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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7. 경원식당(의정부) / 건더기 한가득 햄듬뿍 부대찌개 + 프롬라떼(의정부) by Ryunan

지난 번 '완 야타오 두 번째 방문' (http://ryunan9903.egloos.com/4406277)에서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이 날은 아예 하루종일 일정을 잡고 계속 의정부에 있으면서 점심과 저녁을 다 해결하고 막차로 왔거든요.
저녁에는 의정부의 유명 먹거리 중 하나인 부대찌개 거리의 의정부 부대찌개를 동네 사람들과 즐기고 왔습니다.

. . . . . .


완 야타오에서 점심 해결하고 의정부 게임빌리지로 이동하여 이 곳에서 해질 때까지 계속 게임.
그리고 이 쪽으로 찾아온 동네 사람들 몇 명과 함께 바로 근처에 있는 부대찌개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까치산 게임빌리지에 잠시 출장나갔던 DDR이 다시 이 쪽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는데,
저 사진 오른쪽의 가방 옆으로 메고 폰 만지고 계신 '싱글,더블 쌍대족신'님과 같이 꽤 많이 뛰었어요.


게임빌리지에서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는 정말 가깝습니다. 걸어서 한 5분 정도면 되는데,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부대찌개 거리 입구가 나옵니다.
얼마나 가깝냐하면 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간판 바로 뒤에 있는 건물이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이 거리가 있는 식당이 거의 다 부대찌개 전문점. 여기 부대찌개 전문점 중 제일 유명한 집은 아무래도
부대찌개를 가장 먼저 고안해냈고, 식객 만화책에도 출연한 적 있었던 故허기숙 할머니의 '오뎅식당'
본점은 들어가본 적 없지만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지점, 그리고 잠실 제2롯데월드 지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지요.

(오뎅식당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지점 : http://ryunan9903.egloos.com/4355562 )
(오뎅식당 잠실 제2롯데월드 지점 : http://ryunan9903.egloos.com/4394215 )


하지만 이 날은 오뎅식당 대신, 그 바로 맞은편에 있는 '경원식당' 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현지인이 오뎅식당보다 더 낫다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줬던 집이라 이 가게로 이동.
부대찌개 거리 중반쯤에 위치한 오뎅식당 본점 맞은편의 삼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전거 보관을 해 준다는군요... 일단 들어가보도록 하죠.


부대찌개 거리 부대찌개 대부분이 가격이 8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어 가격이 그렇게 싼 편은 아닙니다.
이 곳에서 추천받은 메뉴는 의정부 부대찌개 바로 아래에 있는 1000원 비싼 '듬뿍 부대찌개'
의정부 부대찌개와 동일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햄과 소시지가 두 배로 들어간 곱배기 메뉴라고 추천받았습니다.


부대찌개 거리 입구의 몇몇 부대찌개 식당은 호객을 하면서 '라면사리 공짜~' 를 내세워 손님을 끌던데
이 곳은 호객행위가 없어 일단 뭔가 안심(...^^;;) 매장 한 쪽에 밥솥이 있어 부족한 사람은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인원수에 맞춰 밥을 주문하면 추가밥은 자유롭게 갖다먹을 수 있는 시스템.


매장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엄청 더운 여름이고 또 뜨거운 냄비에 끓는 찌개라 그걸 감당하기 위해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긴 했지만,
처음엔 괜찮다가고 그래도 먹다보면 땀이 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더군요.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는 가스렌지. 렌지를 중심으로 철판으로 된 보호막이 쳐져 있습니다.


수저와 젓가락, 그리고 물수건.


반찬은 세 가지 종류의 반찬이 제공. 그냥저냥 평범했던 깍두기.


밑반찬스럽게 잘 볶아내서 이런 반찬 하나 깔려있으면 꽤 좋은 어묵볶음.


마지막으로 오이지와 오이피클의 중간쯤 되는 맛이 느껴지는 수제 오이피클.
반찬을 남기지 않으면 라면사리 하나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써 있는데, 기준을 잘 몰라서 받진 않았습니다.


냄비 뚜껑이 덮인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냄비 안에는 부대찌개 재료들이 육수만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전부 세팅되어 있는데요,
원래는 햄과 소시지가 저 냄비 아래에 한 겹만 들어가있는 게 기본 부대찌개인데,
듬뿍 부대찌개는 그 위에 소시지와 햄을 한 겹 더.
그래서 기본 부대찌개에 비해 가격이 천원 비싼 대신 그만큼 햄과 소시지가 더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라면사리는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것이 아닌 따로 추가하는 건데, 한 개보다 약간 더 들어간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


육수를 부은 상태에서 뚜껑을 덮고 어느정도 놔 두면 끓어오르기 시작하는데,
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뚜껑을 열어 더 팔팔 완전히 다 익을 때까지 적당히 저어주면서 더 끓입니다.

