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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4.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16) Good-Bye,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by Ryunan

(16) Good-Bye,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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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베 댐(黒部ダム) 전망대 광장에 있던 기념품 및 음료 가판대.
우리나라 버스정류장의 임시 가판대 같은 조그마한 매장에서 각종 조그마한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차가운 물을 길어다 거기에 음료를 담가놓은 뒤 판매중.
이 지역에서 판매하는 사이다 및 맥주, 그리고 다른 데서 구할 수 있는 시판 제품으로 아사히 맥주가 있었다.


전망대 광장 구석에 약수터가 있어 물을 마실 있다. 물을 마시고 있는 189君.


가방 안에 있는 물병에 쿠로베 댐의 깨끗한 물을 한 병 담았다.


이 전망대 위에도 휴식할 수 있는 휴게소 건물이 하나 있는데, 안에 들어가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혼자 여행을 했더라면 이런 데서 쉬는 것 없이 바로바로 타이트하게 움직이고 다녔을 텐데
일행이 있어 같이 다니다 보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이렇게 느긋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는 길. 지역 특산품 및 식사, 혹은 간단한 먹거리 등을 팔고 있다.


일본은 어느 관광지를 가나, 그 관광지 지역의 개성이 돋보이게 하는 기념품들이 정말로 많다.
가끔 보면 '이게 다 팔리기나 할까?' 싶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한데, 일단 팔리니까 만드는 것이라 생각.
한편으로는 장삿속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도 판매중인데, 바로 옆에 뜨거운 온수포트도 같이 비치해놓았다.
영어로 '계산을 마친 뒤 뚜껑을 여세요' 라는 문구가 써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기압 차이 때문인가, 진열되어 있는 과자봉지가 터질듯이 빵빵하게 부풀어있는 모습...ㅋㅋ
해발 약 1,500m 지점이라 그렇게 호흡이 힘들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는데, 과자봉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휴게소 한 쪽에 애니메이션 포스터 두 장이 붙어 있었다.
'쿠로무쿠로(クロムクロ)' 라는 2016년 4월부터 일본에서 방영하는 TV 애니메이션 작품인데
(홈페이지 : http://s.mxtv.jp/anime/kuromukuro/ )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바로 이 '쿠로베 댐' 이라고 한다.
호기심이 들어 한 번 찾아보니, 나름 작화도 꽤 괜찮은 편이고 내용도 좋은 모양.


이 곳은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점. 만두라든가 단팥죽, 오뎅, 소시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뭐 늘 그렇지만 가격대가 시내에 비해 그렇게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싶게 만들어지는 매력.


휴게소에 구비되어 있는 테이블. 바로 옆이 탁 트여있어 창 밖으로 쿠로베 댐의 전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
바깥 바람을 쐬지 않고 안에 앉아 쉬면서 쿠로베 댐의 전망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 지역 맥주 하나를 구매했는데, '쿠로베의 달(黒部の月)' 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 한 캔 구입.
이 맥주는 여기서 따진 않았고, 나중에 마셔 볼 생각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아직 마시진 않았다.


189君이 오뎅 한 그릇을 사 왔다.
큰 일회용 그릇에 국물과 함께 각종 오뎅을 종류별로 담아 내주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오뎅' 이라고 하면 거의 다 그냥 생선살을 갈아 만든 어묵을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에서의 '오뎅'의 개념은 생선살 어묵 뿐만 아닌, 무라든가 계란, 곤약 등도 전부 포괄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생선살 어묵도 같이 들어가고...  여튼 어묵 말고도 무, 계란, 곤약도 같이 들어간 꽤 본격적인 오뎅.
그릇 끝에 머스타드가 아닌 매운 겨자를 살짝 발라주는데 겨자와 같이 먹으면 톡 쏘는 맛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오뎅 국물을 듬뿍 머금은 이 무가 진짜... 정말... 맛있다.
옛날에는 일본의 오뎅에 '무'만 따로 판매하는 걸 보고 '저걸 뭐가 좋다고 먹는거지' 싶었는데
한 번 맛을 본 이후로, 국물을 듬뿍 머금어 보들보들하고 쥬시한(^^;;) 무에 대해 아무런 토를 달지 않기로 했다.


