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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3.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28) 나고야의 아침을 열다, 코메다 커피(KOMEDA`s Coffee) by Ryunan

(28) 나고야의 아침을 열다, 코메다 커피(KOMEDA`s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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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토야마 여행기가 끝나기 전에 여행을 또 한 번 다녀오게 되었고
또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에도 다른 밀린 글들이 많아 그것들을 처리하느라 좀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로 인해 3일차를 끝나고 4일차로 넘어가는데 꽤 많은 시간이 흐르게 되었다.
여행기가 이어지기를 기다리신 분께 작게 사과말씀을 전해드리며 이번 여행의 마지막인 4일차의 아침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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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다른 날보다도 꽤 여유있게 일어날 수 있었다. 첫 아침은 아침 일찍 알펜루트를 가야 했고
두 번째 아침은 오전 온천 및 호텔 아침식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는데,
이 때는 호텔 아침식사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아침식사 신청을 하지 않으면 호텔 숙박요금이 더 싸다)
굳이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평소보다 한 1시간 정도 늦게 일어난 정도지만...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문 밖의 풍경을 한 컷.
도시 중심가, 역 맞은편의 큰길가 가운데 있는 호텔이라 사실 그리 풍경이 좋지만은 않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짐 정리하면서 TV를 켜 보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돼지 한 마리가(...)
일본 뉴스에서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국가라 그런가 은근히 북한에 대한 소식을 꽤 많이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쓰는 북한이라는 표현 대신 일본에서는 북조선(北朝鮮)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듯.


시간대를 보니 뭔가 순서가 약간 뒤바뀌게 되었는데, 내가 사진을 편집하며 약간 착각을 하게된 것 같다.
화면에 표시된 현재 시각에 대해서는 음...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주셨으면 좋겠다...^^;;
여튼 TV에서 아침 일찍부터 음악회 영상을 보내주고 있었는데, 어쩐지 많이 들어본 친숙한 멜로디가 들리는 것이었다.


그 친숙한 음악의 정체는... 애니메이션 '오소마츠상' 의 오프닝 곡(...!!)
이 방송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오프닝 음악을 교향곡처럼 편집하여 연주회로 내보내주는 방송이었다.
이 곡의 경우 애니메이션은 물론 평소 즐겨하는 게임에도 수록되었는데, 그 친숙한 멜로디의 음악을
교향곡으로 바꾸어 들으니 느낌이 상당히 새롭다. 분명 친숙한 멜로디인데 뭔가 확실히 다르다는 인상...!!


진격의 거인 오프닝 음악도 틀어주었는데, 이 작품은 내가 잘 모르는 작품이라 패스.


어... 이런 것까지...;;

애니메이션 문화가 상대적으로 크게 발전한 일본이기 때문에 공중파에서 이런 것도 가능하다 싶었다.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아닌, 애니메이션 음악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면서
이런 식으로 새로운 어레인지를 공중파를 통해 선보인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또 우리나라에 비해 대중문화에 비교적 개방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조금은 부럽게 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TV광고에서 태고의 달인 소프트가 나온다는 것도...ㅋㅋ
어쩐지 블로그에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런 걸 좋아하는 분이 있을 것 같아 한 컷.


호텔 방을 나가기 전.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니 이제 새로운 호텔을 가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묵었던 '몽블랑 호텔'은 그냥 딱 적당한 수준의 비즈니스 호텔이라는 것이 내 인상.
나고야 역에서 정말 접근성이 좋고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 나고야 여행을 생각중인 분이라면 리스트에 넣어도 좋을 듯 하다.
다만 특별한 특색이 느껴졌던 곳은 아니었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역시 2일차 나가노에서 묵었던
'홀리데이 유' 였던 것 같다. 이 점은 나 뿐만 아니라 여행을 같이 한 K君과 189君도 동의.


호텔 체크아웃을 하며 저녁에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프론트 데스크에 짐을 맡긴 뒤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 밖으로 나오면서 한 컷. 바로 뒤에 새로 공사중인 츄오 신칸센 나고야 역 빌딩이 보인다.


나고야 역과는 반대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에, 작년 10월에 묵었던 '토요코인' 호텔 간판이 보였다.
작년 10월 여행 때 묵었던 '토요코인 나고야 사쿠라도리 혼칸' 이 몽블랑 호텔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작년 여행기 토요코인 사쿠라도리 혼칸에서의 아침식사 : http://ryunan9903.egloos.com/4397565 )
그 때는 토요코인 클럽카드를 만들어 포인트를 적립했던 게 10포인트가 다 차서 운 좋게 무료숙박을 할 수 있었다.


호텔에서의 별도의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만장일치로 '이 곳'을 가기 위해서...^^
이제 내 블로그에서는 거의 일본여행 때 필수로 가게 되는 장소가 된 것 같은 나고야 명물 '코메다 커피'
공교롭게도 역시 지난 여행 때 혼자 찾아간 곳과 같은 지점을 가게 되었다. (http://ryunan9903.egloos.com/4397582)

똑같은 장소를 약 7개월만에 정확히 같은 코스로 다시 찾아가게 된다는 것이 좀 재미있게 느껴지고 있다.


