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6.7.20. (1) 1개월 반만에 다시 타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이번엔 칸사이다!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1) 1개월 반만에 다시 타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이번엔 칸사이다!

※ 찍는 사람의 부족함으로 인해 사진 몇 장의 색감과 퀄리티가 꽤 낮은 편입니다.
보시는 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 . . . . .
 

'토야마원정대' 로부터의 여행을 다녀온 지 1개월 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시 이 곳에 서 있게 되었다.
이 사진이 처음에 딱 등장한다는 것은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
언젠가부터 김포공항을 통해 비행기를 타게 되면 마치 통과 의례처럼 역에서 내려 이 안내판을 찍게 되었다.

. . . . . .

비행기를 타게 된 경위(?)를 말하자면, 토야마원정대 여행을 떠나기 약 한달쯤 전으로 거슬러올라가게 되는데,
어머니께서 이모와 함께 일본여행을 한 번 가 보고 싶다 하셨고,
어른들께서 해외여행을 가는 건 아무래도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 패키지여행이 편리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이 쪽이 돈을 조금 더 들더다로 편하고 쉽게 보내드릴만하다 싶어
여행사의 관광상품을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도무지 마음에 드는 여행상품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저것 여행상품을 찾아봐도 가격은 엄청 비싸고, 코스는 그렇게 마음에 들 정도로 알차지 않고...
그렇게 한참을 찾아보다 한 가지 떠오르게 된 생각이 있었다.



'내가 직접 두 분을 가이드해주면 어떨까?'

.
.
.
.
.
.
.

여행상품을 찾는 것보다 자유여행을 떠나되,
내가 어른들을 모시며 좋은 코스로 여행을 직접 이끌어보면 어떨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이내 빠른 속도로 금방 진척되었고, 바로 비행기표 구입 및 호텔 예약, 그리고
여행에 필요한 교통 패스 등의 구입을 진행하면서 여행 계획은 토야마로 출발하기 전부터 그 판이 완전히 짜여졌다.

최종적으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을 때는 지난 5월 5일, 토야마를 떠나기부터 약 보름쯤 전.
그렇게 5월 대체연휴가 낀 황금연휴 때 토야마를 다녀왔고,
그로부터 1달 반 후,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공항을 가게 되었고 또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다.

. . . . . .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김포공항까지도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새벽같이 일어나 공항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지 않았고
기내식이 나오긴 하지만, 기내식 나오기 전의 가벼운 요기를 위해 9호선 김포공항 역에 붙은 CU를 들렀다.

어른들을 모시고 제대로 된 식당을 가는 게 옳겠지만, 7시도 안 된 이른 시각에 문을 연 식당은 이 근처에 없었고
어머니와 이모, 두 분께서 여기서 그냥 가볍게 먹고 가는 게 좋겠다고 하여 편의점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편의점은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도 큰 규모의 세븐일레븐이 있지만,
아침시간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 테이블까지 잘 비치된 곳은 9호선 김포공항역의 CU가 더 낫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 이 곳에서 아침식사를 가볍게 하고 국제선 청사로 넘어가기로 결정.


이게 아마 CU의 9찬 도시락이었나... 편의점 도시락을 평소 사 먹을 일이 없이
요리를 직접 하시는 어머니와 이모께서는 '요새 편의점 도시락 진짜 잘 나온다' 라면서
3000원대에 어떻게 이렇게 알차게 나올 수 있냐며 감탄.


도시락은 한 개만 구입하고, 각자 하나씩 컵라면을 사서 가볍게 때우기로 했다.
여름인 6월 말이긴 해도, 어른들은 아침에는 좀 쌀쌀하다고 느끼셔서 뜨거운 국물이 좋다고 하신다.


음... 오래간만에 김치 사발면 먹으니까 좋네...
얼큰한 김치국물이 어떻게 보면 육개장 사발면보다 더 나은 것 같아.

. . . . . .


CU에서 간단하게 - 정말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국제선 청사로 연결된 무빙워크로 이동.
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무빙워크가 길게 설치되어 있는데, 짐을 가지고 있을 경우 약 10분 정도 걸린다.