'하~ 사이다!' 라는 이름(?)의 지역한정 천연 사이다. 한 병에 200엔이었나 250엔이었나...
오뎅과 함께 즐기기 위해 구입. 지역 맥주와 함께 관광지를 보면 은근히 지역 사이다도 많이 볼 수 있다.


계산하면서 여기서 바로 마실 거라고 하니 종이컵 세 개를 따로 챙겨주었다.


맛은 뭐 그냥 탄산이 상쾌한 사이다맛. 칠성사이다 같은 시판 사이다에 비해 단맛이 적은 게 마음에 든다.
확실히 시판사이다 중에 가장 비슷한 맛이 있다면 천연사이다와 가장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먹을 것도 먹고, 의자에 앉아서 늘어져 있으니 참 평화롭구만...
그냥 이대로 누워있고 싶은 생각, 도저히 움직이기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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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동은 해야 하니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 이제 알펜루트 코스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선 전차선이 달려 있는 트롤리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렇다. 무로도에서 다이칸보로 이동할 때 탔던 그 버스와 거의 동일한 버스를 탄다고 보면 된다.


다만,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엄청나게 많은 실내 계단을 타고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거야 뭐 문제가 없지만, 저기서 다시 위로 올라가려면 정말 힘들듯...
역시 벽면을 시멘트만 발라놓고 마감을 하지 않아, 사람이 없을 땐 조금 을씨년스러운 기분이 든다.


트롤리 버스 타는 곳에 도착.

추운 날씨(나로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 춥지 않았지만)에 중무장을 한 사람들이 벌써 잔뜩 몰려 대기줄을 형성 중.
사람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곳이 정말 춥다고 느낄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사실 방한 대비를 많이 하지 않고 그냥 반팔 위에 가을용 점퍼 하나를 입은 게 전부인데 딱히 춥다고 느끼지 않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라면 방한대책을 확실히 하고 와야 할 듯. 아무리 그래도 무로도는 7~8도는 되었으니까.


트롤리 버스 승강장의 '쿠로베 댐' 역명판.


아무리 봐도 작업인부 복장의 아저씨 냄새 나는(^^;;) '쿠로냥'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트롤리 버스가 도착했다.
고양이 캐릭터가 검은 고양이가 된 것은 '쿠로' 라는 이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쿠로베 댐에서 오기자와(扇沢) 역으로 이동하는 트롤리 버스에 타는 사람들.
쿠로베 댐을 마지막으로, 이제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코스 투어도 이것이 마지막이구나...


'오기자와(扇沢)' 역에 도착했다.
승강장의 기둥 역명판을 한 컷.


여기서 이제 최종 목적지이자 '알펜루트 코스의 완전한 종착 지점' 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의 시나노오오마치(信濃大町)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마지막으로 버스를 한 번 더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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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알펜루트 코스를 한 바퀴 돌면서 상당히 많은, 그리고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했다.

토야마(富山)에서 타테야마역(立山)까지 이동하는데 덴테츠(토야마 지방철도) 철도.
타테야마(立山)에서 비조다이라(美女平)까지는 케이블카.
비조다이라(美女平)에서 무로도(室堂)까지는 고원버스.
무로도(室堂)에서 다이칸보(大観峰)까지는 트롤리 버스.
다이칸보(大観峰)에서 쿠로베다이라(黒部平)까지는 로프웨이.
쿠로베다이라(黒部平)에서 쿠로베 댐(黒部ダム)까지는 케이블카.
쿠로베 댐(黒部ダム)에서 오기자와(扇沢)까지는 트롤리 버스.
마지막으로 오기자와(扇沢)에서 시나노오오마치역(信濃大町)까지는 일반 버스를 탔다.

