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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6.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18) 마음을 사로잡은 산속의 온천호텔, 홀리데이 유(ほりでーゆー) by Ryunan

(18) 마음을 사로잡은 산속의 온천호텔, 홀리데이 유(ほりでーゆ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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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유, 사계의 향(ほりでーゆー四季の郷)

(호텔 홀리데이 유 홈페이지 : http://www.holiday-you.co.jp/ )
우리가 묵게 될 둘째날의 숙소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JR역은 호타카 역이다.
허나 이 호타카역도 어디까지나 '그나마' 제일 가깝다는 것이지 실제 역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당시 차로 꽤 오래 이동해서 '아, 정말 멀리 떨어져있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실제 이동거리를 지도로 확인해보니 역에서 7km... 차로 이동하는 데 14분 소요...
물론 저 산 속에 대중교통이 있을 리 만무하고, 차가 없으면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다.

그래서 이 호텔에 예약을 할 때, 사전에 미리 요청을 해서 호텔에서 우리를 픽업해주는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호타카 역에 도착할 시각을 미리 말해주면 역 앞에 호텔 직원이 미리 차를 끌고 와서 대기해준다.


차 안에 실은 우리 짐. 운전을 하는 중년 남성 직원분은 상당히 친절한 분이었다.
우리 중 일본어를 가장 잘 하는 K君과 대화를 나누면서 갔는데, 우리가 한국인인 것에 대해 굉장히 반가워하셨고
자신의 딸이 빅뱅의 팬이라 한국 여행을 종종 가더라 - 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호텔 '홀리데이 유' 에 도착.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와 건물 사진은 따로 없다.
건물 전경은 다음 날 체크아웃할 때 찍었으니, 그 때 보면 될 듯. 사진에 보이는 곳은 체크인 로비.


입구에서 신발장이 있어 거기에 신발을 넣어 놓고 슬리퍼로 갈아신은 뒤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고 시골의 온천호텔답게 로비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체크인을 한 뒤 방으로 올라가는데,
여직원 한 분이 같이 동승해서 카트에 우리 짐을 실어주고
방 앞까지 짐을 날라다주는 서비스까지...!!

여기서 우리 일행들은 호텔의 서비스에 한 번 진한 감동을...


호텔의 층별 구조는 다음과 같다.


호타카역 말고도 오이토역의 토요시나역으로의 차량 운행도 해 주는 듯.
토요시나역은 호타카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이다.


호텔 3층의 복도. 복도의 왼쪽에 객실이 몰려 있고 오른쪽은 창. 그리고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다.
우리가 받게 된 방은 310호.


그리고 방으로 들어오니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던 다다미가 깔린 일본 전통실.
원래는 2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방일텐데, 사람이 한 명 늘어나 의자 등 집기류를 하나씩 더 가져다놓았다.
호텔의 3일 중 2일을 침대가 있는 방에서 묵으니, 하루 정도는 이런 곳에서 묵어도 될 거란 생각에 전통실로 잡았다.


발코니로 나가기 전에는 응접실 같은 느낌의 방에 작은 탁자와 함께 의자 두 개가 놓여져 있다.
의자 뒷편에 냉장고가 있어 일단 사 온 물건들 중 신선식품이나 맥주류 등을 저 안에 넣었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호텔 밖의 풍경. 정말 산 속 깊은 곳으로 들어온 게 맞군...;;


TV와 커피포트, 전화기, 그리고 전화기 오른쪽의 나무 박스에 들어있는 물품은 다도(차 마시는) 세트.


화장실 앞의 세면대.


그리고 그 옆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이 있다. 역시 샤워시설은 따로 이 곳에 없는데,
샤워를 하기 위해선 3층에 있는 투숙객용 욕장 또는 1층의 대욕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작년 사가 타케오 온천의 '뉴 하트피아' 온천에 묵었을 때도 방 구조가 동일하고 온천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곳도 마찬가지인 듯. 다만 온천시설 이용 시간은 정해져 있다. 3층 투숙객용 욕장은 더 늦게까지 한다.

방 안에 3인 기준으로 유카타가 놓여 있었고, 호텔 내에서는 이걸 입고 돌아다닐 수 있다 하여 바로 갈아입었다.

. . . . . .


유카타를 입고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엔 각종 기념품과 토산품,
그리고 투숙객들이 간단히 사서 즐길 수 있는 과자나 맥주 등을 판매하는 조그마한 매점이 갖추어져 있었다.
워낙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호텔이다보니 근처에 편의점이나 마트 등은커녕 민가 하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투숙객들은 자가용이 없는 한 호텔에 묵는 동안 바깥에 멀리 나가는 것이 많이 힘들다.
그래서 호텔 안에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판매 시설이라든가 위락시설을 꽤 잘 갖추어 놓았다.


