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6.6.16. 미스터포포 (부천역) / 회사 근처로 빼앗아오고 싶은(?) 대단한 가격의 쌀국수 전문점. by Ryunan

몇주 전 토요일 낮에 부천을 간 적이 있었는데, 꽤 놀라운 가격의 쌀국수 전문점을 발견했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직접 발견한 건 아니고, 부천역 북부광장을 걸어가는데 길거리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아저씨를 통해
받은 식당 전단지를 보고 이끌려 호기심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가격대비로 상당히 만족한 곳.

. . . . . .


부천역 북부광장 쪽 출구로 나와 왼편의 채림웨딩홀 건물 지하에 있는 '미스터포포' 라는 쌀국수 전문점.
건물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다른 식당 간판들이 워낙 많아서 한번에 간판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측면에 현수막도 하나 걸어놓았습니다.
베트남쌀국수 한 그릇 가격이 3500원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크게 강조시킨 현수막.

. . . . . .


우리 회사 앞 쌀국수집의 기본 쌀국수가 8000원인데;;;;

. . . . . .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저씨의 호객(?)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곳이긴 하지만,
일단 가격이 저렇게 저렴하니 밑져야 본전, 맛이 없어도 크게 손해보진 않는다는 생각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같이 있었던 일행들도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에라 모르겠다 한 번 가 보자 하며 만장일치로 입장.


건물 지하에 있는 미스터포포 점포 전경. 간판과 가게 외관 이미지 컬러는 노란색.


가게 입구에도 배너 하나가 크게 걸려있습니다. 역시 쌀국수 3500원을 크게 강조시켜놓았네요.
그리고 쌀국수 말고 다른 메뉴들도 저렇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걸 프린팅해서 붙여놓은 걸 보니
쌀국수, 그리고 다른 식사메뉴들의 가격은 행사용 가격이 아닌 저 가격이 정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배너 중간에 이런 게 있던데... 음... 요새는 이 식으로 마케팅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일텐데...
실제로 SNS상의 어떤 분도 호기심이 들었지만,
가게 입구의 이 포털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때문에 갈만한 곳이 아닐 것 같아 주저했다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식권 자판기가 있습니다.
선불로 결제가 가능하고, 별 불편함 없이 따로따로 결제할 수 있어 굉장히 좋아하는 식권자판기.
그리고 식권자판기 좌측엔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들의 원산지가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주로 취급하는 식사 메뉴는 국물이 있는 쌀국수와 볶음밥, 그리고 볶음국수류.
음료수를 따로 판매하긴 하지만, 주류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히 식사만 하고갈 수 있는 곳입니다.
쌀국수는 안에 들어간 고기의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조금씩 다른데, 저희 회사 근처 쌀국수집의 반값 수준이네요.


매장 내부는 100% 셀프시스템.
식권을 구매하고, 주방에 제출한 뒤 주방에서 음식이 나오면 직접 가져다먹고 그릇도 다시 반납하는 방식.
이런 가격이 가능한 것은 어쩌면 매장 위치가 지하에 있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고
모든 것을 다 셀프식으로 돌려 인건비를 최소한으로 줄인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방 쪽을 한 컷.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식권을 제출한 뒤 저 곳에 가서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


주방 바로 앞에는 반찬을 셀프로 가져올 수 있는 셀프 코너가 있습니다.
반찬을 단무지와 양파절임, 김치, 그리고 취향에 따라 쌀국수에 넣어먹을 수 있는 상차이(고수)가 비치.
그 뒤에 각얼음이 있는데, 각얼음의 용도는 잘 모르겠네요. 음료수나 물 마실 때 같이 넣어먹으라는 건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두 종류의 소스. 왼쪽은 매콤한 맛, 오른쪽은 달달한 맛.
회사 앞 쌀국수집에도 소스가 이렇게 두 종류 비치되어 있는데, 저는 이거 양파 찍어먹을 때 씁니다.


쌀국수를 먹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 날 아침에도 밀가루음식을 먹어 4500원의 숯불고기 덮밥을 선택.
식권을 뽑은 뒤 주방에서 음식이 나오면 본 식권을 제출한 뒤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살짝 새콤하게 절인 양파는 가득.


단무지는 적당히.


고수를 이렇게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놓은 게 꽤 신기했는데, 잘 드시는 분이 있으려나...
저는 예전엔 냄새도 못 맡을 정도로 싫어했지만 이제는 아주 약간은 먹을 수 있는 정도.
다만 그냥 잎만 뜯어서 살짝 입에 넣고 씹을 수 있는 정도지 아직 음식에 넣는 걸 완전히 즐기지는 않습니다.

그냥 맛만 조금 보기 위해 조금 가져와 보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듬뿍 가져다먹어도 될 듯.


모든 메뉴에 2000원을 추가하면 먹을 수 있는 숯불고기 단품.
제가 시킨 건 아니고 같이 간 일행이 주문.


2000원 치고 꽤 납득할만한 괜찮은 양의 고기가 나옵니다.
3500원에 쌀국수 한 그릇 시키고 2000원 더해 고기 추가하면 굉장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기는 달콤한 양념이 진하게 된 숯불향 나는 숯불고기로, 육쌈냉면 등지에서 파는 숯불고기의 진한 양념 버전 느낌.


제가 주문한 숯불고기덮밥(4500원) 도착.
넓은 그릇 위에 흰쌀밥을 깔고 그 위에 양파를 비롯한 야채와 볶은 돼지고기 볶음이 올라가 있습니다.


