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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4.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27) 나고야의 명물, 나고야의 맛. 테바사키 전문, 세계의 야마쨩(世界のやまちゃん) by Ryunan

(27) 나고야의 명물, 나고야의 맛.

테바사키 전문, 세계의 야마쨩(世界のやまちゃん)

. . . . . .


호텔에 돌아오고 샤워를 마치고 나니, K君도 호텔로 되돌아왔다. 이 때 시각은 거의 자정 가까이.
나고야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근처에 있는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가게를 찾아가게 되었다.

나고야는 특색있는 독특한 지역음식들이 많은데, 그 중 '테바사키' 라는 후추를 많이 뿌린 '닭날개 튀김'이 유명하다.
지난 10월에 혼자 나고야에 왔을 때도 나고야역 근처의 테바사키 전문점을 가서 맥주에 혼자 음식을 즐겼는데,
그 때 찾아간 곳은 후라이보(風来坊) 라는 곳.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7456 )
이 날 우리가 찾은 곳은 후라이보와 함께 나고야 테바사키의 양대산맥인 '세계의 야마쨩(世界のやまちゃん)' 이라고 한다.

세계의 야마쨩은 나고야 말고도 오사카 등 일본 각지에 지점이 있는데, 지난 2012년 10월 여행 때
오사카 난바에 가서 처음 만나게 되고 즐긴 적이 있었다. 그 때 이후 거의 4년 여만에 다시 찾게 된 셈.
참고로 오사카 난바의 후라이보는 '라운드 원 센니치마에점' 바로 맞은편에 있으니 혹시 찾는 분은 참고가 되시길...
(세계의 야마쨩 난바점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264220 )


관광객들을 위한 각국 언어가 대응되는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는 편리한 매장이다.
매장 안에 들어서니 1시에 문을 닫고 12시 30분에 주문 마감을 하는데 괜찮겠냐는 직원의 질문, 당연히 OK.


2층에 자리를 안내받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 바로 옆의 벽에 붙어있던 신문처럼 만든 광고물.


테이블 위에는 각종 소스를 비롯하여 휴지, 이쑤시개 등이 비치되어 있다.


식사 손님을 위한 카레를 판매한다는 광고지가 테이블에 깔려 있었다. 새롭게 개시를 한 듯.


젓가락 싼 종이에 프린팅되어 있는 테바사키를 먹는 방법에 대한 만화.
후라이보를 갔을 때도 테바사키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가 되어있었는데,
야마쨩의 테바사키는 후라이보의 그것과 모양이 약간 달라 이건 이거대로 편리하게 먹는 방법이 있는 듯.


야마쨩에서는 일반 생맥주 말고도 '은하고원 맥주' 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 생맥주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정말 맛있는 맥주라(...!) 돈 더 보태서 이걸 마시는 걸 강력 추천.


테바사키 5개의 가격은 430엔. 후라이보 테바사키 5개 가격이 450엔이니 거기보단 약간 싸다.
메뉴 가격표 오른쪽에 작게 한글 설명이 써 있는것이 보인다. '나고야의 명물, 환상의 닭날개!'


이 쪽은 '쿠로테바사키' 라고 진한 소스를 바른 테바사키. 3개 360엔으로 가격은 약간 높은 편.
일단 기본 테바사키와 함께 이것도 한 조각씩 맛 보기 위해 한 접시를 추가 주문했다.


메뉴판에도 테바사키를 편리하게 먹는 법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야마쨩 마스코트 캐릭터가 프린팅되어 있는 앞접시.


수건은 일회용 수건이 아닌 삶은 물수건을 가져다 준다. 아쉽게도 뜨거운 물수건은 아니었지만...


은하고원 맥주(중 사이즈) 먼저 등장. 

전용 글라스에 담겨져 나오는데, 컵이 정말 탐나게 생겼다...^^;;
맥주 맛은 굳이 뭐 어떻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혹시라도 이 곳을 가게 되면 반드시 시켜야 하는 것 중 하나며,
예전 2012년 여행 때 같이 야마쨩을 찾았던 형님 한 분은 지금도 이 맥주 이야기를 종종 꺼내시곤 한다.


첫 번째 요리로는 나고야의 된장 소스를 바른 '미소 쿠시카츠'
나고야 명물 미소카츠의 된장 소스를 오사카 명물요리 쿠시카츠에 발라 내놓은 음식으로 약간의 양배추와 함께 제공.


