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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7.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13) 대자연이 만들어낸 5월의 기적, 무로도(室堂)의 타테야마 유키노 오오타니(立山雪の大谷) by Ryunan

(13) 대자연이 만들어낸 5월의 기적,

무로도(室堂)의 타테야마 유키노 오오타니(立山雪の大谷)

. . . . . .


완벽하게 눈 속에 파묻혀버린 지도.
억지로 걷어내면야 어떻게든 볼 수 있겠지만, 이 곳에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지를 알 수 있기도 하다.
눈이 아주 많이 쌓였는데 그게 단단하게 얼어버려 실제 내가 걷는 눈길의 맨바닥이 어디인지도 알 수 없는 정도.


저 아래에 미쿠리다이케 온천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곳인지, 김이 솟아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만일 저런 곳에 실제 노천탕이 있어 이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눈에 파묻혀버린 호수를 다른 각도에서 한 컷. 그래도 여기서 보니 눈이 녹아 물이 드러난 부분이 약간 보인다.
실제 호수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는데, 여름이 되면 여기도 푸른 색으로 바뀌겠지.


하늘이 다시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다.


저 멀리 보드장비를 들고 이동하는 사람들.
앞서 말했지만, 겨울철에는 천연설에서 보드나 스키를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어느덧 시간은 10시가 되어 대 설벽(雪の大谷 : 유키노오오타니)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다.
설벽을 볼 수 있는 이 코스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시간은 10시부터 15시 15분, 하루 5시간 15분만 개방.
따로 입장료를 받지는 않고 그냥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설벽과 바로 연결되는 야외로 나갈 수 있다.


계단은 올라가는 곳과 내려가는 곳이 서로 구분되어 있다.
한 번 돌면 두 번 다시 못 가는 곳이 아니라 그냥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어 시간 내 여러 번 왔다갔다가 가능.


해발 2,390m 지점. 타테야마 유키노 오오타니(立山雪の大谷)
좀 전에 있었던 무로도의 눈의 언덕보다 조금 낮은 지대에 있고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거라...


왕복 1차선의 도로가 나 있는데, 도로의 절반은 관광객이 걸어다닐 수 있는 통로,
그리고 다른 절반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통로다. 일반 차량은 여기로 올라올 수 없고 이 관광지에서 운행하는
관광용 버스라든지 아니면 직원들 차량만 일방통행으로 왔다갔다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도로 사이에 난 설벽을 보면서 아래로 내려간다.
지금은 시작 지점이라 설벽의 높이가 그다지 높진 않지만(사실 이것도 높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설벽은 높아진다.


설벽의 가장 높은 정점에 가기 위해선 여기서부터 400m를 더 걸어가야 나온다.


그리고 설벽 한 쪽에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어짜피 눈은 영원하지 않는 녹는 것이고 또 일부러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벽 공간을 이렇게 따로 마련해놓았다.
손가락이라든지 자갈 같은 걸로 다녀온 글씨나 그림을 기념으로 남기는 건 전혀 비매너가 아닌 오히려 권장하는 것.

...그리고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아주 큰 글씨로 '로리(ロリ)' 라고 쓴 사람도 있었다...ㅡㅡ


설벽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높아진다. 이건 뒤를 돌아서 한 컷 찍은 것.


'눈의 달력' 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설벽은 한 번에 내린 눈으로 쌓인 게 아닌, 오랜 시간 차곡차곡 누적되면서 쌓인 것이다.
그래서 그 눈의 단면에 층이 나뉘어져있는 걸로 눈이 내린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여러 번 내린 눈으로 쌓인 것이라고 하는데, 5월에도 이 정도면 겨울엔 여기 눈이 얼마나 많이 오는 걸까...


마침 버스 한 대가 무로도를 향해 오고 있었다. 굉장히 느린 속도로...


버스가 바로 옆에 있으니 저 설벽의 높이가 대충 어느 정도 되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버스 한 대가 다시 무로도를 향해 들어오고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고원버스로 갈아탔던 정류장인 미즈다이라에서 무로도로 올라오는 버스.