별도의 단품 메뉴로 주문하는 숯불고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고기의 양 하나는 정말 넉넉하게 많습니다.
이렇게 고기로 듬뿍 뒤덮인 덮밥 한 그릇이 4500원이라니, 회사 근처로 빼앗아오고 싶은 욕심이 드는 가성비.


국물 하나가 같이 나오는데, 쌀국수 국물이 제공됩니다.
쌀국수면이라든가 고기 건더기는 없는데, 쌀국수 특유의 향을 국물에서 느낄 수 있어 꽤 좋더군요.
쌀국수를 주문하지 않고 밥을 주문했을 때 살짝 남을 수 있는 쌀국수에 대한 아쉬움을 풀 수 있습니다.


적당히 달달한 맛이 나는 숯불갈비 맛을 느낄 수 있는 덮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달한 숯불양념갈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호불호 갈리지 않고 딱 기분좋게 먹기에 좋은 맛.
4500원 가격대비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게 좋은 수준이고, 얼마가 되었든 다른 식당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받아도
이 정도면 충분히 경쟁력은 있겠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법한 마음에 드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이 가게 계속 이 시스템으로 앞으로도 쭉 운영한다면,
앞으로 부천에 게임 같은 거 하거나 사람만나러 올 때 식사는 여기로 자주 선택할 듯 하군요.


참고로 저를 이끌어주게 된 아저씨가 주신 전단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애초에 정가를 적어놓은 게 좀 많이 뻥튀기되어있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5000원대 안팎의 가격에 꽤 괜찮은 수준의 이색적인 식사를 즐긴다는 메리트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N포털 쪽을 이용한 광고를 상당히 많이 하는 가게다... 라는 이미지 때문에 조금 거부감이 드는 분들도 있겠지마는,
가격대 성능비도 훌륭하고 음식 맛도 꽤 좋은 편이니 근처에 거주하시면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회사 근처로 이 가게를 빼앗아오고 싶다(?) 라는 욕심이 많이 들더군요.
의정부의 '완 야타오 (http://ryunan9903.egloos.com/4398846) ' 이후 가장 욕심나는 곳이었습니다.

. . . . . .


※ 미스터포포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천역 북부광장 왼편에서 채림웨딩홀 건물 지하 1층.

// 2016. 6. 16


핑백

덧글

  • Organic 2016/06/16 22:45 #

    부산에서도 이런 3천원대 저가형 쌀국수집 체인이 몇군데 막 들어서고 있더군요

    아마 시간이 지나면 류난님 회사 사무실 근처에서도 비슷한 체인점을 보게 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Ryunan 2016/06/20 22:14 #

    요새 3900원 균일가 쌀국수집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 근처는 땅값...에 건물 임대료가 너무 세서 아마 3900원은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ㅠㅠ
  • 노조미 2016/06/16 23:22 #

    이름 보자마자 드래곤볼 생각이... 우연이겠죠?
  • Ryunan 2016/06/20 22:14 #

    그렇겠죠...? ㅎㅎ
  • 알렉세이 2016/06/17 01:14 #

    흐...싸네요. 본토에서도 싼데 우리나라서도 이렇게 싸면 얼마나 좋아.ㅠㅠ
  • Ryunan 2016/06/20 22:14 #

    이 정도 가격이면 진짜 부담이 없지요.
  • 2016/06/17 21:41 # 삭제

    영수증에 숫불고기 덮밥 ㅋㅋㅋㅋ
    쌀국수 항상 한국에서 너무 비싼 것 같다고 생각한 외국 음식 중 하나였는데 정말 동네에 있으면 싶은 곳이네요 !
  • Ryunan 2016/06/20 22:14 #

    네, 정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애용할텐데...
  • 정열 2016/06/18 08:54 #

    우리나라 태국 베트남 식당 대부분이 바가지죠.
    홍콩반점 복음짬뽕이 5500원 받는데... 그거보다 재료도 부실하게 들어가면서.... 팟타이 가격 15000원씩 받는데는 정말....
    그렇다고 팟타이가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이 식당은 한국 물가를 고려해 적절한 가격을 받는거 같네요. 맛도 괜찮다니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 Ryunan 2016/06/20 22:15 #

    네, 맛도 극상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 보장이 되는 편이라... 기회가 되면 가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성격급한 제비갈매기 2016/06/21 11:38 #

    저만 그런가요.사진 몇장이 엑박으로 뜨네요
  • Ryunan 2016/06/23 22:20 #

    이글루스 서버에 문제가 있어 저도 요 며칠 그랬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실 것입니다.
  • anchor 2016/06/21 14:08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21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21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6/06/23 22:21 #

    감사합니다.
  • 떠돌이 2016/06/21 21:12 # 삭제

    3500, 4500, 4900 이제야 정상적이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겄같군요..
  • Ryunan 2016/06/23 22:21 #

    정상적인 건 몰라도 부담없는 가격임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 ^^
  • dixkdh 2016/09/01 11:23 # 삭제

    저희 가게 쌀국수는 7.000 원 이고, 옆가게는 4.000 원 하는데도 저희 가게만 장사가 잘 됩니다.
    물론 4천원 받아도 남겠지만 그 마진으로는 높은 회전율 없이는 힘들겁니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맛이 있어야 겠죠,,
    영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통소고기쌀국수를 만드는데 5천원 이하는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라고 봅니다
    베트남과 한국의 소비물가를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50836985
47380
16004050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