이 통로를 이동하면서 어른들께 '내가 여행을 갈 때 캐리어를 들고 항상 이동했던 그 길' 이라며
이것저것 설명 중. 이번 여행에서는 진짜 가이드처럼 두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항공사 카운터.
어머니와 이모 두 분은 김포공항 국제선을 처음 이용해보신다.
어머니는 인천공항만 이용해보셨고, 이모는 예전에 홍콩 한 번 간 것 빼고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일본 칸사이! (関西)

이제는 많이 가서 조금은 익숙해진 도시지만, 그건 내 기준이지 어른들의 기준은 아니다.
가장 일본적인 문화라든가 볼 만한 관광지를 많이 소개시켜주고,
또 아직 여행에 그렇게까지 익숙하지 않은 내가 그나마 자신있게 어른들을 모시고 다닐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여기가 제일 낫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예전에 다녀온 곳임에도 불구 칸사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에 가 보지 못했던... 오사카에서 약 1시간 떨어진 히메지 성을 가 보고 싶은 개인적인 목적도 있었고...

비행기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30분.
항공사는 아시아나 항공.

토요일 출발 월요일 도착의 2박 3일 일정으로 티켓 가격은 공항이용료 포함 정확히 인당 300,100원.
더 찾아보면 좀 더 싸게 칸사이를 갈 수도 있겠지만,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김포 출발이라는 이점이 컸다.


수하물을 부친 뒤, 이렇게 수하물이 제대로 통과해서 들어가는지 모니터를 통해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수하물이 간혹 검색대에서 걸려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자신의 수하물이 제대로 통과하는지 사진의 모니터를 통해 꼭 확인하고 가라는 직원의 안내가 있었다.

다행히 우리 세 명의 캐리어백은 아무 문제 없이 무사히 통과,
곧바로 출국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 국제선 항공사 카운터는 어느새 해외로 떠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
그래도 지난 5월 연휴시작 때, 인천공항에서 봤던 생전 처음보는 끔찍한 인파(...)에 비해 이 정도면 양반.

내 주변만 해도 굉장히 가볍게 해외 나갔다 오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고...
확실히 요새는 해외여행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음을 실감한다.


좀 전 9호선 김포공항역의 CU편의점에서 한 잔씩 사 와서 마셨던 아메리카노.
출국 게이트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순 없으니 바깥에서 다 마시고 들어가는 것으로...


매번 떠날때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두근거리는 그 곳.
출국 게이트 안으로 입장.

김포공항의 장점은 인천공항에 비해 사람이 적어 보안검사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또 보안검사 및 출국심사를 마치면 바로 면세점이 있는 탑승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간절약의 편리함이 있다.
외국으로 떠나는 노선이 극히 한정적으로 적어 그렇지, 이런 이유 때문에 인천보다는 김포를 더 선호하는 편.


면세구역에 진입. 아침부터 사람들 많다. 김포에도 많은데 인천에는 아마 더 많겠지?


평소의 나라면 그냥 면세담배 정도만 사고 바로 나올텐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일단 이모께서 면세로 지갑을 하나 구매하고 싶다고 하셔서
여행을 떠나기 전 코엑스에 있는 롯데면세점에서 지갑 하나를 구매했고(약 16만원),
그 지갑을 인도받기 위해 김포공항 면세품인도장의 롯데면세점 코너를 잠시 들렀다.


5월에 갔던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은 인파가 많아 엄청 시끄럽고 정신없었는데,
여긴 상당히 쾌적한 편이다. 물론 사람들은 꾸준히 오지만
인천공항 면세품인도장에서 봤던 것만큼 엄청난 사람들로 몰린 혼돈의 카오스(...)는 아니었다.

여기서 이모가 구입했던 지갑을 인도, 그리고 면세점에서 면세담배(내 것 아님) 및 화장품 몇 가지를 구입.
특히 화장품을 면세점에서 구매하실 때 바깥에서 꽤 비싼 것들이 면세점에서는 가격이 싸다고 꽤 좋아하셨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36번 탑승구에 대기 중.

