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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4. 2016 토야마원정대(富山遠征隊) / (29) 3년만의 재방문, 메이테츠 전철과 함께 떠나는 이누야마성(犬山城) by Ryunan

(29) 3년만의 재방문, 메이테츠 전철과 함께 떠나는 이누야마성(犬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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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도카이 본사가 있는 JR 나고야역.
하지만 우리의 마지막 날 일정은 JR 나고야역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어제까지 사용했던 타카야마 알펜루트 패스로 JR 나고야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마지막 날 갈 목적지는 그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어제까지 썼던 패스는 오늘은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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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탈 열차는 JR 나고야 역 바로 왼편에 붙어있는 '메이테츠 전철(나고야 철도)' 나고야역에서 출발한다.
그렇다.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린 나고야 북쪽의 '이누야마시'에 있는 '이누야마성(犬山城)'에 갈 것이다.
이누야마 성에서 가장 가까운 '이누야마역' 또는 '이누야마유엔(犬山遊園駅)' 역은 메이테츠 철도 관할 구간이다.


나고야역에서 이누야마역까지의 열차 편도 요금은 600엔, 왕복 요금은 1200엔.
그리고 이누야마성의 입장료는 500엔이라 이누야마성을 보고 오려면 총합 1700엔의 요금을 내야 한다.
그래서 1700엔의 예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메이테츠 여행 센터에서 우연히 위의 팜플렛을 발견하게 되었다.
'메이테츠 스페셜 디스카운트 티켓 (MEITETSU Special Discount Tickets)' 이라는 이름의 책자...

저 책자 오른쪽에 우리가 갈 이누야마 성 사진이 있는데... 혹시...?


빙고!

여행 센터에서는 이누야마 성 입장료가 포함된 왕복 티켓을 미리 끊으면 정가 1700엔 상당의 요금에서 할인받아
1340엔에 왕복 전철 + 이누야마 성 입장까지 할 수 있는 할인 티켓을 상설 판매하고 있었다.
전철 왕복 요금 1200엔을 제외하면 사실상 140엔에 이누야마 성을 입장할 수 있는 상당히 파격적인 티켓.
주저할 것 없이 바로 이 티켓 세 매를 구매했고, 단돈 360엔이지만 우연히 발견한 행운에 매우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메이테츠선 중앙 개찰구를 통해 열차 타는 곳으로 입장.


이누야마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1번 타는 곳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 곳에서는 이누야마를 거쳐 기후 현으로 넘어가는 열차도 탈 수 있다.


메이테츠의 상징 컬러인 '붉은 도색' 이 인상적인 일반 전동열차 도착.
이 열차를 타고 28분 이동하면 목적지인 '이누야마유엔' 역에 도착하게 된다.


왕복 티켓을 구입하면 다음과 같이 다섯 장의 티켓이 묶여있는 카드집을 주는데,
윗쪽에 있는 세 장의 티켓이 왕복 전철, 그리고 이누야마 성 입장권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이다.

이누야마성을 가기 위해선 앞서 말했던 '이누야마역' 또는 '이누야마유엔역' 둘 중의 하나를 이용하면 되는데,
이 티켓으로 이누야마역에서 내릴 수도 있고, 이누야마유엔 역에서 내릴 수도 있다.
갈 땐 이누야마유엔역에서 내리고, 다시 되돌아올 땐 이누야마역에서 타는 것도 가능하며 그 반대도 가능.


그리고 이 때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한 특급열차 '뮤 스카이' 의 지정좌석권도 추가로 끊었다.
이 열차 티켓은 나중에 공항으로 되돌아갈 때 탈 열차다. 세 명이 타는 거니 세 장 구매.


일요일 오전의 한산한 열차 안. 대도시를 벗어나 달리는 열차 안 분위기는 매우 평화롭다.


이누야마 역으로 가는 길에는 '코난(江南)' 이라는 역이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 역의 한자는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江南)' 역과 동일한 한자를 쓴다. 그래서 한자 그대로 읽으면 이 역은 '강남' 역.

