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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9.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20) 지역에서 재배한 야채가 함께하는 홀리데이 유의 훌륭한 아침 식사. by Ryunan

(20) 지역에서 재배한 야채가 함께하는 홀리데이 유의 훌륭한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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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6 : 00

어제 잠을 좀 일찍 들었고, 맥주가 들어간 상태에서 너무 푹 자서 그런지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꽤 개운하게 일어났다. 원래는 6시 반 정도에 일어나려 했는데, 다른 일행은 계속 자고 있었고 나만 6시에 먼저 기상.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발코니로 나가 창 밖의 해가 뜬 풍경을 보는 것이었다.


밤에 비가 좀 왔었는지 건물 지붕이 젖어있었지만, 비는 이내 그쳤고 구름이 좀 있었지만 하늘이 맑았다.
오늘 하루도 꽤 무더운 하루가 될 것 같은 생각. 일어나자마자 본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좋아진다.


다른 일행이 일어나기 전, 오전에 먼저 나와 3층의 투숙객용 대욕장을 한 번 이용해보기로 했다.
어제는 1층에 있는 욕장을 이용해서 3층 욕장을 이용할 일은 없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볼 겸 해서...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객실 위치 안내.


이 곳이 3층의 투숙객 전용 대욕장. 남탕과 여탕의 들어가는 문이 (당연하게도) 서로 나뉘어져 있다.


3층 대욕탕의 오픈 시간은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10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데, 오전 10시는 체크아웃 마감, 오후 3시는 체크인이 시작되는 시간이라
이 시간대에는 투숙객이 이 곳으로 올라올 일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온천이 개방되지 않는다.


온천 안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저 뒤에 뒤집어져 있는 바구니에 옷이라든가 개인 소지품을 넣어놓고 들어가면 된다.


온천 입구에 붙어있는 안내문. 수질검사 내역에 대한 것도 표시되어 있다.


이 곳은 세면대 및 드라이기가 놓여있는 곳. 간단한 세수나 양치 등은 여기서 할 수 있다.


온천 안의 개인 샤워기. 일본의 욕탕은 때수건이 없는 대신 샴푸, 린스, 바디로션 등이 자리에 구비되어 있다.


3층의 대욕탕은 일반인들도 같이 이용하는 1층의 욕탕과 달리 투숙객들만 이용할 있는 작은 규모라
1층에 있던 노천탕 같은 건 없고, 그냥 이렇게 실내 온탕 하나가 전부인 상당히 단촐한 구성이다.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가로이 온천을 즐기고 싶으면 3층이 좋지만, 노천온천은 무조건 1층으로...


내가 첫 번째 손님인 듯. 5시 개장 이후 온천을 사용한 사람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여유롭게 안으로 들어와 몸을 좀 담그고, 남들보다 약간 일찍 일어난 여유를 즐긴 후 30분에 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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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행들이 다 일어나서 씻는 걸 기다린 뒤, 7시에 맞춰 1층으로 내려갔다.
사진은 어제 체크인을 하면서 받은 조식(아침식사) 쿠폰 세 장. 아침식사는 7시부터 9시까지 1층에서 제공된다.

이번 여행동안 총 세 군데의 호텔을 이용했는데, 호텔의 아침식사 서비스를 신청한 것은 여기가 유일.
첫 날은 타테야마를 가기 위해 새벽같이 나와야 했기 때문에, 아침식사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고
이 다음에 쓸 셋째날의 나고야 시내에서 묵은 호텔은, 밖에서 아침식사를 하려 했기 때문에 따로 신청을 안 했다.
사실 이번 여행을 같이 한 일행들이 그리 많이 먹는 대식가들은 아니라, 좀 아쉬워하는 사람은 나 뿐이었을지도...^^;;


아침식사 쿠폰과 함께 받은 호텔 1층 커피숍의 커피 할인 쿠폰. 350엔짜리를 210엔에 제공한다고 하는데,
커피를 딱히 여기서 마실 일은 없기 때문에 이 쿠폰은 사용하지 않았다.