면세구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아니 그 전에 면세구역 내 모든 탑승구가 출국심사를 마치고 진입한 뒤 5분 이내의 거리에 다 위치해 있다.


08시 30분, 일본 오사카(大阪)행 아시아나 OZ1145편.
08시 30분에 동시에 같은 목적지로 출발하는 NH6958(전일본공수) 편도 표시되어 있는데, 코드쉐어 노선.


비행기 탑승 전, 창 밖을 바라보면서 찍은 대한항공 항공기.
그동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고 할 수 있게 일본으로 가는 여러 항공사 항공기를 타 봤지만
이상하게 대한항공과는 그렇게 인연이 없는 건가, 아직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우리가 탈 아시아나의 항공기가 보딩 브릿지에 연결되어 대기중.
저 멀리 제주항공 항공기도 보인다. 제주항공의 목적지도 공교롭게도(?) 오사카,
과거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서 오사카행, 나고야행 두 곳을 취항했는데, 나고야행은 인천공항으로 옮겨가고
지금 제주항공은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은 오사카행 하나만 운행하고 있다.

두 항공기는 일본에서 다시 만날 예정...ㅋㅋ


마침내 티켓팅 및 탑승 시작.


보딩 브릿지를 건너는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
이것도 나름 기념이라 정박하고 있는 항공기를 배경으로 어머니와 이모의 기념사진을 찍어드렸다.
두 분도 오래간만에 타는 비행기가 기대되었는지 표정이 굉장히 밝으셨는데, 밝은 표정을 봐서 다행이라 생각.


음음... 내가 타는 건 걍 에어버스 320-200 기종인데... 나도 큰 비행기 한 번 타고 싶지만, 뭐...

아무래도 장거리여행 경험은 없고 매번 가까운 옆나라인 일본만 왔다갔다하면서 저가항공을 많이 타다 보니
나는 에어버스320 이나 보잉737 같은 소형 항공기와 인연이 비교적(?) 많은 것 같다...^^;;


자리 착석 완료. 바로 앞좌석에 앉아계신 분은 일본인인 듯.


탑승하기 직전, 문 앞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 두 부를 가져왔다.
이 땐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투표에서 EU탈퇴 찬성 결과가 나오면서 한바탕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던 때였다.
나도 정말 다행이었던 게, 브렉시트 찬성 결과로 엔화환율이 사상 유래없는 폭등을 기록하기 직전
엔화 환전을 미리 해 두어서, 여행 경비를 준비하는 데 있어 큰 폭탄이 터질뻔한 걸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와 진짜 브렉시트 찬성 결과 나왔을 때, 엔화환율이 막 제대로 미쳐서 하루에 거의 80원 넘게 뛰었던 날이었는데,
보는 내가 다 소름이 돋았고, 트위터나 주변사람이나 전부 난리가 났었다(...)


일본의 입국 신고서가 예전에 비해 꽤 간소화되었다.
이륙하기 전 재빠르게 작성한 뒤 어른들께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작성하는 거라고 안내를 해 줬다.


앞좌석 등받이에 있는 USB단자에 핸드폰 충전을 일단 좀 걸어놓고...
비행기는 마침내 오사카 칸사이 국제공항(大阪関西国際空港)을 향해 출발~!!!

. . . . . .


짜잔, (정말 별로 달라진 것 없는) 이코노미 기내식입니다(...)

지난 5월 토야마원정대 때에서 주스만 추가된 심플한 이코노미 기내식이라도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해서 기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때 가장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 중 하나.


미안, 꽁자맥주 싫어하는 어딘가의 악플러 씨... 이번에도 맥주 추가했어(...)
악플 꾸준히 달아도 글은 빠지지 않고 계속 읽어주는 당신 마음은 분명 따뜻할 거라고 생각해(...)


샌드위치, 샌드위치~♬


물, 그리고 야쿠르트 정도의 한 모금 오렌지주스는 기본 제공.