물론 서울 지하철역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을 자랑하는 강남역과 달리, 이 곳은 메이테츠선의 보통역 중 하나.


오빤 코난(강남)스타일~~!!!!

(...)

. . . . . .


28분 정도를 달려, 목적지인 '이누야마유엔(犬山遊園)' 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를 태웠던 열차는 이누야마유엔 역 승강장을 서서히 떠나가는 중.


맞은편에는 특급열차인 '메이테츠 1200계 전동차' 한 대가 대기중이었다.
붉은색과 흰 색의 도색이 서로 섞여있는 - 둥글둥글한 창문이 꽤 인상적이었던 열차.


메이테츠 열차 외부에 붙어있는 차량번호 폰트가 엄청 크다는 이야기를 익히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 크기가 다른 열차에 비해 엄청나게 크고 또 눈에 신경쓰일 정도로 잘 띄었다(...)
저 정도 크기의 폰트라면 열차를 볼 때 기억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ㅡㅡ;; 메이테츠 열차의 전통.


어쨌든 이누야마유엔(犬山遊園) 역에 무사히 도착.
사실 이 역은 이번이 첫 방문이 아니다. 지난 3년 전, 나고야 여행 때 처음 방문한 이후 약 3년만의 재방문이다.
(2013년 나고야 여행기 - 이누야마성 첫 방문 : http://ryunan9903.tistory.com/37 )

그 때로부터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나는 다시 이 곳을 찾게 되었다. 다시 찾아올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이누야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역사 내에 있는 '메이지무라(明治村)'의 홍보 포스터.
일본 메이지 시대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테마파크...라고도 할 수 있는 '메이지무라' 는 이누야마성과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데, 여기를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타고 한참 더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이번에 한 번 가 보고 싶었지만, 지난 여행 때 늦게 가는 바람에 이누야마성을 못 보고 온 아쉬움이 남아
이번에는 이누야마성을 꼭 제대로 보고 와야겠다 - 라고 생각하며 메이지무라는 다음 기회로...


어쩌면 밖으로 나가는 개찰구까지 3년 전 모습과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일 수 있을까...


이누야마역과 달리 이누야마유엔 역은 사람도 별로 없는 비교적 한적한 시골역 분위기가 풍긴다.
저 앞에 허리가 살짝 굽은 할머니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츄부 센트레아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특급열차 '뮤 스카이' 가 한 대 지나가는 것을 보고 한 컷.


이누야마유엔 역 바로 앞에는 '기소 강' 이라는 강이 있고, 역을 빠져나온 열차는 바로 이 강을 건너간다.
강을 경계로 하여 나고야 지방이 있는 '아이치 현'과 '기후 현'의 경계가 나뉘게 되는데, 다리 건너는 기후 현.

옛날에 이 철교는 원래 도로와 철도가 같은 다리 위를 함께 다니는 병용교로 꽤 유명했다고 하는데,
속도제한 등이 크게 걸리게 되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지금은 이렇게 도로와 철로를 따로 구분해서 다니고 있다.


철교 바로 왼쪽엔 차가 다니는 다리가 나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기후 현.


하지만 우리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편으로 꺾어 강가를 따라 나 있는 길을 쭉 걸어간다.


이 길의 끝까지 쭉 걸어가면, 산 위에 작은 천수각 하나가 나오는데...


산 위에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저 작은 성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 '이누야마성(犬山城)'
이누야마성은 지금 일본에 단 12개밖에 남지 않은 옛날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목조 성 중 하나로
히메지 성, 마츠모토 성, 히코네 성과 함께 천수각 건물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매우 귀중한 문화재 중 하나다.


우리는 왼쪽으로 꺾는다.


진짜 3년 전에 왔던 길과 조금도 달라진 것 없는 모습.
딱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그 때는 당장에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한 흐린 날씨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매우 맑다는 것. 그리고 3년이 지나 그 때에 비해 우리는 조금 더 나이가 들었다는 것.


