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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0. 스바루 + 방배목장 (방배동 서래초등학교 앞) / 메밀국수의 강자, 우유아이스크림의 강자. by Ryunan

방배동에 꽤 유명한 메밀국수(소바) 전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녀오게 된 '스바루'라는 곳입니다.
지금 블로그에 쓰고 있는 토야마원정대에서 같이 했던 K君의 소개를 받아 K君, 주변 지인 몇 명과 다녀온 곳.

정작 저는 그 유명하다는 메밀소바는 먹지 않고 카츠동(돈까스 덮밥)을 먹고 왔는데, 이것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가게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메밀소바로 유명한 곳이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 했기에...;;

. . . . . .


'스바루'는 서래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데, 지하철로의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어
가장 쉽게 접근하려면 지하철 이수역 2번 출구로 나온 뒤 마을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이수역 2번 출구에서 내려 마을버스 서초 14번을 탄 뒤 '서래초등학교 앞' 정류장 하차시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가게 내부.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
가게 분위기가 상당히 차분하고 약간은 고풍스러운데 그 뭐냐... 90년대 우리나라의 일식집을 보는 듯한 느낌?


메뉴판입니다. 메밀국수가 메인인 곳이니만큼 국수요리 종류가 많은데,
가격은 일반적인 국수에 비해 꽤 높은 편.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루소바는 12000원, 양이 많은 곱배기는 17000원,
그 밖의 다른 메뉴들도 곱배기 옵션 추가가 가능한데, 5000원이 추가된다고 써 있습니다.


덮밥류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츠동, 오야코동, 규동, 우나기동 등
일본의 덮밥 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종류별로 다 갖춰놓은 것 같네요.
이 날 아마 점심에 면을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연속 밀가루가 싫어 밥을 시켰던 것 같습니다.


일단 차가운 차 한 잔부터...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휴지통, 그리고 조그마한 시치미 통을 한 컷.


벽 한 쪽의 책장에 맛의 달인이 일본원서, 한국어판 두 종류로 전부 구비되어 있더군요.
굉장히 좋아하는 음식만화 중 하나라 꽤 반가웠습니다. 오른쪽 아래엔 미스터 초밥왕도 대장판으로 전부 구비.


테이블에 비치된 티슈에는 가게 이름인 '스바루'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메밀소바에는 뜨거운 메밀 삶은 물이 함께 나오는데, 메밀국수를 전부 다 먹은 뒤 남은 쯔유에
메밀 삶은 물을 섞어 차처럼 마시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냥 쯔유를 먹으면 짜니 이렇게 섞어먹는 듯.


일행이 시킨 가게의 대표메뉴이자, 이 가게에서 제일 유명한 자루소바(12000원).

메밀국수와 함께 쯔유가 담긴 국물, 그리고 쯔유에 넣어먹는 파와 와사비, 반찬으로는 깍두기, 단무지가 제공.


와사비가 코끝이 쩡~ 해질 정도로 매워서 좋았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은 와사비 느낌이 좋아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해서 즐기더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짙은 색의 메밀국수와 달리 면의 색이 상당히 밝은 편.
색소라든가 다른 걸 섞지 않은 메밀 본연의 색이 이렇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자가제면한 면도 일반적인 면에 비해 조금 굵은 편이고 면발이 짧게 툭툭 끊어져있는 편.


살짝 맛을 보았는데, 쫄깃한 식감보다는 툭툭 끊어지는 느낌에 메밀향이 느껴진다는 점이 인상적.
사실 면도 면이지만 같이 나오는 쯔유의 맛이 여태까지 맛보지 못한 특이한 강렬함이 있어 뇌리에 오래 남았는데
그냥 가쓰오부시 향 많이 나는 달콤한 국물이 아닌 단맛은 적고 톡 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던 맛입니다.


제가 주문한 음식인 카츠동(돈까스 덮밥 - 10000원)
카츠동 한 그릇을 1만원 넘는 가격에 주문해본 건, 예전 긴자바이린을 갔을 때 먹은 스페셜가츠동
(http://ryunan9903.egloos.com/4395487 )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국물과 깍두기, 단무지가 같이 제공됩니다.


메밀국수의 쯔유와 같은 양념 베이스의 국물인 듯. 쯔유 특유의 향과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독특한 국물.
다른 음식보다도 이 가게에서 먹은 이 국물의 맛이 지금도 꽤 오래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깍두기와 단무지는 그냥 평범한 반찬의 맛.


카츠동 위에 반숙으로 익힌 계란이 덮여있는 모습이 맛있어 뵈는군요.
긴자바이린의 스페셜카츠동에 올라간 계란처럼 다소곳한(?) 모습이 아니라 조금 자유롭게 풀어진 모습.


계란을 살짝 걷어내면 그 아래에 돈까스와 함께 양념 소스가 스며든 밥이 들어있습니다.
계란물에는 양파와 파가 함께 섞여있어 소스 말고도 양파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느껴지는군요.