과자 두 봉지 받은 것 중 한 봉지는 옆자리에 앉아계신 어머니께 드렸다.
좀 전에 편의점에서 정말 간단히 먹고 나와, 기내식으로 나온 샌드위치도 다행히 잘 드셨다.
내심 비행기 타면서 기압차이로 인해 입맛이 없으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매번 똑같은 것의 반복이지만,
그냥... 소소하게 느끼는 여행 시작의 행복이라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하지만 샌드위치는 정말 별로 맛이 없었지(...)
그걸 알면서도 여행 분위기에 들뜬 상태로 즐기는 거라 불평 없이 잘 먹는 것이긴 하지만...


커피와 맥주를 같은 자리에서 동시에 마시면
아무래도 절대로 몸에 좋을 것 같진 않지만, 몸 망치는 지름길 같지만 그래도 한 잔.

뭐 이 정도까지 하면... 비행기 탔을 때 어떤 순서대로 음식을 즐기는지
이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실 듯. 너무나도 뻔한 레퍼토리의 무한 반복인 것 같다. 그래도 좋지만...


살짝 알딸딸한 취기가 아침부터 올라오긴 하지만, 아직 알콜중독 증상 그런 거 없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분위기 즐기면서 잘 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반은 어머니 드렸습니다.

. . . . . .


이번 여행과 함께 할 교통 패스는 JR서일본여객철도에서 출시, 4월 말인가부터 런칭되어
해외 관광객들에게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JR KANSAI MINI PASS(JR 칸사이 미니패스)' 라는 교통 패스.

JR서일본 홈페이지에도 따로 소개되지 않은 완전한 신규 패스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아직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JR서일본에서 새롭게 판매하는 교통 패스다.


기존의 JR서일본 패스 하면 'JR 칸사이 와이드패스' 가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기는 한데,
JR KANSAI MINI PASS(JR 칸사이 미니패스)는 그것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대신,
패스 적용 범위를 와이드패스에 비해 팍 줄여 칸사이권 대도시 위주의 이동으로만 한정지은 패스로
가격은 3000엔. 3일동안 유효구간 내 JR선 모든 열차(지정좌석 및 신칸센 제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윗윗 사진에 허용 범위 노선이 나와있으니 사진으로 참고.
칸사이 공항을 비롯하여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네 도시만 이용이 가능하게끔 이용범위가 축소되어 있다.
와카야마라든가 히메지 등, 본 패스의 적용범위를 벗어가는 곳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패스가 적용되는 역의 끝 지점에서 출발하는 걸로 가정,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의 요금을 따로 정산하고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패스만 이용해서 오사카역 출발, 히메지역으로 갈 경우 패스 적용의 한계점은 고베의 '마이코'역까지.
히메지역에 도착해서 개찰구에 있는 직원에게 요금 정산을 요청하며 패스를 제시하면
'마이코 - 히메지' 까지의 요금만 지불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이코 - 히메지까지의 추가요금은 740엔.

. . . . . .

다만 이 패스가 정말 칸사이 지역 여행에 쓸만한 패스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생각.
일단 나는 패스를 구입해서 신쾌속 위주로 타서 패스 구입가격의 2배는 넘게 본전 이상으로 알차게 잘 이용했지만,
워낙 사철이 많이 발달되어있고, 사철간의 경쟁체제로 인해 철도 요금이 비교적 싸게 책정된
칸사이권의 대도시 내에서 본 패스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일단 하루카 같은 지정좌석 특급열차를 탈 수도 없기 때문에, 특급열차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불필요.
오사카 시내는 JR이 커버하는 범위가 극히 한정적이라 시내 관광만 하는 분들에게도 No.

. . . . . .


칸사이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
바로 전날까지 꽤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다행히도 도착했을 땐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트레인 탑승장으로 이동.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탑승동과 메인 터미널을 서로 연결해주는 셔틀트레인이 운행하고 있다.