설벽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구역은 여기서 종료.
눈의 벽에 메시지를 남기는 구간을 따로 지정해놓았고, 그 지정한 곳 밖으로 낙서를 하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하자.


설벽은 아까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그리고 이 설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만 보면 한겨울 같이 보이는데, 이런 복장을 입고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이 배경이 5월이란 게 믿겨질까...?


저 앞에 뭔가 간판이 보이는데, 저 간판의 정체는...?


땅에서부터 12m 높이. 이 곳이 타테야마 유키노 오오타니의 최고 지점.
매년 날씨가 똑같을 수 없으니, 최고지점의 위치, 그리고 높이는 항상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서이 높아져 가는 설벽... 그 최정점에는 무려 땅에서부터 12m나 높게 눈이 쌓여있었다.
가운데 사람과 차가 다니는 도로야 눈을 녹여 길을 낸 것이지만, 저렇게 엄청난 눈이 쌓여있는 대 장관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 이 곳의 자연이 만들어낸 것이다. 자연 앞에 인간이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는 K君과 189君...


최정점을 찍은 뒤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설벽의 높이는 낮아진다.
그리고 그 끝 지점까지 가면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도로는 끝나고, 차량만 다닐 수 있는 길로 다시 바뀐다.


도로의 끝 지점에서 바라본 눈 덮인 무로도의 모습.


이 곳은 지대가 높고, 또 눈이 많이 쌓여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길로만 다녀야 한다.
기상이 나빠 시야 확보가 잘 안 되고, 눈보라가 몰아칠 때는 물론이거니와 오늘같이 날씨가 좋을 때도
어디에 눈이 많이 쌓여있고, 발이 빠지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정된 코스로만 이동하는 것이 중요.


다시 무로도의 버스 터미널 및 휴게소로 이동하는 길은 도로 옆에 나 있는 눈길을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이 눈길을 걸어가는 게 즐거웠으나, 절반 정도 걸으니 너무 힘들어서 '걍 도로로 갈걸' 하는 후회가...;;


다시 무로도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
이번 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이자 주목적이었던 곳을 마음껏 눈에 담았고, 슬슬 무로도를 떠날 때가 되었다.

무로도의 하이라이트, '눈의 오오타니'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엄청난 장관이었다.
한국에서도 많이 보지 못한 엄청난 높이로 쌓인 눈을 이 곳에서 원 없이 보고 또 느끼고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고야에서 네 시간... 그리고 토야마에서 다시 한참을 걸려 힘들게 찾아온 이 곳...
일년에 약 3개월 정도만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타테야마 산의 신비의 장소 '타테야마 무로도 유키노 오오타니'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에게도 무리해서라도 꼭 가보라며 반드시 권해주고 싶은 풍경이다.

. . . . . .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할 시간. 여기서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선 또 버스를 탄다.
다음 장소는 해발 2,316m 지점의 '다이칸보(大観峰)'


여기서는 일반 고원버스가 아닌 터널 안을 달리는 '터널 트롤리 버스' 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배차간격은 약 30분 정도. 무로도에서 출발하는 트롤리 버스의 막차는 16시 30분.


그리고 우리가 탕 버스는 11시 45분에 이 곳 무로도를 떠나 다이칸보로 이동 예정이다.
버스나 케이블카, 로프웨이 등 모든 교통수단을 타는 곳 앞에는 저렇게 모니터가 있어 출발 시각을 표시해준다.


189君이 구입한 고기만두를 한 입 맛보면서 다음 목적지, 다이칸보(大観峰)로 출발.
안녕... 대자연이 만들어낸 5월의 기적, 무로도(室堂)의 설벽...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3) 대자연이 만들어낸 5월의 기적, 무로도(室堂)의 타테야마 유키노 오오타니(立山雪の大谷)

// 201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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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05/28 00:24 #

    저렇게 많이 쌓인 눈이 여름엔 녹는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만년설이 녹는다는 말처럼 너무나도 놀랍고 거짓말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들어요.
  • Ryunan 2016/06/02 00:48 #

    네, 저도 직접 봐야 믿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 anchor 2016/06/02 10:06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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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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