조명 탓인지, 나중에 사진 정리할 때 보니 색감이 꽤 이상하게 나왔는데
보정으로도 이 정도가 한계...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온 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ㅡㅜ


건더기가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듬뿍으로 업그레이드한 것 뿐인데
체감상의 느껴지는 건더기의 양이 확실하게 다르네요.

실제로 그렇게 많이 들어간 건가? 경원식당은 이번에 처음이고 비교대상으로 잡기에 좀 그럴 수도 있는데...
예전에 오뎅식당에서 먹었던 기본 부대찌개에 비해 듬뿍 옵션이 추가되어 가격이 천원 더 비싸긴 하지만,
여기 부대찌개 건더기가 월등하게 양이 더 많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밥은 공기 대신 국물이라든가 건더기를 덜어놓고 비벼먹을 수 있도록 조금 큰 대접에 담겨져 나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밥이 좀 모자라다 싶으면 비치되어있는 밥솥에서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


따로 나온 접시에 국물과 함께 햄과 소시지 건더기를 듬뿍, 그리고 밥과 함께...
소시지와 햄에서 나와 섞인 자연스러운 맵고 약간 달콤하면서도 기름진 국물맛이 굉장히 진하고 좋습니다.
몸에 좋은 건강한 맛과는 거리가 매우 먼 햄과 소시지에서 나온 기름진 맛인데,
이런 MSG 들어간 햄이 만들어낸 인스턴트식 감칠맛나는 국물... 반어법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듭니다.


햄과 소시지 이외의 두부라든가 김치 등의 건더기 맛도 좋은 편.
적당히 햄, 소시지의 기름진 국물에 같이 끓여진 김치는 너무 시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부대찌개에 비해 햄, 소시지가 많습니다. 서로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담아가도 계속 나오네요.
확실히 그냥 부대찌개를 먹는 것보다 이 곳은 1000원을 더해 듬뿍 부대찌개를 즐기는 게 훨씬 나을 듯.
햄이랑 소시지 잔뜩 들어가는 부대찌개가 맛없을 리 없잖아? - 라는
모범적인 부대찌개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이었습니다.
쇠고기 민찌가 바닥에 적당히 깔려있는 국물도 좋고 여태 먹어봤던 부대찌개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맛.


밥을 따로 추가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냉방을 최대가동해도 먹다보면 더워져서 그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주 더운 여름보다는 살짝 더위가 가셨을 때 와서 먹으면 아무래도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게 입구에 잔뜩 쌓여있는 라면사리와 포장용 박스.
포장도 따로 해 준다고 하고 또 택배서비스까지 해 준다 하니, 굳이 의정부에 살거나 일부러 찾아오지 않아도
따로 주문을 하면 집에서 경원식당 부대찌개의 맛을 꽤 비슷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포장은 2인분 주문시 3인분 양이 나온다고 합니다. 밥, 반찬이 나가지 않는 대신 넉넉히 담아주는 듯...


199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역사로 따지면 약 27년 정도...
막 엄청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들에 비하면 그렇게 오래된 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뭐...
경원식당은 의정부본점 말고도 지점이 일곱 군데 있는데, 서울에는 단 한 군데도 없고 경기도에 다섯 군데,
그리고 울산과 진주에 하나 매장이 있습니다. 사는 곳 근처에 매장이 혹시 있다면 한 번 찾아가보셔도 좋을 듯.


아 그러니까 왜 이렇게 자전거 주차에 집착하는겨!!!!(...)

음...자전거 도둑맞은 손님 항의 받은적이라도 있었나...;;
뭐 어쨌든 상관없긴 하지만, 그런데 누가 아이유 얼굴에다 낙서를 해 놓았군요...ㅡㅡ


경원식당을 나오면 바로 대각선의 맞은편에 보이는 허기숙할머니 원조 오뎅식당 본점.
식객 만화책에 나온 그 오뎅식당과 같은 건물인데, 간판을 새로 바꿔서 만화책의 분위기와는 다소 다릅니다.
저 본점은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여기가 워낙 마음에 들었던지라
앞으로 의정부 와서 부대찌개 먹을 일이 생기면 경원식당을 더 많이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후... 햄듬뿍 부대찌개... 건더기가 많아서 정말 좋았던 것이었다...

. . . . . .


의정부에 거주하는 모 님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카페로 이동하는 길.
어느 주점 앞에 누워있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경계가 완전히 풀린 상태로 누워서 힐끗 쳐다보더니...


'뭘 봐?' 하는 표정으로 조금 무섭게 노려보더군요. 가게 안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내가 찍은 거라지만 어떻게 저런 표정을 잡아낸 건지, 음(...)


걸어서 이동한 곳은 의정부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조용한 동네 카페 '프롬라떼'
지인분의 여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라고 합니다. 가격이 싸고 커피가 맛있어서 의정부 오면 찾게되는 곳.


이 날은 2500원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여기 커피 꽤 맛있습니다.