셔틀트레인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셔틀트레인 윙셔틀 역의 스크린도어에 붙어있는 셔틀 트레인 탑승 안내 동선 설명.
한글 설명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굳이 몰라도 읽는데 문제는 전혀 없다.


메인 터미널 행 셔틀트레인 도착.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탑승하여 금방 셔틀트레인은 만원.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은 지하로 이동하기 때문에 바깥 풍경을 볼 수 없지만,
칸사이 국제공항의 셔틀트레인은 지상을 이동하기 때문에, 이렇게 공항 풍경을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이동하는 도중, 멀리 떨어져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피치항공이 취항하는 제2터미널의 풍경도 살짝 볼 수 있다.


메인 터미널 역에 도착.

최근 칸사이 공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이 급격하게 늘어나 칸사이공항의 입국심사가 줄 잘못서면
상당히 오래 걸린다 - 심지어 막 2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안 좋은 소문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많이 들어서
여기서부터 조금이라도 빨리 줄을 서기 위해 몸을 좀 바쁘게 움직였다.

그렇다고 막 사람들 밀치고 나간 건 당연히 아니고... 빠른 걸음으로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장까지 총총걸음.


'Welcome to KANSAI'

. . . . . .


2012년 3월, 처음 칸사이 국제공항을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반겨주었던 문구. '웰컴 투 칸사이'

어느덧 그 첫 오사카 여행으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당시 핸드폰 로밍도 하지 않고, 스마트폰도 갖고 있지 않아, 오로지 두꺼운 가이드북 하나에만 의지해
돈도 제대로 관리못하고 엄청난 실수만 연발하며 있는고생 없는고생 다 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어른들을 직접 모시면서 관광 동선과 코스를 짜고, 또 부족하게나마 가이드를 해줄 수 있게 되었다니...

. . . . . .


다행히 비행기 도착편이 많이 겹치지 않아 20분도 안 걸려 세명 다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수하물도 비교적 빨리 나온 편이라, 예상했던 것보다 꽤 선방해서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어 천만다행...
사실 여행에 있어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공항 빠져나오는 거였는데, 출발이 꽤 좋았다.


'모두들, 칸사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
.
.
.

= Continue =

. . . . . .


= 1일차 =

(1) 1개월 반만에 다시 타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이번엔 칸사이다!

// 2016. 7. 20


핑백

덧글

  • 솜사탕 2016/07/20 00:39 #

    저도 1년전에 어머니와 해외에 간적이 있었는데 류난님처럼 관광 가이드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어른스럽지 못했고 가이드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어머니께 큰 즐거움을 드리진 못했지만 어머니께서 제 덕분에 매우 즐거웠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류난님도 가족들을 위해 여행가이드를 하셔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행기 즐겁게 감상하겠습니다.
  • Ryunan 2016/07/24 23:09 #

    그래도 많이 보람있으셨겠네요. 어머니께선 아마 아들과 같이 있는 시간 자체가 즐거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 Hyth 2016/07/20 00:47 #

    나중을 위해서(...) 이번 여행기는 여러모로 참고할 점이 많을거 같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 Ryunan 2016/07/24 23:09 #

    이번 여행기는 좀 그 뭐냐... 관광객들이 흔히 많이 다녀오는 뻔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좋은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 Choryu 2016/07/20 00:53 # 삭제

    중간 기내식 생수의 수원지가 금산군 '추부'면 이군요...
    추부센트레아공항에 다시 가게 될 복선이군요 알고 있습니다
  • Ryunan 2016/07/24 23:09 #

    저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ㅋㅋㅋ
  • Lokh 2016/07/20 04:53 #

    간사이공항에서는 스마일~ 에어포트~ 하는 그 노래만 생각나네요.