입구에 한정 메뉴에 대한 소개가 있다. 4월 14일부터 판매 시작이라...
결국 다른 메뉴 때문에 먹지 못했지만.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 윗쪽에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 그리고 아랫쪽에는 샌드위치를 비롯한 식사메뉴.
보통 카페들과 다르게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보다는 샌드위치, 토스트, 햄버거 같은 식사류 메뉴가 많다.
오히려 코메다 커피에서 조각케이크 같은 디저트 메뉴는 없고 시로 느와르 정도가 거의 유일이라 봐야 될 정도.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 카운터 쪽을 한 컷. 땅콩이라든가 스틱커피 같은 기념품을 카운터에서 판매 중.
안으로 들어서서 왼쪽은 흡연석, 오른쪽은 금연석으로 자리가 구분되어 있는데, 당연히 금연석으로 안내.
모든 코메다 매장은 흡연석과 금연석 구분이 되어있는데, 대개 금연석 쪽이 좀 더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받은 찬물과 뜨겁게 삶은 물수건.


아침 11시 전이기 때문에 '모닝'을 주문할 수 있다.
호텔에서의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호텔 조식 대신 코메다에서 모닝을 즐기고 가기 위해서였다.

지난 번 왔을 때에 비해 모닝의 제공 방식이 바뀌었다. 예전엔 토스트 + 삶은계란이 세트로 무료 제공에
110엔을 더해서 단팥을 추가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모닝 기본 제공을 세 종류로 나누어 선택을 할 수 있다.
A는 기존과 동일한 토스트 + 삶은계란, B는 토스트에 계란샐러드, 그리고 C는 토스트에 단팥으로 된 구성.
굳이 삶은 계란이 필요없고 난 단팥만 먹고 싶다면, 추가요금을 낼 필요 없이 C를 선택하면 되니 꽤 합리적으로 변경된 셈.

예전 나고야가 아닌 사가 시에 있는 코메다 커피를 갔을 때 이런 옵션으로 모닝 선택이 가능했었는데,
그게 이 지점으로도 확대가 되었는지, 아니면 코메다 전 지점으로 방침이 바뀌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가 시내 코메다 커피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3938 )


코메다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이 유리컵은 볼때마다 참 괜찮아서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다.
컵이 그렇게 큰 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컵에 로고 하나 박혀있는 게 전부지만...
아마 매장에서 기념품으로 이 컵도 판매를 한다면 기념으로 가볍게 하나 정도 사 가게 되지 않았을까...?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소금통에는 커피 원두가 같이 들어있다.


물수건을 펼쳐서 한 컷. 그냥 코메다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별로 예쁘진 않았던 물수건.


189君은 뜨거운 커피를 주문.
아이스류가 아닌 뜨거운 커피는 조금 투박해보이는 저 컵에 담아 내어주는 게 공통인 것 같다.
뒤에 살짝 보이는 손가락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향한 게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아이스코코아(500엔)를 주문했다.

이 메뉴는 K君이 상당히 좋아하는 추천 메뉴이기도 하다.
길쭉한 유리컵 안에 얼음이 담겨있는 차가운 코코아를 담은 뒤, 그 위에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어내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먼저 건져먹고 코코아를 마셔도 되고, 서로 섞어서 아포가토처럼 즐겨도 된다.
이 때는 5월 초이긴 했어도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좋고 아침부터 더웠기 때문에 주저않고 시원한 걸 선택.


빨대와 티스푼 등은 바구니에 담겨 따로 제공. 이런 방식의 서빙 배려가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모닝으로 제공되는 빵으로는 식사대용으로 조금 부족할 것 같아
189君의 선택에 의해 주문한 믹스 샌드위치(580엔)
식빵이 3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풍성하게 내용물이 들어있는 네 조각의 샌드위치가 나왔다.


샌드위치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매우 정직한 내용물. 계란샐러드와 양상추, 오이, 슬라이스한 햄.
평범한 샌드위치 안에 들어가는 평범한 재료들이라고 보면 될 듯.
아마 모닝세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B옵션을 선택하면 나오는 계란샐러드가 저것이 아닐까?


재료는 딱 봐도 맛이 예상갈 정도로 정직한 구성이지만, 맛만큼은 풍성하고 신선한 아삭거림이 느껴지는 야채,
그리고 계란 샐러드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아침으로 먹기에 딱 좋은 부담없는 맛.
오이같은 경우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나머지 재료들은 누구다 다 좋아할 만한 샌드위치 재료 아닌가.


물론 샌드위치만 온 것이 아니라, 코메다 커피의 하이라이트(?)인 무료 모닝 세트도 같이 도착했다.
우리 세 명 일행 모두 무엇을 할까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단팥이 같이 딸려오는 C세트로 만장일치로 통일.


