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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3.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23) 특급 시나노(しなの)와 함께, 나고야로 되돌아가는 길. by Ryunan

(23) 특급 시나노(しなの)와 함께, 나고야로 되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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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온 JR히가시니혼 오이토선(大糸線) 호타카역(穂高駅)
여기서 약 10분 정도 후에 도착하는 일반열차를 타고 우리는 JR마츠모토(松本)역으로 이동한다.


호타카역 내에 설치되어 있는 열차 시각표. 지방에 있는 작은 역이라 열차가 그리 자주 다니진 않는 편.
동쪽 상행으로는 대부분의 열차가 마츠모토까지 운행, 그리고 하행으로는 시나노오오마치 역까지 운행한다.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철도 건널목 앞에서 한 컷.
열차가 곧 들어올 시각이 되어 승강장 위엔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꽤 북적거리는 모습.
저 멀리 승강장 앞에 K君와 189君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마츠모토 행 전동차 도착. 이 열차 역시 열차 출입문 오른쪽의 버튼을 눌러 문을 수동으로 직접 여는 방식.
여기서 종점 마츠모토 역까지는 10정거장을 이동해야 한다. 이동 거리는 16.2km.


오이토선 종점 '마츠모토(松本)' 역에 도착. 여기서 열차를 한 번 더 갈아타야 한다.


마츠모토 역의 역명판.
이 역명판은 JR의 역명판이 아닌 '알피코 교통' 이라는 사철 회사의 역명판이다.
알피코 교통은 마츠모토 역에서 '카미코치 선'이라는 14.4km의 노선을 별도로 운영하는 지방 회사.


오이토선과 섬식 승강장을 같이 공유하는 카미코치선의 전동차 한 대가 대기 중.


이 노선은 종점 신시마시마(新島々)역까지 모든 역이 전부 단선으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배차간격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카미코치선 타는 곳 안내에는 한글 표기도 되어 있다. 우리는 이 열차를 탈 일이 없지만...


마츠모토역 대합실 쪽으로 올라와서 창 밖을 통해 찍어본 마츠모토역의 선로.
어제부터 계속 시골 풍경만 보다가 이렇게 큰 도시의 복잡한 선로를 보니 도시에 들어온 게 맞구나 싶은 기분.


마츠모토역 개찰구. 우리가 갖고 있는 알펜루트 패스로 본 역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역의 티켓 발매 창구를 잠시 들러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원래 처음에 마츠모토에서 나고야로 떠나는
특급열차 표의 출발 시각에서 한 시간 정도 빨리 출발하는 표로 교환하기 위한 것.
와사비 농장에서의 체류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빨라져서 좀 더 빨리 나고야로 돌아가는 게 낫다 싶은 판단에서였다.


티켓 발매 창구에서 기존의 특급권 표를 반납하고 한 시간 이른 새 특급권 표를 교환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행히 오봉 기간은 끝났고, 자리는 넉넉하게 있어 큰 문제없이 세 사람의 티켓을 교환할 수 있었다.


마츠모토역은 최근에 건물을 새로 지었는지, 새 건물이라는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
실제 이 곳을 예전에 와 본 적 있던 K君도 '옛날의 마츠모토역과 완전히 다르다' 라는 이야기를 한 걸 보니
기존의 건물에서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였거나, 혹은 역사를 새로 지어 확장한 부분이 있거나 할 것이다.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와 이번엔 JR 히가시니혼 마츠모토 역 역명판을 한 컷.


우리가 탈 열차는 나고야역으로 가는 특급열차 '시나노(しなの)'
JR히가시니혼과 JR도카이의 경계선을 넘는 장거리 열차기 때문에 열차 편성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마츠모토 역은 토야마 현이 아닌 나가노 현. 어제 알펜루트를 통해 우리는 현 하나를 넘었다.
어제 짐을 찾고 쇼핑을 했던 시나노오오마치역, 그리고 오전에 있었던 호타카 역 근처도 나가노현이다.


마츠모토 역 승강장에 걸려 있는 신슈지방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
양 옆의 캐릭터는 각각 사과, 그리고 설산을 뒤집어쓴 듯. 나가노 현은 199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마츠모토 역에 어서 오세요~!'
아쉽게도 여기서는 별도의 관광을 하지 않고 바로 나고야로 되돌아가지만, 다시 올 일이 있겠지, 언젠간...
만약 다시 이 곳을 찾아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제대로 마츠모토시 주변을 관광해보고 싶다.


반대편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열차인 특급 '아즈사'는 도쿄 신주쿠까지 한 번에 가는 특급열차다.
신칸센이 아닌 도쿄 가는 행선지를 단 특급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쿄에서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신주쿠까지는 225km나 떨어져 있다.
저 열차를 타고 가면 신주쿠까지 2시간 25분 소요. 요금은 6,376엔... 서울 - 부산 KTX 주말 편도거리보다 비싼 수준.


우리가 타야 할 것은 12시 53분에 나고야역으로 출발하는 열차.