1층으로 내려와 식당으로 이동하면 이렇게 간판을 만날 수 있다.


식당의 규모는 꽤 큰 편, 특이하게도 다다미방이 깔린 방 안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간 뒤 방석을 깔고앉는 자리가 아닌
식탁형 테이블이 놓여있다. 왼쪽은 음식이 놓여져있는 뷔페 코너, 오른쪽은 테이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꽤 많은 투숙객들이 이미 내려와 테이블을 꽉 채운 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입구의 호텔 직원에게 식권을 제출하고 자리를 잡은 뒤, 음식을 가져와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찬 음료로는 물과 파인애플 주스, 토마토 주스, 우유가 있었는데 파인애플 주스와 우유를 가져왔다.
엄청 진한 우유를 생각하면서 마셨는데, 아쉽게도 진한 우유는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우유.
일단 우유를 한 잔 마신 상태로 빈 속을 살짝 달랜 후에 본격적으로 담아 온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

솔직히 여행기 보면서, 이 사진 언제 나오나 기대한 사람들 좀 있죠...?


토요코인 같은 비즈니스 호텔에서 최소한으로만 제공되는 단촐한 아침식사 메뉴가 아닌 진짜 본격적인 식사.
일식(밥)을 메인으로 하여 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구비되어 있어 전부 놓칠 수 없어 조금씩 가져왔다.


갓 지은 맛있는 쌀밥, 그리고 그 위에 새콤한 우메보시(매실절임) 하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역시 밥심!


이 곳에서 제공되는 야채들은 이 지역 근처에서 재배한 야채들을 구입하여 최우선적으로 쓴다고 들었다.
슬라이스한 보라색 양파와 오이, 양상추, 토마토 등을 접시에 담은 뒤 감자샐러드와 마카로니 샐러드를 조금 올렸다.


파가 약간 들어간 된장국도 함께.
한국 사람이 밥과 함께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좋아하는 것처럼, 일본의 밥엔 미소시루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이건 무슨 죽인가 하고 담아와봤는데, 죽이 아닌 옥수수스프였다.
굉장히 고소하고 또 달콤한 맛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고 의외로 또 밥이랑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리는 맛.
스프가 그렇게 된 편이 아니고 살짝 묽어서 음료처럼 후루룩 마시기에도 좋았다.


소바 국물에 담근 떡, 그리고 그 위에 올려낸 파. 약간 감자떡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쫄깃한 떡인데,
이렇게 소바 국물에 담가먹는 떡이라는 게 조금 생소하면서도 은근히 잘 어울린다.


일본의 가정식 반찬 하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반찬 중 하나인 고기감자조림.
고기와 감자, 당근 등을 썰어넣고 짭짤달콤한 국물에 조린 반찬인데, 밥반찬은 말할 것도 없고 술안주로도 좋다.
영화라든가 만화 같은 매체에서도 자주 나오는 거라 일본 가정식 반찬의 대명사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것 같기도...


직접 만든 치즈. 생크림같이 보들보들한데, 요거트 같은 새콤한 맛도 동시에 느껴지는...
요거트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어필할 것 같은 맛. 이건 밥보다는 빵과 같이 먹으면 좋을 듯.


치즈와 함께 따끈한 두부도 같이 제공. 고소한 맛 속에 숨어있는 은은한 단맛이 속을 편하게 해 준다.


이쪽은 주로 육류나 해산물 반찬 위주로 이것저것.


그리고 이쪽 접시는 주로 야채절임 반찬 위주로 가져왔다. 욕심이 들어 이것저것 조금씩 많이 담아서
종류별로 하나씩 거의 다 가져오게 된 것 같다. 이런 야채절임들이 옛날엔 좀 생소했는데 지금은 보면 식욕이 돈다.


시라스(しらす-白子)라고 하는 치어 반찬. 갈은 무와 함께 간장을 살짝 뿌려 같이 먹으면 된다.
은근히 멸치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갈은 무와 함께 먹는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지는 맛.


저 뒤에 있는 검은콩조림은 달콤한 맛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앞의 야채들도 간이 그리 세지 않은 편.
조식에 제공되는 육류 반찬들은 대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었지만, 야채 반찬들은 간이 전체적으로 약했다.


