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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3. (6) 히메지 아케이드 거리의 명물, 타이야키혼포 유지도(鯛焼本舗 遊示堂)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6) 히메지 아케이드 거리의 명물, 타이야키혼포 유지도(鯛焼本舗 遊示堂)

. . . . . .


히메지 성 구경을 마치고 다시 히메지 역으로 되돌아가는 길. 시간은 이미 5시를 훌쩍 넘었다.
비가 내리고 있어 그런지, 평소보다 해가 좀 더 일찍 지는 느낌이 든다.


히메지 성 공원 맞은편에 있는 상점가들은 천수각 개방이 끝남과 동시에 일제히 문을 닫았다.


평소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바글거리는 이 곳이지만, 이 날은 정말 한산했다.
비가 조금 내리는 것이 약간 신경쓰이긴 했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한산한 분위기는 정말 좋다.


어느 상점가 앞에 진열되어 있었던 무사 갑옷.


그리고 그 옆에는 닌자들이 쓰는 표창이 판매중(...)
어쩐지 하나 있으면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거?!


교차로를 건너던 도중, 도로 중앙에서 히메지 성 천수각을 배경으로 한 컷.
역에서 일직선으로 히메지 성까지 쭉 뻗어있는 도로 어디서든 이 천수각을 볼 수 있다.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면서 시내버스를 한 컷.


바닥의 맨홀에 한글로 '흡연금지' 라는 글씨가 써져 있었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영어 등도 써 있기 때문에 그냥 관광객들을 위한 경고 문구인 듯.


좀 전에는 큰길을 따라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역 앞에 뻗어있는 아케이드 거리를 걸어가기로 했다.
찾아가고자 하는 가게가 이 안에 있는 것도 있고, 지붕이 덮여있어 우산을 쓰고 가지 않아도 된다.


오사카 도톤보리 옆의 센니치마에 상점가 같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활기찬 분위기.
사람도 적당한 편이고 규모도 적당히 큰 편이라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구경하기엔 딱 좋다.


그리고 이 아케이드 거리에 위치한 오늘의 목적지, 발견.


타이야키혼포 유지도(鯛焼本舗 遊示堂)

히메지 역 근처의 아케이드 거리에 있는 타이야키(도미빵 - 우리로 따지면 붕어빵이나 잉어빵같은)집으로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도미빵 한 마리를 올린 '타이야키 소프트 아이스크림' 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가게의 존재는 지난 번 토야마 여행을 같이 했던 K君을 통해 알게 되었다. (http://frozenray85.tistory.com/1026)


건물 코너에 있는 눈에 띄는 간판. 가운데에는 도미 한 마리.
한국에서는 이런 류의 빵을 옛날엔 붕어빵, 요즘은 잉어빵이라 하는데, 일본에서는 도미빵이라 하나보다.


따로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은 없고 그냥 전부 테이크 아웃으로만 판매한다.
그나마 가게 앞에 의자가 몇 개 있어 이 곳에 앉아 먹고갈 순 있다. 다만 자리가 편하진 않으니 참고.


천막으로 가려진 창 안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도미빵을 굽고 있다.


간판 메뉴인 '타이야키 소프트아이스크림' 가격은 320엔.
보통 소프트 아이스크림 콘 하나 가격도 300엔 정도 하니 구성에 비해 상당히 좋은 가격.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그리고 매주 목요일은 휴일.
혹시라도 찾아갈 분은 참고하시길...


돈을 올려놓는 곳에 도미빵 모양의 지폐를 고정하는 돌이 있어 귀여워서 한 컷.


안에서는 열심히 도미빵을 굽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담아 그 위에 도미빵을 올리고 있었다.
길거리 노점상에서 구워 파는 붕어빵의 규모에 비해 꽤 본격적으로 크게 도미빵을 굽는 틀이 있다.


플라스틱 컵 안에 담아준 타이야키 소프트 아이스크림(320엔)


컵 안에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담은 후, 그 위에 타이야키 한 마리를 올렸다.
확실하게 기억은 잘 안 나는데, 타이야키 한 마리를 따로 사는 가격은 110엔인가 했던 걸로 기억한다.


빵의 표면에 단팥이 비집고 나올 정도로 속이 단팥으로 꽉 차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갓 구워져 나온 타이야키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금방 아이스크림이 녹아 재빨리 사진을 찍고 먹기 시작.


우리나라 잉어빵의 크기보다 약간 더 크다. 그리고 좀 더 단단하면서 겉이 바삭바삭한 편.


속에는 이렇게 단팥이 꼬리까지 가득 차서 들어있는데, 엄청 뜨거우면서도... 정말 맛있다...!!
안의 단팥은 뜨겁고 또 달콤한데, 뜨거운 단팥, 그리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먹는 맛이란...
비유가 적당한 지 모르겠는데, 한겨울에 노천온천을 할 때 물 위의 얼굴은 차갑고 몸은 뜨거운 그런 기분이 느껴진다.


도미빵의 속을 이렇게 벌린 뒤, 이 안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수저로 집어넣어서 같이 먹어도 별미.
아이스크림이 금방 녹아버리기 때문에 줄줄 입에서 새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던 간식.


혹시라도 히메지 성에 올 일이 있으면, 가벼운 간식거리로 이것만큼은 꼭 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타이야키혼포 유지도(鯛焼本舗 遊示堂)... 정말 좋았다.

가게 위치가 궁금하신 분은 타베로그 사이트를 참고. 히메지역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다.

. . . . . .


타이야키집 근처에 오락실도 하나 있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친다고 어른들께 양해를 구하고 잠깐...


입구에는 코나미의 디즈니 썸썸 기계 한 대가 가동중.
그리고 그 안쪽에 리듬게임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건반류 게임은 다 있지만 디디알이나 단에보는 없었다.
디디알이라고 한 대 있었으면 효고 현(히메지는 효고 현 소속) 행각이라도 한 번 찍고 싶었는데...ㅡㅜ


이제는 한국에서도 비록 드럼 한정이지만 만나볼 수 있어 예전만큼의 설레임은 덜하지만...
언젠가 오른쪽의 기타프릭스도 한국에 선보여서 완전체가 되는 날이 올 수 있겠지?

= Continue =

. . . . . .


= 1일차 =

(6) 히메지 아케이드 거리의 명물, 타이야키혼포 유지도(鯛焼本舗 遊示堂)

//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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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08/05 00:39 #

    이런 곳이 있을줄 전혀 몰랐어요. 정말 맛있게 보이는데 알고 있었다면 들러서 먹었을거에요. 가보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 Ryunan 2016/08/09 22:35 #

    비슷한 컨셉의 가게가 다른 곳에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키르난 2016/08/04 07:37 #

    일본에서 만난 대부분의 타이야키들은 한국붕어빵보다 팥의 비중이 높더군요. 머리부터 발..이 아니라 꼬리끝까지 팥으로 가득찼고 껍질은 말 그대로 팥을 둘러싼 껍질..-ㅠ- 적다보니 아침부터 붕어빵이 땡깁니다.ㅠ
  • Ryunan 2016/08/09 22:35 #

    네, 진짜 꼬리 끝까지 팥으로 가득 차 있는 타이야끼를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 Hyth 2016/08/07 20:40 #

    솜사탕님 댓글처럼 저도 이런곳이 있는줄 몰라서 못들렀는데 아쉬워지네요;;
  • Ryunan 2016/08/09 22:35 #

    저도 사실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히메지성과 저기만 가본 게 전부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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