버터를 살짝 바른 두툼한 토스트와...


토스트 위에 발라먹을 수 있는 단팥 알갱이가 살아있는 단팥.
기존의 110엔을 더해 추가로 주문하는 것보다는 양이 약간 적은데, 빵에 발라먹기에 부족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기존에 돈 내고 주문하는 단팥은 양이 꽤 많아 빵에 발라먹고도 남았기 때문에 따로 수저로 퍼먹어야 했지만
이렇게 세트로 나오는 단팥은 빵에 발라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 나와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느낌.


단팥빵을 먹는 것처럼 따끈따끈하게 갓 구운 버터식빵 위에 단팥을 발라서...


이번에는 아이스코코아 위에 얹어져 있는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살짝 얹어서 같이 먹어보았다.
따끈한 식빵 위에 단팥, 그리고 그 위에 차가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음...
솔직히 사진으로 볼때는 모양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실제로 먹어보면 음... 뭐라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이스크림이 빵의 열기 때문에 순식간에 녹아버리기 때문에, 사진 찍을 겨를 없이 재빨리 먹어치워야 하긴 하지만...


다들 만족하며 남김없이 깔끔하게 아침 식사를 마무리.
호텔 식사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카페에서 즐기는 여유있는 식사, 나쁘지 않다.


여행을 갈 때마다 기회가 되면 항상 들리는 곳, 매번 가서 이젠 지겨울 만도 하지만
그래도 막상 가면 그렇지 않고 갈 때마다 소박한 행복과 여유에 젖어오는 곳.

아마 이 카페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카페에서도 작게나마 쿠마모토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하고 있었다.
코메다의 마스코트, 그리고 쿠마모토의 마스코트인 쿠마몬이 함께 하트를 양쪽에서 들고 있는 그림.


이제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힘 내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해 보자.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28) 나고야의 아침을 열다, 코메다 커피(KOMEDA`s Coffee)

// 2016. 7. 3


핑백

덧글

  • ezk 2016/07/04 02:11 # 삭제

    산도가 아시아나 기내식보다 잘 나오네요
  • Ryunan 2016/07/10 14:04 #

    아시아나 기내식 샌드위치는... 음...;;;
  • 솜사탕 2016/07/04 12:30 #

    나고야가면 코메다가 빠질수 없군요.
  • Ryunan 2016/07/10 14:04 #

    어떻게든 한 번씩은 꼭 먹게되는 것 같습니다.
  • Nameless0 2016/07/04 19:34 #

    비슷한 시기에 오사카를 갔었는데 저런식으로 3가지중에 선택했습니다. 체인점이니 다른곳도 마찬가지일듯 하네요
  • Ryunan 2016/07/10 14:04 #

    네, 예전에는 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양이었는데 아예 통일을 시킨 것 같아요.
    어떤 의미로는 차라리 가격도 절약할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거니 더 잘 됐다고 봐야겠습니다.
  • 한우고기 2016/07/06 00:35 #

    너무나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아직도 붕 떠있는느낌이지요 ㅎㅎ
    나고야 마츠자카야에서 히츠마부시(과연 1시간이상을 기다릴 맛이었습니다..)를 먹고 바로 카페 마운틴에서 맛챠크림스파게티(!)를 완식했습니다. (굉장한 인기점이더군요..;;) (완식했다고 무슨 카드도 주더군요..ㄷㄷ)
    특히 크림소다는 올려진 아이스크림에 충격이었고.. 모든 손님들이 자기가 주문한 음식과 옆에서 나오는 음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웃지 못할 카페였습니다..-_-;; 옆자리에 시키신 빙수는 괜히 마운틴이 등반이라는 단어를 쓸까 싶을정도였으니까요..
    야마짱도 정말 좋았구요. 은하고원 맥주.. 좋았습니다.

    코메다 커피는 나고야에서 즐길 시간이 없어 대용으로 신주쿠 신오오쿠보쪽에서 먹었는데.. 과연 극찬하실 맛이더군요.
    빵에 팥을 발라먹고 커피 한잔 먹으니.. 결국 과식으로 미니 시로느와르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제가 간 지점도 저런식으로 제공을 해서 어 바꼈네? 라고 저도 그랬지요.

    남들은 나고야가 볼것도 없고 관광지도 없다고 하는데.. 전 먹을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또 가려고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_-;;
    결국 시간이 없어 먹지 못한 앙카케 스파게티와 미센은 다음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날씨 운도 좋아서 비를 나고야에서 저녁에 잠깐 만난것 말고는 도쿄부터 오사카까지 더위와 싸웠네요..ㅋㅋ
    앞으로도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Ryunan 2016/07/10 14:06 #

    글을 읽어보니 제가 다 마음이 편하고 기쁘군요.
    못 드신 것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갔을 때 반드시 접하실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앙카케 스파게티는 아마 굉장히 특이한 맛있어서 호불호가 좀 갈릴 수도 있고 미센은 굉장히 좋습니다...!

    나고야 음식의 매력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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