여름 한정으로 개시했다고 하는 큰 사이즈 팥빙수(6000원)를 함께...
위에 얹어진 아이스크림이 투게더인가 했는데, 무슨 수입 고급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쓰는 것이라고...
막 화려하거나 특별한 재료가 있는 전문점 팥빙수는 아니지만, 재료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집에서 만들어먹는 맛.
부대찌개도 그렇고 그 이후에 이동해서 먹은 프롬라떼의 팥빙수도 그렇고 이 날의 테마는 '듬뿍' 인 듯...ㅎㅎ

위치가 좀 시내에서 떨어져있어 그렇지, 카페 분위기도 조용하면서 넓은데다 음료 가격도 싸고 맛있는 편이라
동네에도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 - 싶은 기분이 드는 곳이에요. 올 때마다 기회가 되면 들리곤 합니다.

. . . . . .


집에 돌아가는 길은 카페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고 장암역으로 이동.
원래는 버스 타고 수락산역까지 이동해서 7호선을 탈 수도 있었는데, 한 번 오래간만에 내려보고 싶어서...


옛날에 한 번 왔을 때에 비해 역사건물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대합실로 들어가는 육교에 천장이 생긴 것이랑
육교 출입구 앞에 버스를 내릴 수 있는 조그마한 환승센터 겸 정류장이 갖춰졌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7호선에서 운행하는 열차의 반수가 도봉산행이라 배차간격이 7호선 본선에 비해
약 2~3배 수준으로 꽤 넓은 편이라 이용객 수는 여전히 적습니다. 서울지하철임에도 불구 시골 간이역 같은 느낌.


역시 밤 늦은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은 없군요. 역사 안에는 저와 역무실 내 직원 한 명이 전부.


단선의 지상 승강장이라 개찰구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열차를 탈 수 있는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구조.


스크린도어가 없던 시절에는 단선 승강장 하나만 달랑 있고 바로 앞에서 도봉차량기지를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엔 스크린도어가 전부 설치되어 예전에 비해 시골역 같은 한적한 풍경이 사라진 것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


역사 내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더니 그래도 열차 안에 타고 있는 사람 몇 명은 있던...
열차가 출발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아무래도 바깥보단 에어컨 나오는 안에서 기다리는 게 낫지요.


장암역 글씨 위치가 비뚤어졌다(...!!)

어쨌든 열차 타고 막차로 귀가 잘 했습니다. 하루 통째로 내서 다녀온 의정부 여행도 좋았고요.
의외로 집에서 의정부까지 가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또 여기에 사는 사람들도 많이 사귀게 되어
가끔가다 기회가 되면 이렇게 의정부를 찾아가서 먹고 놀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종종 만들면 좋겠습니다.

. . . . . .



※ 경원식당 찾아가는 길 :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출구, 의정부부대찌개 거리 내 위치.


※ 프롬라떼 찾아가는 길 :  의정부초등학교 정문을 나와 큰길 방향으로 약간 직진.

//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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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6/07/28 01:19 #

    부대찌개 볼륨감이 장난 아니군요. 가공육은 사랑입니다.
  • Ryunan 2016/07/28 22:23 #

    네, 진짜 MSG들어간 가공육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ㅇㅇ 2016/07/28 08:10 # 삭제

    제 폰에서는 얄궂게 줄이 바뀌어서 "개를 먹고 있습니다"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가 라이딩하는 코스가 있나본데용?
  • Ryunan 2016/07/28 22:23 #

    모바일로 보면 아무래도 좀 그런 문제가 있지요....ㅋㅋㅋ 저는 PC로 보는 걸 디폴트로 글을 쓰는지라...
    근처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와서 식사를 많이 하고가나보네요. 그러면 비싼 자전거 도둑맞지 않게 관리 잘 하는 게 이해가 되는...
  • LWJ 2016/07/28 10:23 # 삭제

    아이유바라기가 분노 중..
  • Ryunan 2016/07/28 22:23 #

    아이고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 알렉세이 2016/07/29 00:22 #

    재료가 푸짐하니 배뻥하셨군요 :)
  • Ryunan 2016/07/31 12:39 #

    네, 밥 추가를 안 했는데도 배가 엄청 부르던...ㅎㅎ
  • 맞팔좀 2016/07/29 14:08 # 삭제

    류난 어빠 저 맞팔 좀 해주시면 안되요?
  • Ryunan 2016/07/31 12:39 #

    네, 안돼요^^
  • 하늘여우 2016/07/29 22:00 #

    에... 허기숙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나요?? 몇년 전에 갔을때 직접 찌개 섞어주시던 기억이 나는데... 눈물...
  • Ryunan 2016/07/31 12:39 #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후...ㅡㅜ
  • anchor 2016/08/02 09:03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8월 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8월 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6/08/02 23:30 # 삭제

    ㅋㅋ정말 말하는데 오산 운암 송탄쪽 먹으면 의정부양?ㅋㅋ 저거 아닙니다 여러분이 사랑하시는 햄사리는 이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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