나고야의 된장소스, 그리고 오사카의 쿠시카츠가 서로 만난 퓨전 요리라고 봐도 될까...


독특한 풍미의 미소카츠 소스를 돈까스가 아닌 쿠시카츠에 발라도 아주 잘 어울렸다.
소스맛이 상당히 진해서 맥주안주랑 잘 어울리는 건 일단 기본에, 밥반찬 같은 걸로 먹어도 좋을 듯한 느낌.
1인분에 3개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1인분만 시켜 각자 하나씩 맛보는 정도로 만족.


그 다음에 나온 요리는 쿠로 테바사키.
역시 양배추 약간과 함께 접시에 제공되고 하나씩 맛보는 걸로...


맛이 좀 진한 간장치킨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분명 맛있었지만 그냥 테바사키를 시키는 대신 이걸 선택하는 것에 대해 아주 큰 메리트가 있는 건 모르겠다.
한 조각씩 맛을 보는 정도까지는 괜찮지만, 나로서는 오리지널 테바사키 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세 번째 요리로 등장한 것은, 우리가 이 곳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기도 한 '오리지널 테바사키'
이것만큼은 맛 보는 용도로 조금씩 시키는 게 아닌 원하는 만큼 먹기 위해 잔뜩 시켰고
1인분의 양을 따로따로 담아 서빙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큰 접시에 여러 개를 한꺼번에 쌓아 서빙해주었다.


노릇하게 튀겨진 닭날개 위에는 후추가 듬뿍 뿌려져 있고,
진한 후추향과 살짝 달짝지근한 향이 올라온다.
내 기억속의 야마쨩의 닭날개는 후추향과 짠맛, 단맛이 꽤 자극적이이었고
같은 테바사키 전문점인 후라이보의 그것에 비해 음식의 간이 좀 더 셌던 걸로 기억한다.


후추가 듬뿍 뿌려져 노릇하게 튀겨진 닭날개.


일단 은하고원 맥주를 시원하게 한 모금 들이킨 뒤에 바삭하고 짠맛과 단맛, 후추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살짝 자극적인 맛이 매력적인 닭날개를 발라먹으면... 입 안에서 천국문이 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치킨 중에서 비슷한 맛을 꼽으라면, 교촌치킨 오리지널에서 후추맛과 좀 자극적인 짜고 단맛이 더 추가된 느낌?


마지막 날은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떠난 여행의 마지막 밤을 이것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나고야에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독특한 음식들이 많이 있고, 또 그 음식마다 저마다의 개성이 넘쳐나기 때문에
내가 나고야라는 도시를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음식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살을 남김없이 발라먹은 빈 잔해와 함께...


큰 차질 없이, 여행의 3일차를 무사히 마무리지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었다.
이제 내일은 짧았던 일정을 마무리짓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3일의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어 다행이다.


나고야 명물 테바사키 전문점 '세계의 야마쨩(世界のやまちゃん)'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고, 또 같이 가고 싶은 곳이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3일차 일정 종료.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7) 나고야의 명물, 나고야의 맛. 테바사키 전문, 세계의 야마쨩(世界のやまちゃん)

// 201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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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듀얼콜렉터 2016/06/25 01:05 #

    일본 여행 갔을땐 왠만하면 나고야까지 가기는 힘든데 진짜 여기 사는 미국 동네에 후라이보 지점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이번애 새로 시작한 직장 근처에도 지점이 있어서 집이든 일터든 갈수 있어서 좋네요 ^^;
  • Ryunan 2016/07/03 19:43 #

    그러고보니 거주하시는 곳에 후라이보가 있다는 이야기를 이전에 들었지요.
    미국에서 후라이보는 잘 나가는 편인가요?
  • 듀얼콜렉터 2016/07/06 04:40 #

    잘 나가죠, 점심이나 저녁에 손님이 가득합니다. 일본체인치곤 가격도 착하고 음식맛도 좋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 솜사탕 2016/06/25 02:08 #

    테바사키라는 닭요리 보면 산토리하고 함께 먹으면 무척 맛있을거 같습니다. 나고야에 갈 이유가 또 생겼네요.
  • Ryunan 2016/07/03 19:43 #

    야마짱 같은 경우는 나고야 말고 다른 도시에서도 매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접할 기회가 많은데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anchor 2016/06/29 10:02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6월 2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6월 2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6/07/03 19:43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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