무료가 아니라 1컵 100엔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매점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의 코인노래방 같은 가라오케 기계도 두 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역시 유료로 운영하는 안마의자도 1층 로비 한 쪽에 설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1층에는 외부인들도 와서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온천)이 있다.
일단 씻는 것이 먼저라 우리는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대욕장에 가서 온천을 먼저 즐기기로 했다.
외부 손님들은 저기서 입장권을 끊어 들어가면 되지만, 투숙객들은 1층의 대욕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노천탕도 두 개나 갖추어져 있었고 우리는 노천온천을 하면서 다들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좀 전까지는 눈 덮인 해발 2000m가 넘는 산을 넘나들다가 지금은 이렇게 유카타 갈아입고 다니며 온천이라니...


온천을 마치고 노곤노곤해진 상태로 저녁을 먹으러 이동.


유카타로 말끔하게 갈아입은 189君과 K君.
결국 이 둘은 저녁 먹고 온 뒤에 유카타 입는 게 불편하다고 바로 벗어던지고 반팔로 갈아입었다.
나만 혼자 끝까지 꿋꿋하게 유카타를 입고 있었다. 결국 다음 날 아침식사를 할 땐 나도 옷을 갈아입었지만...


1층에는 각종 단체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는 룸이 이어져 있는 복도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룸마다 이름이 하나씩 있는데, 2013년 모두투어를 통해 갔던 게로온천의 저녁식사가 생각났다.
아마 이 곳도 단체로 가서 식사 예약을 하면 이런 룸으로 안내받아 식사를 하게 되지 않을까...


별도의 예약을 거치지 않고 갈 수 있는 일반 식당도 물론 있다. 식당 이름은 '레스토랑 사계(四季)'
근처에 민가도 없거니와 외부 식당도 마땅히 없기 때문에, 호텔 내에서 저녁식사를 하려면 여기를 가야 한다.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각종 메뉴들의 사진과 가격표.
돈까스라든가 소바, 덮밥, 라멘 등 이것저것 일본식 식사라면 거의 다 판매하고 있는 모양.
가격대는 호텔 내 레스토랑이라 해서 특별히 비싼 것도 아니고, 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식당은 1층에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아래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식당 앞으로 이동 후 발견한 '영업중' 이라는 반가운 푯말.
점심에 카레라이스를 먹은 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다들 배가 꽤 많이 고픈 상태였다.


식당은 꽤 넓은 편. 오른쪽의 방석을 깔고 앉는 자리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전부 다 유카타 차림이라
저 방 위에 올라가서 아빠다리로 앉는 게 상당히 난감해지는(...!!) 문제가 있어 올라갈 수 없었다.


매장 한 쪽에 탄산음료와 커피 디스펜서가 있는데, 별도의 요금을 내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양.
음료 디스펜서 왼쪽은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이고 나이 든 아주머니 한 분이 서빙 및 계산을 하고 계셨다.
굉장히 친절하게 서빙을 잘 해 주셔서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식사를 하는 데 도움이 컸다.


메뉴판. '사계정식' 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요리가 한꺼번에 나오는 정식이 이 가게의 간판 메뉴인 듯.
189君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가장 비싼 이 메뉴를 선택.


K君은 돈까스 정식을 선택했다.


나는 소스카츠동을 선택.


그 밖에 음료라든가 주류 메뉴들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은 편이다.
라멘은 이미지 색이 마치 우리나라 짬뽕라면 보는 것 같이 엄청 새빨간데, 실제 뭐가 나올지 좀 궁금하구먼...


테이블 위의 소스통. 소스통 아래 나무 상자에는 젓가락이 들어 있다.


'Call' 이라는 글씨가 너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직원호출용 벨.


젓가락과 물수건을 세팅.


얼음이 살짝 떠 있는 물 한 잔을 마시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189君이 주문한 사계정식 (1650엔)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해서 튀김, 회, 야채절임, 계란찜,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구운 고기까지 나오는
맛도 맛이지만 이것저것 종류별로 나와 눈이 먼저 즐거워지는 정식 세트.


연어회가 상당히 예쁘게 담겨져 나왔다.


재료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모듬튀김도 바삭바삭하게 상당히 잘 튀겨져 있었고...


조그만 화로와 함께 나뭇잎 위에 된장 소스를 바른 고기도 같이 나왔는데,
예전 여행할 때 이렇게 나뭇잎 위에 된장을 올려놓고 불에 구워서 밥반찬으로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뭇잎 위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면서 그 위의 된장도 같이 불에 익는데,
된장과 고기가 동시에 익으면서 풍기는 향이 너무 좋아서 맛도 맛이지만 향과 눈으로 즐기는 재미가 굉장히 크다.