    먼저 도착해서 일행을 한 두시간 기다리는동안 그 노래만 들려서 머리에 새겨지다시피 했네요
  • Ryunan 2016/07/24 23:10 #

    어, 저는 그 노래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Lokh 2016/07/25 14:04 #

    엌, 그러신가요 뭐 저도 간사이공항간게 작년 5월쯤 간거밖에없으니...
  • ㅇㅇ 2016/07/20 08:51 # 삭제

    잉 어머니와 이모님의 사진이 안보이네용...!
  • Ryunan 2016/07/24 23:10 #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니까요.
  • 오빈 2016/07/20 09:06 # 삭제

    어르신들 모시고 가는 여행... 너무 좋네요~
    류난님께서 정밀 효자라는게 확- 느껴져요. ♡♡
    저도 부모님과 한 번 다녀오고싶은데 이번 게시글로 배울 점이 많겠어요!
    저희 아버지께선 여행에서는 걸을 이유를 못 느끼셔서.. 가족여행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ㅠ
  • Ryunan 2016/07/24 23:10 #

    처음에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큰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의 가이드 여행이라면 또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 체리푸딩 2016/07/20 11:00 #

    저도 지난 3월에 누나를 모시고.. 오사카를 갔다와서 그런지 낮설지가 않군요
  • Ryunan 2016/07/24 23:10 #

    같은 지역을 다녀오셨군요!
  • Tabipero 2016/07/20 21:34 #

    5월말에 교토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더운날 어르신들 모시고 다니느라 고생하셨겠습니다.
    JR 간사이패스는 '왜 (스룻토패스를 놔두고) 그걸 끊나'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미니로 커버리지가 단축되면서 값이 싸져 나름대로의 효용성은 있어보이네요. 특히 케이한신을 오가는데는 신쾌속만한게 없는지라...
  • Ryunan 2016/07/24 23:12 #

    다행히 제가 다녀온 때는 3일 중 2일이 흐린 날씨였고 바람도 불어 약간 빗방울 날리던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여행하기엔 쾌적한 날씨였습니다. 5월에도 33도라... 교토의 날씨는 역시 무시무시하군요...;;
    JR칸사이 미니패스는 확실히 가격이 싸서 좋긴 하지만, 특급열차를 못 탄다는 것과 오사카 시내 커버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그렇게까지 아주 효율이 좋다기보단 3일짜리 여행으로 일정을 따서 공항 왕복을 했을 때 가성비가 잘 나오는 패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검은장미 2016/07/20 22:21 #

    어머니께서 형 따라다니면서 아직 안늙었다고 하는거보면 어지간히 빡세게 돌아다녔나벼..
  • Ryunan 2016/07/24 23:12 #

    괜찮으셨나 모르겠네...
  • 2016/07/21 07:33 # 삭제

    성인이 되서 하는 가족여행은 불화가 생기기 쉬운데 ...ㅠㅠ 대단하십니다 ~~~
  • Ryunan 2016/07/24 23:13 #

    아마 어른들께서도 힘드셔도 많이 참아주신 게 있어 그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키르난 2016/07/24 13:08 #

    부모님과 함께 가면 가이드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가이드가 되더군요. 제 경우에는 지나치게 긴장해서 뭐든 다 신경쓰게 되던지라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이었는데 마지막 날은 공항에서 정말로 뻗었습니다. 하하하하하....;ㅂ;
  • Ryunan 2016/07/24 23:13 #

    저도 저녁에 호텔로 돌아오니 온 몸이 뻐근해서...ㅋㅋ
  • muhyang 2016/07/24 14:43 #

    저 간사이 미니패스는 딱 스루패스 저격용으로 맞춰진 조건같군요.
    히메지에 갈 거면 스루패스, USJ를 갈거면 미니패스같은 느낌?
    (단가는 같은 3일패스 기준으로 한참 쌉니다만 아무래도 교토 시내버스가 빠져 있으니...)

    저는 10년쯤 전에 부모님 모시고 간사이에 간 적이 있습니다만, 아버지가 히메지 갈 때 굳이 신칸센을 타겠다고 하셔서 스루패스 본전을 간신히 맞춘 기억이 납니다.
  • Ryunan 2016/07/24 23:13 #

    교토 시내버스도 없고, 또 오사카 시내 커버도 극히 제한적이라 3일 여행 코스로 칸사이공항 왕복이 들어가야 빛을 발하는 패스 같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21148
849
20827913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