이렇게 제공되는 생선들은 소금간이 꽤 많이 되어있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많이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
예전에 한 번 생선살을 모습을 보고 맛있어보인다고 가져왔다가 짠맛이 강해 낭패를 봤던 기억이 있다.
일단 한 토막 정도만 가져와서 맛과 간을 한번 본 이후에 더 먹어도 되겠다 싶으면 그 때 더 가져와도 될 듯 하다.

그나저나 음식을 이렇게 많이 가져왔는데,
괜히 욕심내서 잔뜩 집어오기만 하고 죄다 남긴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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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다 비웠다...


그럼 달콤한 디저트도 조금 즐겨볼까...
당연히 아침식사는 일본식 뿐만 아니라 양식으로 빵과 씨리얼, 요구르트 등도 제공하고 있어
밥을 먹기가 좀 부담스럽거나 혹은 싫다 싶은 사람은 빵과 요구르트, 과일 등을 가져와 가볍게 먹어도 좋다.


요구르트 위에는 파인애플 통조림 같은 과일 통조림을 조금 올려서 같이 즐기고...


빵은 두 종류가 제공되는데, 토스터기가 있어 따끈하게 구운 상태의 빵을 먹을 수 있다.
일반 빵과 초콜릿이 들어간 빵, 두 가지를 가져왔는데, 이외에 다른 종류의 빵이 더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포도잼과 버터가 반반 들어있어 용기를 짜내면 버터와 잼을 동시에 빵에 바를 수 있는 일회용 잼 & 버터.
보통 일회용버터 제공되는 건 버터가 굳어 빵에 바르기 참 힘든데, 이거 아이디어 상품이라 꽤 괜찮은 것 같다.


빵 위에 포도잼과 버터를 적당히 섞어 샌드로 만들어 달콤한 디저트를 즐긴 후
189君과 K君의 질려버린 듯한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홀리데이 유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올라왔다.


커피 대신 전날 사 놓고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던 우롱차 한 잔으로 입을 깔끔하게 정리.
이제 슬슬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 3일차의 일정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 토야마원정대, 홀리데이 유의 아침식사는
http://frozenray85.tistory.com/1078 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0) 지역에서 재배한 야채가 함께하는 홀리데이 유의 훌륭한 아침 식사.

// 2016. 6. 9


핑백

덧글

  • 솜사탕 2016/06/09 22:27 #

    키야 ㅋㅋㅋ 일본 전통식 정말 맛있게 생겼어요. 너무나 먹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6/06/12 23:16 #

    ㅎㅎ 맛있었습니다.
  • muhyang 2016/06/09 22:41 #

    기내식의 냉장 버터는 메인 밥그릇 밑에 몇분간 둬서 녹여먹습니다만 번거롭긴 하죠.
  • Ryunan 2016/06/12 23:16 #

    네, 저 버터는 굳어있지 않아서 바로 짜 먹기도 좋고 편리하더라고요 :)
  • 종화 2016/06/10 01:07 #

    조식의 마귀 같으니........
  • Ryunan 2016/06/12 23:16 #

    다들 이 정도는 먹잖아요?!
  • 다루루 2016/06/10 02:47 #

    역시 이 분 식사량은 두렵습니다...
  • Ryunan 2016/06/12 23:17 #

    다음에 한 번 뷔페같은 곳이나 같이...
  • 키르난 2016/06/10 09:05 #

    여행의 백미는 역시 호텔 조식이죠...-ㅠ-
  • Ryunan 2016/06/12 23:17 #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
  • ㅇㅇ 2016/06/10 10:57 # 삭제

    푸드파이터......
  • Ryunan 2016/06/12 23:18 #

    푸드파이터의 레벨까지 올라가려면... 아직 멀었고, 그렇게까지 되고싶진 않아서요 ^^;;
  • ㄴㅅㄱ 2016/06/11 01:25 # 삭제

    돼지 ㅅㄲ
  • anchor 2016/06/17 13:44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17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17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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