어놀았다.


한 방향으로 바람이 분 듯한 흔적이 남아있는 눈의 협곡.


아쉽게도 좀 전까지 맑았던 날씨는 구름이 끼면서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했다.
날이 흐려지면서 선글라스를 껴도 눈이 부셨던 아까전에 비해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더 편해졌지만...


저 언덕 아래의 넓은 평지는 실제 평지가 아닌 얼어붙은 호수.
이렇게 쌓인 눈이 몇 달 안에 다 녹아 저 곳도 여름이 되면 평범한 호수가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눈에 파묻힌 나무들. 이 나무들에게 있어 눈은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 중 하나일 것이다.


구름 사이로 조금씩 햇빛이 비치고 있다.


부분부분 눈이 조금씩 녹은 구역도 있었는데, 그 곳엔 이렇게 많은 바위들이 있다.


저 멀리 또다른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저 건물이 미쿠리가이케 온천이라고...
일단 저 쪽으로 이동해 보자.


높은 산에 서식하는 침엽수이긴 하지만, 하얀 눈과 녹색의 나무가 서로 공존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아니다.


역시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무로도의 지도.
실제로 돌아다닐 수 있는 길은 극히 한정적으로 이어져 있다.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이는 관광객들.
아마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또 이 풍경에 감탄을 하지 않을까.


저 멀리 뜨거운 김이 연달아 계속 솟아나오는 지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저 곳이 미쿠리가이케 온천의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지역인 듯. 이런 눈 바로 옆에 저런 게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높은 지대에서 어떻게 뜨거운 물이 솟아나오는 온천수를 발견했는지도 신기했다.


실제로 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눈으로 만든 이글루.
미쿠리가이케 온천 건물 앞에 만들어져 있고, 저 안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일본에서 제일 높은 지대에 위치한 온천, 미쿠리가이케 온천 건물에 도착.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1) 타테야마 산 해발 2,450m 지점, 무로도(室堂)의 계절은 아직 겨울.

// 201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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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yth 2016/05/24 22:13 #

    사진으로 봐도 눈이 부시네요;;
  • Ryunan 2016/05/27 23:07 #

    실제로는 선글라스 없이 제대로 눈을 뜰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선글라스는 무조건 챙겨야겠더군요.
  • 예약석 2016/05/24 22:17 # 삭제

    마지막 사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Ryunan 2016/05/27 23:07 #

    없어 그런거 ㅡㅡ
  • 솜사탕 2016/05/25 00:17 #

    눈 덮인 산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릅답습니다. 게다가 5월에 찍은 사진이라는게 저를 놀라게하네요. 굉장합니다.
  • Ryunan 2016/05/27 23:07 #

    감사합니다 :)
  • Tabipero 2016/05/25 22:29 #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채널J에서 해 주던 일본여행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이군요. 여름에는 근방에 늪지대도 있었던가...하여튼 뭔가 초원같은 이미지였는데 봄까지는 저렇게 온통 흰눈이네요.
    뭔가 딴 세상 같아 보이는데 한라산보다 높고 거의 백두산에 필적할 높이를 한번에 올라갔으니...일본도 생각보다 자연 환경이 버라이어티하군요.
  • Ryunan 2016/05/27 23:07 #

    저 눈이 그래도 여름이 되면 다 녹긴 녹는다고 해요. 그것도 참 신기하긴 하지만...
    저도 살면서 저렇게 높은 지대에 올라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anchor 2016/05/27 09:19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5월 27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5월 27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6/05/27 23:08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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