K君이 주문한 돈까스 정식.
밥과 국, 돈까스와 양배추, 그리고 야채절임 두 종이 나오는 구성.
멀리서 한 컷 찍은 게 전부긴 한데, 돈까스 고기도 상당히 질이 좋고 밥고 큰 공기에 담겨나와 양이 많다.


마지막으로 내가 주문한 음식은 소스카츠동 정식.
밥 위에 큼직한 돈까스 한 덩어리가 얹어져 나왔다.


밥과 함께 나온 장국은 여느 일본식 음식점에서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는 된장국의 맛.


약간 달달한 맛이 소스카츠동을 먹을 때 반찬으로 먹기에 잘 어울렸던 야채절임.


그리고 이 쪽은 소금만으로 약하게 간을 하여 조금 심심한 맛이 나는 야채절임.


소스카츠동은 일반적인 카츠동과 달리 돈까스 위에 계란옷을 뿌려 촉촉한 돈까스를 즐기는 게 아닌
밥 위에 양배추 다진 것을 깔고, 갓 튀긴 돈까스를 올려 그 위에 우스터소스를 뿌려
바삭함이 유지된 돈까스와 밥을 동시에 즐기는 음식이라고 한다. 예전 아비꼬에서 한 번 먹어본 적이 있었고...
그걸 소스카츠동이라 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수의 하코야에서도 비슷한 걸 먹어봤던 기억이 난다(...)


돈까스의 크기는 정식에 나온 것과 거의 동일한 듯. 젓가락으로 먹기 좋게 잘려져 나오고
돈까스 위에 넉넉하게 뿌린 우스터 소스는 아래의 양배추는 물론 밥에까지도 스며들어 간이 잘 맞추어져 있다.


온천 등 관광지에 딸려있는 식당은 가격은 비싸고 맛은 좀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식당의 음식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온천을 막 하고 나와서 노곤노곤해진 상태에서 배가 고파 그런 것도 없진 않겠지만
돈까스도 굉장히 바삭하고 두껍게 잘 튀겨졌고, 먹었던 음식들이 뭐 하나 버릴 것 없이 상당히 맛이 좋았다.


음식을 먹던 도중에 추가된 일본식 계란찜.
원래는 소스카츠동 세트에 계란찜도 추가되어야 하는데, 처음 서빙될 때 빠졌다면서 급히 가져다주셨다.
바로 만들어냈는지 그릇도 상당히 뜨거웠는데, 그 뜨거운 계란찜 안에는 새우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 정말 남긴 거 하나 없이 아주 완벽하게 비웠네... 하, 만족스러운 저녁.
그나저나 저녁도 잘 먹었고, 원래는 밤에 시내를 나가거나 게임센터 등을 가거나 할 텐데 여긴 그게 없으니...

이제부터 뭐 하지?!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8) 마음을 사로잡은 산속의 온천호텔, 홀리데이 유(ほりでーゆー)

// 2016.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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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06/06 14:06 #

    호텔 음식이 맛있게 보이네요. 즐거운 저녁이 됬을거같아요.
  • Ryunan 2016/06/06 22:26 #

    좋은 저녁식사였습니다 하하.
  • 으.. 2016/06/06 14:27 # 삭제

    젠부 니홍고....ㅜㅜ 거의(?) 영어가 없네요...특히 층 안내 판 영어없어서 충격....
  • Ryunan 2016/06/06 22:26 #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이 아니다보니 더 그런 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Tabipero 2016/06/06 17:10 #

    저런 곳은 또 어떻게 찾아서 가셨는지...ㅎㅎ 저는 송영버스가 있다고 해도 역에서 멀다고 하면 패스하는 경우가 많아서...ㅎㅎ
    그래도 시설은 잘 갖춰져 있네요. 보통 온천여관은 코스요리 말고는 나가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품 요리를 파는 식당이 따로 있는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 Ryunan 2016/06/06 22:27 #

    일행 중 한 사람이 발견해서 바로 숙박 신청을 했던 곳입니다.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었어요 :)
  • 2016/06/06 17:36 # 삭제

    사진마다 붙인 고딕체 중세고딕양식에 허락은 받으셨는지 ㅋ 일단 캡쳐해서 타임머신으로 보냈음
  • Ryunan 2016/06/06 22:27 #

    아가씨 안 보십니까?
  • 지나가는자 2016/06/06 22:35 # 삭제

    신고 고고
  • ㅋㅋ 2016/06/06 22:34 # 삭제

    꽁자가아니면 안먹고 이용안하는 클래스 님 되게 짠돌이일듯 과자는 세븐일레븐홍보비로 충당하시고ㅋㅋ
  • ㅇㅇ 2016/06/06 23:22 # 삭제

    지금 짠돌이고 노후를 조금 더 편히 보내는 게 낫겠져 부러워하시긴 ㅋ
  • anchor 2016/06/15 13:2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15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15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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