산 위를 좀 올라간 끝에 '이누야마성'의 입구에 도착했다.
성 입구에는 커다란 돌로 만든 토리이 하나가 있는데, 이 곳은 성 옆에 붙어있는 신사.


그리고 관광지답게 성 입구의 공터에는 축제 현장에서나 볼 법한 노점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아직 이른 오전이라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 건 아니고, 슬슬 관광객들이 오는 걸 대비해서 장사 준비를 하는 중.
타코야키나 빙수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봤음직한 '링고아메' 라는 사과엿을 파는 곳도 있다.


'국보(国宝) 이누야마성(犬山城)'

나고야 지역 하면 흔히들 나고야 시내에 있는 '나고야 성'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천수각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옛날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성은 나고야 북쪽의 이누야마성이다.


이누야마 성 관광 안내소.


성 앞의 광장에서는 인력거꾼들이 있어 인력거를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관광지는 어디를 가든 간에 이런 인력거를 만나볼 수 있는 것 같다. 도쿄 센소지에서도 있고...


바로 옆의 신사에 있는 터널처럼 빽빽하게 이어져있는 수십 개의 빨간 토리이.


이것들을 뒤로 하고, 돌계단으로 비스듬하게 이어져있는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이누야마 성으로 이어지는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경사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꽤 많이 올라가야 한다.
3년 전, 이 곳을 왔을 때 8월의 무더위 + 습한 기운으로 엄청나게 많은 땀을 흘리며 힘들게 헉헉댔던 기억이...


천수각으로 들어가기 전, 매표소가 있어 이 곳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이누야마 성의 개방 시간은 오후 17시까지, 마지막 입장은 16시30분에 마감. 입장권은 500엔.


하지만 우리는 메이테츠 나고야 역에서 구입한 티켓이 있어,
이것을 제시하고 표를 교환할 수 있었다.


3년 전엔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성의 천수각을 올라가지 못하고, 굳게 닫힌 문 앞에서 직원에게 사정사정하며
겨우 안으로 잠깐 들어가 멀리 보이는 이누야마성 천수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찍고 나온 것이 전부였는데...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정식으로 천수각 입장권을 끊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3년동안 갖고 있던 아쉬움의 한(?)을 풀게 된 것.


자, 저 문 안으로 들어가면, 3년만에 다시 찾은 이누야마 성 천수각이 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29) 3년만의 재방문, 메이테츠 전철과 함께 떠나는 이누야마성(犬山城)

// 201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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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07/05 11:42 #

    일본에도 강남역이 있네요. 신기해요.
    이누야마성은 처음 들어봐요. 히메지성에 가본적 있는데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누야마성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기대하겠습니다.
  • Ryunan 2016/07/10 14:06 #

    히메지성은 제가 이번에 다녀왔지요. 거기도 후기로 남길 예정입니다.
  • 다루루 2016/07/05 18:28 #

    링고아메 언제 한 번 꼭 먹어보고 싶은데 언제 기회가 될 지...
  • Ryunan 2016/07/10 14:06 #

    뭔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링고아메에 대한 환상도 좀 있어서...
  • Rancelot 2016/07/05 20:37 #

    이누야마 성은 뭐라고 해야되나. 그냥 천수각만 달랑 있다는 느낌이라 미묘하더군요. 차라리 그 올라가는 돌담길(?)이 더 인상적이던... 그리고 메이지무라는 개인적으로 비춥니다. 가는 교통편도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하고 입장료가 무려 1800엔... ㄷㄷ... 그 시절 일본 건축물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 Ryunan 2016/07/10 14:07 #

    마찬가지입니다. 성 자체도 좋긴 했지만, 그 올라가는 길의 풍경이 너무 좋지 않았나요 ^^?

    메이지무라는 음... 제가 일단 그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저라면 꽤 만족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입장료가 1800엔이라면 확실히 세긴 센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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