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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8. 앵그리 상하이 버거 (맥도날드) / 4단계만큼은 도전하지 마세요. by Ryunan

영화 '앵그리버드'의 개봉에 맞춰 맥도날드에서 내놓은 기간한정 제품 '앵그리 상하이 버거'를 먹어봤습니다.
정확히는 지난 주 주말에 동네 맥도날드에서 먹었는데, 사진은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앵그리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은 4900원, 세트는 6600원, 런치할인을 받으면 5200원에 세트구입이 가능.


앵그리 상하이 버거는 총 네 단계의 매운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기존에 판매되는 제품인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2단계는 기존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에 앵그리 핫소스 하나를 추가한 '앵그리 상하이 버거'
3단계는 앵그리 상하이 버거 2단계에서 앵그리 핫소스 하나가 추가된 버전.
4단계는 앵그리 상하이 버거 2단계에서 앵그리 핫소스 두 개가 추가된 버전(제일 매운 버전)

앵그리 상하이 버거를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버거는 2단계 버거고, 여기서 200원을 추가하여 소스를 하나씩 더할 수 있는데,
소스는 총 2개까지 추가 구매가 가능합니다. 4단계 주문을 할 땐 400원 추가에 소스 두 개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4단계 주문을 하면 '미각 포기 각서' 라는 종이를 한 장 받는데요,
저렇게 종이 위에 앵그리 핫소스 두 개 추가한 걸 올려놓은 채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저 인증샷을 사진으로 남겨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단 뒤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총 5000명에게 앵그리 상하이 버거 단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고 합니다. 기한은 26일까지여서 행사는 이미 끝났고
저는 사진을 찍어놓고 귀찮아서(?) 올리는 걸 차일피일 미뤄왔다가 결국 참여를 못 하게 되었네요...ㅡㅜ


앵그리 상하이 버거의 전용 포장지에는 앵그리버드 영화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매운 맛을 강조시킨 햄버거답게 포장도 강렬하고 진한 붉은 색인것이 특징.


평소에 버거를 잘 만들어주는 동네 매장인데, 이번에는 버거 완성도가 좀 많이...별로입니다(...)
앵그리 핫소스 때문인지 평소의 버거보다 좀 더 지저분하게 보인다는 것이 조금 그렇네요.
구성은 맥스파이시 상하이 치킨패티와 구운 베이컨, 양상추와 양파, 그리고 앵그리 핫소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버거 뚜껑을 막 열었을 때의 모습.
양상추를 많이 넣어준 것은 좋은데, 잘게 썬 양상추라 너무 흩어져있는것도 있고
또 강렬한 붉은 색의 소스 때문에 소스와 막 흩어진 양상추가 서로 뒤섞이니 사실 비주얼이 썩 좋진 않네요.


평소에 매운 걸 잘 못 먹게 된 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4단계를 한 번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사람들 평으로는 불닭볶음면 정도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 정도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빵 위에 400원을 내고 추가 결제한 소스를 전부 다 뿌린 뒤 다시 버거를 조립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만...


한 입 베어먹고 난 뒤에 '내가 왜 소스를 두 개 다 넣었을까...' 하면서 급 후회.

누군가가 '이 버거에서 소스를 추가하는 건 그냥 도전용 메뉴일 뿐이지 맛은 포기해야 한다' 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사실입니다. 일단 매운것도 매운 것인데 이 매운게 막 도전용 같이 매운맛만 자극적으로 강화시킨 거라
결코 맛있는 매운맛이 아닌 뒤끝이 오래 남고 입맛을 불편하게 만드는 매운맛이라 썩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핫소스' 라는 이름 때문인지 고추장 같은 것에서 느낄 수 있는 매운맛과는 다른 타바스코 같은 살짝 시큼한 향이 도는
그런 소스의 매운맛이라 먹으면 입 안이 얼얼해지고 땀 많은 사람은 멈추지 못할 정도로 땀을 흘리게 되는데,
막 못 먹을 정도의 매운맛까진 아니라 해도 개인적으로는 불닭볶음면보다는 더 맵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여태까지 한국에 나온 패스트푸드 햄버거 중 매운맛 정도를 따지면 거의 원탑이라 봐도 될 정도...

결국 매운맛이 너무 강해 땀 뻘뻘 흘리면서(땀이 심하게 많은 체질이라) 겨우 다 먹어치우긴 했습니다만,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은 찝찝함이 남는 맛이라 본래 앵그리 상하이버거를 2단계 정상으로 시켰을 때의 맛은 어떨지
현재로서는 이 제품이 이렇다 - 라고 평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소스추가 없이 그냥 시켜서
정상적인 레시피로 만든 앵그리 상하이 버거를 먹어본 뒤에야 본 제품에 대한 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 . . .

매운 걸 잘 드신다면야 못 먹을 건 없겠지만, 기본 2단계에서 소스를 더하는 건 어디까지나 도전용일 뿐이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호기심이 들지 않는 이상 도전을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매운 것 못 먹겠습니다. 입에서 견딜 수 있고 없고의 문제를 떠나
먹은 뒤에 남는 기분이 너무 불편해서 더 피하고 싶어집니다.

// 201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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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entigrade 2016/05/29 02:13 #

    그냥 앵그리 상하이는 좀 매운 상하시 스파이시라 먹을만 합니다.
  • Ryunan 2016/06/02 00:48 #

    역시 기본으로 나오는 걸 먹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 Hyth 2016/05/29 07:16 #

    전 2단계로도 난감함을 맛봤습니다(......)
  • Ryunan 2016/06/02 00:48 #

    2단계가 기본인데, 그걸로도 난감하다면... 매운 것에 정말 약하신가보네요.
  • 솜사탕 2016/05/29 08:56 #

    4단계 드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전 2단계도 매워서 다시 접근하기 꺼려지던데 4단계를 도전하셨다니 대단합니다.
  • Ryunan 2016/06/02 00:48 #

    4단계는 정말 힘들었죠 ㅋㅋ
  • ㅇㅇ 2016/05/29 10:35 # 삭제

    전 4단계하나도 안맵던데...매운걸 좋아하긴하지만 생각보다 안맵고 시큼한맛이 강해서 별로였어요.
  • Ryunan 2016/06/02 00:48 #

    예, 그 매운맛이 기분좋게 매운맛이 아니라서... 다들 이건 동의하시는 것 같았어요 :)
  • Dak-Q 2016/05/29 11:39 #

    저같은경우는 4단계 매운맛은 예상보단 안맵던데..
    이게 취향타는 매운맛입니다. 뒷맛이 불쾌한데에 매우 공감합니다. 좀 많이;;
    다른거 입가심한다고 단거 열심히 찾았네요
  • Ryunan 2016/06/02 00:49 #

    저는 많이 맵기도 했고 저도 그 뒤끝이 안 좋았습니다 ㅋㅋㅋ
  • 알렉세이 2016/05/30 17:25 #

    고생하셨습니다.
  • Ryunan 2016/06/02 00:49 #

    감사합니다 ㅋㅋㅋ
  • 누리소콧 2016/06/02 13:10 #

    저거 매운 맛이 맛있게 매운게 아니라 아프게 매운 맛이라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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