많이는 아니지만, 몇 번 먹어봤던 카츠동 중에서도 가장 국물이 많았고, 또 맛이 순했던 카츠동이었습니다.
돈까스가 소스와 계란을 듬뿍 머금어서 굉장히 촉촉한 식감이 인상적이고, 소스가 밥 전체에 스며들 정도로
꽤 많은 편인데도 간이 그렇게 세지 않아 사람에 따라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듯한 맛이기도 합니다.
다만 계란과 함께 어우러지는 간이 세지 않은 소스에 푹 담가진 촉촉한 돈까스의 느낌은 되게 좋더군요.

메밀국수로 유명한 가게지만, 메밀국수 못지않게 가게만의 개성이 꽤 강하게 느껴졌던 그런 카츠동이었습니다.


가격대가 살짝 있는 편이고, 메밀국수 쪽은 남성 기준으로 먹고나면 조금 허전한 감도 있을 것 같지만
카츠동은 한 그릇 먹고나니 꽤 든든하네요. 다음엔 메밀국수도 맛볼 기회가 생기길 기대하며 잘 먹고 나왔습니다.


스바루 매장 바로 옆에는 제분, 제면실이 있는데 여기서 메밀국수의 면을 뽑아낸다더군요.
일본 요리학교 출신의 사장님이 운영하는(가게 출구에 졸업증서가 액자로 걸려있는) 식신로드에도 출연한 적 있는
메밀국수 하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곳이라 하니, 메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한 번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

. . . . . .


같은 건물 1층 상가 바로 옆에 '방배목장' 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전문으로 파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서래마을 쪽으로 걸어서 이동하려다 날이 덥고 걷기를 다들 힘들어해서 그냥 이 안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안은 카페공간 반 정도에 도자기류를 만드는 공방 공간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이 곳의 대표메뉴인 100% 우유 아이스크림에 말차가루를 뿌린 우유 아이스크림 콘 (3800원)
그냥 기본인 오리지널 우유 아이스크림은 3500원이고, 말차가루를 뿌릴 시 300원 추가.
아이스크림은 와플콘에 제공 & 컵에 제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녹차가루를 뿌린 것 말고, 녹차 밀크 아이스크림으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만,
그냥 오리지널 우유 아이스크림 맛도 궁금해 동시에 즐겨보려고 말차가루를 뿌린 것으로 따로 주문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콘 주문시 저렇게 수저를 꽂아서 주는데,  입으로 베어먹는 것보다 수저로 떠서 먹는 게 더 좋습니다.


말차가루와 함께 즐기는 것도 (워낙 녹차를 좋아하니) 가루가 조금 날려 먹기에는 약간 불편하지만 좋은데,
말차가루가 섞이지 않은 우유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우유맛이 매우 진한데, 신기할 정도로 아이스크림에서 단맛이 느껴지지 않아
먹어도 전혀 부담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았던 그런 맛. 올해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 단연 베스트라 해도 될 것 같아서
이걸 먹어보기 위해서라도 이 동네에 다시 한 번 찾아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군요.


진짜로 녹차녹차한 것의 끝판왕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말차 소프트아이스 베이스에 말차가루를 뿌린 우유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맛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 . . . . .


※ 메밀국수 전문점 스바루 & 방배목장 찾아가는 길 : 서래초등학교 바로 맞은편 상가 1층에 동시 위치.
(이수역 2번출구에서 서초 14번 마을버스 환승, 서래초등학교 정류장 앞 하차)

// 2016. 6. 10


덧글

  • 정열 2016/06/10 14:06 #

    가끔 가는데... 소바류는 그냥 소소한 수준.
    돈까스덮밥이나 오야꼬동 같은 경우 한국이라 생각하면 괜찮은 편인데... (저도 잘은 모르지만 이곳 주인이 일본에서 배워왔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 오야꼬동은 계란이나 닭의 재료부터 일본의 잘하는 집만은 못한 것 같아서 별로라 생각했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그렇게 비교할 수 밖에 없어요)

    저희 집 가족은 여기 우동 먹으러 갑니다. 의외로 우동이 괜찮아요.
  • Ryunan 2016/06/12 23:19 #

    확실히 가격이 좀 세긴 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의 보통 매장에서 판매하는 카츠동에 비해 훨씬 괜찮아서 그런지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 일반 매장의 카츠동과 스타일도 달랐던 것 같고요...

    그리고 여기 우동이 맛있나보네요 :)
  • 2016/06/10 14: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6/12 23: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6/10 22: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6/12 01: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블링블링한 설인 2016/06/11 08:08 #

    헑.. 곱배기를 진짜 두배로 주나 곱배기 가격이 꽤 비싸네요ㅋㅋ
  • Ryunan 2016/06/12 23:20 #

    일행 중 곱배기를 시킨 사람이 있었는데, 두 배라기보다는 약 1.5배 정도? 되는 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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