이 모든 과정은 전부 타테야마 알펜루트 패스를 가지고 있어, 프리 패스로 자유롭게 돌아나닐 수 있었다.


승객을 내린 뒤 다시 쿠로베 댐으로 되돌아갈 준비를 하는 트롤리 버스.
버스 위에 전차선이 연결되어 있어 버스라기보다는 마치 전차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다.


오기자와에서 철도역으로 가는 버스는 두 개의 노선이 있다.
JR 시나노오오마치(信濃大町)역으로 가는 노선, 그리고 JR 나가노(長野) 역으로 가는 노선.
우리는 시나노오오마치 역으로 가야 한다.


JR시나노오오마치 역으로 가는 버스에 무사 승차.
피곤함이 한 번에 몰려와서인지 버스에 타서 역까지 이동하는 잠깐동안 깜빡 잠이 들었다.


그리고 버스는 최종 종착지인 'JR 시나노오오마치(信濃大町)' 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렇게 버스 하차를 마지막으로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였던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의 관광이 전부 끝났다.
참고로 알펜루트 코스 관광은 정해진 방향이 있는 게 아니라서, 우리처럼 토야마역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 시나노오오마치나 나가노 역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돌았던 코스와 역방향으로 도는 것도 가능하다.

내게 있어서 시나노오오마치에서 출발하는 알펜루트 관광은, 역방향으로 관광을 하는 것이겠지만,
여기서부터 여행을 시작하고 경험했던 사람은 내가 돌았던 토야마부터 출발하는 방향이 역방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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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한 번 가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구체적으로 준비했던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관광.
준비할 때만 해도 워낙에 찾아가기 빡센 곳이라 막연한 생각만 들었고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상상이 가지 않았었는데,
막상 이렇게 돌아보니 역시 잘 갔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의 일본여행과는 다른, 5월에 눈 덮인 산을 봤다는
굉장히 독특한 경험을 한 것은 물론, 타이트하기 돌아다녔던 평소의 여행 스타일과 완전히 다른 느긋하게 돌아보면서
알펜루트를 천천히즐겼다는 것에서 상당히 큰 만족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대도시의 복잡함과 화려함은 없지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있다.
여긴 정말 좋은 곳이다. 꼭 한 번 가보실 수 있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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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출발했던 나고야 역은 JR도카이, 토야마역은 짠돌이JR니시니혼, 그리고 시나노오오마치역은 JR히가시니혼.
본의아니게(?) JR의 3개 회사 관할 노선을 전부 다 이용해보게 된다. 음, 이 교통패스 굉장히 마음에 든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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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6) Good-Bye,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 2016. 6. 4


핑백

덧글

  • Tabipero 2016/06/04 22:34 #

    새벽부터 나와 알펜루트를 도셨는데 시나노오오마치에 도착하신 시간과, 좀 느긋하게 다니면 막차 시간이 빠듯할지가 궁금합니다. 혹시나 나중에 가게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ㅎㅎ

    시나노오오마치는 10년쯤 전에 성지순례로 한번 가본 적 있는데 특급이 많이 안 다녀서 좀 아쉽더군요. 알펜루트 하면 꽤 유명한 관광지인데 역 자체는 생각보다 한적했던 듯...
  • Ryunan 2016/06/06 22:22 #

    시나노오오마치에는 대략 오후 4시 좀 넘어서 도착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가 다닌 것도 엄청 빠듯하게 다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느긋하게 다녔으니 새벽 일찍 나왔더라면 막차 끊기거나 하는 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는 줄이 길어질 테니 그건 감안해야겠지요.
  • 솜사탕 2016/06/05 17:43 #

    새벽부터 먼길 가느리 힘드셨을텐데 고생많으셨어요.
  • Ryunan 2016/06/06 22:22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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