정차하는 열차마다 종류가 전부 달라, 승차 위치가 전부 제각각이기 때문에
저렇게 승강장 위에 각 열차의 승차위치를 전부 별도로 표시해놓았다.
승강장 바닥에 열차가 정차하는 위치를 표시해놓는 수도권 전철을 자주 보다 이걸 보니 약간은 생소한 느낌.


승강장에 있는 자판기에서 열차 안에서 마실 음료수 하나를 뽑았다.
K君이 재작년에 내가 다녀돴던 시코쿠 에히메현의 귤로 만든 주스라고 이 제품을 추천해줘서 뽑아보기로 했다.


맛은 약한 탄산이 느껴지는 오렌지주스의 맛. 오렌지맛 써니텐 같은 합성착향료 들어간 단맛이 아닌
살짝 새콤한 오렌지주스 특유의 맛도 느낄 수 있어 꽤 괜찮았던 음료. 캔이 아닌 페트로 나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우리를 나고야로 데려다 줄 특급 시나노(しなの)가 도착했다.


새로 발급받은 나고야로 되돌아가는 특급권.
원래 처음 계획은 16시가 넘은 시각에 나고야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인데, 한 시간 이른 15시 1분에 도착 예정.


열차는 2 x 2 배열이고, 좌석을 뒤로 돌릴 수 있어 처음 특급 히다를 타고 토야마를 갔을 때처럼
서로 마주보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번엔 두 시간 약간 넘게 열차를 타면 되니 이동하는 데 부담이 좀 적다.
와사비 농장에서 먹을 것도 많이 먹고 와서 배도 안 고파 열차 안에서 먹을 걸 따로 살 필요도 없었고...


열차 안에 앉아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먹어보라고 하면서 주고 갔던 사탕(...)
갑자기 우리에게 말을 걸더니 자기가 사탕이 많아 좀 나눠줄테니 먹어보라 권해주길래 일단 고맙게 받긴 했는데,
나중에 아주머니가 간 뒤에 일행 중 한 명이 말하길 '저거 자기 짐 많아서 버릴려고 주는걸수도 있다' 라고...;;

다행히 사탕은 뭐 잘못된 건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포도맛 캔디였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모르는 사람이 준 사탕을 덥석 받아먹은 거... 위험하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셋이 각자 하나씩 샀던 음료를 창틀에 진열해놓고 한 컷.
자판기의 천국 일본답게 음료 종류가 너무 다양해 이것저것 마셔보는 재미로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 . . . .


오후 3시 1분.
열차는 정시에 맞춰 종점, JR 도카이 나고야역에 도착.


약 이틀만에 다시 나고야역으로 되돌아왔다.

그 이틀사이에 정말 많은 곳을 왔다갔다 했는데,
아이치 현, 기후 현, 토야마 현, 나가노 현 - 네 개의 현을 거치며 한 바퀴를 크게 돌아 다시 원점으로 귀환.
그리고 3일동안 우리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게 해 준 알펜루트 패스는 이 열차를 마지막으로 이용 끝.
사용 기한은 아직 남아있긴 한데, 이제 더 이상 여기서 JR을 탈 일이 없으므로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

고마웠습니다.


가방에 달고 다녔던 작년 10월 여행 중 리니어 철도 박물관에서 구매한 '나고야역' 열쇠고리를 들고 한 컷.
이제 오늘 저녁은 나고야 시내에서 보낸다. 지난 10월 이후 7개월만이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3) 특급 시나노(しなの)와 함께, 나고야로 되돌아가는 길.

// 2016.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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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6/06/13 22:48 #

    여행기 사진에 마츠모토가 언급되어 있어서 마츠모토성 정도는 보고 오셨겠거니 했는데 그냥 경유지였군요
    예전에 마츠모토에서 나가노까지 가는데 이용했던 열차가 특급 시나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쿄에서야 나가노는 신칸센 타고 가겠지만 나고야에서의 최단루트는 마츠모토를 경유하는 것일 테니까요...

    그나저나 역시 JR도카이 열차는 영 단조롭습니다;;
  • Ryunan 2016/06/20 22:08 #

    실제로 도쿄에서 마츠모토를 가는 것도 특급보다 신칸센으로 나가노에 간 다음 거기서 재래선 갈아타는 게 더 빠르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다 호쿠리쿠 신칸센 덕분...

    JR도카이는 뭐... 도카이도 신칸센 빼면 다 존재감이 제로(...)
  • 솜사탕 2016/06/16 00:53 #

    나고야에서 마츠모토까지 무척 빨리 닿았네요. 마츠모토면 나가노쪽인걸로 아는데 거기서 2시간만에 나고야에 닿았으니 신칸센정도는 아니더라도 시나노가 어느정도 특급이라고 불릴만한 차량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 Ryunan 2016/06/20 22:09 #

    그렇지요. 2시간 정도니 저 정도면 꽤 빠른 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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